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히
흐릿하고 아득하게
w.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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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아" "왜" "심심해" "어쩌라고" 이새기는 말을해도 꼭.... 제작년 여름 나랑 현승이는 안개가 자욱한 길거리에서 처음 만났다. 지독히도 흐릿한 그 거리에서. 그때 현승이는 너무나도 슬프게 울고있었다. "아 배고파. 용준형 라면 좀 끓여봐, 계란 넣어서" "니가 끓어먹어 임마" "아 쫌 끓여줘잉" "…아오 알았어" 그날 현승이의 눈물은 잊을수 없었다. 현승이의 뺨이 전부 젖을 정도로 서글프게 울고있었다. 이유를 묻고 싶어도, 그 상처를 건드리면 현승이마저 흐릿하게 사라질것만 같았다. "야 라면 무슨라면 끓일까?" "아무거나-" "응. 엥? 야 라면 없는데?" "…" 그때 내가 할수있는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가만히 그의 눈물을 닦아주는것 밖에는… *** "야 용준형" "응?" "아직 장현승집에서 자냐?" "뭐 자기만하냐? 씻고 밥도 먹는다" "아 난 장현승 뭔가 맘에 안들어" "왜!" "뭔가 여자같이 생긴게… 나처럼 남자답게 생겨야지!" "지랄하네, 야 윤두준. 나처럼은 생겨야지!" "하! 참내. 야 넌 그게 얼굴이냐!?" "뭐라고했냐" "너잘생겼다고" 얜 중학교부터 더러운인연으로 고등학교까지 쭉- 같은반이었다. 허구헌날 헛소리에 현승이욕이다. "근데 오늘은 왜 옆에 장현승 없냐? 맨날 끼고 다니더니" "몰라 어디갔나봐 연락이 안되네…" "잘됐네. 오늘 얌전히 가게나 도와" "장사도 안되는가게 도와서 뭐하냐" "뭐?!" "솔직히 이동네에 김밥집이 몇개냐… 장사 어려운건 사실이잖아." "팍씨 조용히해. 내 얼굴이 있으니깐 적어도 여고생손님은 여기로 몰리게 되있어" "아 토할것같애" 근데 어제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니, 지금까지 연락두절이다… 전화도 안받고, 집에도 없고. 걱정돼 미칠것같다. 연락안하고 그런애는 아닌데. 전화라도 받지 좀! 무슨 일 생긴건가? 하 진짜- 이렇게 난 또~♪ 잊지 못하고~♩ "여보세요…" -어 준형아 나야 현승이 "야! 너 왜이렇게 연락이 안돼?! 무슨일 있어?" -아니, 그냥 좀… "…말하기 좀 그런거야?" -어? 응… "하- 알았어. 일단 어디야? 데리러 갈까?" -아니, 나 좀 있다가 갈께 "뭐? 언제?" -한 일주일이면 될것같애 "…알았어. 그럼 올때 전화해. 데리러 갈께" -응. 끊을께 요즘 장현승이 이상하다. 얜 어디 갈곳도 없을텐데… 아이씨 걱정되네… "뭐래냐?" "한 일주일 더있어야 온대…" "그래?" "하… 미치겠네-" "뭘 그러냐, 잠깐 어디 갔다올수도 있는거지." "걘 갈만한 데가 없는데…" "뭐 친척집 갔거나 그랬겠지. 야 버스왔다" 에이씨 진짜 걱정되 죽겠네. 하루종일 어디서 뭘하는거야?! … 아니 전화라도 해주던가! 씨… 문자라도 보낼까? 『야 현승아 너 어디냐? 이 문자보면 답장좀 해ㅠ 알았지? 꼭!!』 근데 얘 없으면 난 어디서 자지? 하… 미치겠다 진짜 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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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솜씨지만 읽어준신분 정말 사랑합니다...♥
댓글달아주신분 더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실력으로 후편 들고올께요!!!
감사합니다(__)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감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