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1등이랑 문과 1등이 만나면 H
"자, **고등학교 맞죠?"
"네!"
"여기 **고 학생들만 지내는거 아니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있어요.
서로 피해주고 그러면 안되겠죠? 키는 여기 불러줄테니까 방장이 나와서 키들고 바로 들어가세요"
"312호"
"전정국 우리방 키!"
"어어,"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버스에서 여주와 통화를 했는데 문과는 일정이 빨리 끝나 이미 숙소에 있다고 했다.
얼른 숙소에 가서 여주를 보고 싶었다.
"와,진짜 오늘 일정 노잼!"
"그러니까 무슨 일정이 4시에 끝나"
"야,그 케이팝 박물관 진짜 실망. 어케 우리오빠들 사진도 업냐"
"ㅋㅋㅋㅋ쟤 열폭한다 또"
"여주야! 넌 뭐해 또"
"응,정ㄱ..어? 아니 잠깐 통화.."
"전정국이냐? 끊어! 우리 좀비게임 할거야"
"응.나중에 전화해 끊어"
"여주 얼른 안대 꺼내"
귤따기 체험, 케이팝 박물관 관람, 올렛길 걷기
오늘의 문과 일정이었다.다 끝내니 4시 쯤 되어서 더 할것 도 없고 해서 그냥 학교에선
늘어진 아이들을 위해 숙소로 향했다.
아이들은 씻고 나와 숙소 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털어왔고 과자 파티를 벌이거나
우리방 아이들은 안대를 가져와 불도 다 끄고 좀비게임을 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조심조심 움직이는데 발이 턱 잡혔고
그상태 그대로 소리를 지르니 아이들이 달려들었다
"아아악!!!"
"미친ㅋㅋㅋㅋㅋ 김여주여깄다!!"
"아아,아파!!항복항복!"
그렇게 망신창이가 되어서야 게임이 끝났고 밥을 먹으러 내려오라는 반장의 톡에
다들 수면바지를 입고 우르르 내려갔다.
"여주야 저기 니 남친 아니냐?"
"..아..맞..."
"헐..눈에서 꿀이 떨어지네..?아주"
"아..미친 진짜"
수면바지를 입고 친구와 내려오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 있던 친구가 나를 톡톡 치며
저거 전정국 아니냐 물어왔고 확인을 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방금 도착했는지 옷을 벗으며 뒤를 도는 전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그제야 생각났다 나의 꼴이
나는 렌즈를 끼고있어 피로한 눈을 위해 동그리 안경에
화장에 답답한 피부를 위해 오자마자 씼었다.
전정국이 다가오는게 보여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얼굴을 숙였다.
마주칠줄 알았으면 틴트라도 발랐지..
"뭐해,"
"그,나 생얼..저리가"
"왜. 여주야 우리 13시간 만에 보는건데? 나 좀 보자"
"아니,,그러니까 나중에 보여줄게 지금은 아니다"
"여주야 친구들 다 갔는데"
"뭐?"
"뻥인데,"
전정국은 다가 와 얼굴 좀 보여달라고 말을 했지만
절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정 떨어지면 어떡해,,그러다 친구들이 밥 먹으러 먼저 갔다는 소리에
고개를 올리자 친구들은 아직 밥을 받고 있었다.
뒤에 들려오는 말에 그대로 전정국을 때렸고
전정국은 계속 웃으며 나의 후드티 끈을 조여 눈을 맞추다
나중에 전화하면 나오라는 말을 하고 자기 찬구들 한테 갔다.
"여주야 얼른 앉아"
"ㅋㅋㅋ넋이 나갔네 나갔어"
"그러게 너 내가 틴트 바르라고 했지"
"응,,"
밥을 겨우 먹고 양치를 한 후 썬크림과 틴트를 다시 발랐다.
눈이 안보여도 안경만은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안경을 두고
전정국이 자기 방으로 와 달라고 해서 친구의 슬리퍼를 빌려 4층으로 향했다.
우리방이 3층이었고 바로 윗층이 남자애들이 지내는 방이었다.
4층으로 향하니 남자애들이 돌아다니긴 하는데 문을 열어놓고 샤워를 해 바디워시 냄새가 복도에 진동을 하더라
내가 더 창피했다..
겨우 전정국 방에 도착을 해 문을 두드리니
"네에 누구심니까아~!"
"엇 정구기 여친!"
"..그 전정국은"
"걔 씻고 있는데?"
"...아 그럼 씻고 나오면 나 왔다고 전해줘!"
"으흥? 왜? 그냥 들어와"
"어어??"
"김태! 누구야 나 이거 옮기는거 도와...."
"....."
"야!박지민 그걸 왜 지금 꺼내.."
그렇게 끌려 온 전정국네 방에서 박지민과 다른 친구들이 함께 올기고 있는
갈색병과 초록병을 보고 말았다.
"ㄴ..니네!!!"
"쉿..!쉿!"
"니네 왜 이렇게 시ㄲ...여주야..?"
-암호닉-
기호
1472/0207
ㄱ.ㅋ.ㄲ
근돼정꾹/쿠크바사삭/콘쪼코/김태형여사친/가을
ㄴ.ㄷ.ㅌ.ㄸ
너만보여/태태/단미(사랑스러운 여자)/땅위
ㅁ
만두짱
ㅂ
빙구/베네핏
ㅅ
수저
ㅇ
오니오니/오빠아니지나여/올랖/알람
ㅈ.ㅊ
전정국/착한공/정연아/
ㅎ
한성랑
비회원
둘리/윤기설탕/친9
비회원 에서 회원 되신 땅위님 축하드려요!
늦어서 죄송함니다.... 움짤이 다 삭제 되어서 다시 모으느라...후..
네 우리의 여주가 정국이네 방에 놀러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기 문 열어두고 샤워했다 실화임니다.
제 친구가 뭐 가지러 간다고 남자애들 방에 갔는뎈ㅋㅋㅋㅋㅋ
현관문을 활짝 열어두고 물소리가 다들린다고ㅋㅋㅋ복도에 바디워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바디워시 냄새가 너무 좋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어요.ㅋㅋㅋㅋㅋ
곧 무슨 일이 터질것만 같지 않나요?
항상 좋게 사귈순 없슴니다 여러분(?)
그럼 안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