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레오 ] 넌친구, 난연인_1화
w.minya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졸음에 깊이빠진 눈을 힘겹게 떴다.
그리고, 시계를 봤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하필 출석에 민감한 교수강의에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람에 눈썹이 날리도록 전력질주로 학교로 향했다
정말 죽을듯이 뛰어서 겨우겨우 도착..
그런데 내 뒤에서 갑자기 애교석인 부름이 들린다
아 이 목소리는...
"택운아아아아아~"
날 항상 귀찮게하는, 하지만 나의 소중한 친구인 차학연
"뭐야 아침부터 왜 이렇게 크게 불러 골울리게."
"왜그래 택운아..안좋은일있었어? 초콜릿먹을래?"
내가 이 새끼랑 말하면 나만 손해지...
한동안 학연이는 항상 그랬듯이 나에게 꾸준하게 치근덕대며 강의실까지 따라왔다
듣고있진 않았지만 몇몇 오글거리는 말이 귀에 들어왔다
"
"아 근데 너 동창회 갈꺼야?"
"...무슨 동창회?"
모르는척했지만 몇일전 온 문자를 이미 본 후였다.
"고등학교때 우리 멤버들 모인대!"
멤버.
고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친구들을 볼수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고, 한편으로는 귀찮음이 몰려왔다
1년전부터 변하지않은 학연이의 벨소리가 울렸다
"너 아직도 그노래가 벨소리..!"
"안돼..이거 우리 재환이가 골라준거라구"
뭐라한마디 더 하고싶었지만 밝고도 슬픈 학연이에 표정에 입을 살짝 다물었다
"여보세요"
"어?! 여기로 온다고?"
전화를 끊더니 계속 싱글벙글이다
"...뭐야 그새끼 여기온대?"
"아니아니.."
"뭐야 별것도 아니네"
"애인전화받아서 기분좋은건데 뭐!"
"아 니가 갑자기 전화하더니 싱글벙글이니까 그렇지"
"어?"
되게 남자답게 생긴 사람이 차학연 앞에 서있었다
나를보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남자
"아 상혁아 택운이는 사ㄱ..아 어쨌든 너 기억못해!"
"왜 숨겨. 수능보고 3일후에 사고나서. 그때 기억상실증 걸려서 다 잊어버려서 진짜 친한친구들빼고는 기억못해"
"진짜 기억못하는거야?"
"나 일주일전에 원식이 만났는데"
"
수능을 보고 3일후, 외상은 거의 없었지만, 내 기억을 모두 앗아간, 지금은 잘 기억나지도 않는 사고.
잃어버린 기억의 끄트머리라도 잡을수있었던, 아니 잡아야만했던 이유였던 아이의 이름이 난 기억나지않는 사람 또는 친구의 입에서 나왔다는건 나로선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머리가 과격하게 울렸다.
"너뭐야...니가뭔데 걜 만나?"
어디선가 읽었던가, 보았던가 무의식이 밀어내는 기억을 찾으려하면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고,
내 무의식이 밀어내는 기억은 무엇일까?
난, 모르겠다 원식아.
.......이렇게 넌친구,난연인의 허접한...1화를 쓰게 되었는데요~...
많이 실망하실거같지만..그래도 열심히 한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