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까만...아니 김종인과 만나는 날이다. 그동안 과제때문에 약 한달동안 카톡만 하다보니 보고싶어져서 먼저 만나자고했다.
" 화장은 다했고~ 옷은 뭐입지? ㅎㅎ " 좀 과하다 싶은 화장을 끝내고 옷을 고르려 의자에서 일어난순간 띵동
나...나니? 이건 무슨 헛소리야;
이럴줄알았어...존나변태새기...... -엑소카페앞 " 아 추워 왜이렇게 안와 " 만나기로한 장소에 5분 늦게 나왔는데도 까..아니 김종인이 없었다. 오랜만에 도도한척좀 해보려고 5분이나 늦게나왔는데 오히려 김종인은 지금 30분째 안오고있다.
이대로 있다간 얼어서 죽고난뒤 장례식장에서 김종인을 만날거같아서 카페안으로 들어가서 창밖이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김종인을 기다렸다. " 야 김여주 "
" 야 내가 지금 30분을 ... " 오자마자 저승사자를 만나게해주겠다고 생각하며 명치한방에잘때리는법을 찾고있었는데 김종인 목소리가들렸다. 그래서 미간을 심하게구기며 화를내려 고개를돌렸는데..
숨이자꾸멎는다.....니가날...아니 이게아니고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겁나 잘생겨보여.. 엨스오에 카잇닮은듯...? " 미안 오래기다렸지? 차가 꽤 막히네 " " 아 아니... 어... 3분정도? 30분이라고 얘기해야할걸 3분이라고 말해버렸다. 근데 어떡해;;;;내남친이지만;;;;존잘;;;;;나참;; " 근데 너 치마 많이 짧다? "
" 긴거 입으면 뒤진다며 "
" 그래서 좋다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여주야~ "
어휴 저변태.... 데이트가 끝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김종인의 집착이 은근 적었다. 가끔 길 지나다니다가 내치마를 가리는거 빼고는.
" 그럼 가 종인아 캍톡하고 " 너무 신나게 논 탓인지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김종인에게 인사를했다. 그리고 집으로 가서 얼른 따뜻한 이불에 내 몸을 던지고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김종인이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
" 집에 안가면 안되용~? " .....?
지금 김종인이 애교부린건가..? " 야 너지금 뭐하냐 " " 아 시발...... " 귀까지 빨개진 김종인이 고개를 푹 숙이고 욕을 중얼거렸다. 김종인이 애교를 하는 모습은 아마 집 밖에 나오자마자 공기중으로 몸이 증발하는걸 목격하는것보다 보기 힘든 모습이였다. 그래서 목까지 빨개진 김종인을 보고있자니 웃음이 터졌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웃지마 " " ㅋㅋㅋ아 동영상 찍어둘걸ㅋㅋㅋㅋㅋ " " 아씨.. " " ㅋㅋㅋㅋㅋ종인아 근데 왜이렇게 뜬금없이 애교를해ㅋㅋㅋ " " 너네 형이... 니가 귀여운 남자 ..좋... " " 뭐라고? " " 너희 오빠가 니가 귀여운 남자를 존나 좋아한대잖아!!!!!!! " 아, 그러고보니 오빠가 저번주부터 시크한 남자가좋냐 귀여운 남자가좋냐를 물어봤던거 같다. 그냥 빨리 꺼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무렇게나 대답한거였는데...
오빠가 가끔 정상적인 짓도하는구나 " 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 " " 야 근데 내가 애교하면서 한말은 들었어? " " 응? 뭐였지? " 김종인 애교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뭐라고 한지 도통 기억이안나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김종인이 내 몸을 돌리더니 백허그를 해왔다. 갑작스럽지만...이런백허그..
" 종인아 왜이ㄹ.... " " 집에 가지말라고 했는데... 대답은? " " ......."
콜. 존나 콜이다 이거에요~! ㅋㅋㅋㅋㅋ너무 카톡만 하니까 지루하실까봐 짤을 섞어봤어요. 여주가 콜하고 어떻게 됬냐고요? 그건 독자님들의 상상에 맡길게요 (찡긋) 그럼 오늘도 제글 봐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아참 암호닉 ! 뭉이 님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