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MOON
BEHIND THE SCENE
B
w. CM
관린이 사고에 대해 설명해 준 그 날 밤, 지성은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협정의 내용 때문에 일단 다니엘의 반대를 무릎쓰고 그 여자를 피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맞는 일인지 자신이 없었다.
다니엘의 각인과 사고를 막은 그 남자. 너무나도 수상했다.
그래서 숲으로 정찰을 나갔다.
그 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뱀파이어에게서만 풍겨오는 향기롭지만 지독한 그 냄새.
지성은 그 냄새를 쫓았고 그 곳에서 사냥을 나온 뱀파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는 순간 경계가 시작되었다.
" 늑대인간이네.. "
민현이 중얼거렸고 그 작은 소리를 들은 성우가 사냥을 멈추고 옆으로 다가왔다.
" 진짜 황민현 무슨 능력인거야.. 짜증나게 "
" Are you live nearby? I think you should have a talk. "
( 이 주변에 살아요? 그럼 얘기를 좀 해야할 것 같은데.. )
달빛에 비친 지성의 모습을 보고 민현이 다시 입을 연다.
" 당신.. 그 때 그 늑대인간이구나. "
" 이 늑대인간을 알아? "
" 알지.. 얼마만이야 이게. 반가워요. "
민현이 손을 내밀었고 지성은 나무 뒤로 가서 사람으로 변신했다. 후에 다리에 묶어놓은 바지를 입고 다시 나왔다.
" 이 곳에서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네요. "
지성이 민현의 손을 잡는다.
" 아직까지도 유효한가요? 당신들의 그 특이한 취향은? "
" 네, 아무리 뱀파이어라도 윤리적 감정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
" 다행이네요. 싸울 필요는 없겠네요. "
" 잘 지내나요? 그 때 그 다른 두 늑대인간은? "
" 그 쪽이 상관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
" 우리가 좀 상관할 사정이 생겨서.. 아 이 쪽은 늑대인간 윤지성씨, 그리고 이 쪽은 내 동료 옹성우 "
그렇게 어두운 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했다.
" 다른 늑대인간은 어딨죠? 좀 뵙고 싶은데 "
지성의 뒤에 한 늑대가 다가온다.
" 관린아. 괜찮아 집에 들어가 있어. "
지성이 그 늑대를 보고 달랜다.
" 처음 뵙는 늑대인데.. "
" 합류한지 얼마 안된 어린 늑대에요. 저희가 잘 가르칠테니 돌아가세요. "
지성이 등을 돌려 관린의 뒤를 따른다.
" 그 때 협정 기억나요? "
민현이 말하자 지성의 발걸음이 멈춘다.
" 기억나죠. 그건 왜요? "
" 혹시나 잊으셨을까봐.. "
민현은 지성이 그것을 잊어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굳이 말한다.
" 잊지 않았으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겠네요. "
" 재환씨랑 다니엘씨 뵙고 싶은데.. 같이 가도 될까요? "
민현이 두 이름에 힘을 싣고 지성에게 말한다.
지성이 한숨을 쉰다.
' 이 사람 뭔가를 알고 있구나. '
" 같이 가시죠. 딱히 달갑진 않지만 "
산을 내려오자 다들 냄새를 맡았는지 오두막에 불이 켜진 것이 보인다.
" 형, 무슨 일... "
문을 열던 재환이 성우와 민현을 보고 얼굴이 굳는다.
" 안녕하세요. "
민현이 손을 내밀자
" 네 오랜만이네요. "
재환이 그 손을 잡는다.
그 손이 떨어지고 민현이 성우를 소개한다.
" 여기는 제 동료, 옹성우입니다. "
" 동료라면.. "
재환이 성우를 쳐다보자
" 맞아요, 재환씨가 생각하시는 그 동료. "
성우가 확인시켜준다.
집 안에 들어간 민현은 냄새를 맞고는 경계한다.
지훈과 우진에게 인사를 한 뒤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민현이 묻는다.
" 나머지 한 분은 어디계시죠? "
" 자고 있을 거에요. 그럼 다시 돌아가시는게.. "
" 각인한 늑대인간이 있나요? "
성우가 지성의 말을 자르고는 묻는다.
안 그래도 싸늘했던 분위기가 더욱 차가워진다.
" 그게 왜 중요한거죠? "
지훈이 묻는다.
" 어린 늑대인간이 알기엔 너무 잔인한 일이죠. "
민현이 답한다.
" 각인한 늑대인간이 있던 없던 협정을 어긴 적은 없어요. 그럼 돌아가주세요. "
지성이 참지 못해 일어나서 문을 연다.
민현과 성우는 마지못해 오두막에서 나간다.
다시 자신들의 별장으로 돌아오며 민현이 말한다.
" 각인이야. "
" 뭐가? "
" 네가 그 여자 아우라 안보이는 이유. "
" 확실해? "
" 윤지성 반응 못 봤어? 너는 뱀파이어가 되가지고 그렇게 둔하냐. "
" 그거 니 능력이라니까.
하여튼 그래서 네 가설은 그 강다니엘이라는 늑대인간이 각인한 여자가 "
" .. 네가 아침에 구해준 그 여자라는 거지. "
" 그래서.. "
" 네가 아우리가 안 보이는 거고. "
민현이 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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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죄송한 CM입니다.
앞으로 2개? 정도 비하인드가 더 올라올 것 같네요.
12월 말 쯤에면 본편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하인드에도 댓글 써주시는 분 감사합니다.
바빠서 브금을 뭘로 할지도 생각도 못하고 사진도 많이 첨부를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