대학..ㅎ |
사람은 한번쯤 쓴맛을 봐야한다고는 하지만.. 난 왜 항상쓴맛만 보는거야ㅠㅜㅠㅜㅠ 다른 점수낮은 친구들도 다 간 대학을.. 왜 저만 못가는걸까요ㅠㅜㅠㅜ ..하...
이 편을 마지막으로 업뎃속도가 늦을꺼같아요.. 최대한 텀의 기간을 길진 않게 하겠지만.. 이편 이후로는 써놓은것도 없어서 밑천이 다 들어났어요.. ..2월 1일에 대학 발표 하나 남았는데.. 그거 보고 합격하면 힘나서 잘 쓰겠지만 2월 1일은 멀었으니까..
..ㅁ7ㅁ8...... 또르르..
이 감정으로 썼다간 백현이고 찬열이고 경수고 다 자궁암으로 죽일기세에 모두 다 헤어져버리고 쏠로 만쉐이!! 할 꺼같아서.. 당분간 기분 좋을때만 찔끔찔끔써서 분량 맞춰 올릴께요..
...ㅜ |
-사랑을 파는 가게-
"찬뇨라.."
"왜에.."
"맛있는거 해주라"
"니가 해줘야지 그런건."
"내가 왜?"
"니가 나보다 더 작잖아."
"우씨, 작은것도 서러운데 내가 왜 하냐?"
나른한 기분에 찬열이 어깨에 기대 웅얼대며 맛난거 해달라고 중얼중얼댔더니 제 어깨에 기댄 내 머리에 제 머리를 얹은 찬열이도 역시 나른한 기분이 가득한 목소리로 니가 작으니까 니가 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급 발끈해 몸을 벌떡 일으켜 따박따박 찬열이에게 말했고 내가 갑자기 들어버린 머리에 턱을 찧은 찬열이는 고개를 푹 숙인채 두손으로 내 머리에 찍힌 턱을 부여잡은채 어흐흑 하는 고통이 담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똥백.."
"뭐."
"너 이시키.. 너 형아가 형 얼굴은 국보급 얼굴이라 소중히 대해야한다고 했어 안했어?"
"..즐, 그리고 내가 니 형이거든 도비야."
고통가득한 신음소리를 내뱉던 찬열이가 갑자기 고개를 확 들더니 일그러진 표정으로 나에게 이를 꽉 물고 말했고 난 또 그녀석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쭉 밀며 반박을 했고 그런 날 찡그린 표정으로 장시간 바라보던 찬열이가 갑자기 피식 하는 바람소리가 나게 픽 하고 웃고는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고 난 그런 모습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렸고.. 찬열인 알까? 내가 자기를 이렇게 불순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걸.. 내가 좋아하는 그 웃음을 보며 난 심장을 두근거렸고, 넌 아무것도 모르곤 긴팔을 뻗어 큰손을 내 머리위에 얹고는 내 머리가 헝크러지게 부비적 거린다.
"그래 니가 형해라 똥백아."
낮은목소리로 나에게 말하며 고개를 들고 잘생긴 그 얼굴로 나한테 웃어보이면 난 순간 숨을 멈추고 그대로 굳어버리고 만다. ..너무 심장이 뛰다 못해 그대로 멎어버리는거다.. 아무리 그 핑크색의 약을 내가 먹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우리의 상태가 호전되었다 해도 날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을 찬열이를 상대로 내가 이런마음을 먹어도 되는지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나 이래도 되는건가?... 나 잘못한거 아닐까? ..나 정말 이래도 되나? 하고.
"..뭐야, 똥백. 기절했냐? 너 눈뜨고도 기절해? 우와, 너 능력 좋다?"
멍하니 있는 내 눈앞으로 손을 휘휘 저어보이던 찬열이의 행동에 어색하게 웃으면서 찬열이의 손을 치워내자 입을 삐죽 내밀고는 제 손을 쓱 집어넣는다. 넌 동생 손이 더럽냐? 라는 말을 한마디 덧붙이며 말이다.
"에이, 자야겠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별안간 찬열이가 앞으로 엎드리더니 자야겠다는 소리를 하길래 그냥 가만히 바라만 봤더니 다시 벌떡 일어나 내 머리를 뒤에서 꾹 눌러 같이 엎드리게 하더니
"같이자야지 형."
이런 말과 함께 또 내가 좋아하는 웃음을 지어보인다. 난 또 그 웃음에 수줍은 소녀마냥 얼굴이 빨개져오는걸 느끼며 앞으로 두팔을 동그랗게 말아 그 속에 얼굴을 푹 묻었다. 혹시라도 얼굴이 빨개진걸 들키고말까봐.
"잘자라."
그런 내 뒤에서 찬열이의 목소리가 들렸고 또 다시 내 뒷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는 찬열이의 손길을 느끼며 빨개진얼굴로 조심스레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떴다. 몽롱한 기분에 휩싸여 눈을 감았었는데, 거기까진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가 기억이 나지 않았고 기억의 끝이 닿았을때 눈을 뜨자 보인것은 저번의 그 분홍색 건물이였다. 이상한 느낌에 구름위 같았던 몽실몽실한 기분이 드는 바닥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건물 가까히로 가 문을 열기위해 팔에 힘을 줘 가볍게 문을 밀었지만 문을 열리지 않았고 열리지 않는 문에 놀라 힘을 더 줘 더 쎄게 문을 열어보려 힘껏 몸으로 투명한 문을 밀었지만 문은 전혀 열리지 않았다. 허탈함과 놀람이 뒤 섞여 문앞에 주저앉았을때 옆에서 들리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열린 문을 바라봤고 그곳에는 저번과 같이 이름표가 달린 앞치마를 찬 종대씨가 서있었다.
"이거.. 왜 문이 안열리는거에요?"
오랜만에 본 종대씨에게 인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당장 궁금한 질문의 해답을 알고싶었던 마음에 곧바로 종대씨에게 질문을 했고 종대씨는 저번과 같이 웃고있었지만 저번과 같은 포근한 느낌의 웃음보다는 그냥 기계처럼 웃어야 하기에 웃는것과 같은 웃음을 입가에 띈채 입을 열었다.
"백현씨는 이곳의 손님이 아니라서요."
"..제가 손님이 아니라구요?"
"네, 저번에는 손님의 자격이 주어졌기에 이곳으로 들어오실수 있었지만 오늘은 자격이 없어서 이 곳을 들어올수 없는거에요."
"그럼 전 여기 왜 온거죠?"
종대씨의 대답으로 궁금증이 풀리기는 했지만 그 해답으로 인해 또 다시 생긴 궁금증에 곧바로 종대씨에게 질문을 했다. 대체 내가 왜 여기에 또 오게된건지.
"그건 백현씨가 이 가게의 수칙을 관과하고 계신것 같아서 손님케어를 위해 제가 부른거에요. 에프터서비스 비슷한걸로 생각하심 되요."
에프..터 서비스? 내가 대체 무슨 가게의 수칙을 관과하고 있다는거지? 또 다시 물음표로 머리속이 가득해지고 궁금증이 하나씩 차오를때쯤 다시 종대씨가 입을 열었다.
"다섯번째 수칙, 기억하세요?"
"다섯번째..라면.."
잠시 기억을 더듬기 위해 생각에 잠기기도 전에 종대씨가 손짓을 했고 그 손의 끝을 따라가니 가게 한켠에 거대하게 쓰인 수칙판이 있었다. 다섯번째..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순간 쾅 하는 충격이 머리속에 가해진것 같았고 멍하니 그 수칙을 읊었다. 입으로 직접 읊자 더 깊숙히 느껴지는 한줄의 공포감. ..유효기간.. 찬열이가 언젠가는 날 다시 싫어하게 될꺼고 날 떠나간다.. 찬열이가 날 떠나? ..안돼. 절때 안된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찬열이를 다시 머리속에 떠올리는데 다시금 앞에서 들린 종대씨의 목소리.
"이곳은 아무나 올수있는곳이 아니에요 백현씨."
"..."
"정말 사랑에 아픔을 느끼고 정말 절실하고 또 절실한 사람만이 이곳에 올 자격이 주어져요. 누구보다 사랑에 아픔을 느꼈고, 누구보다 이 사랑에 절실함을 느낀 사람만이 자격이 주어져요."
"..."
진지하게 변해버린 종대씨의 표정을 보며 종대씨의 말을 들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어떤 기회를 받은건데, 이 기회가 얼마나 황금같이 소중하고 얼마나 위대한 기회인데 이런식으로 막 사용하다니..
"이곳에 온 사람은 굉장히 처절하고 또 처절한 사람뿐이에요."
"..."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어린아이부터 외모가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이성에게 무참하게 밟혀버리는 사람들까지.. 하나하나 사연을 들어보면 이토록 슬프고 더 아플수 있을까 하는 사람들만 올수 있다구요."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아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밟힌 사람.. 과연 내가 그런사람들에게 견줄수 있는 아픔을 가진 사람일까? 또 다시 드는 의문에 다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이런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었던걸까?
"..백현씨는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픔을 받았기에 이곳으로 오게된거에요. 물론 동성을 사랑하고 그 상대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모두가 이곳으로 올순 없어요, 백현씨는 특별했기에 올수 있었던거에요."
"특별..해요? ..제가? ..왜요? 어디가 특..별한거에요?"
"거기까진 말씀드릴수가 없어요. 그걸 선정하는 기준은 복잡하고 어렵기때문에 제가 함부로 말씀을 드릴수는 없어요. 하지만 백현씨가 특별하기에 이곳으로 온건 확실하다는거. 그거 하나만 알고계심 되요 백현씨."
"..."
"그런데, 그런 기회를 이렇게 버리실꺼에요?"
기회를 버린다.. 기회를 버린다는건 즉 찬열이와 멀어진다는것.. 찬열이가 날 버린다는것.. 찬열이가 날 다시 혐오한다는것. ..절때 다시 이런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아니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종대씨의 눈을 바라봤다. 종대씨의 눈에서 보이는 나를 향한 안타까움과 절실함이 가득한 표정. 이제 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곧있으면 찬열씨가 백현씨에게 향하는 사랑이 극대화 되는 시점이 올꺼에요."
"극대화?"
"그 시점에 달하게 되면 찬열씨는 백현씨에게 엄청난 호감을 가지게 될것이고 그 시점을 잘 공략하면 찬열씨에게서 마음을 가져오실수 있으실꺼에요. 하지만 그 시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신다면.."
잠시 끊어진 종대씨의 말, 잠시간 생긴 아주 짧은 틈이지만 그 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침을 꼴깍 삼키고 다시 종대씨에게 집중했다.
"그 시점 이후론 점점 호감도가 떨어질꺼고 약의 효력이 다한시점부턴 오히려 이전보다 더한 비호감도를 느끼게 될꺼에요."
"..이전보다 더하다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런걸까.. 찬열이에게 매몰차게 거절을 당한 순간보다 더 아찔했다. 눈앞에 캄캄했고 그 무엇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이전보다 더하다니.. 이전보다 더.. 이전보다 더 한 비호감을 가지고 찬열이가 날 바라본다면 난 더이상 살수없을지도 모른다. 찬열이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아.. 찬열이에게 더이상 버림받고 싶지 않아..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그건 제가 알려드릴수있는 사항이 아니에요 백현씨. 제가 알려드릴수 있는건 주의하라고 지금 이렇게 백현씨를 불러와 말씀드릴수 있는정도 뿐이에요."
"..."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마세요. 지금부터 백현씨가 찬열씨과 보내게될 모든 시간을 아끼고 또 아껴서 최대한 활용하세요."
종대씨의 말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처음엔 귓가를 맴돌다 머리속안으로 들어왔다. 시간을 아끼고 활용하라.. 시간을 아끼고 활용하라.. 찬열이의 진짜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이곳에서 받은 신기한 핑크색 액체로 얻은 가짜마음이 아닌 진짜 마음을..
"아, 그리고 기억하세요? 제가 드렸던 노란색의 경수씨.. 마음."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하며 찬열이만 생각하던 차에 들린 종대씨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얼른 고개를 들고 다시 종대씨를 바라봤다. 경수의 마음.. 맞다, 잠시 잊고있었던 경수의 마음..
"네.."
"그거또한 잊지 마세요. 경수씨의 마음이 어떤방식으로 백현씨에게 도움이 될지도, 백현씨의 최종 종착지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고 보니.. 처음 병을 받고 병속 액체를 섭취한 그날 본 경수는 평소의 경수와 다르게 느껴졌었다. 잠깐, 뭐야 그럼.. 경수가 나에게 큰 하나의 축이 된다는건가? 또 다시 드는 의문점에 다시 고개를 들고 종대씨를 찾았다.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음을 위해 고개를 들었지만 보이는건 굳게 닫힌 투명한 문..
"뭐야, 이게.."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에 주위를 둘러보며 종대씨를 찾았지만 종대씨는 보이지 않았고 몸을 돌려 뒤쪽도 바라봤지만 그 어디에서 종대씨는 존재하지 않았다. 당황한 마음에 다시 등을 돌려 가게쪽을 향했지만,
"..없어."
눈앞에 있던, 바로 앞에 있던 분홍빛의 가게마저 사라졌다. ..모든게 사라져버렸다.
"..백현아!"
모든게 사라졌음에 놀라 허둥대던사이 잠시 기억이 아득해졌고, 그 아득한 기억의 끝이 닿은순간 내 몸이 누군가에 의해 흔들려진다는것을 느꼈고 뒤 이어 들린 내 이름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보인건,
"..도경수?"
종대씨가 마지막으로 말했던 노란색병의 주인, 경수였다.
이번화는 전체적으로 허둥지둥하는 느낌이 많고 허술하네요. |
제곧내 ㅇㅇ
...ㅜ
분량도 많고 핵심도 많지만 재미가 적고 음슴. |
암호닉 |
사과님, 사탕님, 유백님, 미원이님, 장이씽님, 암호닉님, 초딩입맛님, 큥님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