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일진도경수 VS 모범생징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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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얌 야르 엘티이 아내 경수 아내 문어 비타민 설레임 모찌 찬찬 백호 쏘롱 흰토끼 |
그렇게 나는 경수한테 고백아닌 고백을 받고 집에 들어갔어. 근데 딱 집에 들어가고 나니까 아까 피시방에서 경수가 둘러준 목도리가 생각나는거야..
근데 나는 그대로 메고 와버렸고. 안그래도 목도리에 담배냄새가 밴거같으니까 빨아줘야 겠다 생각하고 목도리를 깨끗이 손빨래 했어.
그리고 드라이기로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혹시라도 담배냄새가 안 빠졌을까 싶어서 페브리즈도 착착 뿌리고..ㅋㅋ
그런다음 아침에 목도리 가져가는가 안 잊어먹게 베게 옆에 곱게 개워서 놓아두었어.
그렇게 잠에 빠져드려는데 자꾸 아까 경수가 한 말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거야ㅋㅋ
천장을 보면 경수 얼굴 그려지고…. 내가 진짜 단단히 미친게 분명해. 완전히 콩깍지가 씌여버린거지.
나는 그렇게 주체가 안돼는 설렘을 진정시키고 겨우 잠에 들었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목도리를 쇼핑백에 넣고 집에서 나왔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딱 1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니까, 경수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벽에기대가지고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는거야.
"어, 경, 경수…."
"왜이리 늦게나와. 이러니까 지각하지."
"누가 기다리랬…, 냐…."
나는 여전히 경수의 눈빛 한 방에 완전히 제압당하고, 경수랑 같이 나란히 걸으면서 학교로 향했어.
아침 바람이 꽤 쌀쌀해서 그런지 추워서 몸에 소름이 돋아남과 동시에 내손에 들린 쇼핑백이 의식됐어.
"으으 추워…. 아 맞아, 목도리."
"무슨 목도리."
"어제 네가 둘러준거…. 담배냄새 뱄길래 손빨래 했는데, 괜찮지?"
"너 해."
"응?"
"추우니까, 목도리 하라고."
"어…, 어?"
"아 존나 답답해."
그리고선 친절히 목도리 꺼내서 직접 내 목에 둘러주는 경수였어. 은근히 목도리를 둘러주는 손길이 섬세해서 의외였달까ㅋㅋ
그렇게 경수가 목도리 둘러주고, 다시 학교로 가고있었어. 근데 내가 원래 평소에 손이 많이 차가워. 발도 차갑고….
흔히 말하는 수족냉증 이랄까…? 그래서 여름에도 손은 막 차갑고 그런데 겨울 되니까 더 차가운거야.
그래서 손에 입김 호호 불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가지가지 한다, 진짜. 라는 도경수 음성이 들리면서 내 손이
누군가에게 낚아채졌어! 다름아니라 경수가 내 손 잡아서 자기 잠바 주머니로 같이 손 넣었음.
근데 경수손이 따뜻해서 더 설랬어….
"여자애 손이 왜이렇게 차갑냐."
"아…, 나 원래 손 차가워."
"내가 많이 잡아줘야겠네."
"어?"
"됐어, 답답아."
그렇게 말없이 경수하고 손 꼭 맞붙들고 학교로 같이 등교했어. 근데 교문앞을 지나갈때쯤 경수 친구들을 만났음.
"헐, 얘네봐."
"저 미친, 지금 손잡고 오는거?"
"야 오징어가 하고있는 목도리 도경수꺼야."
아 시발, 솔로는 나가 죽어야지."
차례차례 한마디씩 내뱉는데 나는 괜히 무안해지는거야. 그래서 잡고있던 손 빼려고 비틀었는데 경수가 오히려 더 꽉 쥐어잡음.
그리고 쿨하게 애들한텐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주며 다시 갈길 가고, 난 당연히 따라 끌려갔지.
그렇게 같이 교실에 도착하고, 교실에 들어가서도 계속 경수랑 손 잡아서 주머니에 넣고있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교실로 들어가니까 애들 시선 집중되더라고…, 쫌 민망했지만. 아까처럼 손 빼내려해봤자 경수가 꽉 잡을께 뻔해서
그냥 그대로 있었어. 그리고 나는 두르고 있던 목도리 풀어서 다시 경수한테 돌려줬어.
"계속 하고있지."
"이제 안 추워."
"그럼 내가 하지 뭐."
그렇게 내가 준 목도리 다시 경수가 둘렀는데. 두르고 나서 갑자기 또 그 입꼬리만 올려서 웃는 특유(?)의 웃음을 짓는거야.
나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었지.
"목도리에서 네 냄새나."
"어?"
"네 냄새 좋다, 나 목도리 한번만 더 빨아주라."
도경수가 막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역시 도경수는 내 심장어택하려 내 눈앞에 나타난게 분명해.
수업 열심히 들어, 졸지말고. 그 말을 끝으로 내 머리 몇번 헝크리더니 유유히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나는 그자리에서 그대로 굳었고, 경수가 헝크린 머리카락이 막 불처럼 타오르는 느낌이었지.
그렇게 나는 경수생각으로 4교시를 정신없이 보내고, 점심시간이 왔어.
"야 도경수 밥먹으러 가자."
"야 박찬열 오늘 밥 존나 맛없어, 담배나 빨자. 콜?"
"콜. 야 도경수 너도 갈꺼지?"
"아니."
나는 경수가 애들이랑 밥먹으러 갈 줄 알고 태연하게 책상정리를 하다가 경수 대답듣고 놀란바람에 철필통을 떨어트렸어.
당연히 소리는 챙그랑 챙챙 난리도 아니었지. 나는 슬그머니 애들 눈치를 보고는 쏟아진 필통 내용물을 주워담았어.
막 정신없이 주워담아서 책상위로 올려놨는데 펜 하나가 없어진거야.
그래서 나는 다시 쪼그려서 열심히 찾았지. 근데 경수가 옆으로 슬그머니 오더니 내 뒤에서 펜 하나를 주워서 나한테 건네줬어.
"어…, 고마워."
"칠칠맞기는."
"아, 도경수 오랜만에 담배 좀 빨자고."
"꺼져."
"아 미친새끼야, 네가 우리중에서 가장 꼴초인데 뭔지랄이야."
아 경수가 담배를 많이 피구나. 어쩐지, 그 때 경수가 안아서 달래줄때도 그렇고, 가슴팍에 부딪힐때도 그렇고.
약간 미미하게 담배냄새가 났었어. 근데 갑자기 경수가 나를 보더니 또 씨익 웃는거야,
나는 이유없이 날 보면서 웃길래, 무슨일인가 했지.
"나 이제 담배안펴."
날 보면서 그런말을 하는데 난 딱 알아챘지. 내가 담배냄새 싫어하는거 알고 안핀다 한거. 그러고 계속 날보고 씨익 웃어대길래
막 잘했다고 칭찬해달라는 강아지같아서 나도 같이 웃어줬어. 그렇게 애들은 자기들끼리 나가고 교실에 나랑 경수만 남게됐어.
"경수야, 밥먹으러 가자."
"오늘 밥 맛없으니까 내가 사온 빵 먹자."
그러면서 경수가 언제 사왔는지 모를 빵 봉지를 들고 달랑달랑 흔들어 보였어. 나는 그렇게 경수 옆자리에 앉아서 밥대신 빵을 오물오물 먹었지.
"나 담배안펴."
"응."
솔직히 그때 빵 먹느라 정신없어서 그냥 건성건성 대답해줌.
"이제 내 몸에서 담배냄새도 안날꺼야."
"응, 잘했어."
근데 그 말을 끝으로 갑자기 나를 끌어안는거임!!!! 나 순간 놀라서 빵 떨어트리고….
근데 내 키가 작은탓에 경수 가슴팍에 안긴꼴이 됐는데 진짜 담배냄새 안남.
"이제 맨날 나한테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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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돌아왔어요 노디가!!! 조금더 일찍 찾아올껄 그랬어요ㅠㅠㅠㅠ 기다리시던 독자님들 다 떠나가셨을듑..크흡. 다시 돌아오세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컴퓨터를 고치려다가 마지막으로 전원버튼 한번만 더누르자 하고 눌렀는데 본체내부에서 파아팡파앞ㅇ 하면서 뭐가 터지고 탄 냄새가 나길래 무서워서 그대로 방치... 그리고 어제 고쳤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더이상 독자님들을 기다리게 내버려두지않을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달만에 들고온 썰인 만큼 독자님들이 맘에 들어하셔야 할텐데.... 아! 그리고 암호닉 마구마구 신청해주시고 소재도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소재 고갈되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만큼 썰 들고오는 텀도 길어져요..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