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37화
w.1억
방해꾼(?)의 기습_8
윤기가 오랜만에 집에 챙길 것도 있어서 집에 왔을까
윤기의 아버지가 윤기에게 인사대신 말햇다.
"너는 취업 언제 하냐? 26살인데 아직도 취업도 못 하고
대학교나 다니고 있고, 4년제면 몰라. 어?"
"금방 해요. 이제 졸업반이니까요."
"2년제인데. 너 나이도 생각해야지. 다른 집 애들은 다 너 나이때 회사 다니고 다 그래."
"..."
"고등학교 때는 뭐 가수하고싶다고 음악 배우고 그러더니.
때려치고 대학 들어가서 어? 공부는 하냐 너?"
윤기의 어머니가 그만 하라며
오랜만에 들어온 윤기에게 밥은 먹었냐 물었고
윤기는 말했다.
"먹었어. 나 뭐 좀 가지러 온 거야. 금방 가."
"왜 금방 가?.. 자고 가지."
"내일 학교 가야지."
방으로 들어가는데도 이어지는 아버지의 듣기 싫은 말에
윤기가 인상을 쓴채로 방에 들어섰다.
자취방에 들어서서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을까
너무 신경쓰지말라는 엄마의 문자에
윤기가 담배 하나를 더 물어 폈다.
그리고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에 화면을 보자
학과장님의 전화라 윤기는 피던 담배를 끄고선 바로 전화를 받았다.
"네. 교수님."
- 어. 윤기야.
"네."
- 내가 김세운,장덕현,오진석 얘네한테 전화 돌리라고 했지.
돌렷어?
"아,아니요. 교수님이 전화 안 돌려도 된다고 하셔서 안 돌렸는데요."
- 내가 언제 돌리지 말라고 했어. 걔네 이제 한 번만 더 빠지면 F야 진짜.
시험지도 백지 내는 애들인데. 학교도 안 나오고 그럼 걔네 졸업도 못 해.
"..."
- 당장 돌려. 전화 안 받으면 집에 찾아가서라도 만나고.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내가 나 때문에 그래? 걔네 다 잘 되라고 그러는 거지..
부탁한다. 아, 그리고 우리 다음달에 있던 체육대회 다다음주로 당겨졌어.
그거 일정도 짜야 돼. 내일 짜서 내일 방과후에 바로 나한테 갖고 오고.
"네. 알겠습니다."
- 그래.
자신에게 전화로 온갖 짜증을 내는 교수에
윤기가 시발- 하고 작게 욕을 내뱉고선 침대 위로 벌러덩 누웠다.
석진에게 와 있는 카톡에
윤기는 답장을 보냈다.
[야 탄소랑 정국이랑 술 마실 건데 같이 마시자 ㄱㄱ
- 석진이형 -]
[안 마셔요ㅋㅋㅋㅋㅋ]
시내에서 다 사갖고 집에 왔는데
혀닝이가 혼자 맥주를 마시는 거야
그래서 나는 석진오빠랑 정국이랑 잠깐 소주 한잔만 하고 온다했더니
혀닝이가
"나 버리고 잘 가네.."
하는데 미안하면서도 조금.. 그랬어.
갔다올게~ 하고 나왔더니 석진오빠가 하품을 하는 거야
"오빠 피곤해? 그냥 집 갈래?"
"아니?? 소주는 먹고 뻗어야지. 어우.. 늙어서 이젠 시내만 가도 피곤하다 어우..."
"조금만 마시고 들어가! 갑자기 정국이가 쏘주 먹고싶다네 헿.."
"헿~"
"ㅡㅡ."
오빠가 자연스럽게 팔을 막는 거야
그래서 ? 하고 쳐다봤더니
"와 나 이제 하도 맞아대서. 습관적으로 팔 막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나오냐? 와 사람이 습관적으로 맞을까봐 막았다는데.
이게 웃을 일이야?"
"아아 조용히해애!!"
"와! 이젠 닥치래! 와!!!!!!!!!!!!!!!!!!!!!!!!"
"내가 언제 닥치랬어! 조용히하랬지!"
내 귀에 대고 워!!워!!!!와아아아!! 하길래
아 시끄러어어! 하고 밀었더니
오빠가 진짜 상처입었는지
막 입술 쭉- 내밀고 찡얼찡얼 거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진짴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나 오빠 취한 거 한 번도 못본 거 같아."
"내가 취하면 너희를 못 챙겨주니까."
"오호호~~ 오늘은 취해보자!"
"야 난 취해도 민폐짓은 안 한다."
"야아!!! 너 내애가! 어!? 카톡 하랬는데 왜 안 했어!!!"
"...와옹...."(친구네 고양이 소환)
"안!!대애! 와옹~ 안 대애애!"
"와옹...."
"와오오오오오옹!!!"
지나가는 길 고양이를 잡고 카톡을 안 했다며 볼을 부비부비 하다가
고양이랑 와옹~ 와옹~ 하고 교감을 나누려고 하는 오빠를 보니
괜히 웃기면서도 민망해서...
정국이가 픽- 하고 웃었어
아, 비웃었다가 맞는 건가?
"참나 ㅋㅋㅋㅋㅋ"
내가 키워주께!! 하고 안고 집쪽으로 가길래
우리는 집이라도 잘못 찾아갈까봐
뒤쫒았어
뭘 자꾸 고양이랑 얘기하면서 걸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윤기가 학교에 왔을까
오자마자 또 그 세명이 안 왔기에
전화를 걸자 세운이라는 아이만 전화를 받았고,
세운이는 겨우 학교에 왔지만
나머지 두명은 학교에 오지 못 했다.
학과장님에게 왔을까 학과장님은 윤기에게 쓴 소리만 했다.
"두명 집에 갔다와봐. 걔네 주소는 알지? 둘다 자취하는 애들이라
가깝잖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석진이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못 온다더라.
일단.. 체육대회 일정표 부탁한다.
그리고 국가장학금 신청 안 한 애들 다섯명정도 되는 거 알지.
강의실 내려가서 걔네 신청 하라고 해. 그거 신청 안 하면
걘네 한 학기에 300 내야 돼."
"네."
윤기가 한숨을 쉬며 내려왔을까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총무에게 먼저 체육대회 일정을 짜라고 말 하려고 했을까
그 아이도 학교에 안 왔기에
일단 국가장학금 신청 안 한 애들을 불렀다.
"너희 나 따라와. 내가 국가장학금신청 어제까지 하라고 했잖아."
시간이 없었다며 핑계를 대는 애들을 데리고 조교실로 올라갔고,
탄소가 혀를 쯧쯧 차며 말했다.
"좀 하지.. 윤기오빠 엄청 바쁜 것 같은데."
"저기요. 좀 조용히 좀 하세요."
앞자리에 앉은 정국이 조용히하라고 하자
탄소가 씨- 하고선 정국이의 등을 퍽- 쳤고
정국이 아.. 하고 탄소를 보았다.
그걸 옆에서 보던 오이가 박수를 치며 말 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탄소가 주먹을 쓰기 시작한게~"
광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다가
태형과 눈이 마주쳤고
태형이 광고를 흐뭇하게 쳐다보자
곧 탄소가 태형을 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태형이 뭐- 했고
탄소가 광고와 태형을 번갈아보았다.
"뭐어."<-광고
"..."
탄소가 미안.. 아니야.. 하고 정국이를 보자
곧 태형과 광고가 서로 계속 쳐다봤고
태형의 옆에 앉아있던 지민이 그 둘을 보다 말했다.
"니네 왜 눈싸움 하냐?"
"내가 언제??"
"야 눈알 빠지겠다. 아니면 아닌 거지이!!!!"
"..."
정국까지 쳐다보자 태형이 뭐어!! 했고
광고가 눈치를 계속 봤다.
광고가 크흠- 하고 일어나 강의실 밖으로 나가자
태형도 따라 나갔고
그 둘을 보던 호석이 말했다.
"쟤네 왜 지들끼리 매점가냐? 야 오이야 가서 아이스크림 좀 얻어와."
"아니. 그렇게 먹고싶으면 니가 가아아!!!"
"사랑해."
"나도."
쪽쪽- 뽀뽀하는 소리를 내는 둘에
옆에 앉아있던 탄소가 헐.. 하고 부러워했고
정국이 탄소의 표정을 보고선 말했다.
"저게 부러워?"
"응!"
"에이~~"
"에이~~~~~~~~~~~"
"에이~ 설마 해주겠어~~~~"
"에이이이이~~~"
아- 해줘어! 하자 정국이 절레절레 했고, 오이가 이 상황이 웃긴지 푸핰핰- 웃었다.
조교실에 애들을 데려와서는
애들에게 한명씩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으라 했고
애들 세명은 모른다고 그냥 다음에 한다고 하자
윤기가 인상을 살짝 쓴채로 말했다.
"다음에 언제 할 건데. 너희 미루다가 오늘까지 온 거잖아.
공인인증서 핸드폰에 있어, 없어."
조교까지 윤기 눈치를 보았고
애들이 조금 무서운지 바로 공인인증서를 찾아냈다.
애들이 다 국가장학금 신청을 하고선 조교실에서 나와 계단을 밟고 내려가며 말했다.
"왜 저래. 저 형.. 괜히 우리한테 지랄이야.."
그 동시에 옆으로 윤기가 내려갔고
혹시라도 윤기가 들었을까 애들이 눈치를 보았다.
윤기는 다 들었지만서도 뭐라고 하지 않고선 바로 밑으로 내려가
애들이 학교에 나왔나 확인을 했다.
윤기가 자리로 와서 웬 노트를 챙기자
탄소가 물었다.
"어디가요?"
"우리 체육대회 다다음주로 당겨졌대서.
일정 만들어야 돼. 오늘 나 강의 못 듣겠는데?"
"헐.."
기분이 안 좋다가도 탄소가 말 걸어주자
곧 작게 웃으며 강의실에서 나갔고
오이가 눈치를 보며 말했다.
"윤기오빠 기분 되게 안 좋아 보인다..."
"과대니까 많이 갈구겠지. 교수님이."
"야 그래서 뭐. 윤기형 걱정 되냐?"
"아 또 왜 이래애애애!!"
강의실 밖에 나와 태형이 광고를 데리고 매점으로 왔고
광고가 배고프다며 빵을 고르자
태형이 옆에 서서 광고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야 나 한 번만 너 볼 잡아당겨볼래."
"내 볼? 안 돼 ㅡㅡ 화장 지워져."
"진~~짜 한 번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
광고가 고민하는척 막 눈을 굴리자
태형이 멋대로 볼을 잡아당겼고
광고가 아! 미친! 하자 태형이 으으으으- 하고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와 진짜 물고싶다."
"미쳤어?? 볼을 왜 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얼굴 왜 이렇게 빨개??
너 남자들이 이런 거 안 해줬냐??"
"ㅡㅡ 내가 뭐!! 얼굴이 언제 빨개졌다고!!!"
"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카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고가 아니거든 ㅡㅡ 하고 태형의 배를 툭- 치고선 빵을 들고 계산대로 갔고
태형이 웃으며 쫄레쫄레 광고를 따라 걸었다.
그러다 태형이 어떤 여자와 부딪혀
죄송함니다... 하자 광고가 뒤돌아서는 태형을 째려봤고
태형이 광고의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야 왜애 부딪혔는데 그럼 무시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누가 뭐래??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 왜 이렇게 귀엽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
"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다 같이 강의를 듣다가 석진이 없어 조용하자
지민이 아련한 표정으로 석진의 자리 위로 종이를 찢어 올려두었다.
정국이 따라 보며 웃다가 같이 위에 뿌려놓았고
교수님이 잠깐 나갔다가 온다고 하자
다들 네에- 하고 정적이 흘렀다.
오이는 엎드려서 자고 탄소가 심심해서 턱을 괸채로 칠판을 보았을까
갑자기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왑삐."
그 순간 탄소가 어이가 없어
정색한채로 정국의 뒷모습을 보았고
뒤에서 들리는 호석의 목소리에 드디어 조금 웃었다
"왜 자꾸 쳐다보니 왜 애 애."
이 사람들 왜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아아
탄소가 심심한지 정국의 등을 볼펜으로 자꾸 찔렀고
정국이 무시를 하자
탄소가 어어? 하고 정국의 등을 더 건드렸다.
"야아.. 너 왜 자꾸 무시해.."
"..."
"야아."
아예 엎드려서 말을 무시하는 정국에
야아아! 하자 정국이 엎드려서 웃는지
어깨가 들썩였고
옆에서 보던 오이가 니들 뭐하냐?? 하고 웃었다
윤기가 오후 3시쯤은 돼서 혼자서 짠 일정표를 가지고 교수님에게 갔고
교수님이 일정표를 보고선 인상을 쓴채로 말했다.
"이게 일정표라고 짠 거냐? 오전에 피구랑 축구랑 씨름을 어떻게 해. 임마."
"이번엔 씨름 한 번만 하고 끝낸다고 해서 오전에 넣었습니다."
"안 돼. 바꿔. 뭔 생각으로 짠 거야.
다시 짜와. 6시까지 만들어서 갖고와.
애들은 학교에 왔어?"
"전화 받아서 한명은 왔고, 한명은 제가 집 찾아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 가봐."
윤기가 나가려고 했을까
교수가 잠깐- 하고 윤기를 멈춰세웠고
윤기가 예. 하고 교수를 보자
교수가 엄청 화난듯한 표정을 하고선 말했다.
"너 석교수님 때 애들 쨰는 거 알았어 몰랐어."
".."
"알았어?"
"네."
"석교수님때 째는 애들도 많고, 떠드는 애들도 많고, 시험 땐 대놓고 시험도 컨닝한다며."
"..."
"애들 강의 분위기는 어쩌고, 째는 건 어쩔 건데. 과대가 좀 말리고 그래야지.
어? 그럴 거면 과대 하지마. 너."
"죄송합니다."
"너희가 제일 최악이야. 여태까지 맡았던 제자들 중에.
너희가. 어?"
"..."
"국가장학금도 오늘 아침까지 마무리하는 거였는데.
안 하고 이게 뭔데? 그때 김교수님한테 말대꾸 한 놈도 그렇고 어?
우리과 세령이 그 무리애들도 강의시간에 화장한다고 그러던데.
너는 그거 보고 가만히 있었어? 세운이 그 자식들도 강의시간에 자고 어?"
"죄송합니다.. 주의 잘 시키겠습니다."
"이러면 너한테 장학금 주기도 어렵다. 윤기야..
내가 괜히 너한테 뭐라고 하는 거 아니잖냐. 어우.. 가봐라."
교수가 화난듯 뒤에 욕을 작게 내뱉었고, 윤기가 화는 나지만
티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연구실에서 나오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윤기가 다시 일정표를 짜서 교수님에게 확인 받고 강의실에 왔다.
쉬는시간에 애들을 다 모이게 해서
윤기가 앞에 서서 애들에게 종이를 나눠주며 말했다.
"이거 우리 다다음주에 하는 체육대회 일정표야.
교수님이 안 하는 애들 없이 넣으라고 해서 아무데나 그냥 넣었어.
혹시라도 종목 마음에 안 들면 말해. 내가 어떻게든 바꿔 줋게.
내가 강제로 넣은 게 맞으니까."
"호오! 축구 좋다. 오예!!"
"어! 정국아 너도 축구다!!... 아 진짜! 언제까지 무시 할 거야아아!!"
"오오.. 멀리뛰기 종목도 생겼네여. 여자 씨름에 광고가 나가도 되겠다."
"뭐요?ㅡㅡ"<- 광고
"오~ㅇㅖ에~ 우리 셋은 같은 조~"
애들에게 조용히해봐- 하고 윤기가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조는 그냥 막 짠 거고, 별로 상관 없는 거야.
줄 맞출 때만 필요한 거고, 인원 수 맞춰주는 조장도 하나 정해줄게.
불만 나오는 일 없도록 하자."
윤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세운이 말했다.
"형.. 근데 저 씨름 하기 싫은데.. 저 한다고 한적도 없는데요."
"내가 종목은 싫으면 바꿔준다고 했잖아. 내일 다시 물어볼테니까 그때 다시 말하자."
"네. 축구로 바꿔주세요."
"그래. 내일 말하자고."
윤기의 말에 세운이 에~ 했고, 또 종이를 보던 세운이
말했다.
"형."
부름에 윤기가 차가운 표정으로 종이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 세운을 보았다.
"조 마음에 안 들어요.. 안 친한 애들이랑만 붙었는데..."
"..."
세운의 말에 윤기의 표정이 굳어서는 세운을 계속 쳐다보았다.
"..."
"..."
"..."
"..."
"..."
"..."
"내가 방금 말 한 거 못 들었냐?"
"네?"
"조는 상관 없다고. 그냥 줄 맞춰 서는 거고, 인원 수만 확인 해주면 된다고 했잖아."
"...에이 형 왜 이렇게 화나셨어요. 못 들었어요..."
"좀 한 번 말하면 알아먹어라. 어?"
"..에이 형.. 그냥 물어본 건데.."
"나 며칠 내내 학과장님한테 존나 혼나고 왔어. 니들,"
"... 죄송해요 형.."
"니들 때문에. 하루종일 전화로도 욕 쳐 먹고 오늘도 혼자 일정 짜고, 뺀찌먹고
학교 안 나오는 니 잘나신 친구들 덕분에 집에 찾아가고 어? 시발 내가 니네 때문에 이렇게 욕 쳐먹으면서 학교 다녀야 돼?
작년에도 그랬으면 됐잖아. 어떤 대학생이 강의시간에 화장을 하고, 대놓고 컨닝을 하고, 대놓고 쳐 자.
대놓고 핸드폰 보는 새끼들은 뭐고. 너희 고등학생 아니야. 대학생이야, 대학생.
교수님이 니네 친구야? 니들 부모님보다 나이는 훨씬 많으신 교수님이셔.
너네도 부모님한텐 그러지 않잖아?
최소한 예의는 갖추고 학교 나와야지. 니들 집에서도 너희 이러는 거 아냐?"
다들 윤기의 말에 정적이 흘렀고
윤기가 한숨을 내쉬고선 가만히 서서 종이를 보자
다들 눈치를 보기 바빴다.
윤기가 한숨을 작게 쉬고선 애들에게 말했다.
"다음 강의 석교수님이니까 한명도 자지말고, 핸드폰 보지말고.
김남준 네가 애들 좀 봐줘."
"넵.."
윤기가 강의실에서 나가자 다들 계속 아무말도 않았고
광고가 미친.. 하고 오이와 탄소에게 말했다.
"나 윤기오빠 화내는 거 처음봐.... 개무서워 시바..."
탄소도 무서웠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윤기가 걱정 돼 가만히 멍을 때렸다.
@
다음날 오후 끝나갈 즈음에 헉교에 나온 석진이 강의실 분위기가 너무 쳐져있자
탄소에게 속삭였다.
"야 학교 분위기 왜 이래."
"윤기오빠 어제 화났었어.."
"웨...?"
석진에게 다 말해주자
미친.. 하고 자기때문이라며 머리를 쥐어뜯었고
정국이 맞다며 같이 머리를 뜯어주자
석진이 미친! 하고 웃었다.
혼자서 일정표 다 짜고 그랬으면 빡칠만도 하네...
뒤늦게라도 같이 짜줄까.. 하자
윤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미 다 짰어요."
"미안하다.. 어제는 내가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죠. 형은 괜찮아요?'
"난 뭐 괜찮은데..."
학교가 끝나자마자 윤기가 힘없이 바로 가버리자
다들 윤기의 눈치를 보았다.
저렇게까지 기분 안 좋아 보이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다 같이 풀이죽었다.
"엄청 화난 것 같은데.."
"그러게.. 저거 겁나 빡쳤는데.. 요즘 교수님들이 존나 갈구긴 했거든.
어제 뭐 윤기가 애들 집까지 찾아갔다면서."
"웅.. 이제 어떡해...?"
"이제 어떡해여...?"
"뭘 어떡햌ㅋㅋㅋㅋ 왜 이래."
둘이 똑같은 표정으로 석진을 올려다보자
석진이 흐음.. 하고 뭔 생각을 하는지 눈을 굴리다 한숨을 쉬었다.
"어우 진짜 미친..."
정국과 탄소가 더 아련하게 쳐다보자
석진이 둘의 머리를 밀며 말했다.
"제발 그 표정 좀 하지마."
@
윤기가 집에 와서도 일정표를 보고있었을까
갑자기 띵동- 소리가 들려 윤기가 문을 열었고
갑자기 손으로 크게 하트를 그리며 서있는 석진에
윤기가 뭐야.. 하고 석진을 보았다.
"닭발."
이번엔 손가락 하트를 한 석진이 말했다.
"먹으러."
"..."
다음으론 석진이 머리위로 하트를 만들며 말했다.
"가자. 쐬주~ 한잔 딱 ! 크으으.."
옆에선 정국이 생일 때 터트리는 작은 폭죽을 윤기 머리 위로 터쳤고
윤기가 아.. 하고 머리에 뿌려진 종잇조가리를 떼어냈다.
그리고 다음으로 어디서 갖고왔는지 탬버린을 흔드는 탄소에
윤기가 어이가 없는지 픽- 웃었다.
"아니 미쳤나봐.. 뭐하는 거야 이게 ㅋㅋㅋㅋ"
"야 우리 기분 좋게 쐬주 한잔 하즈아? 어? 우리 어? 이 탬버린도
노래방에서 빌려온 거야. 폭죽도 사고. 그치이?"
"..."
"..."
정국과 탄소가 고개를 마구 끄덕이자
윤기가 미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었고
다들 자기들도 어이없는지 따라웃었다.
미쳤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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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벌써 1시 41분이다!!!!!!!!!!!!!!!!!!!!!!!!
기절...!!뿌에에게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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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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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꾸][박보리] [불타오르네][비니][별구름달][버비비][뷔밀병기][붕어][별똥별]
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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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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