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up
w. 또로롱
“너 누구야..?”
검은 인영이 백현을 향해 다가왔다.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의 손엔 장갑이 씌워져 있었고 흉기가 들려 있었다.
“오지마..!!”
“오지마..!!오지마..흐윽..오지마!!”
-지잉..지잉..지잉
백현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종인이였다.
“종인씨..!!종인씨..!!얼른 우리 집으로 오...ㅏ..!!”
남자가 백현의 핸드폰을 뺏어 밟아 버린다.
“나한테 왜이래..!! 흐윽,,왜이러냐고..!!”
“나 기억안나?”
“내가 널,,어떻게 알아..흐읍”
“내 얼굴 보고도 기억이 안나?”
남자가 깊게 눌러 쓴 모자를 벗는다.
얼굴엔 길다란 상처가 있었다.
박찬열이다.
“박..찬열..”
“큭. 기억 잘 하고 있네.”
“나한테 왜..왜 또 이러는 건데..?”
“왜? 왜냐고 했어 지금?”
“...”
“내 얼굴에 있는 상처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상관이야 아주 많지. 내가 너랑 잘려고 난리치던 날 망할 변백현 흑기사가 이렇게 해놓고 도망갔잖아. 이래도 모른 척 할래?”
아..스토커가 날 구해줬을 때 박찬열을 때린 상처였다.
박찬열의 볼을 타고 뚝뚝 떨어지던 핏물이 생각났다.
“그건..!!”
“너 때문에 내가 얼굴을..!!”
-쾅!!
“종인씨야..?”
“저번에 그 새끼냐?”
“아니야.그사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씨발”
“아니라니..까”
문을 박차고 들어온 남자는 종인이 아닌 한달이 다 지나도록 백현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남자였다.
또 백현을 구하러 나타났다.
“스토커..”
“니 새끼 오늘 잘 만났다..오늘 내가 니 얼굴에 똑같이..윽..!!”
스토커가 찬열의 팔을 돌려 흉기를 뺏고 배를 발로 차 문 밖으로 밀어버렸다.
찬열이 배를 움켜쥔 채 다가오자 스토커가 찬열에게서 뺏은 흉기를 휘두르며 문밖으로 내보내더니
찬열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을 하자 찬열이 얼굴을 구기곤 도망갔다.
“...”
“...”
“..다친데..없..어요..?”
스토커가 처음으로 말을 했다. 적당히 낮은 듣기 좋은 목소리였다.
“..네. 고맙..습니다..”
“..다행이..에..”
-위용-위용-
“서울 중부경찰서 김준면 형사입니다. 당신을 주거침입죄 및 협박죄, 절도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 할 수 있고 진술시 변명과 묵비권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
-철컥
스토커의 양팔이 뒤로 꺾이고 들고 있던 흉기가 떨어졌다.
종인에게서 맞아 멍자국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손목에는 은색수갑이 채워졌다.
‘안되는데..안된다고 말해야 되는데..’
백현은 그 자리에 굳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변백현..!!!!백현아!!!”
“...”
“변백현!! 괜찮아? 변백현!!”
“..종인..”
백현의 몸이 덜덜 떨린다.
“왜 이렇게 떨어..많이 무서웠지..”
“..종인..씨”
“괜찮아..? 다친 곳은?”
“나 괜찮아..종인씨”
“다행이다..다행이다..”
“응..저 사람이 나 구ㅎ..”
“저놈이 집에 들어와서 너한테 해코지 하려고 한거지..”
“어..?아니..야.. 저사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제 나 있으니까 괜찮아.”
“저사람 수갑..수갑..안되는데..”
***
“이름 도경수, 도병우회장 둘째아들..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 방학때 한국에 왔다가 오년동안 자신과 동갑인 남성 피해자를 스토킹. 피해자의 보호자가 폭력을 가하자 해코지를 피해자의 무단침입 및 흉기소지.. ”
“...”
스토커가 잡혀갔다. 백현을 도와준 스토커가 잡혀갔다. 백현은 몇 번이고 아니라고 말해 봤지만 종인은 그저 후환이 두려워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고 백현을 달래는데 급급했다.
“종인씨..진짜 아니야..”
“이제 괜찮아. 그 자식 감방가서 이제 백현씨 안 따라 올 거야.”
“아니..!!내가 아니라는데 왜..왜,,흐윽..”
“괜찮아. 괜찮아.”
“흐읍..종인씨 경찰서 가자. 가서..흐으..가서 풀어 주자..응?”
“안돼. 가면 너 더 힘들어져.”
“흐으으..종이..ㄴ..”
.
.
.
사건번호 284574. 가해자 도경수는 자택무단침입죄, 협박죄, 절도혐의죄로 징역 7년을 선고합니다,
-탕.탕.탕.
“종인씨..잘 한 걸까..”
“응. 이제 무서워 하지마.”
“진짜로..나 구해줬는데..”
“구해줬든 아니든 어차피 갈 사람이야.”
“..”
“너 때문 아니야. 다 저자식이 잘못 한거야.”
“응. 내 잘못..아니야.”
***
4년이 흘렀다. 백현은 스토커를 잊고 살았으며 기억하려 하지도 않았다. 백현은 종인을 만나면서도 마음한구석이 공허 했지만 종인이 있어 행복했다.
종인과 백현은 여전히 사랑스러운 연인이 였다.
..백현은 그렇게 생각했다.
“종인아 그래서 내가...-”
“...”
“..종인아?”
“...”
“..김종인!!”
“어..”
“...”
“...”
“...”
“변백현..”
“...”
“헤어지자”
“..뭐?”
“헤어지자고”
“갑자기 왜 그러는데..”
“이제 질렸어.”
“뭐가..?뭐가 질렸는데? 내가 남자라서?”
“..아니”
“..그럼? 내가 뭐 잘못했어?”
“..”
“...뭐 때문..!!”
“니가 밤마다 전화해서 무섭다고 징징대는 것도 짜증나고, 울면서 나한테 파고드는 것도 질려. 됐어?”
“..지켜준다며”
“..”
“..지켜준다고 했잖아. 무서우면 와서 안아주고 위험 할 땐 제일 먼저 달려와 준다고 했잖아.”
“..미안. 나 갈께.”
마음 한구석에 뚫려 있던 구멍이 더 커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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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죠. 이 똥글은..??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ㅋㅋㅋㅋㅋ이번 편은 좀 짧아요ㅠㅠ
좀이아니라 많이..짧네요.인;허궣아죽ㄱㅋ뫄ㅚ즆
경수야..ㅠㅠ 내가 미안해ㅠㅠ널 감옥에 보내다니..
다음 편은 경수번외편이에요!! 경수가 왜 백현을 좋아하는지 무슨 이유 때문에 5년동안 말한마디 안했는지 감옥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등등등..허허
기대는 바라지 않아요ㅠㅠ실망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ㅋㅋ
암호닉
*원숭이
*비회원
*새벽
*파이리
*뽀잉
다 감사해요!!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