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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없는 빈부서에서 서로의마음을 확인한
우현과 성규는 얘기를나누다가 끌어안고 키스를 하길 여러번
불꺼진 텅빈 부서엔 우현과 성규의 입을맞추는 끈적한 소리만 울렸다 보통아닌키스실력에
성규도 모르게 우현의 페이스에 맞추며 정신없이 키스를 하고있다가
적나라한 소리에 민망한지 맞대고있던 입술을 떼자 갑작스럽게 떼어진
성규의 입술에 놀란듯 성규를 쳐다보자 의자위에 놓여진 가방을 들고 말한다
"이제그만"
"아 왜 분위기깨고그래"
"지금 벌써 시간이..헉"
손목에찬 시계를 한번흘끗본 성규가 한시간이나 흘러간 시간을 보고
헉-하는소리를 냈다 내가 남우현이랑 한시간동안 물고빨고한거야?
그나저나 여기 씨씨티비는 없겠지
갑자기 불안한 마음에 천정을 휘휘 둘러보자 보안시스템만 있을뿐 씨씨티비는 없었다
카메라는 없단사실에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우현에게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 성규였다
* * *
오랜만에 성규가 그토록 좋아하는 회를 눈앞에두자
앞에앉아있는 우현은 와중에도 없이 정신없이 회를 먹기시작했다
그런 우현은 그런 성규의 모습마저 귀엽다고 느껴져 작게 웃음을 흘리며 물을마셔입을 축였다
성규가 한참을 먹고난 그제서야 앞에앉아 자길빤히 쳐다보는 우현의 시선이 느껴지는지
젓가락을 들다가 멈칫하고 우현을 쳐다봤다 뭐가 좋은지 부담스럽게 손으로 턱을 괴고 웃으며 쳐다보고있었다
나도 하연이한테 저렇게 해준적이없는데 물론 먹는모습만 봐도 배부른 시절이있긴했지만..회앞에선 하연이고 뭐고 아무것도없었는데..
지금쯤..하연이는 뭘하고있을까 울고있을까? 앞으로는 내색은 안해도 뒤에선 항상 혼자끙끙앓은성격이였는데
아직은 하연이가 생각나는게 어쩔수가없었다 밀려오는 하연의 생각에 들고있던 젓가락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물을 마시자
턱을괴고 웃던있던 우현이 그런성규의 행동에 의아한듯 쳐다봤다
"..왜요? 다먹었어요? "
"........"
"맛이없어요?"
"...아뇨 맛있어요 회는 언제나 먹어도.."
"근데요? 갑자기 왜 시무룩해져있어요?"
그냥요..
하연이가 생각이나서 그래요
성규의 시무룩한 말에 우현이 그런성규를 보며 살풋웃어보인다
"그냥 저 되게나쁜거같아서요.."
"......"
"하연이 울리기나 하고 힘들꺼에요.."
"하연씨한테 다시 갈꺼에요?.."
"...아뇨"
"성규씨가 아까그랬잖아요 하연씨랑 헤어질만큼 내가 좋아졌다고.."
"...네.."
"그럼 잘왔어요 성규씨 나쁜거아니에요"
우현의말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 우현을 바라봤다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성규가 살짝 웃어보였다 그런성규의 미소에 우현이 분주하게 상추를 하나집어 회를넣고 이것저것 쌈을싸기시작했다
그리고 성규앞으로 내밀었다
"아 해봐요"
"...제가먹을께요.."
"아 내가먹여줄래"
어울리지않게 애교를 섞어가며 굳이 직접먹여주겠다는 우현의 말에
뜸을들이더니 결국 입을 살짝 벌여 우현의 쌈을 받아먹는 성규는
입안에 퍼지는 맛에 아까 우울한 기분은 싹 사라진지 오래였다
* * *
굳이 회사를 데려다주겠단 말에 기어코 말린 성규가
회사를 도착했다 제일먼저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아
김대리님이 역시나 바퀴달린 의자를 끌며 성규의 곁에 다가왔다
"오호?왠일이야 모처럼 성규씨 기분좋아보이네?"
"제가요?"
"그래 늘 죽상이였잖아"
"제가 언제 죽상이였다고 그래요.."
하긴 한동안 남우현과 하연이의 사이에
마음고생으로 이만저만이아니였지..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더니 표정도 밝아졌나 보다
"아 그나저나 오늘 회의있는날인데.."
"회의요? 헐 회의 준비해야겠네"
"오늘 내가듣기로는 무슨 중요한 프로젝트 시작할꺼라는데?.."
헐 무슨 갑자기 중요한프로젝트야..
한동안 팀이 조용해서 좋았는데 칼퇴근도 하고
갑자기 늘어날 업무량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기시작한 성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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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늦게오게됬네요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핑계일지도모르겠지만 인티 점검에 개인적으로도 일이생겨서 ㅠㅠ
죄송해요 진짜루 내용은 점점산으로 가고..하..ㅎㅎ
무튼 현성행쇼해서 다행ㅎㅎㅎㅎㅎ
이번편도 재밌게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