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부터 축구를 동경하던 나는 영문과를 나와 취직자리를 알아보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축구구단에 입사하게 되었다. 워낙 소수로 일하며 뽑는 기회가 적어 한번쯤 사무실에 입사하면 좋겠다고 종종 상상하곤 했었는데 그런곳에 입사하게 될 줄이야…. 설레는 마음반 불안한 마음반으로 밤새 앞으로는 어떨까 생각하다 결국 해가 뜰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퀭한 눈으로 생애 첫 출근길에 올랐다.
1. 이광훈
"안녕하세요- 새로 입사한 ㅇㅇㅇ입니다-"
아아- 피곤해. 왜 잠을 못잤던건지. 생각보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직원들 덕분에 긴장이 풀려 밤새 쌓였던 피로가 몸을 짓누른다. 그렇게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것저것 업무를 배우며 잔심부름도 해가며 열심히 일을 하는데 운동에서 돌아온 선수들. 와…. 이렇게 가까히서 보긴 처음이다. 관광객마냥 입을 헤- 벌리고 선수들이 지나갈때까지 서있다가 그만 팀장님께 가져갈 커피를 쏟아버린 나. 아…어떡해.
"…비켜봐요"
"…네? 네…"
"…못보던 얼굴인데…"
"…아 오늘 새로 일하게 된 ㅇㅇㅇ 입니다!"
뻣뻣하게 굳어 그에게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인사하자 슬쩍 웃어주며 묵묵히 내가 쏟은 커피를 닦아주곤 종이컵은 자기가 버리겠다며 그냥 지나가는 그. 생각보다 무뚝뚝하네…. 트위터에선 안그런것 같던데. 그렇게 멍하게 다시 가서 커피를 타서 팀장님께 가져다주곤 일을 하는데 아…. 너무 졸려…. 잠이…. 그만 업무를 보다 첫날부터 잠이 들어버린 나. 그렇게 꾸적꾸적 조는데 나를 흔드는 인기척에 눈을뜬다.
"신입이 졸면 어떻게 해요"
"어…? 어! 죄송합니다-!"
"…저녁 먹었어요?"
"아…아니요"
"그럼 같이 먹으러 갈래요?"
"…아 근데 저 일이…"
저녁을 먹자는 그의 말에 밀린 업무가 있어 아쉽지만 거절하려 하는데 그런 내 말을 듣지 한고 내 손목을 잡아 끌고 가는 이광훈.
2. 김익현
출근길에 올라 구단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데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힌 나. 당황해서 사과를 하려 고개를 드는데 어- 깜짝이야-. 턱을 빙- 둘러 기른 수염에 까만 피부. 미처 얼굴은 보지 못하고 잔뜩 자라있는 수염에 놀라 뒷걸음질 치자 당황한 얼굴로 괜찮냐며 내게 다가오는데 그제서야 얼굴을 보자 어…김익현…김익현이다. 늘 그라운드에서 뛰는것만 몇번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어째 털이 더 많은것 같기도 하고.
"괘…괜찮으세요?"
"아…네 죄송합니다."
"아 아니야. 팬? 누구 보러 왔어?"
"…저 여기 사원인데요…"
"아…아 정말요? 죄송합니다…"
날보며 서글서글하게 웃어주며 누구보러왔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다 어색하게 사원이라 말하자 당황한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더니 모른척 후다닥 운동을 하러 가는 그. 그런 모습에 풋 웃음을 흘리고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업무를 보는데 운동이 끝나고 줄줄이 사무실을 지나는 선수들. 신기해서 헤 쳐다보는데 내쪽으로 오는 선수 한명.
"…아침엔 죄송했어요"
"아니예요…!"
"저 그런 의미로…"
"네?"
"그런의미로 밥사드릴게요"
"저 업무가 밀려서…죄송해요."
"아…그럼 내일은 괜찮죠? 이거 제 번호예요."
처음이라 이것저것 정리하다 밀린 업무가 많아 그의 약속을 거절하려는데 내 손을 덥썩 잡아 내 손에 자기전호를 써주곤 부끄러운지 후다닥 뛰어가는 김익현.
3. 이근호
아아 버스에서 졸다 결국 첫날부터 간신히 출근을 하게된 나. 연신 고개를 숙여대며 죄송하다 말을 하고 업무를 보는데 팀장님이 다가와 구단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나를 끌고 구단을 이곳저것 돌아다니며 알려주신다. 이제 끝났나 싶어 끝났냐고 물어보자 숙소가 남았다며 나를 끌고 숙소로 향하는 팀장님. 아…거기 가도 되는거예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숙소를 빙 둘러보는데 선수들이 나와 누구냐며 나를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쳐다본다. 결국 한명한명 다 인사를 건네고 지친 몸으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데 너무 피곤해….
"ㅇㅇ씨 나 커피-"
"아 네-"
으으 정말-. 좀 쉬고싶다고요! 결국 몸은 녹초가 되었는데도 애써 웃으며 커피를 타러 밖으로 나가는데 내 옆에 슬쩍 다가오는 한 선수. 내 옆을 지나가려나보다 싶어 내가 옆으로 빠지자 같은쪽으로 빠지는 그. 뭐야…. 이상하다 싶어 다른쪽으로 비켜주자 또 같은쪽으로 피하는 그. 가뜩이나 피곤한데 잔뜩 짜증이나 얼굴을 들어 위로 올려다보자 장난스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
"…저…좀 비켜주실래요?"
"휴대폰 있어요?"
"네…?"
"휴대폰 좀 줘봐요"
"어어…"
내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을 다짜고짜 뺏더니 번호를 찍어 전화를 해 자기 휴대폰에 연락이 오는것을 확인하고 내 손에 휴대폰을 다시 건네주곤 태연히 걸어가는 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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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ㅎ헤ㅔ헤헿ㅎ헤헤헿헤헤 네 제주 유나이티드 동영상 보다가 문득. 사무실에 취직하면 어떨까? 싶어서 올려봤어요!
이번엔 익현찡이...핳ㅎㅎ헿헤헿 매력쩌는 이켠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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