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06
진실
스르륵
방에 가득찬 달빛에 눈이 떠졌다.
킹 사이즈의 큰 침대에 누워 멍하니 일어서지도 못한체 그냥 긴 꿈이였을까 꿈이라고 믿어야 하는건가
. 여긴 내방이 아니였다 루한의 방이었다. 루한의 방이라고 생각하니까 헛구역질이 났다.
헛구역질을 막기위한 손을 보고 또 헛구역질이 나왔다. 차라리 뭘 쳐먹었더라면 뭐라도 나올텐데 하얀 실같은 토만 나올뿐이었다.
내 손의 묻은 피는 누구의 피일까 종대 종인?
눈물과 함께 한숨이 나왔다. 그냥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흥건한토를 멍하니 바라보니 눈물이 나왔다. 얼마나 운건지 정신을 못차리는 상황에 다다르니 누가 문을열고 들어와서 나를 안아 주었다.
예상대로 루한이었다.
" 민석 일어났네"
"... 집에 갈래."
"그렇게 말안해도 보내줄께. 대신 들어줄 말이 있어."
살짝 힘줬던 손을 풀어 나를 바라보는 루한의 눈은 마치 빛나는 사슴같았다.
전보다 더 빛나던 모습이었다. 말이 라니. 등에 땀이 나는것만 같았다.
"민석 절대 남들을 믿지말고 날 믿어."
"..."
"사실 나는 널 도와주려고 그랬던거야 그 종인이 종대 그 사람들이 진짜가 아니였어."
"역겹다 너 어디까지 할 생각이야? 사실대로 말해봐 다 알고 있던거지
종대 종인이 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잖아.
대체 내게 원하는게 뭐야? 이렇게하면 내가 너한테 갈것같아?!"
내 목소리가 조용한 방안에 울렸다. 루한은 고개를 떨궜다. 나 또한 고개를 돌려 방을 나섰다.
루한은 나에게 뭐라 소리치는 것같지만 뒤 돌아 보지 않았다. 사실은 듣기 싫었다.
방을 나선후 집밖으로 나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은 예전보다 차갑고 추웠지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소파에 주저앉아 집안을 멍하니 돌아봤다.
2일,2일이란 시간은 짧았다. 하루만에 사람을 만나고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이틀 만에 알게되었다
.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행동해야 할까 종대 종인이 모두 이틀전에는 생각도 쌩판 모르던 사람이었다.
죄책감과 허탈. 그 두개가 날 크게 걸리게 만들었다. 나는 그들을 그렇게 만든 루한과 다를것이 없다.
"민석아."
"...백현아"
한숨을 쉬고 나에게 다가오는 백현이다. 이걸 어떡해야하는지 묻고 싶었다.
백현은 걱정말라며 나를 토닥이는 것만 같았다. 백현아 백현아 부여잡고 나오지 않을줄 알았던 눈물이 터졌다.
" 민석아 이제 지금은 너를 더 챙겨야해. 살아야해."
"종인이랑 종대가죽었어!! 뭘 나를 챙겨..!!"
"일단 밥부터 먹고 씻자 응?"
놔... 백현의 손길을 뿌리치고싶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끝이 보이기 시작한것만같다 다 쓴 양초처럼 새양초로 갈아야하는것처럼 나는 바꾸어져야만 했다.
**
"민석아. 잘 돼가?"
"응...근데 이렇게 오래 있어도 돼?"
"할일도 없어서 상관없어 그리고 너랑 있는것도 좋아"
그렇구나 백현은 일하고 있는 나의 옆에 커피를 내려놓으면서 웃으면서 방을 나갔다.
그 일이 있던지 일주일이 지났다. 루한의 집을 지나갈때마다 편지는 쌓여있고 차가운 기분이 들었다.
나는 잊으려고 애를 썼다.
나는 백현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를 이해 시켜주고 나를 안심시켜주는것이 너무 좋았다.
그 이상으로 맘이 생길것만같은 따뜻함에 행복했었다.
"""민석아 나랑 같이 마트로 장보러 갈래?"
"그럴까? 나 이제 일도 끝났어"
"날 지기전에 얼른 가자"
응 백현이 챙겨준 잠바를 걸치고 집 근처에있는 이마트로 집을 나섰다.
들어가자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다. 괜히 많은 사람들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드는데 백현이
내 손을 끌고 가면서 사고 싶은거 있냐면서 걷는다.
"책..? 읽은지가 한참됐네"
"그럼 내가 일단 먼저 장보고 있을테니까 책쪽으로 갔다와"
"그래 다보고 연락 줄께."
백현은 카트를 밀면서 뒤 돌아서 갔다. 나도 3층에 있는 서점에 가기위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언제 올라갈려나 시끄러운 애들 틈에 한남자가 서 있었다.
애 아빤 그러기에는 어려보이는데 뭔 상관이야 하지만 괜스레 눈이 돌아갔다.
누군가가 생각이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3층 서점쪽으로 향했다. 나도 그를 따라 가는데
그가 우뚝 서서 한책을 꺼내더니 속 안으로 하얀 무언가를 넣었다. 그리고 다시 쏙 책꽃이에 다시 넣었다.
뭐지? 그는 바로 직진으로 그곳을 빠져나갔고 그가 사라져 갈 무렵 나도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은 아가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였다.
책을 열어보니 곱게 접힌 종이가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펼치니
[민석이 형 절대 그를 믿지말아요 범인은 변백현 그 새끼예요.]
나를 알고 백현 일 알고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하나였다.
놀라고 믿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돌리니 검은 색 모자를 쓴 종대가 서있었다.
나는 살아있었다고 말하듣이 웃었다.
자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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