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오늘 강의 끝나고 점심 콜~? 물론 더치페이로ㅎㅎㅎㅎㅎ ”
“ 이번주까지 과제 제출 아시죠? 그리고 다음주에 수시고사 봅니다. ”
............
과제도 겨우 끝냈구만 수시고사라뇨....겨수님....☆
결국 내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났다
거기에는 과제 폭탄과, 최효종1 최효종2 최효종3 과 같은 똑같이 생긴 남자 동기들이 한 몫했지만
내가 현실을 직시 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 여주야! 나 어제 짜증나는 말 들었어.. ”
....올 것이 왔다
“ 선배들이 나보고 자꾸 설리 닮았대.. 걔가 뭐가 예쁘다고ㅠㅠ아 짜증.. ”
..........
이 냔이 우리 설블리를..........
“ 여주야 너가봐도 나 설리 닮았어?ㅠㅠㅠㅠㅠ ”
“ ..뭘 물어.. 답은 정해져있으면서ㅎㅎㅎㅎㅎㅎ.. ”
“ 너도 닮았다고 생각하는거야? 너까지 왜구랭ㅠㅠㅠㅠㅠㅠ ”
진짜 남다른 필터링이다;;
정말 답정너라고 돌려말한 걸 닮았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는지 계속 칭얼거리길래 간간히 대꾸를 해주며 서둘러 가방을 쌌다
병먹금, 병먹금......빨리 가방챙겨서 나가야지......
“ 아! 여주야 너 점심 약속 없지? 우리랑 밥 먹자ㅎㅎㅎㅎㅎ ”
“ 아니 괜찮은데.. ”
“ 너 오티랑 신입생 환영회때 안와서 친구 없잖아~ 우리랑 같이 먹엏ㅎㅎㅎ ”
..................ㅋ
빙썅 씨발아.............
*
결국 **(이하 훈녀)와 그 추종자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러 식당에 왔다
...그래 왔는데....
“ 훈녀야 너 그때 소개받았던 오빠는 어떻게 됐어? ”
“ 아~ 그 이승기 닮은 오빠?ㅎㅎㅎ그냥 만나보니 별로여서 연락 끊었어..ㅎㅎ ”
“ 아 진짜? 괜찮아 보이던데.. ”
“ 괜찮긴한데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ㅎㅎ ”
.....ㅅㅂ그냥 끝까지 거절하고 혼자먹을껄.........
“ 여주야 넌 남자친구 있어? ”
“ 나? 없는데.. ”
“ 아ㅎㅎ.. 여주 넌 남자에 관심없을 거 같아ㅎㅎㅎㅎ옷도 막 되게 편하게 입고 다니구ㅎㅎㅎ ”
씨발?
“ 가끔 여주 너 보면 부러워ㅠㅠㅠ사람들 의식 안하고 당당하잖아ㅎㅎㅎ ”
“ 사람들 의식 안하고 때리기도 잘하는데 ”
“ 응? 뭐라구? ”
“ 아니야ㅎㅎㅎㅎㅎㅎㅎ ”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 훈녀에게 아니라고 말하니
금새 주제가 또 바뀐다
이번 주제는 훈녀의 또 다른 유연석 닮은 오빠.................ㅋ
...빨리 먹고 가야겠다ㅋ...
이와중에 학식 존맛b
그렇게 서로 같은 테이블에 앉았음에도
한쪽은 남자 이야기에, 나는 밥에 각각 집중하고 있을 때 쯤
“ ...김여주? ”
내 옆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더보기 |
본격 여주인공(이하 여주)의 여우+빙썅 퇴치 망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