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지 때문에 알람가게한거 미안해요.
왠만하면 글로 알람을 뜨게 하고 싶었는데ㅠㅠㅠ
혹시 글이 뜬줄알고 오신 독자님들 정말 정말 미안해요.
제가 공지를 쓴 이유는 독자님 모두 잘 아실거라 믿어요.
지금에야 밝히는 거지만 제 최애는 경수였고, 차애는 백현이와 민석이였어요.
그렇기에 더더욱 실망감이 크고 배신감도 커요.
저는 백현이가 연애하는것에 대해서는 딱히 할말이 없어요.
따지고 보면 저와 백현이는 아무 관계가 없고, 백현이도 연예인이기 전에 사람이기에 연애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더군다나 한창 연애하고 싶을 나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팬질을 시작할때 나와 가수사이엔 단단한 벽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팬질을 해요.
그래야 이런 일이 터졌을때 제 쿠크가 멀쩡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멀쩡할줄 알았어요.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백현이가 인스타그램에서 연애를 티 냈다는 걸 알고 난 후에는
백현이가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기계치주제에 어렵사리 아이디를 만들고 백현이의 사진을 한장한장 캡쳐했던 제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였어요.
아이돌의 연애? 어차피 저랑은 이루어지지 않을 사이니까 아무상관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시간을 투자하는 팬들에게 배신은 하면 안되는거죠.
연예인, 특히나 아이돌은 팬들이 가장 중요해요.
자신을 정상에 올려주는것도 팬이고, 자신을 감싸주는것도 팬이에요.
그런데 백현이는 그런 팬들을 자기 스스로 버린 셈이 되어버렸네요.
백현이가 한번이라도 남은 멤버들과 자신만 바라보는 팬들을 생각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백현이가 한번이라도 자신이 더 빛날수 있는 창창한 미래를 생각했다면
이런 일은 안 일어났겠죠.
저는 기다릴 예정입니다.
백현이가 자신의 철없었던 행동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을 하고, 팬들의 소중함을 아주 간절히 깨달을 때까지.
그때까지만이라도 백현이를 놓고 있으려구요.
하필 제 글에 백현이가 등장하자마자 일이 터져버려서, 독자님들께 너무 미안하네요.
백현이의 역할은 다른 멤버로 바꿀 예정이고
그동안 백현이가 주인공이였던 페북여신글이나 동창글은 지울까 말까 생각중이에요.
백현이를 가지고 혼자 별 망상을 다 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글을 계속될 예정인데, 백현이 덕분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조금 늦게올지도 모를거 같아요. 지금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그래도 제 똥글 읽어주는 독자님들 생각하면서 빨리 올게요!
지금 많이 지친 독자님들, 콘서트에서 경수가 한 말 생각하면서 힘내요. (경수가 한 말: 뭐가 힘듭니까! 힘들어 하지 마세요오오!)
이렇든 저렇든, 독자님들은 영원히 애정합니다ㅠㅠ 살랑해!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