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 아기 부부 中
ⓒ 강고기
"으응, 여주야아&……."nbsp;
이 남자. 밤새 어찌나 뒤척이던지. 이리저리 치대며, 혼자 밤새 바쁜 잠버릇이 익숙해질 뻔한데… 왜냐고? 나와 다니엘은 어느새 3년째 결혼생활 중이니까. 눈을 꼭 감고 자는 척 대답을 안 한지 몇 분이나 흘렀을까. 계속해서 끙끙대며 내 이름을 부르는 다니엘. 후우… 왜에, 옆으로 몸을 돌려 그를 보자, 아직 눈도 못 뜬째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그가 보인다. 이봐, 이럴 줄 알았어. 잠꼬대일 줄 알았어.
아침의 다니엘은 오묘하게 섹시했다. 그런데 작년쯤일까, 이 콩깍지가 벗겨진 게…. 부스스한 까치집에, 퉁퉁 부은 눈. 아, 잠자리가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가는 소리에 가끔 잠에서 깨는 나를 위해 다니엘은 마우스피스를 끼고 잔다. 그 덕분에 저절로 오동통하게 모아지는 입술까지. 그때는 이 모든 것들이 섹시한 머릿결, 섹시한 눈매, 섹시한 입술로 보였... 참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나 진짜 엄청나게 밝히는 사람이었네.
이제 보니 섹시한 구석이 어디있나 싶다. 눈썹 밑 조금 볼록하게 올라온 눈 두덩이, 그 옆에 우뚝 선 코, 볼살도 말랑말랑 귀엽고, 입술은 여전히 통통하네. 오동통, 귀엽다. 다니엘은 아직까지 내 이름을 웅얼대며 꿈 속에서 해매고 있다. 입술도 오물, 오물. 눈도 꽉 감았다가 힘을 풀어 잠잠히 감겨있었다가 코도 킁킁댄다. 가만 있어봐. 얘 강아지였던가. 한참을 보다가 손을 들어 그의 부스스한 머리를 쓰다듬어 보았다. 그러자 거짓말 처럼 가만히 색색 거리기 시작하는 그였다. 맞네, 맞아.
"강댕댕, 강멍뭉씨. 일어나요, 일어나."
"…우응, 웅."
"들려? 들리면 눈 떠, 일어나라구."
"흐음…."
"아침입니다, 아침이에요."
이번엔 볼이다. 꾹, 꾹 아프지 않게 찌르자 더 끙끙대는 소리를 내는 다니엘이다. 그 모습이 귀여워 푸흐흐,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데 슬슬 눈을 뜨려나보다. 다니엘이 손등으로 아프게도 벅벅 눈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이구, 눈두덩이 또 빨갛게 되겠네. 곧 눈을 뿅 하고 뜬 그가 나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꼬리를 휘며 웃어보인다.
"잘 잤어?"
"우…웅,"
입에 마우스피스를 물고 있는 것을 까먹었나보다. 입을 벌리려다 당황한 얼굴로 우물 거리며 대답을 하더니, 급히 몸을 돌려 마우스피스를 빼는 그였다. 다시 나를 보며 웃는 다니엘에게 대답을 기다린다는 듯 가만히 보고 있으니, 잠시 눈을 깜빡이더니 이번에도 고개만 끄덕인다. 응? 왜 그러지. 잘 잤냐는 말 정도는 나한테 다시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 말을 담은 눈빛을 쏘았지만,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입으로 손을 갖다 대는 그였다.
"입냄새 날까봐,"
"…어? 아,"
"아니, 아니! 여보는 안난다, 안나. 내가 그렇다고."
"……."
"진짜, 참, 참말로. 맡아 볼래?"
정말 안났을까. 내 표정은 벌써 시무룩해져 있었나보다. 놀란 눈을 하곤 가까이 오려는 그를 밀어버리고, 입을 손으로 가린채 침대를 벗어났다. 장난이란 말과 함께 뒤를 돌아 먼저 씻고 오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뭐, 아침에 입냄새 안 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다니엘 딴에는 자신의 입냄새가 걱정되었다 치자, 그런데 나도 똑같잖아. 다니엘과 같이 일어나자마자 그를 보고 있었으니까. 화장실로 가는 중에 혹시 몰라 짧은 숨을 뱉으며 확인했다. 아, 좀 나는 것 같다….
화장실에서 본 내 몰골은 와우, 이건 귀엽지도 섹시하지도 않는 그냥 자다 일어난 여자 사람이었다. 다니엘은 아침마다 이런 내 모습에 안 놀랍나. 서둘러 머리를 감고 양치질을 했다. 점차 말끔해지는 상태에 기분이 좋아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그대로 부엌으로 향하려다, 살짝 열린 안방 문 틈으로 끙끙대는 소리가 들려 들어서니.
"으응…, 목 간지러워."
"뭐해, 빼줘? 샤워할거야?"
"어."
"그르게, 왜 안 빼고 자."
"어제밤에 정신이 좀 없었지."
"……."
"맞제,"
"…어?"
"뭐하노, 빨리 안 풀어 주고."
늘, 예고 없이 훅 들어오는 다니엘식 말장난에 어김없이 놀라고, 팔짝 뛰게 된다. 그 반응에 계속하는 것임을 알지만, 그래서 나만 무심하게 넘어가면 되는 걸 알지만, 그게 어디 쉬워야 말이지.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려 서둘러 그의 뒤에 섰다. 다니엘은 무릎을 굽혀 키를 맞춰주었고, 나는 목걸이의 양 끝을 잡았다. 살짝 눌러 고리를 풀어냈는데, 순간 그 작은 걸 놓쳐버렸다. 어…, 어! 급히 목걸이를 낚아 채려 손을 뻗었다. 목걸이만 잡으려고 했는데, 다니엘의 목을 두른 내 팔. 잡았다, 다니엘.
푸흡, 웃음을 터뜨리는 그의 등이 들썩였다. 다니엘은 손을 뒤로 뻗어 나머지 한 팔도 자신의 목에 두르게 헀고, 허리를 앞으로 더 숙인 그가 굽혔던 무릎을 펴기 시작했다. 두 발이 바닥에서 떠버렸다. 야, 다니엘. 뭐야, 내려줘! 버둥거리는 발을 어느새 양 손으로 받쳐 든 그가 성킁, 성큼 걸음을 옮긴다.
"내 저 앞까지만 데려다도."
"그냥 두 발로 걸어서 데려다주면 안 될까?"
"아니? 이렇게 데려다주면 안- 될까?"
"뭐야, 그렇게 올리면 서울말이 되는 줄 아나,"
"니는 뭐 목소리만 깐다고 사투리 되는 줄 아나,"
"치, 아무튼 무겁게 시리,"
"무겁긴, 이래 엎히고 싶어서 팔 두른거 아이가."
"어이구, 아니거든요? …아, 목걸이!"
"놓쳤나, 손에 붙들고 있는거 아니었나."
어? 어, 없네…. 없다. 그의 목에 두른 양 손이 완전히 비었다. 아무래도 그에게 업힐때 당황해서 놓쳐버렸을 거다. 이따 다니엘이 샤워하러 들어가면 찾아서 테이블 위에 올려둬야 겠다. 그런데 이게 아침부터 무슨 꼴인지, 다니엘한테 업혀선 그를 데려다주는 꼴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터뜨렸더니, 응? 하며 고개를 돌아보는 다니엘이었다. 아니야. 뺑뺑 돌지 말고 빨리 내려줘, 얼른. 화장실 코 앞인데, 자꾸 방 안에서 왜 도는데.
한 다섯 바퀴 쯤 돌았을까. 어지럽다며 내려달라는 말에 화장실 앞에서 순순히 나를 내려줬고, 빨리 씻고 나오겠다며 볼에 입을 맞추기까지 한다. 오늘따라 장난도 넘치고, 애교도 넘치는 귀여운 멍멍이네. 흐뭇한 미소로 그의 등을 토닥이니 그제야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를 보내놓고 나는 부엌으로 향했다. 아침은 뭘 해아 하나.
딱 두개 남은 계란으로 후라이도 하고, 고추장만큼이나, 된장 역시 태양이지. 오랜만에 된장국도 끓였다. 송송 썬 파와 두부도 시간 맞춰 딱 넣었고- 뭘 또 더 해야 하나. 시간이 난 김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마음에 냉장고를 다시 열었다. 이게 다 주말 아침이라 가능한 일이다. 우리 둘 다 아침밥 대신 잠을 택하는 사람들이라, 평일 아침은 토스트라도 물고가면 성공적인 아침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랄까. 밥도 다 되어 가고, 아직 씻는 중인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다니엘을 부르기 위해 방으로 향했다. "…(집중)(집중)…" 훌러덩 벗은 옷들은 화장실 앞도 아니고, 침대 밑과 화장대 앞까지 널부러져 있었다. 분명 화장실에 옷 입고 들어갔었는데, 이상하네, 이거 참 이상해. 분명 물기도 대충 닦았을 것이다. 딱 보인다. 물이 뚝, 뚝 떨어져 있는 길을 보면 유추가 딱 된다. 화장실에서 나온 다니엘은 상체를 제대로 닦지도 않고, 수건을 둘렀을 거다. 그리고 침대 옆으로 가서 테이블 위에 있는 패드를 들었고, 게임을 켜면서 화장대 앞에서 젤리를 꺼내 뜯었을 거다. 그렇구나, 너 그랬구나. 거적대기 마냥 큰 티셔츠를 줍고, 반바지도 줍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기를 닦으려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어느새 바닥에 수건을 깔고 있는 다니엘이 나를 보고선 뭐하냐 묻는다. 뭐하냐니, 너 지금 나한테 뭐하냐고 물었니. 너 뭐니.
"니 언제 들어왔…(냠)"
"맛있냐."
"응, 주까?"
"됐어, 곧 밥 먹을 건데. 단거 먹음 입맛 없어서…."
"……."
"아니다, 너는 그럴 일 없지?"
남은 젤리를 다 털어 넣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다. 아효- 내가 애를 키운다 진짜. 강아지랑 애 중에 하나만 해라, 좀. 물기를 다 닦고선 바닥에 깔린 수건을 당겼다. 내가 낑낑대는 소리에 여전히 그는 패드에 시선을 고정하면서 양쪽 엉덩이를 번갈아 들썩이며 수건을 내어주었다. 이마를 한대 쥐어 박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큰 그의 옷가지들을 들고 나니 마땅히 힘을 낼 손이 없다. 말로해서 들을 애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밥 다됐으니, 빨리 안 나오면 혼자 먹을 것이란 말만 내뱉고선 방을 나섰다. 잠을 제일 좋아하지만, 잠 다음엔 밥을 제일 좋아하는 다니엘이니까.
"된장국?"
"응, 얼른 앉아요."
"오… 우리 엄마 된장국 냄새 나."
"이거 산건데? 태양초꺼."
"어, 우리 엄마도 그걸로 했어."
"…아,"
"(와구)…(와구), 음, 으음, 음!"
"배고팠어?"
"응, 어제…."
"물- 물 먹을래?"
아직은 부끄럽다. 3년차인데도 말이다. 매번 나를 골리려 일부러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에, 이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내가 나도 참 뻔뻔하지 못하다 생각되지만. 뭐, 어떻게 하겠는가. 딱히 받아칠 말이 생각나질 않는데. 급히 물을 따라주는 내 모습에 픽, 웃음을 터뜨리는 다니엘이었다. 나도 내가 또 허둥대는 모습, 그리고 부끄러운 티 팍팍 내고 있는 거 안다, 다 안다고.
벌써 밥 공기를 반이나 비운 그를 보다가, 잠시 놓았던 숟가락을 들었다. 하여튼 다니엘 먹는 거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니까. 이제야 국 한 술을 뜨려는데, 다니엘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선 나를 본다. 나보고 뭐 까먹은게 없냐고 물으며 말이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따라 뒤를 도니, 후라이팬 위에 두꺼운 신문이 덮여있다. 아, 맞다. 그 안에는 고등어 한마리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을 거다. 아침부터 열심히 구웠으니까. 또 까먹었다. 어느새 내 옆으로 온 다니엘이 일어서려는 나를 눌러 앉혔다.
먹어, 먹어. 니 지금 밥 한 술도 안 떴다. 그의 말에 알겠다며 끄덕이니, 그릇에 금방 고등어를 옮겨 자리로 돌아오는 그였다. 그런데 그때, 우욱- 갑자기 올라온 구역질에 깜짝 놀라 입을 막았다. 잠깐 스쳐지나간 고등어 냄새가 코로 훅, 들어왔는데. 혹시 상했나. 잠깐 멈춰선 그가 무심코 나와 가까운 자리에 고등어를 놓는데, 다시금 속이 울렁였다. 결국 다시 입을 꽉 막아야 했다.
"우윽, 읍,"
"강여주, 지금 뭔데, 니 지금…."
"어?"
"그거가, 그거."
"…윽- 다니엘, 고등어 좀 멀리…."
"여주야, 니 임신, 임신!"
두 손으로 입을 막고 그저 놀라 두 눈만 깜빡이고 있는 내 앞에선, 나와는 전혀 다른 반응인 다니엘이 있었다. 임신- 이 두 글자를 계속해서 외치는 방방 뛰는 강아지, 아니 멍멍이. 아니 아기, 아니지. 우리 남편 강다니엘. 근데 아침을 준비할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고등어도, 된장국도, 계란후라이도 내가 다 했는데. 속이 좀 울렁거리긴 했었나, 마치 어제 저녁이 소화가 좀 안 되서 되게 미미하게 느껴졌지만 울렁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가만히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기억들 중, 문득 떠올랐다. 그래. 내 주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안 방으로 향했다. 화장대 위 올려진 달력을 보며, 천천히 날을 세어 보는데. 어…아, 입에선 이런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어느새 방 문을 열고 들어온 다니엘이 겉옷을 찾아 입기 시작했다. 뭐하냐는 물음에, 다짜고짜 자기가 빨리 나가서 테스트기를 사오겠단다. 어딘가 신나보이는 아이같은 다니엘 덕분에 긴장감에 굳어졌던 표정이 단번에 풀어졌다. 하여튼, 다니엘 진짜.
"아직 몰라, 그냥 내가 속이 안 좋을 수도 있는 거구,"
"그건 해 봐야 아는 기지,"
"…어디서 사는 지는 알고?"
"약국, 거서 제일 좋은 걸로 사오께."
"……."
"아이다, 제일 비싼거. 그게 제일 좋겠나,"
"그러다 너 나중에 실망한다,"
"에이, 그럼 오늘 밤 또 힘을 쓰면 되는 기고,"
허, 참. 능청스런 그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어쨌든 확인을 해보긴 해야 하니까. 임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아니 이렇게 방방 뛰는 다니엘을 보니 임신 맞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을 나오면서 내가 다시 구역질 날지 모른다며, 식탁 위 음식들 위로 재빨리 뚜껑을 덮고, 고등어도 다시 두꺼운 신문 아래로 숨겨주는 그였다. 현관 앞까지 벌써 임신이 확정된 것 마냥, 방실방실 웃음기를 지우지 못하던 다니엘. 그를 따라 나도 조금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기에 심호흡을 크게 하고 그의 등을 두드렸다.
내 행동에 마음이 급해진 걸까. 다녀오겠다며 나를 꽉 안아주고선, 서둘러 신발을 신더니 쌩하니 나가버린 다니엘이었다. 결혼 3년차, 꿈같은 신혼이 어느정도 지났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날들이 계속되고 있었다. 육아프로그램을 보면 서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들이, 그리고 하루 종일 그런 남의 아이에 대해 귀엽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칭찬하는 일이 요즘 잦아지고 있었으니까.
결혼식때 주례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나중에 우리 강여주양과 강다니엘군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때만해도 아이란 말에, 괜히 쑥스러워서 주례 도중 서로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기만 했었는데 말이다. 그냥 현관 앞, 다니엘을 보낸 그 자리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서있었다. 옅게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점점 커지는 소리에 현관문 앞으로 가니, 이윽고 빠르게 비밀번호가 눌렸고 문이 열렸다. 내 앞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눈꼬리를 휘며 웃는 다니엘이 서있다.
신혼은 충분히 즐겼다, 그러니까. 빨리 또 다른 행복이, 기쁨이 우리 부부에게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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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고기입니다 !_!
너무 오랜만에 찾아왔쥬, 혹시 기다리신 분들이 있을까요? 하하핳, 있어야 할텐데...! 암호닉 신청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잠깐이지만 초록글에 올랐다는 쪽지도 받았어용! 보지는 못했지만.....! 아, 그리구 움짤을 모으다보니 쓰고 싶은 소재가 많아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단편으로 다양한 소재를 많이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시간이 되는 한 열심히 찾아오도록 할게요. 오늘, 드디어 허전한 금요일밤을 채워줄 그들이 오겠군요! 제로베이스 끝나고 불금 어떻게 보내야 할지 까먹은 1인.........ㅠㅠㅠㅠ 이번주 내내 그들과 함께 하는 한 주라, 너무너무 행복했는데ㅠㅠㅠㅠ 현생, 아니 혐생에는 역시 워너원이쥬ㅠㅠㅠㅠㅠㅠ 모두들, 남은 금요일 잘 보내시구! 주말 고곡! 쉼 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