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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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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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그때 네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네가 찬란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네가 날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우린 후회 없는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51 1000년 우정
오늘은 왠지 아침메뉴가 한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문을 여니 승철아저씨가 바락바락 윤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1분 1초가 아까운 이 마당에 그딴 걸 줘?!!!"
"그러게 누가 우리 집에 그딴 개자식 자주 데려오래?!!! 네가 먼저 잘못해놓고 어디 와서 화를 내!!!"
"얼씨구?! 미움 받을 짓은 죽어도 싫다더니만 미움 받을 행동을 골라하네?!"
"얘가 아픈 곳을 찌르네? 오냐, 내가 마녀한테 인간 여자 던져버릴 거야!!!"
결국 마녀언니에게 전화하는 윤엄마였다. 서로가 씩씩거리는 와중에 마녀언니가 전화를 받았는지 아주 속사포로 몰아붙이는 윤엄마였다.
"야 지금 최승철 갈증이 절정을 찍고 있으니까 지금이 최고 괴로울 거다!! 와서 최승철 괴로운 거 구경해라!!!!"
할 말만 딱 하고 끊어버린 윤엄마에 의해 서로 멱살까지 잡아대는 큰 싸움이 났다. 저렇게 싸우시는 거 오랜만이네. 그러고 보면 마녀언니랑 홍아빠 포함해서 넷이서 되게 친했다고 들었는데 친구 때문에 마녀언니랑 승철아저씨가 갈라지고 나서부터는 지금 이런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윤엄마의 옛날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승철 아저씨의 잘못으로 인해 싸움이 시작되었고, 윤엄마가 이르듯 마녀언니에게 알리고, 중간에 홍아빠가 말렸다고 한다. 싸움이 끝나고 서로 맛있는 거 먹을 즈음에 마녀언니가 도착해서 같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추억의 대부분이었다. 근데 지금은 필요에 의해 만나고 필요에 의해 싸우는 그런 차가운 관계가 된 것 같아 조금 슬프다는 윤엄마인데... 지금 저렇게 싸우는 거 보면... 딱히 슬픈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진정하고, 너네 다 유치한 거 알지? 그렇게 싸우면 상처만 늘지. 집 가서 후회할 거면서 왜들 그래."
결국 홍아빠가 나서서 말렸다. 홍아빠의 말에 대꾸도 못하는 윤엄마와 승철 아저씨는 결국 서로 시원하게 사과했더란다. 사과의 의미로 윤엄마가 방에서 혈액팩을 가지고 나와 승철 아저씨에게 건넸다. 건네기 전 빨대까지 꽂아주는 판단력에 서로 웃으며 끝났는데... 그럴 거면 왜 싸우신 거예요...?
#52 우리의 은인
아침에 승철 아저씨랑 한판이 있고 나니 집안이 더 떠들썩해졌다. 이유는 오랜만에 옛날 생각난다는 윤엄마의 들뜸 때문이었다.
"걔까지 왔으면 딱인데. 안타깝네."
윤엄마가 말하는 걔는, 마녀언니겠지.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는 말에 뭔가 짠해졌다. 그러게 언니는 대체 왜... 사색에 잠길 즈음에 석민이가 박수를 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곧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거였다.
"우리 아침을 안 먹었어!"
윤엄마가 허겁지겁 부엌으로 향했고 홍아빠가 그 뒤를 따라갔다. 우리 모두 아침 상 차리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와중에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윤엄마는 혹시...? 하며 현관으로 달려 나갔고 그 뒤를 따라 나도 달려 나갔다. 예상외의 원우오빠가 있는 거였다. 서로가 당황스러운 와중에 홍아빠가 원우오빠를 불렀다.
"들어와. 뭐라도 먹고 가."
자연스러운 홍아빠 말에 원우오빠가 고개를 가로로 저었으나 이미 윤엄마가 원우오빠의 손목을 잡아끌어 들어오고 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에 달려가 끌어안았다. 그러면 항상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원우오빠인데 이상하게 머리에서 아무런 감촉도 느껴지지 않는 거였다. 고개를 번쩍 들어 원우오빠를 보았다. 무슨 일 있나...?
"요즘은 어때?"
"응? 아, 괜찮아요. 오빠는요?"
괜찮다는 듯 웃어 보인 오빠가 그제야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참, 편안한 존재다. 내 생명의 은인이라서 가족들이 날 세우지 않기 때문이라 더한가.. 서로를 빤히 바라보다가 아침 생각이 나서 오빠의 손목을 잡고 당겼다. 내가 당기는 대로 따라 부엌으로 들어온 오빠를 내 자리에 앉히고 석민이 방에 들어가서 의자를 꺼내왔다. 어디다둘까 하다가 사심 아주 조금 넣어서 지훈님 옆에 내려놓았다. 슬쩍 지훈님 눈치를 보니 지훈님은 원우오빠와 대화를 하는 중이었다. 다행이다. 자연스럽게 옆에 앉을 수 있겠어. 그제야 그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장난이 지나치잖아. 길어야 5년인데."
"알잖아. 이번엔 절대 그 분이 못 건드리는 거. 알고 그런 거야."
"아는데도 불안하다고. 우리 집에 있는 좀비가 그쪽 애가 만든 거 같던데."
"안 그래도 와서 자랑하던데."
"진짜, 짜증나네. 왜 그러는 거지?"
화가 단단히 난 듯 원우오빠가 내뱉는 숨이 거칠었다. 밥 먹기 전에 하는 이야기치곤 너무 무거운 거 같은데... 그렇다고 이 분위기를 밝게 만들 자신이 없었다. 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 그때 윤엄마가 분위기를 풀 참인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원우야 온 김에 간도 먹고 가라. 내가 병원에 들러서 금방 가져올게."
"아직, 버틸 만한데."
"에이, 그러다 시기 놓치면 또 큰일 나는 거지. 밥만 후딱 먹고 다녀올게."
분주하게 부엌을 오가며 밥상을 차리는 윤엄마에 모두가 나서 도와주었다. 그래봤자 자기가 좋아하는 거 냉장고에서 꺼내오는 정도였지만..
#53 소중한 것 지켜주기
윤엄마가 간을 가지러 나가고 나니 이상한 정적이 흘렀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오빠여서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는 것도 이유였지만 오빠의 심각한 표정도 한몫했다. 벌써 3시가 넘어가는데... 음... 음... 결국 고민하다 꺼낸 이야기는 내 친구였다.
"잘, 지내나요?"
"놀랍게도, 아주 잘. 너무 적응을 잘해서 요즘엔 맘먹으려 들어."
"우와, 진짜요?"
"응. 아, 이건 딴 이야기인데. 나는, 그 좀비랑 안 친했으면 좋겠는데 거의 아들이야. 아니, 거의가 아니라 그냥 아들이야."
"그 좀비가 몇 살인데?"
"적어도 팔십?"
지훈님의 물음에 원우오빠의 대답 후 집안이 다시 정적에 휩싸였다. 먼저 웃음이 터진 건 승관이었다. 승관이를 시작으로 모두가 웃음이 터졌다. 우리 나이에 비하면 둘 다 너무 어린데, 그런 어린이들끼리 엄마아들 놀이를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 친구가 그렇게 아끼는 아이라는데 얼굴 한 번 보고 싶다. 분명 귀엽겠지? 착할 거야. 나도 그 아이 아껴주고 싶다! 하지만 원우오빠는 그게 아닌가보다. 우리에게 좀비를 홍보했다.
"좀비 키울 생각 없어? 보니까 청소도 잘하고 빨래도 잘 개."
"친구의 소중한 아이를 뺏긴 싫어요. 나중에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주면 안돼요? 보고 싶어."
"흐음, 생각해볼게."
눈썹을 찡긋하며 능글거리게 말한 오빠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다행이다.
#54 이상형
윤엄마가 오고 원우오빠는 간을 챙겨 나갔다. 왠지 불안하다며 꽤나 서둘러서. 오빠에게 인사를 해주고 닫힌 문을 바라보는데 뭔가 허전했다. 아... 머리 안 쓰다듬어줬어... 그래도... 불안하다니까... 괜히 속상해서 터덜터덜 소파로 와 앉았다. 벌써 4시가 넘었네. 소파와 하나가 되어 편하게 기댔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천장을 보다가 문득 지훈님 생각이 나 고개를 돌려 지훈님을 찾았다. 이 가라앉은 기분을 다시 올려줄 수 있는 건 지훈님 얼굴이지. 마침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지훈님이 보였다. 다 마신 컵을 보다 다시 가득 잔을 채우더니 그대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건 예상 못한 전개인데...? 곧 지훈님이 개인소파에 앉더니 내게 물었다.
"전원우가 그렇게 좋냐?"
"어... 음... 네. 원우오빠는 제 생명의 은인이시니까요."
"단지?"
"음... 음... 네. 음... 아! 굳이 또 찾자면 잔정이 많으시잖아요."
인정하시는지 고개를 끄덕인 지훈님이 홀짝이며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는 지훈님을 관찰중인데 석민이가 옆에 후다닥 앉더니 정신 사납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럼 넌 잔정 많은 사람이 좋은 거야? 나는? 난 잔정이 많아?"
"그만..."
"아니야? 난 잔정이 없어?"
"...그건 아니고... 정신없으니까 그만..."
"아, 그럼 내가 이상형이시다?"
"얘기가 왜 그리로 가."
"형은 내 결론이 마음에 안 드신다?"
"형 이제 이름 세 번 불리고 저승행 급행열차 타는 거지 뭐. 그치, 형?"
승관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마시는 지훈님을 보는 사이 석민이가 다급하게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저럴 거면... 항상 왜 심기를 거스르는 것일까... 나와 같이 석민이가 들어간 방을 보고 있던 승관이가 소파를 뛰어넘어 내 옆에 앉더니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물었다.
"그럼 누나의 이상형은 잔정인거네?"
"음... 다정한 거. 난 다정한 게 좋아."
맞아. 그도 그렇고 지훈님도 그렇고 다정하지. 조금 다른 다정함이지만...
#55 Simple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귀찮으니까 저녁은 시켜먹자는 윤엄마의 말에 치킨으로 대동단결했다. 나는 물론 생고기 먹고. 아니... 나도 치킨 먹어보고 싶은데... 한 번 먹어보면 안 되나...? 차마 윤엄마에게 꺼내지 못할 말을 하고 있는데 윤엄마의 폰이 울렸다.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탓에 폰만 들고 어쩌지 못하다 여차하면 받을 생각으로 번호를 확인하니 승철 아저씨였다. 어차피 승철 아저씨에게서 온 전화니까 내가 받아도 되겠지? 아, 혹시 모르니까 지훈님께 폰을 내밀었다. 번호를 확인하더니 가져가 받는 지훈님을 구경했다. 잘생겼어...
"뭐??? 아 일단 욕하지 말아봐! 나도 혼란스러우니까!"
갑자기 화를 내는 통에 화들짝 놀랐다. 불안감에 손이 떨렸고 그런 내 손을 감싸준 석민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지훈님을 보고 있었다. 손이 계속 떨려서 석민이 손을 꼭 잡았다. 엄지로 천천히 손등을 쓸어주며 괜찮다 다독인 석민이가 막 전화를 끝낸 지훈님을 향해 무슨 일이냐 물었다. 대답 없이 나를 빤히 보던 지훈님이 몰라도 된다며 홍아빠 방으로 들어갔다. 어... 큰일 인가봐. 순간 친구 생각에 심장이 쿵했다. 설마... 승철 아저씨가... 안 되는데... 정말 안 되는데... 석민이 손을 그대로 잡은 채로 홍아빠 방문을 열며 물었다.
"나, 나도 알아야겠어요. 아니라는 말을 들어야 할 것 같... 은데..."
"어, 아니야. 그건 아니고... 마녀가 데려갔대. 그거뿐이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한 편 다시금 불편해졌다. 마녀언니...한테 있는 것도 불안해. 아무래도 전화를 해봐야겠다. 그래야 안심할 것 같아.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밖으로 터져 나갈 것 같았다. 마침 보이는 홍아빠 폰으로 마녀언니 번호를 찾아 바로 전화를 걸었다. 모두 모여 폰에 집중했고 계속 들리는 무의미한 연결음에 불안해질 때 쯤에야 태연한 마녀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웬일이야, 네가 전화를 다하고?'
"어... 언니. 전데요..."
'아! 아기늑대였어? 안 그래도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소문이 생각보다 늦네... 벌써 아가는 여기 온 지 음... 3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그러셨어요?"
'얘기하자면 긴데. 들어보니까 지금 최승철 갈증이 절정이라며. 걔네 집보다 우리 집이 훠어어얼씬 안전하다는 판단 하에 납치해왔어.'
"네...?"
'걱정 마, 걱정 마! 아주 지네 집이야. 지금 구경한다고 내 재료선반 앞에서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묻고 있단다. 정 걱정되면 바꿔줄까?'
"아... 아니에요. 언니,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안 그래도 발바닥 다쳐서 찬이가 치료해줬어. 많이 걱정되면 놀러 와도 되니까 정말 걱정하지 마! 알았지? ....아니, 아가 그거,'
전화가 급하게 끊어졌다. 흠... 괜히 심장 쿵했네. 정말 너무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았다. 뭐지... 이 감정소모는... 아무것도 모른 채 머리를 말리며 들어오는 윤엄마를 빤히 보았다. 모여 있는 우리가 의아한지 고개를 갸웃한 윤엄마는 곁에 있던 승관이의 팔을 잡았고 대충 보았는지 눈과 코와 입이 다 커지더니 대뜸 나에게 사과했다.
"미안, 공주야."
"괜찮아요. 가만 생각해보니 진짜로 마녀언니네가 더 안전할 것 같아요. 대신, 다신 이러면 안돼요."
나의 단호한 말에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끄덕이는 윤엄마였다. 얼추 긴장의 끈이 풀렸으니 홍아빠 방에서 나와 거실로 가는 도중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순간 지훈님이 나를 보며 들어가라고 했고 뭣도 모르고 다시 홍아빠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치킨인 것 같았다. 빼꼼 문을 열고 나가니 치킨 냄새가 훅 풍겨져 왔다. 음... 윤엄마가 나에게 미안한 상황이니까 치킨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야호...!
***
시즌 1보면 인간이 민규에게 닭다리 양보한 적 있죠?! 근데 왜 공주는? 이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독자님들이 있을 것 같네요!
공주는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인간 음식을 자주 섭하면 안돼서 윤엄마가 아예 금기 시켜서 그런 겁니다! 하핳!
마녀와 정한이와 지수와 승철이는 사실 단짝친구들이었어요! 놀라운 사실이지요?! 딱히 놀랍진 않나...?
시즌1 17편을 보면 [오랫동안 같이 있기 위해 실수를 적절히 일부러 해라]라는 부분이 나오죠?!
인간이 말한 적도 없는데 마녀가 말해준 팁을 승철이가 먼저 행하는 부분이 나와요!
그 부분에서 마녀와 승철이의 옛친분은 대충 나왔었습니다!
#55가 심플인 이유는... 공주님의 단순한 모습이 극대화 돼서 그렇습니다^0^/
매우 걱정을 하다가 걱정 말라는 마녀의 말에 뚝 걱정을 안 하고 결국 치킨 하나 먹어야지.
인생 기승전치킨 아니겠습니까?^0^/
이번편은 시즌1 13~14편 부분입니다!
+
오래만에 뵙는 암호닉들이 많아서 너무 기뻤어요!
제가 그대들이 보고싶었던 만큼 그대들도 절 보고 싶어했던 거 같아 감동을 왕창 먹었습니다8ㅁ8
새롭게 암호닉 신청해주신분도 많은데 앞으로 우리 좋은 추억을 만들어봅시다!!!^0^/
*암호닉입니다*
뿌랑둥이, 오솔, 순찌, 잼재미, 16328, 선쿱, 수리수리, 유한성, 루미너스, 순수녕,
에에에, 2217, 귀여워더, 빙구밍구, 순주, 치킨낳은달걀, 뿜뿜이, 쑤하지니, 쿠조, 천사가정한날,
돌하르방, QQ, 당근먹는꿀벌, 버밀리온, 때마침봄, 햄찡이, 조끄뜨레, 메뚝, 꼬솜, 체리쉬,
로블링, 볼살, 성장통, 슬곰, 소다, 하리뿌, 으헤헿, 몽자, 하금, 급식체,
촨설, 이지훈오빠, 팽이팽이, 전주댁, 명호엔젤, 찬이, 소보루, 왕댜, 다흰,
시옷, 트윅슈, 아몬드봉봉, 쿱포랑이, 물민, 한콩, 햄찌는귀엽찌
(맨 위 사진은 보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