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가사가 참 예뻐요 '^' 개인적으로 백현이 목소리랑 쬐~끔 비슷한듯해욯 키조정 조금!)
(전개는 과거와 현재 시점을 한편씩 왓다갓다 할 예정이예요! 분량 많아요~ )
너랑 백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해온 친구야.
물론, 지금은 연인 사이로써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지.
부모님이 친하셔서 어릴때부터 가족끼리 자주 동반여행을 가곤했어.
너에겐 5살 위에 오빠가 하나있고 백현이에겐 11살이나 차이나는 여동생이있어.
부모님 때문에 서로 집을 자주 드나드는 편이라, 서로에게 가족같은 존재야.
***
Past. ( 과거시점 )
"아, 탄냄새 나잖아 죽을래?"
변백현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 다 무슨 모임을 가신다더니 고2에겐 황금같은 주말에 변백현에게 호출을 당했어.
오랜만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티비보고 있는데 카톡이 여러번도 아니고 딱 한번만 울리길래, 귀찮아서 핸드폰을 안봤어.
근데 한 십분인가? 정도 지나니까 전화가 오더라고ㅋㅋㅋㅋㅋ변백현이 유독 연락 안받는 걸 싫어하는 지라 냉큼 받았지.
["야 왜 톡 안봐?"]
"아 카톡했어?"
["죽고싶냐 진짜ㅋㅋㅋㅋ"]
"아 여튼, 그래서 왜?"
[너 할일 없지? 또 티비 보고잇겟지 뻔하다- "]
"니가 뭔데 내가 하는 일을 맞추고 그래?"
["헛소리 말고 우리집이나 와 "]
"내가 왜? 나 잘꺼야 피곤해."
["너 방금 일어낫잖아, 이상한 말 하지말고 얼른와- "]
자기 말 끝나니까 뚝- 끊어버렷어...나쁜놈 내가 다음에 매너라는 걸 꼭 가르쳐 줘야겠어. 저러니까 여친이없지 쯧….
여튼, 결국 반강제적으로 세수하고 모자쓰고 10분 거리에 있는 변백현 집으로 갔어.
익숙하게 변백현네 집 문 우리집인냥 열고 들어갓더니 변백현이 너무 반가운 표정으로 막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도착하자마자 변백현보면 내 휴일을 방해한 죄로 한대 칠려했는데 해맑게 웃으니까 내가 뭘 할수도 없고...
꾹꾹 참고 차분하게 변백현한테 왜 오라 했냐고 물어봤어.
"보고싶어서?"
"집에 간다"
"아 이럴땐 쫌 받아줘라ㅋㅋㅋㅋ센스가 없어"
"진짜 그 이유는 아니겟지 설마"
"당연히 아니지, 엄마가 백희 데려간줄 알앗더니 아니더라고?"
"그래서? 너 백희 못 돌봐?"
"당연하지 , 내가 6살짜리 여자애를 혼자 어떻게 돌보냐 "
"그래서 백희는 어딧어 ?"
"지금은 지쳐서 잠들었어. 아까 톡할때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라서 부른거야"
백희가 이모를 유독 따르는 애라, 이모없으면 불안해서 그런지 맨날 울어서 곤욕을 치루곤 하거든.
지금이야 지쳐서 잠들었다지만 언제 깰지 모르니, 노심초사 하고 있었어.
그래서 깨기 전까지라도 푹 쉬자는 마음으로 변백현네 쇼파에 다이빙해서 시체마냥 누워있었지.
"아, 너 아침은 ?"
"누가 나를 불러서 아침 먹을 새도 없이 그냥 왔는데요?"
"뭐야 - 아침은 먹고 와야지."
"니가 뚝 끊어버려서 뭔가 싶어서 급하게 왓거든?"
조금 큰소리를 냇다 싶으니까 갑자기 백희가 방문 열고 거실로 나오는거야.
둘다 '망했다' 라는 표정으로 3초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굳어있었어ㅋㅋㅋㅋ
그런데 백희가 막 두리번 거리더니 이모가 없는거 보고 갑자기 막 우는거야 … .
엄마 엄마 부르면서 서럽게 우는데 변백현은 눈치만 보고 어찌할줄 몰라하고있고..
어쩔수 있나, 내가 달래야지 하는 생각에 6살이라 좀 버겁긴 해도 안아서 토닥토닥 해줬어.
"엄마 있어, 엄마 여기있어 - 뚝."
6살이다 보니 마냥 애기는 아니여서 그런가 점점 힘든거야. 어깨는 결리고 팔은 빠질것 같고.
근데 변백현 한테 맡기자니 얘가 서투니까 힘들게 그친 울음 다시 터뜨릴까 겁나서 못주겠고ㅋㅋㅋㅋ
변백현도 그걸 아는지 달라는 말은 못하더라고.
"아, 어깨 아파.. 힘들어"
"백희 내려놓을래?"
"울면 니가 책임질래?
대답할 말이 없는지 급조용 해지는 변백현보고 비웃다가 갑자기 어깨가 시원해지는거야.
순간 놀라서 뒤로 휙 도니까 변백현이 또 무장해제 웃음을 막 날려ㅋㅋㅋㅋㅋ
"뭐야, 왠일이래?"
"아 그래도 양심은 있지."
"고맙긴 한데, 백희 안고있으니까 배고프다. "
"집에 밥은 있는데 먹을래?"
"계란후라이 하나만 구워줘 백희때문에 요리 할 상황은 아니네."
설마 그 쉽다던 계란후라이 하나도 못 구울까 싶은 마음에 부탁했지.
백희는 여전히 내 품에 안겨있고 변백현은 부엌에서 밥푸고 계란후라이 굽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멀 스멀 올라오는 타는 냄새에 깜짝 놀라서 얼른 부엌으로 갔더니 그 쉬운 계란후라이를 태워먹었더라고^^...
그래서 변백현 등짝 한대 시원하게 때려주고 백희도 잠오는지 얌전해져서 조심조심 변백현한테 안겼어.
"너는 장가도 못가겠다, 계란하나 못굽냐 어째."
"남자니까 괜찮아 요리잘하는 아내 만나면 그만이지."
"말이 많다?"
자기도 조금 미안해지긴 했는지 아무말 없이 흐트러진 백희 머리 정리해주고있더라 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집에 있는 재료들로 얼른 카레 만들고있었어. 백희도 오늘 하루종일 우느라 배고플까봐 같이 먹을 생각이였지.
"야, 이러니까 우리 부부같지 않냐."
"미친… 이렇게 살벌한 부부가 어딨어"
"그건 니가 성격이 괴팍해서 그래."
"시끄럽다 백현아."
"네."
입 삐죽나와선 슬쩍 째려보더니 내가 상 다차려놓으니깐 백희 자기옆에 앉히고 내 맞은편에 앉았어.
자기도 백희 안고있느라 힘들어서 기운이 다 빠졌는지, 밥도 허겁지겁 먹더라.
백희도 혼자 먹었는데, 중간중간 밥 먹다가 흘린거나 입주변 닦아주면서 먹었어.
근데 갑자기 변백현이 백희한테 소곤소곤 귓속말을 하는거야.
또 이상한 작당이나 짜고 있겠지 싶어서 먹은거나 얼른 치우고 있었는데,
"새언니!"
"……?"
갑자기 백희가 새언니 라고 부르는거야ㅋㅋㅋㅋㅋ진짜 당황해서 눈 엄청 크게 뜨고 백희 보고있으니까,
변백현이 백희 머리 헝클이면서 잘했다고 칭찬하고 ㅋㅋㅋㅋㅋ
"백희야 새언니가 아니라, ○○이 언니 라고 부르면 되- 알겟지?"
"왜, 새언니가 더 정가고 좋구만"
"무식한거 티내기는? 그건 니가 나랑 결혼했을때 백희가 나 부르는 호칭이고."
"나도 알고있거든?"
"어휴"
알고있는데도 시켯다길래 아니 얘가 무슨생각인가 싶어서 막 고민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변백현이 백희한테 가서 나 들으란 듯이
"백희야, 몇년 후에는 ○○이 언니가 아니라 새언니 라고 불러야해 알앗지?"
"응!"
아니 저 변백현이 진짜 미친건가 싶어서 째려보니까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어깨 으쓱이더니 웃고 방에 들어가더라?
그후로, 설거지 해놓고 티비보다 보니까 이모 오시고 우리엄마도 온거 같아서 인사하고 집으로 갔어.
씻고 정리하고 불끄고 침대에 누으니까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거야.
'백희야, 몇년 후에는 ○○이 언니가 아니라 새언니 라고 불러야해 알앗지?'
이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변백현만 둥둥 떠다니고 ㅋㅋㅋㅋㅋ
가족같은 애였는데 가끔 이렇게 설레는 기분이 드니까 괜히 이상하기도 하고, 이런 밤에는 꼭 그런생각이 많아져서.
과연 변백현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가족? 친구?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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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꼭 기다려주세여! 신알신 사랑합니다ㅎ..ㅎ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아요 ~
댓글은 작가에 대한 예의입니다!-♥ 다음편은 어른인 백현이와 ○○이의 연애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편은 연애하기 전, 가족같은 친구로써의 생활들이예요! 그럼 다음에 또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