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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얼굴꿀잼 전체글ll조회 5250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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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의 긴 속눈썹과 동그랗게 뜨여진 눈이 한가득 내 시선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귓가엔 계속 레일라의 가사가 들렸고, 집 안엔 여전히 우리 둘 뿐이었다.


나는 지금 분위기에 취해서 그 애에게 입을 맞췄고,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파드득 나재민에게서 떨어졌다.

내가 상체를 앞으로 빼 입을 맞춘 자세라, 의자에 그대로 앉아 나를 올려다 보는 그 애의 얼굴은 미묘한 표정으로 얼어 있었다.

맙소사. 나 방금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 


"그게, 그러니까, 어,"

"..."

"...미안해. 프로젝트는 각자 알아서 하자. 내 자료 올려둘게."


횡설수설, 나도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나머지 그 상황을 빠져 나가려 나재민을 밀어냈지만 갈 곳 잃은 내 시선은 결국 다시 그 애에게로 돌아갔다.

아까는 조금 놀란 것 같더니 지금은 세상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웃고만 있다. 

창피함에 죽을 것 만 같아 여차하면 방으로 도망가려고 계단 쪽으로 주춤주춤 걸음을 옮기자 그걸 또 알아챘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내 쪽으로 걸어왔다.


"어디 가요, 누나."

"야...내가 실수 했어...어쩌다 보니까 그만,"

"실수였어도 괜찮아요, 나도 좋았으니까."

"..."

"난 처음이었는데."

"뭐?!"

"뻥이예요."


그런 말을 하면서 잘도 순진한 얼굴로 웃는다. 

점점 다가오는 그 애의 걸음이 맞춰 나도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하지만 곧 등 뒤로 벽이 느껴지고, 꼼짝없이 벽과 나재민 사이에 가둬진 나는 나보다 두 뼘 쯤은 위에 솟아있던 얼굴이 숙여져 내 얼굴과 한 뼘도 안되는 거리에 멈춰서자, 나도 모르게 호흡이 멎었다.

위험하다. 머리 속에서 울리는 것 같은 경고음에 나는 얄팍하게나마 마지막 방어막을 내세웠다.


"...진짜 미안한데 그래도 연애는 안해."


겨우 겨우 쥐어 짜낸 내 변명이 몹시 맘에 안든다는 듯 차갑게 표정이 굳어진 나재민이 황당하다는 듯 내게서 멀어졌다. 

나도 지금 이게 말도 안되는 거라는 걸 알았지만, 아 뭔가. 쟤는 안된다.


"...누나는 누나 좋을 대로 하면서."

"그래서 사과 하잖아."

"왜 안돼요?"

"여기서 대학 다니려면 너네는 어릴 때 부터 해오던거 나는 몇년만에 따라 잡아야 해서 시간 없어. 그러니까, 그래서. 지금은 안돼."


키스까지 하고 데이트는 안된대! 라고 궁시렁 거리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못들은 척,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숨 막힐 것 같던 순간이 지나가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폭 내쉬니, 돌아섰던 그 애가 다시금 빙글- 돌아 내게 다가왔다.

뭐야, 라는 질문을 할 새도 없이 볼과 턱의 중간 그 어디 쯔음에 낯선 감촉이 훅 들어왔다 사라졌다.


"...?"

"다른 거 다 안된다고 했으니까 이 정돈 괜찮죠?"


뻔뻔하고도 불퉁한 얼굴이 바로 앞에서 입을 삐쭉였다.

내가 멍하니 그 얼굴만 바라보자, 나재민은 세상에서 가장 처연한 얼굴을 하고는 테이블로 가 자신의 책과 노트북을 정리해 가방에 쓸어 담았다.


"누나 말 대로 각자 정리해서 프레센테이션에 올리는 걸로 해요. 나 자존심 상해서 집에 갈래."

"야...미안해..."


나재민은 분명히 나를 골리려 연기를 하고 있는게 맞았지만, 그 얼굴이 또 기가 막히게 그 애가 하고 있는 슬픈 척이랑 잘 어울려서 나는 못이기는 척 한번 더 사과를 건넸다.

그런 나를 밉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 나재민은 한숨을 쉬곤 현관으로 걸어가 신발을 꿰어 신었다.


"...내일 봐요."

"...어."

"오늘 먼저 키스한건 누나라는거 잊지 말고요."

"야, 지금 꼭 그 말을 해야겠,"

"잘 자요. 좋은 꿈 꾸고."


한 쪽 입꼬리만 올려 웃어 보인 나재민은 곧바로 현관 문을 열고 나갔다.

동그란 뒷통수가 문이 닫히며 사라지자 나는 죄책감에 머리를 마구 헤집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했는데. 안된다 했으면서 결국 여지를 준 것은 나였기에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탓 할 수 밖에 없었다.


"아...김여주 이 바보 등신 머저리..."


나재민의 얼굴이 머리 속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NCT/나재민] 사촌동생 친구랑 미국에서 몰래 연애하는 썰 05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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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나재민] 사촌동생 친구랑 미국에서 몰래 연애하는 썰 05 | 인스티즈

저 ㄹㅇ 까흠짝 놀랐어요...이렇게 모든 글이 초록글에 올라가다니...처음 있는 일이라서ㅠㅠㅠㅠ너무 감격스러움...ㅠㅠㅠㅠㅠㅠㅠㅠ

늘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곧 안된다고 말 하는 여주도 된다고 하게 만들테니까요, 그때까지 좀 답답해도 참아 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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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흑 ㅠㅠㅠㅠㅠㅠ 타팬인데 ㅠㅠㅠㅠㅠㅠ 글보고 치이고 가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
6년 전
나나얼굴꿀잼
ㅠㅠㅠㅠㅠ재민이에게 입덕 하세요!!! 눈이 개안되는 하루 사실 거예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이미 재민이땜에 개안 오조오억번 했습니다 ...😊❤️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나나얼굴꿀잼
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
ㅜㅜ재민이 너무 설레게 하는거아닌가요ㅠㅜㅜㅠㅜㅜ 너무 심장이 아파지잖아오ㅜㅠㅠㅜㅠㅜㅜ
6년 전
나나얼굴꿀잼
ㅠㅠ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재민이 너무ㅠㅠㅠㅠ설레여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글 덕분에 재민ㅇ이의 매력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나나얼굴꿀잼
옴마, 영광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입덕의 문을 열어드렸다니!
6년 전
독자5
와 진짜 재민이 이렇게 세상 설레기 있기????!!!???ㅜㅜㅜㅠㅠㅠㅠ 푸ㅜㅜㅠㅠㅠ 재민이 짤도 넘ㅁ나리 찰떡이구ㅠㅠㅠㅠㅠ
6년 전
나나얼굴꿀잼
설레셨다니 다행이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나나얼굴꿀잼
울지 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민이를 보면 눈물이 그칠 겝니다 껄껄
6년 전
독자7
와ㅠㅠㅠㅠㅠ작가님 넘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나나얼굴꿀잼
다행이예요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8
재민이 성격 넘 ㅠㅠㅠ 조아용 ㅠㅠ
6년 전
나나얼굴꿀잼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6년 전
독자9
아 재민이 능글거리면서 다정한 성격 제 이싱형인데....일케 취저해주시면......너무좋아요...!!!!!!!
6년 전
나나얼굴꿀잼
저도 좋아요...bb 능글+다정은 언제나 옳죠....ㅠㅠㅠ
6년 전
독자10
아오늘ㄹ 레전드 ㅠㅜㅠㅠㅠㅠ 나잼...ㅜㅜㅜㅜㅜ능글능글하면서 설레구....스윗하구.. ㅠㅠ
6년 전
나나얼굴꿀잼
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12
연애 돼... 된다.... 연애 왜 안돼... 돼...
6년 전
독자13
작가님 진짜 짱이에요 짱짱 진짜 나재민 너모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4
하나도 안답답ㅎ요 작가님 너무 재밌어용 .. 글 쓰시는거 힘드실텐데 제가 열심히 볼게요 작가님 💚❤️
6년 전
독자15
호오옥....ㅠㅠㅠㅠㅠ짤이 너무 설레는 거 같아여ㅠㅠㅠㅠ
6년 전
독자16
재민이 넘 설레거ㅠㅠㅠㅠㅠ다정하고ㅠㅠㅠㅜ흐허겅
6년 전
독자17
아규ㅠㅠㅠㅠ 너무 좋아용 ㅠㅠㅠㅠㅠ 왜케 분위기가 딱 진짜 잔잔하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8
그냥 사겨 여주야 응?ㅠㅠㅠㅠㅠㅠㅠㅠ잼니같은 연허가 어딨다구!
6년 전
독자19
나재민..... 너무 설레서 죽어요..... 여기가 제가 누울 곳인가요....
6년 전
독자20
막짤은 정말 신의 한수이셨습니다..
6년 전
독자21
작가님 사랑해요ㅠㅜㅜㅜㅜㅜㅜ 내가 앓다 죽을 재민아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2
여주 마음도 이해하지만 ,, 사겼으면 하는 것이 나의 큰 바람••
6년 전
독자23
악 나른재민 나재민덕분에 저 죽어갑니다 아악
6년 전
독자24
진짜 나재민 얼굴은 어디서 저렇게 스윗한지 ,,, 윽 ,, 심장 부여잡아여 ㅠㅠ
6년 전
독자25
재민이 뽀뽀컷에서 제 심장은 이미 남아나지않아써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6
나재민 ㅠㅠㅠ머야ㅠㅠㅠ나 심장아파 이러지마
6년 전
독자27
나재미뉴ㅜㅠㅜ설레서 ㅜㅠ오늘 잠 못들꺼같아ㅠㅜㅜ
6년 전
독자28
아 그 노래 생각나네요 요즘엔 키스하고 사랑을 시작한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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