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Warning]
-많은 아이돌들이 등장합니다.
-당신의 선택 혹은 작가에 의해 당신의 아이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이 곳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제 0층>
*눈 앞에 있는 사람과 막 통성명을 하려고 하는데, 커다란 영상이 나타났습니다.
*영상에 노이즈가 걸려 안 좋은 소리를 내더니, 이내 화면이 확 밝아지면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게임을 하기 위해 여러분을 이 곳으로 초대한 사회자 X입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목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영상에 집중합니다.
=여러분은 이 곳에서 저의 진행하에 게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이 곳에서 '탈출'하는 것이고 저는 여러분이 게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 곳은 가상공간입니다.
=여러분들이 서 있는 이 건물은 총 1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게임에는 사회자. 딜러,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참가합니다.
=사회자는 저고, 플레이어는 여러분이겠죠?
=딜러는 각 층에서 모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각 층의 게임 룰과 주의사항을 설명해드릴 것이고요. 게임에 참가할 수도 참가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여러분은 딜러를 이겨야 할 수도 있죠.
=게임은 크게 <Main Game>, <Death Game>, <Life Game> 총 3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Main Game>은 각 층에서 딜러와 하게 될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이기시면 다음 층으로 갈 수 있고, 게임에서 지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주위가 술렁입니다.
=하지만 <Main Game>에서 진다고 해서 다 죽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다음 게임에 참가해야 하는 인원보다 많이 죽어야 할 때 <Death Game>을 통해 죽을 사람을 가리게 됩니다.
=<Life Game>은 그 반대겠죠? 쉽게 말하면 패자 부활전 같은 겁니다.
=플레이어는 아까도 말씁 드렸다시피 여러분이고, 여러분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제가 여러분의 기억을 삭제했거든요.
=플레이어는 여성 한 분과 대부분의 남성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여성 플레이어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층에서 게임이 끝나면 딜러에게 열쇠를 받는데 오직 '여성'만이 다음 층으로 가는 열쇠를 돌릴 수 있습니다.
=각 층에서 딜러를 죽이면 배찌를 받게 됩니다. 그 배찌는 절대적인 것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잘 가지고 계시는 편이 좋을 거에요.
=그렇게 어려운 설명은 없었죠?
=지금 많이 혼란스러울 텐데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드리죠.
=쉬는 시간이 지나면 문이 생기고, 그 문 밖에 나가면 첫 번째 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곳에서 게임을 하시게 될 겁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죠? 그러면 전 이만.
*또 다시 시끄러운 노이즈가 들리고 영상이 사라집니다.
*의문점이 많은 룰입니다.
*주변을 보니 반 정도는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거나 남은 반 정도는 자신을 쳐다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당신의 어깨를 톡톡 칩니다.
*사회자가 나타나기 전 자신과 대화를 했던 남학생입니다.
"저.. 진짜 이름이 기억 안나요?"
*남학생이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학생이 돌연 심각해지더니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자신을 소개합니다.
"저는 20살. 박지훈이라고 해요. 일단 나이를 모르니까.. 그냥 존대할게요.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20살이었나봅니다.
*별이 박힌 듯 반짝이는 눈이 인상적입니다.
*당신이 박지훈의 말에 대답하자 멀리서 한 남자 플레이어가 다가옵니다.
"저기.. 잠깐 실례 좀 할게."
"?"
*피부가 유난히 하얀 남자입니다.
*그 남자는 갑자기 소리를 크게 질러 사람들을 주목시킵니다.
"여기 잠깐만 주목 좀 해주세요."
"저는 28살 김준면입니다.
*김준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익숙한 듯 사람을 모아 집중시키고 말을 꺼냅니다.
"우리가 어쩌다가 같이 모이게 되었지만 서로 통성명 할 시간도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을 수도 있으니까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아까 사회자가 말했다시피 이 여성 분은 중요합니다. 우린 이 여성 분을 지켜야 해요."
*김준면이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합니다.
*김준면의 말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당신을 지켜야 살 수 있다.
-모두 힘을 합치자.
*사회자의 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곳곳에서 동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김준면이 다시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미안해요. 갑자기 말 걸어서. 상황이 복잡하니까. 이해해주세요."
*그는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말합니다.
*쉬는 시간 10분이 다 되어 갑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까지는 분명히 없었던 문이 생겼습니다.
*저 문을 나가면 1층으로 갈 것이고, 게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1층으로 올라갑니다.
*인원이 정말 많았지만 모두 긴장한 것인지 문을 지나는 내내 대화는 없습니다.
<제 1층>
*1층입니다.
*쾌쾌한 냄새가 납니다. 먼지나 곰팡이 냄새인 것 같습니다.
*썩 기분 좋은 장소는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1층에 도착하자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문이 닫힘과 동시에 앞에서 자그마한 단상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단상에서 쥐가 나타납니다.
*당신은 쥐를 좋아하지 않아 소리를 질렀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인지 몇몇은 질색을 하고 몇몇은 뒤로 숨어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누군가가 무서운 속도로 단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누군가는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단상을 향해 세게 던집니다.
*신발이 쥐를 명중합니다.
*옆에서 말 소리가 들립니다.
"민윤기, 쟤 뭐 하는 거야?"
*신발을 집어 던진 사람의 이름이 민윤기인가 봅니다.
*굉장히 마르고 어쩐지 날카로워 보이는 사람입니다.
*합의가 되지 않은 행동인가 봅니다. 민윤기의 주위 사람들이 모두 어리둥절해 합니다.
*민윤기는 던진 신발을 주워 신으면서 쥐를 확인합니다.
*아마도 쥐가 죽었는지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뭔가 알았다는 듯이 박수를 치거나 이해했다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갑자기 영상이 나타나더니 사회자가 나타납니다.
=..딜러를 죽였군요.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죽이다니.. 쥐가 불쌍하지도 않으십니까?
=약속한대로 1층의 딜러, 쥐를 죽인 민윤기씨에게 배찌를 드리겠습니다.
*사회자는 왠지 분한 말투입니다.
*어딘가에서 붉은 벨벳 주머니가 떨어졌습니다.
*안에 배찌가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부터는 딜러를 죽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아까 사회자가 룰을 설명했을 때부터 의문스러운 점들을 느꼈습니다.
*딜러가 죽고 사회자가 나타난 지금, 어쩌면 룰에 대해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입니다.
*당신은 용기를 내서 사회자에게 질문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기..."
*시선이 당신에게로 쏠립니다.
"질문을 해도 되나요?"
*사회자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왠지 웃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요.
=많은 질문은 안됩니다. 2~3개 정도 들어보도록 하죠.
*사회자에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볼까요?
*투표를 통해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두가지를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질문도 있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댓글을 통해 받겠습니다.
*댓글에 사회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