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이죠? 그간 개인적인 사정과 더불어 글태기가 와서 머리도 식힐 겸 여행도 길게 다녀오고 했어요. 그리고 보니 무책임하게 글을 놓은 지 1년이 다 되가더라구요? 죄송합니다. 혹여나 제가 올까봐 신알신 취소도 못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염치 불구하고 찾아왔습니다. 글태기는 글로 극복하는게 맞다고 여겨서 그동안 글 쓰는 법도 조금 더 공부하고, 마음도 다스리고 왔어요. 무작정 도망치는 게 도피처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와서 여태 썼던 글이나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찬찬히 되새겨보니 마냥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마음 한 켠이 씁쓸한 게 그리웠어요 많이! 엄청!
뷔토피아 텍파에 관해서 말씀 드리자면 보내드리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그 글은 BGM이나 같이 첨부한 짤과 내용이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8할은 먹고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텍스트로 묶어 읽으시면 원래 글을 접했을 때의 감동보다 덜 할 것 같아서. 글잡에서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또한, 원래 연재했었던 '비망월'은 삭제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재업로드 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보니 많이 부족한 글이라고 여겨지고, 오래 전에 손을 놓다보니 그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갈 엄두도 나질 않아서요. 안 써지는 글 억지로 쓸 바에야 조금 더 시간의 여유를 두고, 깔끔해진 글로 찾아뵙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괜찮으시다면 이번 주 내에 신작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저 진짜 아직까지 기억해주시고 간간히 댓글로 사랑한다, 보고싶어요 작가님 하며 울부짖으셨던 분들 넘넘 감사함ㄴㅣ다.... 행복한 불금 보내시고, 여유로운 주말 맞이하세욤. 날씨가 추우니 외출은 비교적 삼가시되 불가피하게 외출하신다면 몸 따숩게 하시구요. 한파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