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얼음장같이 차가운말투에 눈물이흐른다. "명수야..갑자기 왜.." "너가 말하는 그 사랑이란말이 이젠 역겨워" 달콤하던 그사랑이 한순간 쓰디쓴 이별을 불러왔다. "성종아아~ 내가아 오늘 헤어졌어!! 명수가 나 싫..흐..싫데." "성규형, 그만마셔요 와~4병째야 어서가자" "싫어!!더마실꺼야아..나 말리지마!" "어휴..진상.." 빈술잔에 찰랑이며 술이 채워진다. 명수랑 헤어졌던 이별도 이 술처럼 쓰디쓴 아픔이었다. 눈물이 흐르는지 앞이 뿌옇고 흐리다. 어쩌면 내가 보이지 않는 목줄로 가뒀던걸수도 있다. 그래서 명수도 내가 질렸던걸까 집앞에 도착해 도어락을 열어야하는데 술기운이돌아 비밀번호를 칠수가 없다. "이씨..왜 안열려..아..춥다.." 입김이 공중에서 퍼지는 모습을보며 문앞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춥다. "성규씨..왜 여기계세요.." "아..누구세요..?" "저..옆집사람입니다. 여기계시면 얼어죽어요. 집번호 못여세요? 제가 눌러드릴께요" 이남자 내이름 알고있다. 친절하고..처음봤던 명수를 보는듯하다. 남자에게 부축받아 집안에 들어서서 침대에 앉았다 "아..감사합니다..혹시 성함이.," "저는 남우현이에요" 강아지상의 눈웃음이 매력적인사람. "앞으로 친하게 지내도 될까요?" "아.,예..뭐.." 친화력 좋은사람. 이 남자에 첫인상이었다. 그날 밤 이후 그랑 나는 친해졌다. 내가 사랑때문에 힘들때 그는 항상 묵묵히 들어주며 옆에있어주었다. 그렇게 두번째 사랑과 헤어짐. 명수랑 헤어졌을때처럼 마음이 쓰리고 아파왔다. 그때처럼 술을 마시진않았지만 아픈마음은 비슷하다. "규형, 이제 집가는거에요?" "아..우현아.." "형 왜그래요?무슨일있어?" "나 오늘 헤어졌어..나한테 더이상 감정이 없데....다른사람 만날수있을까. 그사람만큼 좋은사람 없었는데.." "나 있잖아요"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우현이다. 큭큭대며 웃었다. 우현이도 나를따라 웃었다. "아..오늘 진짜 꿀꿀하다. 우현아 우리 놀자."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그럴까?" 쪽- 아..장난치려던거였는데 닿아버렸다. "어어! 우리 진짜 뽀뽀해버렸네요~" "어어..미안" "장난하다가 그런거잖아요 괜찮아요." "그래..?아 쨋든 미안해" "뭐..내가 마음이 있기도 하니까 괜찮기도 하고." 어?얘가 도대체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마음이라니..무슨.. "나 형 좋아해요.사실 오래전부터 좋아했는데..말도 못붙여보고..속만태웠어요. 형 새사람만날때 가슴찢어지게 아팠어요. 나 오늘 고백할께요. 형 나랑 만나줄래요..?" 내가 미친게 아니라면 이상황에서 설레면안됐다. 그래야만했다. 근데 난 미쳤나보다. 날 쳐다보는 눈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우현의 볼을잡고 그대로 입술을 눌러붙였다. 마지막이라 믿는사랑이 생겨버렸다. ---------------------------------------------- 이 글중 저 대사들중 제가 실제로 했던말과 그사람이 했던말이있어요. 속상한맘도 맘인데 픽으로 꼭 쓰고싶어서 조금씩 살을 붙여서 써봤어요. 오늘 포인트 조금 높게했는데 댓글달아서 회수해가시길 바랄께요ㅠ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이 없어서 속상.,ㄸㄹㄹ 어휴 나 오늘도 뻘글만 쓰다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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