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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다시, 전정국 03 | 인스티즈


다시, 전정국

w. 정국학개론
















2013, 열아홉









" 야, 니네 결혼은 언제 할 거야? "









우리 학교는 수학여행을 따로 가지 않았다. 하루 정도 학교에서 모여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걸로 대체하곤 했는데, 대체로 아이들은 그걸 더 좋아하는 듯 했다. 밤에 애들이 모였을 때 하는 거라곤 떠드는 게 전부였다. 한 학급이 다 모여봤자 3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이라 옹기종기 동그랗게 모여도 무리가 없었다. 이불을 깔아놓고 잠옷을 갈아입고는 중간에 등 하나를 두고 약 30명이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화두를 던진 건 반장이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물었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나는 엎드려 누워서 곰곰히 생각했다. 이르면 24살 정도에 하지 않을까.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데, 세희가 대답했다.









" 야, 결혼은 미친 짓이야. 모르냐? 뭔 남자랑 여자랑 같이 살려고 해. "

" 환상도 없고 미래도 없는 년. 안 할 거면 조용히 해. "

" 야, 넌 못할걸. "









세희와 금선호는 투닥거리는 게 일상이다. 금선호는 시내 햄버거 가게 아들인데, 그래서 가끔 반에 햄버거를 돌리곤 한다. 유난히 세희한테 시비를 거는일이 잦았는데, 세희 말로는 걔가 본인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한다. 내가 봐도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세희과 금선호를 뒤를 하고 다들 이런저런 의견을 내밀었다. 세희처럼 결혼을 안 한다는 의견도 좀 있었고, 반장처럼.









" 난 절대 서른 넘어서. 야, 니네 알지. 여자는 일찍 결혼하면 독이야, 독. "

" 아는구나, 네가! "

" 아, 네 의견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 난 내 20대를 즐기고 결혼하고 싶다. 결혼을 할거야. 독신 아님. "

" 서른 돼 봐라. 또 서른을 즐기고 싶을걸? "









세희는 여러 번 결혼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았다. 결혼은 안 할 거라며, 여자에게 결혼이 얼마나 잘못된 제도인지 열심히 늘어놓더라. 그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옆에 조용히 앉아있던 전정국이 내 머리를 콩 하고 쥐어박는다.









" 아, 왜 때려. "

" 정세희 말 듣고 수긍하지 마. 읎어 보인다. "









소근소근, 귀에 대고 말하는 전정국에게 찡그린 얼굴을 한번 보이고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는데, 마침 반장이 전정국에게 묻는다.









" 야, 전정국 넌 결혼 언제 할 건데? "

" 어? 나? "









반장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전정국이 머쓱하게 웃어 보인다. 생각해본 적 없다며 둘러댈 줄 알았는데, 잠시 고민하던 전정국이 고개를 홱 돌려 나를 쳐다본다.









" 야, 김여주, 언제 하고 싶은데? "


















2018, 스물넷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전정국이었다. 청첩장을 돌릴 만한 여유가 없어 모바일 청첩장으로 대신한단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당일에 일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왠지 나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세희는 오후에 나를 찾아왔다. 늦게 일어나서 단톡방을 방금 봤다며 내 앞에서 노발대발하더라. 어떻게 나를 초대할 수 있냐며, 배려도 없는 거냐며 내 대신 화를 내더라.


전정국 입장도 이해가 갔다. 나를 빼고 만들 것인가, 나를 포함해서 만들 것인가 고민 많이 했겠지. 결론이 어떻든 전정국은 내게 선택지를 넘겼고, 선택은 내 몫이었다.









" 전정국이랑 만나봤어? "

" 응, 한 일주일 전쯤. "

" 뭐래? "

" 딱히… "









전정국과 만난 지 벌써 일주일이 흘러갔다. 주변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 몸을 바쁘게 움직였던 14년도의 그때처럼 나는 이번에도 그랬다. 단톡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전정국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 동네에서 농사를 짓는 이웃들의 일을 도왔고, 시내에 있는 금선호네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를 하기로 했다.









" 나 진짜 묻고 싶은 거 있었는데 물어도 돼? "

" 뭐든 물어봐. 나 이제 좀 여유 생겼어. "

" 너네 그때 왜 헤어진 거야? "

" …아, 음. "

" ……. "

" 만난 적도 없었으니까 헤어진 것도 아닌데. "

" 너네 사귀는 거 아니었어? "

" ……음, 응. "

" 어…… "

" 나도 잘 모르겠어. 그때 전정국이 왜 나를 멀리 했는지. "

" ……. "

" 만나서 물어봤는데… "

" ……. "

" 지난 일 말해서 뭐하냐고 하더라. "

" ……. "









세희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내 눈치를 보았다. 애써 밝은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그날, 그 시각, 아무 미련 없다는 것처럼 구는 전정국을 떠올리면 속에서 화가 치밀어올랐고, 가슴이 답답했고, 묘하게 아려왔다. 두 주먹을 꽉 쥐었다.









" 재수없어. "

" 재수없지. "

" 정 떨어져, 진짜. "

" 정 떨어지지. "

" 그래서 괜찮아. "

" …진짜? "

" 어, 지난 4년 간처럼 똑같이 지내면 되잖아. "

" ……. "

" 괜찮아, 나. "

" 지난 4년 동안은 괜찮았어? "

" ……. "

" 아니, 난 4년 동안 널 본 적이 없잖아.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 누굴 만났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네가 말할 성격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묻는 거야. 지난 4년 동안은 정말 괜찮았어? "









4년의 시간이 무색하게도 세희는 나를 너무도 잘 알았다. 세희의 물음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 건, 괜찮은 척을 하는 나를 직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4년 동안도, 지금도. 나는 전정국을 잊고 살았고, 아니, 잊고 산 척을 했고, 지난 4년 동안 잊지 못한 전정국을 하루만에 잊지 못할 걸 알면서도 잊을 수 있다고 최면을 걸고 있다. 전정국을 보지도, 만나지도 않은 동안 전정국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가, 겨우 하루만에 벌어져버린 그 상처를 여전히 치유하지도 못하고 있는 내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었고, 괜찮을 리가 없었다.


받아들이자 울음이 터져나왔다. 두 주먹을 꽉 쥐고, 피가 나올 정도로 아랫입술을 콱 깨물어도 목구멍에서 탁 하고 무언가가 터져나왔을 때, 그제서야 눈물이 고였고, 맺혔고, 흘러내렸다.


세희는 늘 그랬듯이 내 손을 잡아주었다. 팔에 얼굴을 묻고 소매가 다 젖을 정도로 울음을 참아내는 동안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2013, 열아홉









" 아, 돌았냐고, 진짜. "

" 이런 거 가지고 짜증이야, 왜. "

" 야, 나랑 바꾸면 안 돼? "









짝피구 시간이었다. 남녀 비율이 1.5:1로 되어있는 우리는 무조건 남자가 남자와 짝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 경우가 지금 전정국의 경우였고, 나는 우리 반에서 체육을 가장 잘하는ㅡ전정국 말로는 자기 다음으로 잘하는ㅡ 정호석과 짝이 되었다. 전정국이 신경질을 부리는 이유는 하나였다. 나와 짝이 되지 못한 것. 체육 선생님은 본인이 정해준 룰을 어기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었다. 특히 학생들 마음대로 구는 것을 싫어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정호석은 바꿔달라는 전정국의 말에도 고개를 저었다. 대충 전정국을 달래고 정호석에게 붙는데, 전정국 눈에 가시가 있다.


전정국은 되도록이면 빠르게 우리를 탈락시키려는 것 같았다. 공을 잡자마자 정호석과 내 위치가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우리 쪽으로 공을 던졌다.









" 야, 꽉 잡아리. "

" 전정국 못됐어, 진짜. "









전정국 때문에 분주해졌다. 꽉 잡으라는 정호석의 말에 정호석 허리춤을 꽉 쥐고 있는데 공이 날라오는 순간 정호석과 타이밍이 맞지 않는 바람에 얼굴 정중앙에 맞아버렸다.


졸지에 모래바닥에 뒤로 넘어졌다. 이마에 정통을 맞는 바람에 머리가 띵하고, 이마가 화끈거렸다. 고통을 호소하는데, 전정국이 다급하게 뛰어오는 게 보인다.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던 정호석을 밀고는 나를 등에 업고 거뜬하게 움직인다.









" 야, 진짜 미안. 괜찮아? "

" 진짜… 못된 거 알지, 너. "

" 아, 둘이 너무 잘 맞길래 조금 짜증 나가지고. "

" 사람 죽일 공이었어. "

" 정호석 죽일 공이었지. "

" 내가 죽었잖아. "

" 너 안 죽었잖아. "









전정국이 낮게 웃는 바람에 등이 울린다. 전정국 어깨에 얼굴을 기댔다.









" 재수없으니까 웃지 마. "

" 변태냐. 왜 자꾸 부비적대. "

" 너 자꾸…… "









전정국은 가끔 저렇게 얄미운 발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굵직한 팔뚝을 세게 때리곤 하는데, 지금은 때릴 힘도 없고 대충 어깨에 올린 손을 툭툭 치며 말을 이어가려는데.









" 사람 설레게. "
















2016, 스물둘









지금까지는 대외활동이고 뭐고, 색다른 커리어에 집중하느라 가장 중요한 커리어를 잠시 잊고 있었다. 대학생이라면 무조건 올려놓는다던 토익이, 바로 그건데, 혼자 하려니 막막하고 문법도, 독해도 약한 탓에 한 문제로만 몇 분을 보내는 느낌이라 학원을 끊었다. 서울시 내에서 최고 강사라며 명성이 자자했는데 그 덕에 강의실도 굉장히 컸고 사람도 굉장히 많아서 늦게 가면 어중간한 자리에 앉아 집중력이 덜한 상태로 수업을 들어야 해서 아침 일찍, 아침 식사도 거르고 가곤 했다.


토익 학원 내에서는 강사님의 수업뿐만이 아니라 학생들 간의 스터디를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거기서 만난 게 석진이 오빠였다.


경기도권도 서울 남자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나는 과천 태생이라는 오빠의 말에 그래서 오빠가 그렇게 다정한 편이구나 수긍하곤 했다. 오빠는 동생처럼 나를 잘 대해줬다. 평일 내내 수업에, 근로에, 이런저런 일들로 지쳐있다면 주말엔 수업에, 스터디까지 있어도 오빠와 대화하면 마음이 금세 풀어졌다.


결론적으로 나는 오빠를 좋아했다. 이성적인 마음으로가 아니라 가족적 마음으로다가.









" 난 오빠 진짜 좋아. "

" 그래, 나도 너 진짜 좋아. "

" 그러니까 오늘 밥은 오빠가 쏘자. "









오빠는 당황한 표정을 곧잘 지었다. 그래서 놀리는 맛도 있었고. 가끔 어이없는 일로 놀리면 흥분할 때가 있는데, 그땐 금세 얼굴이 빨개지곤 했다.


오빠와 있는 시간이 편했다. 서울에 있는 내내 친한 동기들도 그 일로 인해 불편해졌는데, 그나마 있는 안식처 같았다. 오빠는 가끔 학교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 해 줬고, 가끔은 도서관에 가서 함께 공부를 했다.


사실 오빠에겐 이런저런 상담을 많이 했다. 토익 상담부터 시작해서 연애 상담까지. 지난 해 과 내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자 오빠는 함께 분노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3년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전정국과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오빠는 내가 상처받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적당히 그렇게 말해주었다.









" 네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

" …그럴 만한 이유가 없을 것 같아. "

" 오랫동안 알았다며.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기 이전에 태어날 때부터 알아왔던 친군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네가 갑자기 싫어졌을 리가 없어. "

" 그럼 나한테 그 이유를 말했어야지. 왜 내가 싫어졌다고 말했겠어. "

" 물어봐. "

" ……. "

" 그 친구한테 물어보라고. "









오빠는 꽤 단호하게 말했다. 전정국에게 물어보라고. 내게 가장 무서운 말을 하고 있다. 전정국에게 물어보면 달라진 결과가 나올까. 그냥 싫어진 거 말고 다른 이유가 나올 수 있을까. 오빠 말이 정답이라는 걸 알고있으면서도 문득문득 그때의 다정하지 않은 눈빛의 너를 다시 마주하는 게 두려워서 항상 피하고 있었다.


오빠에게 조언을 얻은 몇 달이 지난 후에서야 동창회가 열렸다.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나를 배려하는 것처럼 애들은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 사용했던 네이버 학급 카페에 동창회 소식을 알렸다. 매년 보았다. 동창회 소식을. 그럼에도 갈 수 없었던 건 현실에 치여서였고, 변한 전정국의 모습을 보기가 무서워였고, 좋지 않은 결말을 마주했던 그곳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진이 오빠 말을 듣기로 했다. 올해 동창회는 반드시 참석하기로. 참석해서 전정국을 만나서 묻기로 했다. 그때의 너는 나에게 왜 그랬는지.


결심이 실패한 건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티켓을 미리 예매한 후였다. 휴가를 나온 전 남자친구가 찾아왔다. 그러니까 내 자취방 앞으로. 친구로서의 애정도 전부 떠나버린 상태에서 그 애를 마주하는 건 별로 힘겹지 않았다. 그 애가 취한 모습도 안쓰럽지 않았다. 휴가를 나와서 누구와 술을 먹었는지, 왜 술을 먹었는지도 궁금하지 않았다. 다만, 나를 찾아온 그 애가 나에게 한 말이 가슴에 깊이 박혀버렸다.









" 툭 까놓고 말해서 내가 잘못했냐? "

" …취했으면 집 가서… "

" 내가 그렇게 잘못한 일이냐고. "

" …야. "

" 네가 그랬잖아. "

" ……. "

" 존나, 아, 존나 빡쳐. 존나 지는 내뺄 거 다 내빼놓고 나만 쓰레기지? 아주 지 혼자 쏙 빠졌어, 그치? "

" …내가 잘못했다는 거야? "

" 좆같다, 진짜. "

" …야, 너… "

" 너 나 말고 제대로 연애해본 적 없지? 왜 그런 줄 알아? 너 존나 별로야. 너 싫다는 사람은 없었냐? 아, 생각하니까 존나 웃기네. 있었지? "

" ……. "

" 어, 표정 보니까 있네. 그거 존나 새겨들어라. 너 싫다는 거. "

" ……. "

" 곧 울겠다? 존나 또 나 쓰레기 만드네. "









그날 버스 티켓을 취소했다. 전정국이 내가 싫어졌다는 말은 진심일 거다. 아마 그럴 거다. 그 말을 전정국 입에서 듣고 싶지 않았다.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싫어진 거라면 내가 더 비참해질 것 같았다.
















2018, 스물넷









" 거기선 잘 지내고? "

" 응, 오빠는 어때. "

" 나야 잘 지내지. "









오랜만에 오빠와 통화를 했다. 고향에 내려온 지 두달이 흘렀는데, 이제야 정리가 끝난 것처럼. 휴대폰을 사이에 두고서도 오빠는 묻고 싶은 게 많아 보였다. 나도 말해주고 싶은 게 참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고향에 내려가길 추천한 건 오빠였다. 사실 취업도 되지 않은 상태라 그냥 내려가기가 많이 민망했는데, 가족 품만큼 좋은 게 없다더라. 거기다 아직 끝맺음이 서툰 내가 확실한 매듭을 지었으면 하는 바람도 추가했다.









" 오빠. "

" 응. "

" 걔 결혼한대. "

" ……. "









내 말에 오빠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숨소리만 들리더라. 할 말이 없겠지. 조금은 당황스러울 거고. 오빠가 당황스러울 때 나오는 특유의 표정이 떠올라 그냥 웃어버렸다.









" 동창회도 나갔고, 걔도 만났고, 얘기도 했어. "

" 잘했네. "

" 오빠 말대로 다 했는데. "

" 잘했어. "

" 마음은 되게 후련한데. "

" 응. "

" 아직 너무 힘들어. "

" 힘들어? "

" 나 그냥 다시 서울 갈까? "

" 오고 싶어? "

" 여기 있으니까 걔랑 갔던 곳밖에 없어. 걔가 없는 곳이 없어. "

" …오고 싶으면 와도 돼. 여기 나 있잖아. "









오빠는 그렇게 말해줬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내 마음의 안식처답게.


오빠와의 통화 후 마음이 조금 놓였다. 여기서 달아나도 갈 곳이 생기니까 편안해진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오빠 목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떨렸다. 본인이 제안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 제안으로 인해 내가 깊게 상처를 받았을까 봐 걱정하는 게 뻔했다. 오빠를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싶었는데, 나는 아직은 그게 서툴었다.


당시 전 남자친구가 찾아왔을 때 나를 달래준 것도 오빠였다. 그 애가 집 앞을 떠나고 들어가서 나는 쉴새없이 울었다. 다음날 늘 가던 도서관도 가지 못했고, 주말에 학원도 가지 못했다. 집에 먹을 게 없었지만 나가고 싶지 않았고, 울리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날 찾아온 건 오빠였다.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온 오빠를 집 밖으로 내보낼 수가 없었다. 내 몰골을 본 오빠는 웃음을 터뜨렸다. 왜 이런 몰골로 있느냐고. 그래서 그냥 마음이 편안했다. 이런 몰골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편안했다.
















2013, 열아홉









전정국은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나쁜지 정확히 알았다. 내가 시험을 망친 날 아무리 환히 웃어 보여도 마음 어느 한 구석에 있는 짙은 우울감을 알아내는 건 늘 전정국이었고, 위로해주는 것도 역시 항상 그 애였다. 오늘도 그랬다. 얼마 전에 친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었다. 평소에 많이 약한 탓에 늘 신경썼던 영어가 한 등급이 내려가면서 우울감이 몰려왔다. 그럼에도 애써 내색하지 않고 꾸역꾸역 울음을 참아가며 집에 와서 가방을 푸는데 책을 꺼내면서 흘러내린 성적표를 본 엄마가 잔소리를 시작했다.


그게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겨우 모의고사 성적일 뿐이었지만 겨우였기 때문에, 고작 그거 하나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겨우 그것 때문에 내가 질타를 받는다는 생각에 많이 억울하고, 많이 속상했다. 잔소리를 듣는 내내 밀려오는 서러움에 말대답 몇 번을 툭툭 던지고는 무작정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오고 나니 갈 곳이 없었다. 동네에 가로등이 드물어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오면 꽤 위험한 산길이 가득했다. 휴대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 어느 누구에게도, 특히나 전정국에게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전정국의 집까지 가기 위해서는 무려 다리를 건너야만 했다. 교복 치마에 있는 천원으로 근처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들고 슈퍼 앞 평상에 앉아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달리 생각할 것도, 달리 볼 것도 없어 발끝으로 장난을 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야, 너 여기서 뭐해. "

" 어… "

" 집 안 들어갔어? "









전정국이다.


물고있던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렸다. 전정국이 아까운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주워 겉에 달라붙은 흙을 살살 털어냈다. 다시 입에 물려주지는 못하겠는지 근처 쓰레기통에 아이스크림을 골인시킨 전정국이 허리를 조금 숙여 시선을 맞추었다.









" 기분 안 좋아 보이네. "

" ……. "

" 무슨 일 있었어? "









전정국은 늘 그랬던 것처럼 아무도 모르던 내 기분을 귀신같이 알아차렸다. 꾹 눌러담고 있던 감정이 터져나왔다. 작은 마음에 가득 차 있던 울음이 새어나왔고, 다정하게 마주친 눈을 쳐다보다가 곧 고개를 숙여 흐느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꼭 다 아는 사람처럼 전정국은 내 얼굴을 제 배에 기대게 하고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한참을. 눈물이 조금씩 멈추어들면서도 서러움은 멈추지 않아 몸을 바들바들 떨 때까지 그렇게 한참을.


전정국이 내 옆을 차지한 건 눈물과 서러움 모두가 멈춘 그 다음이었다. 전정국은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잘 참고 있더라. 그럼에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부담스러워서 애써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전정국에게는 뭐든 가능했다. 뭐든 말할 수 있었다.









" 나 성적 떨어졌어. "

" 그럴 줄 알았다. "

" …니가 뭘 알아. "

" 울 일이 그것밖에 더 있어? "









전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풀리지 않는 마음이 가득해서 괜히 심술을 부리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전정국은 개의치 않고 툭 내뱉으면서도 다정하게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퉁퉁 부은 눈으로 전정국을 쳐다봤더니 전정국이 애써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돌린다.









" 나 많이 못생겼어? "

" 아냐. 예뻐. "









그러면서도 대답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고. 이미 작아진 눈을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지만서도 가늘게 실눈을 뜨고는 전정국의 두 볼을 붙잡아 내 쪽으로 향하게 했다. 전정국이 토끼처럼 동그래진 눈으로 쳐다보더라. 그 모습이 웃겨서 웃음이 터져나왔는데, 이번엔 퉁퉁 부은 눈으로 웃는 내가 웃긴지 전정국이 이번에는 참지 않고 크게 웃어버린다.









" 야, 그만 웃어라. "

" …아, 진짜.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알지. "

" 변태냐? "

" 내가 엉덩이를 만졌어, 뭘 했어? 만졌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

" 와, 이거 진짜 변태 아니야? "

" 아, 억울해. "









전정국은 유난히 변태라는 말에 억울해했는데, 전정국이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마다 나는 늘 그 단어를 사용하곤 했다. 내 우는 모습을 보인 게 괜히 민망해서 전정국을 몰아세웠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전정국은 얼굴까지 시뻘개져서는 뒷목을 잡더라. 평상에 조금 더 넓직하게 앉으며 고개를 틀어 열심히 해명하는 전정국을 쳐다보았다. 뒤로는 밤이 가득했고, 별이 반짝였다. 고요함 속에서 울려퍼지는 웃음소리가 좋았고, 어둑함 속에서도 잔잔히 퍼지는 전정국의 목소리가 좋았다.


전정국 뒤쪽으로 시선을 꺾고 있던 나를 알아차린 전정국이 내 앞으로 손을 흔들었다. 초점을 잃었던 시선이 잡히고, 곧 전정국의 얼굴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 내 말 듣고있어? "

" 어? 어… "

" 안 듣고있지. "

" ……. "









지금이다.


전정국에게 고백할 수 있는 타이밍이 딱 지금인데. 전정국과 눈을 맞췄다. 갑작스런 고요함에 전정국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전정국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전정국, 나… "

" ……. "

" ……. "

" ……. "

" …아니다. "









좋은 타이밍과 그 타이밍에 낼 수 있는 용기는 별개였다. 얌전히 내 다음 말을 기다리던 전정국은 맥이 빠진 것처럼 헛웃음을 짓는다. 후련한 한숨을 내쉬며 몸 뒤로 팔을 뻗어 몸을 지탱했다. 발을 쭉 뻗어 발장난을 치는데, 가만히 내가 하는 모양새를 쳐다만 보던 전정국이 알 수 없는 한마디를 뱉는다.









" 나도. "

" …어? "









전정국은 입꼬리를 올려 웃기만 했다. 꼭 내가 하려던 말을 아는 사람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웃기만 하더라. 좋은 밤이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지 않아도.









//////////사담//////////

여러분! 컬링 너무 재미있지 않나염 저 컬링 보다가 급히 달려와서 올리는 중이에요 (ㅠㅠ)
분량 조절 실패해서 내용 좀 더 추가하고 전 진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멍청인가 봐요!

저 요새 글잡에 좋아하는 작품 두 개가 있는데 진짜 완전 너무 재미있어서 거기에 빠져 살아요...
특히 하나가 진짜 완전 레전든데 여러분도 아시는 그 작품일 것 같아서 막 작품 애기도 하고 싶고 같이 덕질도 하고 싶고 그릏네여...
여러분이 작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제가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ㅠㅠ)  작가님 어서 다음 편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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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꾸니입니다아 ㅠㅅㅠ 작가님 저도 그 마음으로 작가님 작품을 기다리고 있답니다아,,, 정국이는,,, 왜 그래서 말을 안 한 걸까요 저 진짜 너무 궁금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 사이에 정국이는 결혼을 하는지,,, 읽을 때 가슴이 너무 간질거려서 제가 다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려요 청첩장까지 돌리니까 더 불안하고 진짜 결혼을 할 거 같고,,, 급 우울,,, 암튼 빨리 올라오기를 기다릴게요 따흑 ㅠㅠ
6년 전
독자2
전스티니에요
에잇 나쁜 전남친아!!!! 왜 남의 상처를 후벼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다정 김석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석진이가 있어 다행이야ㅠㅠㅠㅠㅠ 정국이 결혼 언제 하고 싶냐고 물어봐놓고 왜 딴 여자한테 가려는거야ㅠㅠㅠㅠ?? 가지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짜몽이입니다ㅠㅠㅠㅠㅠ 진짜 정국이랑 여주랑 저렇게 행복하고 몽글몽글한 날들을 보냈는데 정국이가 갑자기 왜 그런 건지 진짜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옆에 석진이가 있어서 여주 힘들 때마다 위로를 해주는 거 같아서 너무 든든하고 좋아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허얼!
6년 전
독자5
가을이에요! 세상에ㅠㅠㅠㅠㅠ 정구규ㅠㅠㅠㅠㅠㅠ꾹아ㅠㅠㅠ 왜 여주랑 결혼하지 않은거야... 넘 궁그메요 작가님,,,8ㅅ8 저도 컬링 보고 침대에 누웠는데 딱 글 올라와서 바로 봤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오늘도 너무 재밌게 보고가요??
6년 전
독자6
ㅅㄷ
6년 전
독자79
늦은 보라색하늘이에요💜♥️ 정국이 진짜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어떤 심각한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석진이같은 선배 현실에도 존재하면 진짜 든든할것 같아요ㅠㅠ 성격 최고..
6년 전
독자7
ㅅㄷ
6년 전
독자8
정국이곧답 입니다ㅠㅜㅠㅜ작가님..... 정말 이대로 정국이가 다른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는건가요... 저는 정말 이런망 하면 안되지만 ☆파혼☆을 원합니다!!!!!!!!! 강하게 아주 강하게 원합니다ㅠㅜㅠㅠㅠ 나쁘다하시면...어... 어쩔 수 없지만 이번만 나쁜사람 하죠뭐...ㅠㅠㅠ☆파혼성취☆ 오늘부터 파혼 외칩니다!!!! 아 작가님,,, 그 뭐라해야되지ㅜㅜ 석진이가 망한 것처럼 정국이에게도 뭔가 여주에게 그당시에 말하지 못할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뭘까요... 아버님 일도 지금에서야 알게된 것 보면 그 일전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ㅠㅠ 갑자기 너무 궁금해지네요... 작가님께서도 기다리는 저희의 마음을 알게되셨다고 하니! 다음에도 빨리 와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컬링결승진출 축하?????
6년 전
독자13
한번더 외치고 갑니다 가즈아 파혼~!!!!!!!!!!!!!!!!!!!!!!!!
6년 전
독자9
퍼플 흐아 진짜 이 관계가 어떻게든 끝났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관계 싫다...
6년 전
독자10
워후 ~~~~ 석진이같은사람 옆에있었으면 좋겠어요.. 정국이가 등장하지않았지만 정국이가 나온느낌 ㅋㅋㅋㅋㅋ 전님친 뚜렉이넹용..
6년 전
비회원76.155
5148
나도라니....!나도!!!!!

6년 전
독자11
0105 입니당 !
작가님 .. 이렇게 정국이가 결혼을 하고 여주는 시간이 지나서 석진이랑 결혼하고 그런겅 아니죠...?? ㅠㅠㅠㅠㅠㅠ 흐어어어ㅏ아
석진이도 좋지만 정국아 ...

6년 전
독자14
디어heart 입니다. 서브남 등장인가요? 여주에게 기댈 곳이 있어서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전 남친 개객기,,, 저였다면 이미 뺨을 치고 경찰서로 보내버렸을 거예요^^* 여주가 앞으로는 더욱더 할 말 하고 시원시원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여주가 그동안 정국이를 보는 것을 미룬 심정은 공감이 됩니다. 특히 전 남친과 일이 있은 후 여주의 생각과 감정이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과거를 보면 둘 다 너무 서로에게 여유가 있던 거 같기도 하고 또는 너무 겁쟁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과거를 알게 될수록 정국이가 갑자기 변한 건 더욱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저 원래 서브남 잘 안 미는데 벌써부터 전 석즨이와 이어지길 바라게 됩니다. 허허 정극아 이유를 말해줘야지... 이와중에 모바일 청첩장까지 보내고. 마음 속에 뭐가 얹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화였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07.172
[푸른고래] 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오늘도 너무너무 재밌라요!! 정국이가 여주에게 말못한 일이있는것 같은데 뭐일지 너무 궁금...ㅠㅠ
6년 전
독자15
쿠키입니다! 진짜 열아홉에는 너무 설레였던 시간들인데 어쩌다 그렇게 변한건지..너무 안타깝다 여주야ㅠㅠ 얼른 이유가 나왔으면..
6년 전
독자16
다섯번째 계절이에요 작가님! 아 열아홉의 전정국은 왜이리 설레나요... 정국이가 나를 더 설레게 하는데ㅜㅠㅠㅠㅠ흡ㅠㅠㅠㅠ 으아아ㅏ 갈수록 왜 정국이가 그렇게 나왔는지 궁금해지네요ㅠㅠㅠ
6년 전
독자17
작은먼지민입니다! 정국이에게 4년사이에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결혼도 하고,,, 이유가 너무 궁그매여 ㅠㅠ 그나저나 여주 전남친 진짜 못됐어요..아오 ㅠㅠ 석진이가 오빠처럼 옆에서 듬직하게 챙겨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S2
6년 전
독자18
롸아미입니다! 열아홉시절 달달하고 너무 좋네요ㅠㅜㅜㅠ어쩌다가ㅠㅠㅜㅜ다음이 너무 궁금해요
6년 전
독자19
[지민이네 집]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작가님 ㅠㅜㅠㅜㅠㅜ 그래서 결혼은!!!결혼은 어떻게 되는거죠?!!거짓말이라거나 알고보니 반전이 있다거나?!!!! 꼭 있겠죠? 있어야 합니다!! 꼭 있어야 해요!!! 작가님 제발 ㅠㅜㅠㅜㅠㅜ 후회물 안돼요 ㅠㅜㅜㅠㅜㅠ 다음편 올라오기를 빠르게 기대하겠습니다. ㅠㅜㅠㅜ 그리고 작가님이 기다리시는 작품...ㅎ 저도 같이 기다려요 혼자 기다리는 것보다 둘이 더 좋을거예요!!
6년 전
독자20
[은하수슈]로 암호닉 신청해요...ㅠㅠㅠ 정국아 도대체 왜.....무슨 일이있었던고야!!!!
6년 전
독자21
우리함께 레스기릿 입니다!
브금과 함께 아련미 낭낭한 글을 읽자니 밤에만 튀어나오는 감수성이 한층 더 깊어지네욤뇸뇸
마지막에 정국이의 “나도” 가 엄청 좋았어요..!!! 헤헷 감사합니당 좋은 글!

6년 전
독자22
호비입니다!!!
허허후ㅠㅠㅠㅠㅠ 정국아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ㅜㅠㅠㅜ 무슨일이 있었길래 결혼한다고 까지....ㅜㅠ 석진이 때문에 그나마 여주가 버티는고같아요ㅜㅠㅠ 석진이 너무 다정킹이야ㅜㅠㅠㅜ

6년 전
독자23
햄버거입니다ㅠㅠㅠ ㅈ결국 청첩장이라니 ㅠㅠㅠ 저렇게 달달했는디 말이죠 무슨일이 있었는지 왜 그래야만했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6년 전
독자24
[밍챠] 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정국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ㅠㅠ 그와중에 석진인 너무 설레고..
6년 전
비회원133.122
보름달이에요♡ 아니 저 전남친 뭐랍니까 아오ㅠㅠㅠ 말을 그렇게밖에 못 한답니까... 재수없어 진짜... 그리고 정국이는 이대로 정말 결혼하는 건가요ㅠㅠㅠ? 안 되는데ㅠㅠㅠㅠ 19살 정국이가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여주한테도 말을 안 해주는 거야ㅠㅠㅠ
6년 전
독자25
진이별입니다 아 정국아 여주를 설레게해놓고서는 모하능거야 지금.....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석진이가 좋아요 역시 서브병 도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작가님도 그 엄청난 대작 보시는군요.. 작가님 작품과 함께 그 작품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쟉가님 싸룽해요 컬링 너무 재밌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6
사용불가입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아 오늘 편 보면서 오묘한 감정이 올라오면서 또 울컥하기도하고 뭔가 막 누가 심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기분이 자꾸들어요ㅠㅠㅠㅠㅠ엉엉

6년 전
독자27
꼬이에요! 날이 갈수록 정국이에게 대체 무슨일이 있던건지 궁금해져요ㅜ 오늘은 새로운 인물 석진이가 등장했네요! 여주가
힘든 지금은 다정한 사람에 끌릴만도 할텐데 작은 바람이겠으나 왠지 석진이는 가족같은 오빠로 남았으면 싶기도 해요
컬링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쥐고 봤어요ㅜㅜ 이대로 금메달 땄으면!!!!
오늘도 예쁜 글 감사히 읽고가요
늘 응원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28
10041230

정국이가 결혼한다니까 뭔가 끝난 거 같은 느낌ㅠㅠㅠ? 이랄까요...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마지막에 나도라는 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따스하죠ㅠㅠㅠ말로 하지 않아도 어색해하는 여주를 알아차리고 다 안다 그 마음 알고 있을게 그리고 기억할게라고 토닥여주는 것 같아요 열아홉의 정국이와 스물넷의 정국이는 변하기보다는 같을 것 같아서 아마 지금도 여주가 생각하는 거 느끼는 감정들을 먼저 알아차릴 텐데 무슨 사정인 때문인지 안타깝고 궁금해요ㅠㅠㅠㅠ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6년 전
독자29
전정꾸기입니다.
작가님도 독자의 마음을 아셨군요! 헤헤 근데 정국아 그동안 무슨일이 잇엇던건지 말해줘야 이 궁금증이 풀릴것깉아ㅠㅠ 그리고 결혼.. 후엥ㅠㅠㅠ 근데 그와중에 초반에 결혼 안제 할꺼냐는 질문에 여주보고 넌 언제할껀데 라는 부분 심장 부여잡고 봤습니다ㅠㅜㅜ 엉엉 정국이 넌 정말 스윗한 남자야ㅠㅅㅠㅠㅜ 그건 그렇고 여주 진짜 상처받앗겟다ㅠㅜ 근데 그 시기에 석진이 같은 존재가 여주 곁에 있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ㅠㅅㅠ 엉엉ㅠ

6년 전
독자30
돌하르방입니다아ㅠㅠㅠㅠ 진짜 전정국 어쩌라고ㅠㅠㅠㅠㅠㅠ 이게무슨일이야ㅠㅠㅠㅠㅠㅠ 결혼식 그거 딘따 이쁘게 꾸미고가즈아!!!!!!!!!! 전남친결혼식 그거 신부보다 이쁘게하고 가즈아!!!!!!@!! 석진이도ㅠ대리고 같이가자@ 난 그방법을 추천한다 여주야 그렇게라도 해ㅠㅠㅠ제발ㅠㅠㅠ
6년 전
비회원237.228
[데이지]로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첫화부터 꾸준히 봤는데 암호닉 신청은 이제서야 하네요 큽 ㅠㅠ 아무튼 이쯤 되니 정국이의
지난 날들은 어땠을지도 궁금해지네요 ㅠㅅㅠ... 차차 어땠는지 나오겠죠!? ㅎㅎ 이번 편도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

6년 전
독자31
양솜이에요 열아홉살때 서로 엄청 좋아했구만 뭔일이야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결혼이라니ㅠㅠㅠㅠㅠㅠ 정국이도 뭔가 딱히 결혼을 하고싶어하는거 같진 않은데 뭔일이 있었던거죠..
6년 전
독자32
태또단입니다!! 아아ㅏ,,,,ㅠㅠㅠ저 지금 저 마지막 장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ㅜㅜㅠㅠ 밤에 아무도 없고 하늘은 이쁘고 정국이 목소리는 좋은데 내가 뭔말하려는지 알아차리고 나도 라고 해주는 정국이랑 여주때문에ㅜㅠㅠ진짜ㅜㅜㅠㅠ 텍스트로 설레게 하기 있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작가님이 다른 작가님분들 기다리시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ㅎㅎㅎ 오늘도 재밌었어요ㅜ!!!!
6년 전
독자33
꿀레몬청입니다! 저렇게 서로 마음을 알고 있고 대놓고 유사연애를 했으면서 왜 정국이는 갑자기 여주가 싫어졌다고 이야기했는지... 별 이유 아니면 진짜 미워할 거야 전정국 8ㅅ8 청첩장까지 돌리는 걸 보니 정말 결혼할 건가 봐요... 둘이 만났을 때도 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더니 자기 혼자 정리하고 자기 혼자 통보하고 자기 혼자 편한 전정국 너무 미워요 8ㅅ8
6년 전
독자34
나네 되게 그렇고 그런사이였구나....정국아 결국엔 결혼하는거야..? 그결혼 무르면 안돼..ㅠㅠㅠㅠ퓨ㅠ?
6년 전
독자35
핫초코입ㄴ당
외 석진이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진짜 큰 위로와 행복이 될 듯....
정국인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갈까

6년 전
독자36
[뽀둥] 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진짜마음이먹먹하네요ㅠㅠ
6년 전
독자37
맴매때찌
헐....청첩장이라뇨.....진짜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아미가 결혼식에 가는 걸 생각하니까 가슴이 너무 답답해여....정국아 어떻게 좀 해봐....★

6년 전
독자38
이오리예요 작가님 글은 뭔가 잔잔하고 여운이 짙게 남는 그런 글이예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아련하고 안타깝고 그렇네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9
올리브에요 !
ㅠㅠㅠㅠㅠ 열아홉의 정국이는 너어어엄나 설레는데 스물넷의 정국이는 너무 모질네요,, 이왕 새드엔딩으로 끝날거면 여주랑 김다정씨랑 겨론했우면 하는 쟈근 소망을 가져봅디다,,

6년 전
독자40
국이네 입니다 결혼은 확정인 것 싶네요 ㅜㅜ .. 여주도 얼른 좋은 남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 말 안 했던 국이가 제가 다 밉고 ,, 끄억ㄹ헑
6년 전
비회원33.152
[꾸꾸의쿠키] 암호닉 신청해요 !!

작가님 ㅜㅜ 글 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이야기 전개도 너무 잘쓰시고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6년 전
독자41
작가님 초코빵입니다
항상 작가님 작품 기다리다가 잔잔한 새벽에 비지엠이랑 같이 들으니까 너무 몰입도 잘되고, 너무 좋아요! 항상 감사합니다.
과거 회상하면서 현재로 돌아오면 지금 여주 상황이 너무 슬프고, 정국이가 왜 여주를 갑자기 피한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
다음화 기다릴게요 ?

6년 전
비회원147.166
에디에요!정국이는 그맘을 다 이해한거겠죠 자기도 같은 맘이니깐... 무슨기분인지 알 것 같은데 이런 결과라뇨 퓨ㅠㅠㅠ
6년 전
독자43
아 진짜 정국이 왜그러는거죠ㅠㅠㅠㅠ달달한 정국이 보니 눈물나여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4
[정연아]에요!
이렇게 달달했던 애들이....지금은 에스프레소 샷추가로....
19살 전정국씨 여주에게 언제 결혼하고싶냐 물어봤을때 저는 다음화 부터 청심환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국이의 마음을 빨ㄹ리알고싶어여ㅠㅜㅜㅠㅜㅠ이러다 진짜 결혼하고 새드엔딩은아니겠죠ㅜㅠㅜㅠㅜㅜㅠ근데 결혼은 할꺼같은데어껃핸으퍼풔ㅜㅠㅠㅜㅠㅜㅠㅜㅠ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6년 전
비회원31.222
작가님 행주입니당 둘이 행복했던 모습보니깐 마음이 찡 하네요ㅠㅜㅜㅜㅠㅜㅜㅜㅜ 석진이 오빠 그와중에 너무 멋있고...,...(입틀막) 전남친 아휴 진짜 짜증나서ㅠㅜㅠㅜㅠㅜㅜㅜㅜㅠㅜㅠ 쟤만 아니었어도 이지경은 아니었겠죠,.... 여주가 정국이 결혼식 갈것같은데 갈생각하니까 눈앞이 캄캄하네요ㅠㅜ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독자45
오뎅어묵 이에요!! 저 지금 보는 글잡 작가님 거 하니밖에 없숩니당 케케 너무 좋아요 작가님 글 ㅠㅠㅠㅠㅠ 특히 오늘 석진이의 스윗함에 치이다 갑니다ㅠㅠㅠㅠ정국이가 뭐 때문에 바뀐 건지도 너무 궁그매여ㅠㅠㅠ
6년 전
독자46
식빵입니다!! 헉 제 암호닉 나름 앞에 있네용 히히 기분 좋아라... 고딩 정국이 진짜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료... ㅎㅎ...^^ 거의 이타다키마스를 잇네요ㅋㅋㅋㅋ 석진이가 여주한테 큰 힘이 되어줬음 좋겠네요 (˘̩̩̩ε˘̩ƪ) 그나저나 정국이 진자루 결혼하나 보아요... ㅠㅠ 일주일 뒤에 또 뵈어요 사랑합니다 작가님(੭♡ڡ♡)੭‧º·˚
6년 전
독자47
[김댕댕]으로 신청합니다 !! 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6년 전
독자48
[태자저하]로 암호닉 신청해요 흐잉 작가님 이거 그냥 다시 김석진 아닙니까...(아무말 아 결말이 아련할 거같은데 ㅜㅜㅜㅜㅜㅠㅠㅠ전 해피엔딩.,원해요
6년 전
독자49
쿠키스요
아 진짜 작가님 어떻게 이렇게 글을 감사해영 ㅠㅠ
ㅡㅠㅠ 진짜 회상으로 이야기 전개해 나가는 거 진짜 신의 한수예요ㅠㅠ
석진이의 등장이네요..!

6년 전
독자50
작가님 끼룩끼룩 입니당!!! 하.. 19살때 이야기는 너무너무 설레여... 심장이..심장이.. 윽..❤ 서울에서 많이 힘들었을 여주에게 석진이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ㅜㅜ!!! 하.. 청첩장ㅜㅜㅜㅜㅜㅜㅜ 넣어두란 말이야ㅜㅜㅜㅜ 정국아ㅜㅜㅜㅜ 이번편도 너무 재밌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작가님ㅜㅜㅜㅜ 아련,,, 핳ㅜㅜㅜㅜ 작가님 다음편도 기대돼요ㅜㅜㅜ 이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당 사랑합니당❤❤❤❤
6년 전
독자51
찜찜입니다 작가님 ㅜㅜㅜㅜ 석진이 너무 다정하네요ㅜㅜㅜㅜㅠㅠㅠ정국이는 ㅜㅜㅜ무슨일이있었던걸까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정말 기다려집니다ㅜㅜㅜ
6년 전
독자5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과거에 애들이 너무 애틋해서 더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3
슈가나라에여!!!
하,,, 진짜 정국이랑 여주 과거만 보면 좋거든요...? 근데 좋은데 현재를 아니까 마음이 미어져요,,, 저렇게 저렇게 사이가 좋고 저렇게 서로를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아끼는 게 느껴지는데,,, 왜,,, 왜 지금은 이렇게 된건지,,, 진짜 안타까워요,,, 지금도 정국이가 여주를 여주도 정국이를 좋아하는데 왜 정국이가 결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또 정국이가 갑자기 왜 멀어졌는지도요,,,

6년 전
독자54
[새우버거]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오늘 몰입도 최고였어요 엉엉

6년 전
독자55
도로동동이에요!! 작가님 글 진짜 몽글몽글해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진짜 청첩장 이해가 가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6년 전
비회원101.247
강정이에요!! 나도라니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설레는 거 아니냐구ㅠㅠㅠㅠㅠㅠ 왜 그러는지 모르겠고 청첩장도 뭔데..... 이대로 결혼하는거 아니죠 ㅠㅠㅠㅠㅠ 결혼하면 석진이한테 가자...
6년 전
비회원170.193
서딩딩입니다! 열아홉살때는 세상 달달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사이가 틀어진걸까요ㅠㅅㅠ 그리고 구남친 진짜,,,,, 왜 그러니ㅠㅠㅠㅜㅜ그래도 석진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ㅠㅜㅜ 여주가 얼른 행복해졌으면 좋겠아요ㅠㅜㅜㅠㅠㅜ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56
상어가족입니다! 오늘편을 보니까 정국이 마음을 정말루 모르겠어요....ㅠ왜....왜 갑자기 여주를 두고 결혼을.....
6년 전
독자57
[꼬취꼬춰]로 암호닉 신청해요!
6년 전
비회원127.153
[융양갱❤️]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정국이가 여주를 밀어냈던 이유가 뭘까요ㅠㅠ 엄청궁금해요!
6년 전
독자58
[ 봉천동 핵미모 ] 암호닉 신청해요 !! 첫화부터 비회원으로 계속 읽었는데 이거 진짜 결말 너무 궁금해요 정국이가 왜 여주를 멀리하게 됐는지 또 결혼 왜 하는지 아 갑자기 그럴 순 없는 거잖아요 진짜로 ... 다음 ... 글 기다릴게요 ㅠ ㅠ 작가님 오늘 수고하셨어요 배경 음악이랑 글도 찰떡떡 ㅠ ㅠ 울 거 같아요
6년 전
비회원19.171
설팅입니다 작가님 ㅠㅠ 제가 지금 드디어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를 보고와서 엄청 센치해져있는데 지금 딱 이걸 읽으니까 ....!!ㅠㅠ 너무 아련하고 뭔가 슬프면서 달달하구... 정국이한테 그 4년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금 결혼하는 걸까요 제가 진짜 다 너무 슬프고 설레고 하네요 ㅇㅓ서 비하인드 스토리도 나오고 여주랑 정국이랑 해피해피 해졌으면 좋겠습니당 얼른 오세요 목빠지겠어용
6년 전
독자59
첫눈입니다ㅎㅎ 과거회상진짜좋아요 ㅠㅠ 어떻게 저렇기 풋풋하고 사랑스럽고 설레게 쓰실수있됴??진짜룽....작가님덕에 죽었던 연애시포 살아나는중....ㅠㅜ 행복했던만큼 슬프네요...감히 제가 여주의 마음을 가늠할수나 있을까요 ㅠ 석진선배두 참 좋은 인연이네요 ㅎㅎ
6년 전
독자60
정꾸입니다! 예상치 못한 석진이의 등장이라니...!그나마 여주가 마음을 둘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ㅠㅠ4년동안 도대체 정국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늠조차 가질않구 얼른 그 이야기를 알고싶네요ㅠㅠ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61
만듀예요!! 열아홉 때는 그렇게 설레고 가슴이 두근 거리는데 왜 스물넷 때는 왜 그렇게 찌통입니까 ㅠㅠㅠㅠㅠㅠㅠ 대체 그 긴 시간들 동안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이렇게 달달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석진이가 있어서 행벅하네요 ㅠㅠ....... 역시 센빠이.... 오라버니.......
6년 전
독자62
[야끙] 작가님, 작가님 알아보고 얼른 최신글 정주행하는데 진짜 암호닉 빨리 만들고싶어서 힘들었어요ㅠㅠ 여전히 아련하고 슬픈글은 정말 특유의 작가님스타일이신것같아여ㅠㅠ너무 좋아 변태는 작가님이죠! 다음주까지 언제기다려ㅠ 작가님 제가 많이 좋아해요ㅠㅠ
6년 전
독자63
라온하제에요ㅜㅜㅜㅜㅜ찌통인데 이글은 왜이리 아름답죠퓨ㅠㅠㅠㅠㅠㅠ저도 점점 변태가 되어가는건가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4
몽구에요 정국이가 도대체 무슨일인지 너무 궁금해요,,결혼 안했으면ㅠㅠㅠ여주랑 하면 좋겠다 ㅠ
6년 전
독자65
핀아란입니다. 전남친 뭐야...진심 짜증났어요. 근데 무엇보다 헤어지게된 것도 그리고 지금 상황도 정국이는 무슨 생각이었던걸끼ㅡ...
6년 전
독자66
와 작가님 너무 재밌는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컬링만큼 꿀잼..최고에여..ㅠㅠㅠㅠ 다음편 너무 기대되구여 기다릴께용!!!!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67
꾸꾸야 입니다! 정국이와여주사이에 무슨일이있었길래 ㅠㅠ 여주가힘들어할때마다 옛날에는 정국이 지금은 석진이가 있네요 ㅠㅠ 석진이는진짜좋운오빠다...
6년 전
독자68
인연입니다. 진짜 작가님 글은 진짜... 언제 봐도 너무 대박이에요. ㅠㅠ 이번 편 보면서 또 속으로 수십 번은 더 운 것 같네요. 저렇게 다정하고 또 다정했던 정국이가 갑자기 왜 여주를 그렇게 대했던 건지, 여주를 기다리던 동안 어떤 이유 때문에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결심한 건지 아직도 풀려야 할 실마리가 시원하게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일주일에 한 편은 정말 너무나 큰 고문인 것 같습니다... 벌써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6년 전
독자69
[김안녕] 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6년 전
독자70
[꾸기넌나의꾹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글 완전 잘 보고 있어요!!!!!!!!!끄라ㅏㅜㅜㅜ
6년 전
독자71
나로입니다 와 석찐 ㅠㅠ 너무 다정하군요 저는 2013년 돌아갈때마다 너무 꽁기꽁기하고 좋아요 .. 말안해도 아는 그런설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사랑기억조작입니더
6년 전
독자72
레인이에요!
나도라니...나도...나도... 심장폭행... 이렇게 풋풋하고 예뻤던 사이가 왜 이렇게 틀어진 걸까요.. 작가님 글은 진짜 어느 글 보다도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있을 법한 일이라서 그런 걸까요ㅋㅋㅋ 여주가 상처받을 때마다 제 가슴이 다 미어져요ㅜㅜ 빨리 금요일.. 금요일...

6년 전
독자73
작가님 메로르에요
오늘 글 읽었는데 진짜 음악이랑 너무 잘어울리고
글솜씨도 여전하네요ㅠㅠ
다음화 기다립니다

6년 전
비회원10.166
삐요에요!
과거씬들이 나올때마다 너무 마음이 먹먹해요ㅠㅠㅠㅠㅠ정국이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ㅠㅠ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독자74
몽9입니다요!
22살때 여주가 정국이를 만날려고 했었군요..
역시 타이밍인가봐요..

6년 전
독자75
[감귤]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 나도에서 심장 터져 죽을뻔 했어요 ㅠㅠㅠ 정국이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57.5
심장이 터질것같아요..ㅜㅜㅜ마음이 너무아파서 못읽겠어요ㅜㅜㅜㅜ하....
6년 전
독자76
봉이에욥!! 으아아 너무 애틋했어서 더 마음아파요ㅠㅠㅜ 무슨일이있던고야 대췌~~~~~
6년 전
독자77
토끼
그렇져?!역시 너무 레전드들은 계속 빨리 다음화가 보고 싶어져요ㅠㅠㅠ 그래서 이것도 다음화가 시급합니다!!!ㅋㅋㅋㅋ아 정국이가 왜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는지 뭐 그런 숨겨져있을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여ㅠㅠㅠ

6년 전
독자78
건축학개론입니다! 작가니임 8ㅅ8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혹시! 정말 혹시라도 다시 관계가 좋아질 순 없을까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청첩장까지 돌린 거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분들처럼 ☆파혼☆ 외쳐보아도 흑흑 안 되겠죠 8ㅅ8 전남친이 문제네요 정말ㅜㅜㅜㅜㅜ 한 발자국만 더 닿았으면 됐는데!!!!!! 고지가 눈앞이었는데! 아슬아슬 고독히 외줄 타던 여주의 밧줄을 끊어버려 나락으로 추락시킨 느낌이에요ㅠㅠㅠㅠㅠㅠ 처음엔 그 오랜 기간 어떻게 정국이를 까마득히 잊고 살 수 있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게 아니라 잊고 산 척 했다는 걸 보고 더... 전남친이 미워지고... 어서 정국이의 마음도 알고 싶고 그러네요ㅠㅠ 작가님이 무슨 작품 말씀하시는지 알겠는데! 작가님도 여주가 행복하길 바라시지 않습니까?! 8ㅅ8 우리 소중한 다시, 전정국 여주도 행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ㅜㅜㅜㅜㅜ 꾸꾸야 제발... ㅠㅠㅠㅠㅠ 그래도 위에 있는 동안 석진이처럼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에요... 8ㅅ8
6년 전
독자80
아진짜 내 맴 찢어진다ㅠㅠㅠㅠㅠ현재랑 과거 이케 왔다갔다하니까 그때 감정들이 막 섞이면서 더 묘하구...ㅠㅠㅠㅠㅠ헝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1
기부천사에요!
현생에 치여 이제보내요ㅠㅠㅠㅠㅠ
하 진짜 정국이가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 사이에 결혼을 하고 헤어진 이유를 안알려주는 걸까효ㅠㅠㅠㅠ

6년 전
독자82
이렇게 예뻤는데.. 정국아.. 너는 지금 왜.... 다른 여자한테 있는고야...
6년 전
독자83
따라쟁이에요
정국이가 빨리 결혼할까봐 정국이가 여주땜에 상처받았를까바 드냥 걱정이에요

6년 전
독자84
지금도 암호닉신청해도 되는건가요..? 그럼 [김이전]으로 신청합니다..! 결혼이라니ㅜㅜ 진짜 결혼하는건가요ㅜㅜㅠㅜ 아..
6년 전
독자85
..나에게도 이런일이..ㅜㅠㅠㅠ 아련미터잖아여ㅠㅠㅠㅠㅠ몰입도기진짜ㅠㅠㅠㅠ
6년 전
독자86
헐 ㅜㅠㅠㅠ 겁나 애틋하다 ㅠㅠㅠ 중국이랑 여주 행복하게 해주세요 ㅠㅠ
6년 전
독자87
추천 받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요ㅜㅜ정국이가 결혼 안 했으면 좋겠네요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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