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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얼굴꿀잼 전체글ll조회 7466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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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weather sucks.' (뉴욕 날씨는 최악이야.)


아주 예전에 봤던 드라마에서 여배우가 새침하게 읊던 대사 한줄이 퍼뜩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장면이 떠오른 건 다른 이유가 아닌 정말 그 말이 맞았기 때문에.

난생 처음 밟은 외국 땅은 습하게도 회색빛 비가 내리고 있었고, JFK 공항은 수 많은 인파 덕에 좋지 못한 냄새와 함께 불쾌한 끈적임을 동반했다.




"우리 딸, 엄마 아빠 없이도 혼자 잘 생활 할 수 있지? 너도 이젠 마냥 어린애는 아니니까 이참에 좋은 경험 한다고 생각 해."


엄마가 저녁을 먹으며 마치 내일은 김치찌개를 해야겠어- 하는 단조롭고 대수롭지 않은 어조로 꺼낸 미국 유학 행은 당사자인 나는 하나도 모르게, 철저히 내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채로 모든 준비가 끝나가던 참이었다.

나는 발 끝에서부터 밀려오는 황당함에 밥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태연한 얼굴로 음식을 씹고 있는 내 앞의 두 사람을 바라봤다.


"나는 가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엄마랑 아빠가 앞으로 집에 자주 못들어오게 될 것 같아서 그래. 막내 이모가 너 보고싶어 하기도 하고."

"아니, 여행도 아니고 왠 유학이야. 이런건 애초에 내 의사를 제일 먼저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야? 난 한국에 있고 싶단 말이야."

"여주야. 잘 생각해. 이거 너한테 되게 좋은 기회야. 엄마 아빠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외롭잖아. 요즘같은 시대에 외국에서 대학교 다녔다고 하면 좀 더 알아주기도 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먹질 않을 사람들이라는 걸 잠시 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애초에 이 집안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했는지.

반쯤 체념한 상태로 그냥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게,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반항이었다.




"여주야, 여기!"


엄마와 닮았지만 훨씬 더 순하고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막내 이모는 결혼 후 사촌 동생을 낳고 5년쯤 뒤 이모부를 따라 미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얼굴을 보지 못한 지 시간이 꽤 지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 속에 남은 마지막 모습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잘 지내셨어요, 이모?"

"그럼. 이모는 잘 지냈지. 여주는 정말 예뻐졌다~"


이모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 어색하지 않게 웃으며 끊임없이 말을 거는 그녀 덕에 긴장이나 어색함이 조금 풀린 나는 창 밖으로 보이는 회색 빌딩들을 멀거니 바라봤다.

솔직히 표지판이나 간판이 영어인 걸 빼곤 서울이랑 별로 많이 다르진 않아서 입이 떡 벌어진다거나 그렇진 않았는데 20분 쯤 달리니 내가 알던 그 뉴욕의 빌딩 숲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그때부턴 잠시 울적함을 잊어버리곤 그 풍경을 정신없이 구경했다.

뉴욕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 퀸즈에 위치한 깔끔한 2층 집 앞에 차를 멈춘 이모가 다 왔다며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25 라는 숫자가 붙어있는 집을 열쇠로 따고 들어가니 이모 성격 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민 거실과 볕이 잘 드는 창문이 보였다.



"동혁이 이놈 자식은 뭐 하느라 안내려와. 이동혁!"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우렁차게 사촌 동생 동혁이의 이름을 부르짖는 이모를 말리지 못해서 난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어색하게 서서 동혁이가 내려오길 기다렸다.

나랑 한 살 터울의 동생이라 어렸을 땐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못 본지 거의 10년이 되었으니 참을 수 없는 어색함이 온 몸을 잠식했다.


"벌써 왔어?!"

"한 시간이 넘었는데 무슨 벌써야. 빨리 인사 안해?"


뭘 하다 내려 왔는지 밝게 갈색으로 물들인 머리를 마구 까치집을 해놓고 내려온 동혁은 스스럼 없이 내게 다가와 오랜만이라며 인사했다.

예전부터 친화력이 엄청난 애라고 생각 했지만 일말의 어색함도 보이질 않아서 지금껏 고민한 내가 바보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그 뒤로 낯선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만 슬쩍 움직여 계단을 바라보니 처음 보는 얼굴이 방실방실, 예쁘게도 웃고 있었다.


"어머. 재민이 왔구나."

"네. 동혁이랑 Chemistry 프로젝트 같이 하기로 했거든요."


이모에게 향해있던 선하게 휘어진 눈이 나를 향해 돌아왔다.

아니, 무슨 사람이 저렇게 생겼담.

요즘 인기 그룹의 모 멤버가 떠오를 정도로 마치 사슴 같이 생긴 이목구비에 혼자 속으로 감탄하고 있자 그 아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나재민 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친 그 찰나.

뭐랄까. 알 수 없는 기분이 내 뒷골을 당겼다.



그게, 나재민과 나의 첫 만남이었다.


[NCT/나재민] 사촌동생 친구랑 미국에서 몰래 연애하는 썰 0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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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나나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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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민아ㅜㅠㅠㅠㅠㅠ 작가님 저 짤 너무 찰떡 아닌가요❤️❤️❤️ 기대돼요ㅜㅜㅜㅠㅠ
6년 전
독자2
재민이 ㅠㅠㅠㅠ 재민 ㅠㅠㅠ 이 ㅠㅠ 감사합니다 자까님 TAT 앞으로도 열심히 챙겨보겠습니당 ㅠㅠ
6년 전
독자3
재미뉴ㅠㅠㅠㅠㅠㅠ 담편도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흑흑
6년 전
독자4
헐 작가님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완전 기대ㅠㅠㅠ
6년 전
독자5
헐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민 넘 좋아요... 사촌동생 동혁도 너무나 잘어울립니다ㅜㅠㅠㅠㅜ신알신 하고 갈게용 히히 잘봤습니당
6년 전
독자6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니 보기만 해도 설레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용💚💚💚💚
6년 전
독자7
해찬이두 좋고 재민이고 좋고 ㅠ ㅠ ㅠ 드림이들 짱
재밌게 봤어요 💚 다음 편도 기대 할께요~~

6년 전
독자8
재민이 썰ㅜㅜㅜㅜㅜㅜㅠ 신알신 누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9
호에엑 대박이에요 진짜 ,,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10
헝 귀욤둥이 나나 글이라뇨 ㅠㅠ
신알신 꿍 누르고 갑니덩 ❤️🐰❤️

6년 전
독자11
헐 덕통사고당한것 같이 등장한 나나쨔응ㅠㅠ
6년 전
독자12
재민 최애인 저....굉장히 기대가 됩니다....나재미이이인사랑해애ㅐ애애ㅐㅇ액
6년 전
독자13
오 대유잼각
6년 전
독자14
오..와우.......나나....기대되요ㅠㅠㅠㅠ 꺅ㅠㅠㅠ
6년 전
독자15
ᄋ.... 와... 재민이ᅲᅲᅲ완전히 기대돼요ᅲ
6년 전
독자16
재민,,,나도 chemistry 프로젝트 같이,,,,with,,,,,,
6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이런 나재민나오는 글이 많이 생겼으면 좋겟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00년생이지만 글에서만이라도.. 함께할수잇게...흡ㅠㅠㅠㅠㅠ 그리고 역시 동혁이는 뭔가 현실남매쪽이랑 어울리는것같애여!!!!! 기대됩니당
6년 전
독자18
아 진짜 아 배경두 미국인 거 넘 조쿠 일단 재민이가 젤 맘에 드네요 진짜 아 나잼 넘 조아용 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해영
6년 전
독자19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재민아ㅜㅠㅜㅠㅜㅠㅜ 너무 재밌는거아닌가요ㅜㅜㅠㅠㅜㅠㅜ
6년 전
독자20
나나야ㅜㅜㅜ 오늘 처음 보려구 왔는데 나나한테 도 치였네요 잘 읽겠습니다 작가님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용❤️
6년 전
독자21
허걱 재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잘 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22
헉헉...모람ㅜㅜㅜㅜ재민이ㅠㅠㅠㅠㅠㅠㅠ끄아아유ㅠㅠㅠ
6년 전
독자23
아 잠시만여... 또 제 기억조작... 망붕찌게하는 글을 발견하다니ㅠㅠㅠ 게다가 나나라니.. 나재민이라니ㅠㅠㅠ 요즘 미모 너무 물올라서 이렇게 생겨도 되나싶어요ㅜㅜ 소재 너무 좋아서 잘 볼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24
대박냄새맡고 정주행하러가여ㅠㅠㅠ
6년 전
독자25
작가니무ㅜㅜㅜㅜㅜ완전좋아요
6년 전
독자26
헉 재미니ㅜㅜㅜㅜ
6년 전
독자27
재민이라니ㅠㅠㅠㅠ이걸 왜 이제야 본건지ㅠㅠㅠ정주행할꺼에요!!!
6년 전
독자29
재민.....요새 재민이한테 덕통사고 당했는데 초록글에 떠있길래 보러왔는데 막짤 재민 심쿵ㅠㅡㅠ 정주행 달릴게요!!!!!!
6년 전
독자30
이 글을 이제 보다니요... 선생님... 정주행 시작합니다.... 감사해요....
6년 전
독자31
재민이ㅠㅠ 다음편도 기대되네요ㅠㅠ
6년 전
독자32
ㅠㅠㅠㅠ해찬이 완전 사촌동생캐로ㅠ최고잖아요.. 나도 저런 사촌동생... 재민이 등장 씬 완전 대박적.. 안녕하세요 아줌마.. 음성지원되고 난립니다ㅜㅜ
6년 전
독자33
재민이ㅜㅝㅓㅓㅓㅓㅓ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요
6년 전
독자34
저는 단번에 알아봤어요 울 재민과 사랑에 빠질 것.,,,.,. 흑흐극 ㅠㅠㅠㅠ 분위기 찰떡
6년 전
독자35
뚜루뚜뚜 뚜루뚜... 정주행 달립니당 부릉부릉
6년 전
독자36
아 작가님 어떡해요... 벌써 좋아요ㅜㅜㅜㅜㅠㅠ 정주행 달립니다!!!!
6년 전
독자37
헉 나재민 저 짤 완전 넘 찰떡,,, 넘 좋앙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8
추천 받아서 왔는데 역시 ..... ㅜㅜ
6년 전
독자39
그 와중에 저만 chemistry 발음 나나 상상한 건 가유ㅠㅠㅠㅠㅠㅠㅠㅠ 빼애ㅐ애애앰 작가님.. 오늘부터 정주행 달립니다
6년 전
독자40
오늘 부터 정주행~~ 벌써 재밌어요 ,,,
6년 전
독자41
나재민에 입덕하려구 하는데 이런글이면 입덕부정기도 없이 바로 골인일것가타여 ,,💓잘보구가여 !
6년 전
독자42
핫..오늘부터 달립니다...!
6년 전
독자43
재민이...ㅠㅠㅠ재민아헝헝헝 얼른 다음편 보어 가야겠어요!!
6년 전
독자44
ㅔ#아아ㅏㅏ아ㅏㄱ 나나야!!ㅠㅠㅠㅠㅠ저 이거 정주행 합니다ㅠㅠㅜㅜㅠ벌써부터 설래ㅔㄴ다
6년 전
독자45
아 전 왜 이걸 이제 본 걸까요 ㅠㅠㅠ
6년 전
독자46
나도 미국 유학가면 나나가 그 집에서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흐엉ㄴㅏ재민 ㅠㅠㅠ
6년 전
독자47
왜 이제야 봤을까요?ㅠㅠㅜ다음화 보러 갑니다ㅜㅠㅜㅜㅜ
6년 전
독자48
명작을 이제 보기 시작하는데 벌써 두근두근 거려요ㅎㅎ 재민나....따랑해..이 글을 써주신 작가님은 사모합니다:)
6년 전
독자49
나재민 만세 만만세 만만만만세
5년 전
독자50
작가님 너무 기대되요!!! 남은 글도 잘 보겠습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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