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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돈죵 전체글ll조회 1553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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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재생 필수입니다!






 [ 경영14 강의건 | 종강파티는 금일 오후 7시, ‘소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두 빠짐없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전 10:46 ]




 
우는 한번 울리는 진동소리에 미간을 가득 찌푸리고는, 주머니 속 깊숙이 쑤셔 넣은 핸드폰을 마지못해 꺼내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학에게서 온 단체 카톡에 가뜩이나 구겨진 표정은 더욱 울상이 되어 도저히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뭐, 자신이 아무리 인상을 쓴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말이다. 모르는 사람이 그런 그를 봤다면, 학과 행사에 가기 싫어하는 것쯤으로 보기 쉽겠지만, 3학년 과대까지 도맡은 성우였기에 당연지사 그런 이유는 절대로 아니었던 것이다.






      

[워너원/옹성우/캠퍼스] 그XX | 인스티즈

    “오겠지···? 걔도.”

    “세인?
오겠지 당근.”




 
흡연구역에서 새로 꺼낸 장초를 입에 재환은 불을 붙이다 말고 한껏 어두운 표정의 성우를 보며, 결국 물고 있던 담배를 다시 손으로 가져가버렸다. 한눈에 보기에도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같은 성우였다. 아니. 이쯤 되면, 미련을 넘어선 집착같지만서도. 물론 말을 밖에 꺼내진 못했으나 있는 성우가 빨리 세인을포 기했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
오더라도 멀리 떨어져서 앉으면 되지, 무슨 걱정이야.”

    “세인때
문이 아니야. 거슬리는 새끼 때문이지.”




 
걔가 그렇게 싫냐. 하며 재환은 혀를 끌끌 차곤 다시 라이터에 불을 켰다. 하니 새어나오는 흩뿌연 담배연기에 더욱 기분이 바닥으로 치는 성우였으나, 자신이 토록이나 민현을 싫어하는 지는 상대가 아무리 재환이라도 말할 없는 사실이었다.

  세인을처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리고 마음은 커지고 커져 어떻게 해서든지 세인을가 지고 싶었고, 그런 자신을 그녀가 온전히 사랑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성우는 성격 좋은 선배인척, 자상한 선배인척, 그러면서 매사에 모든 일을 잘하는 능력 있는 선배인척 하는, 온갖 귀찮은 노력은 있는 대로 했건만. 정작 세인이는다 곳으로 한눈을 파버린 것이다.

 
당연지사 상대는 후배인 민현이었고. 졌다는 기분만 들었으면, 둘을 지켜보는 것이 정도로 껄끄럽진 않았을 것이다. 저를 보며 해맑게 웃어주는 세인이만 바라보노라면 민현으로부터 당장에라도 그녀를 빼앗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강제로라도 저를 바라보게 하고 싶었으니까.

 
한마디로 같잖은 선배놀음은 이제는 그만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매캐하고도 짙은 담배연기가 바람을 타고 성우의 겉옷위로 타고 흐르면, 그는 사악한 생각의 흐름을 애써 억눌러버리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연기가 세인을향 추악한 감정과 같다고 여겨질지라도, 그렇다고 자신이 어찌할 방법은 없으니 말이다.




    “
아무튼 이따 . 거기서 학과장 옆에만 앉아있음 되잖아. 다른 데로 시선 돌릴 일도 없고. 교수가 주는 대로 술만 받아먹으면 되고. 그리고 다음날 되면 어라? 바로 종강이네? 그럼 게임 끝이지.”

    “
네가 거기 앉기 싫으니까 나한테 떠넘기는 아니고?”

    “
허헣···. 무슨 그런 섭한 소릴.”




 그렇게 성우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재환은 이내 그에게서 도망치듯 발걸음을 바삐 옮겨갔다. 가다말고 뒤돌아서 씨익 웃어주는 여유까지 잃지 않고선 말이다.

 
모습에 가뜩이나 바닥이었던 기분이 더욱 밑바닥으로 꺼져버릴 것만 같아서, 결국 성우는미친놈하며 끝까지 참고 있던 애정 어린 표현을 숨기지 않고 밖으로 내뱉을 뿐이었다.







      

[워너원/옹성우/캠퍼스] 그XX | 인스티즈

| XX  |
w. 형용돈죵





    “오빠! 왜 이렇게 요즘 통 안 보여요. 15들 술자리도 잘 안 오시고···.”

    “맞아요. 우리 다 같은 학년인데 혼자만 너무 바쁜 거 아니에요?”




  웬만하면 애들 시선을 받는 건 피하고만 싶었는데, 정말로 오랜만에 참석한 술자리였기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처음부터 쓸데 없는 진땀을 빼버렸다. 다행이도 나한테로 몰려온 인파 중에 세인이는& 없었으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지만.

nbsp; 하지만, 가능한한 세인을& 피하고만 싶다는 요란법석은 있는 대로 다 떨었는데, 이미 그녀한테 미쳐버린 것만 같은 눈은 자연히 저 구석에 앉아있는 세인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덤으로 그 옆에 딸린 민현도 내키진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두 눈에 쉽게 들어와 버릴 뿐이었고.




nbsp;   “······.”




  그러다 세인과선 눈이 마주쳐버렸다. 피할 새도 없었다.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배! 하며 방긋 웃어주는 너였기에, 나는 그렇게 옆에서 조잘대는 후배들도 무시하곤, 멍하니 서서 세인이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가만히 저를 보기만하는 내가 이상했던지, 세인이는 머쓱거리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그럼에도 그런 너를 봐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줄곧 굳었던 표정을 펴서 널 향해 바보처럼 속 편히 웃어주고 싶진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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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저희 테이블로 와요.”




  그런 너와 어울리게도, 속도 없이 잘도 웃어주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민현의 모습에서 더더욱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그 나중 문제였다.




    “형?”

    “···어. 뭐라 했어, 민현아.”

    “오랜만에 같이 술 마시자구요.”




 
‘그 때처럼-’ 몇 개월 전에 셋이서 가진 술자리를 아직도 기억하나 본지, 민현은 굳이 지난날의 일들을 짜증나는 그 입술로 잘도 들먹거려 주었다. 아까 재환에게서 말하지 못한 사실은 바로 민현의 이러한 점이었다. 내가 그런 민현을 ‘그 새끼’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바로 이거였고.

  내가 세인을의 향한 비밀스런 마음을 진작 눈치 챈 것 같은 민현이었다. 아니,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고 백프로 확신한다. 내 눈앞에서 대놓고 세인 머리카락을 자상히도 만져주는 민현의 손길이 그러했고, 그러면서 승자의 미소처럼 여유롭게 나를 바라보며 웃어주는 그의 더러운 표정이 또 그러했으니까.




    “···그러자.”




  병신 같은 나는 또, 그런 민현에게 몇 번이고를 당해줄 뿐이었고. 물론, 그의 수작에 속없는 사람처럼 놀아나줄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거지같은 수모를 겪고서라도, 세인을& 가까이서 볼 수만 있다면야 정말이지 아무 상관없었다. 세인 근처에 일부로라도 얼씬거리지 않은 지난날의 노력들이 모두 무의미해지는 순간일 뿐일지라도 말이다.

nbsp; 그렇게 오랜만에 마주한 세인이의 얼굴을 보면, 나는 애써 거짓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세인이& 줄곧 예쁘다고 해주었던 그 미소였다. 그런데, 이 뒤틀린 억지스런 웃음을 지금도 그녀가 과연 예뻐 해줄지는 미지수였다.

nbsp; 그래. 오히려 다른 사람들한테는 차갑다 못해 섬뜩하다고 욕먹는 그런 미소. 세인& 앞에선 그 모든 게 다 거짓이었지만 그럼에도 상관은 없었다. 연기가 통했는지 뭔진 몰라도 그때의 세인이나 지금의 세인이는 그런 나를 퍽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으니까. 물론, 존경하는 선배와 그런 선배를 동경하는 후배의 딱딱한 위치에서겠지만서도.




nbsp;   “참 맞아! 선배, 지난번에 저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하셨잖아요! 잘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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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 어때요. 형?”




  그리고 그런 네 옆에 있는 남자는 여전히 나한텐 개새끼고.
‘잘 안되네.’ 일부러 세인을& 두 눈에 가득 담으며 쓰게 미소를 지으면, 너는 잘못 던진 것 같은 질문에 내 눈치를 보는지, 눈동자를 도르륵 굴릴 뿐이었다.

nbsp; 그 모습이 한 없이 귀엽기도 하고, 또 사랑스러워서 나는 아래로 내려앉았던 팔을 그렇게 스르륵하고 움직거렸다. 그러면, 내 앞에 앉은 세인이의 부드러운 머리통위에 내 손이 안착하여 그 위를 가득 쓰다듬고 있을 뿐이었다. 사락거리며 편안히 느껴지는 이 머리카락을 다정히도 매만지다가 그렇게 나는 그 옆에 앉은 민현에게로 끝내 시선을 돌려버렸다.
 
  아, 항상 내가 저를 바라보며 짓는 표정이 과연 이런 표정이었을까. 그래서 네가 매번 내게 그런 같잖은 속내를 내보였던 걸까. 한마디로 썩어 문드러진 민현의 얼굴은 지금의 나한텐 무척이나 보기에 좋았던 것이다.

  정말로 가관이었다. 이 상황은. 드디어 무언가의 눈치를 채버린 건지, 당황스럽게 무너진 세인이의 얼굴도 가관이었고. 그런, 너희를 지켜보는 비참한 내 마음 역시도 가관이었다.




    “민현이 너는, 지난번에 그 여자 정리는 잘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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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헤어졌음 좋겠다. 너희.”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그런 내 처지가 가관을 넘어 불쌍하기까지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었다. 이미 비워진 잔들을 바라보며, 느긋이도 술을 따르는 내 손길. 그와 더불어 한 방 먹은 것 같은 너에게 잔인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내 표정.


  그래, 민현아. 네가 나한테 개새끼라면, 나는 그보다 더한 새끼란 걸, 꼭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대학생 성우와 미년이 재환이.... 그리고 짧게(?) 등장한 다녤이 보고 싶어서 쓰는글. 그리고 지쥬래건의 그xx를 영업하는글...(이라고 하기엔 브금이 다른 노래입니다ㅎ) 이미 엄청난 명곡이지만, 그리고 발매된지도 이미 한참 지났지만 ㅋㅋㅋㅋㅋ 여러분 그xx뮤비 보세요 두번 보세요ㅠㅠㅠㅠ 지욘아ㅠㅠㅠㅠㅠㅠ흐헝

  이번 단편글 어떠셨는지요.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이번엔 정말 집착 아닌 평범한(?) 빙의글을 들고왔다는 사실을요!!!워후

  하지만 독자님들이 외칩니다. 미녀니는 바람둥이 역할이 어울리지 않아요ㅠㅠㅠ 예..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갱"시리즈에서 민현이는 너무 착하다못해 정말이지 짠내가 폭발할 예정이므로, 이렇게라도 나쁜남자 컨셉을 주고싶었어요 박수짝짝! 성우가 부디 그런 미녀니에게 세인을 꼭! 갈취하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꿈나라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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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ㅠㅠ 오늘부터 봤능데 ㅠㅠㅠㅠ너무 좋아여 이런거 갱도 보고싶어요 ㅠㅠ 뫼비우스의 띠는...아쉽네요 ㅠㅠㅠㅠㅠ
6년 전
형용돈죵
물론이죠 독자님!ㅎㅎㅎ혹시 신청하실 닉네임이 있으신가요? 답글 달아주시면 제가 메번 글 쓸 때마다 확인하고 답 달아드리겠습니다.

+) 암호닉 신청을 처음 받아봐서 미숙한 점 이해부탁드립니다ㅠㅠ 암호닉은 이렇게 받으면 되는 건가요~?ㅎㅎ

6년 전
독자2
제이드 신청해요!다른작가님은 공지 따로 올리시거나 댓글로 받거나 하시는것같아여 다음편 주세요 얼른 현기증나여 아아아아
6년 전
형용돈죵
넵 확인했습니다 제이드님ㅎㅎㅎ이번에 올린 그xx는 역시나 단편이 되겠고ㅠㅠㅠㅠㅠ 갱 시리즈를 기다리신다면 내일 업뎃 예정입니다! 후후후,,,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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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형용돈죵
네에ㅠㅠ 그렇습니다.. 극중 여주는 바람둥이 민현이를 모르는 상태로 연애를 했고..성우만 그런 민현을 알고있었으나! 분에 못 이겨 마지막에 뙇 공개해버리고.... 이것이 파국이겠죠..?ㅎㅎㅎㅎ
6년 전
독자4
자까님!!!!!!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이번에는 일빠로 댓글을 달지못하고 늦었지만 ㅠㅅㅠ [피치] 로 신청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사는 동안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형용돈죵
넵 확인했습니다 피치님❤️ 매번 제가 글을 올릴 때마다 빨리 달려와주시나 봅니다ㅠㅠ흑흑 이러니 독자님들을 제가 너무 아껴요...헿 더불어 그런 덕담까지!?ㅋㅋㅋㅋ 정말 좋은 덕담이십니다👍 피치님도 평생을 아주 적게 일하시고 또! 아주 많이 버시길 바라요❤️
6년 전
비회원11.69
옹링유워너원 신청해요오!! 와....이 글 장난하놔?? 진짜 대박....좋아요....민현이가 나쁜남자라니....생각지도 못한 얘긴데요?? 단편이어서 아쉽지만...다음 갱시리즈 보러 꼭 갈께요옹!!:)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형용돈죵
확인했습니다 옹링유워너원님❤️ ㅋㅋㅋㅋ첫 문장이 매우 강렬하군욬ㅋㅋ 진짜 대박리얼헐 적인 대학생 성우였습니다ㅠㅠㅠ 앞으로 성우 뿐 아닌, 대학생 다니엘이나 민현이를 많이 써보고 싶달까요 어쩜 이리 풋풋한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되는짘ㅋㅋㅋ 현실에서도 이런 남정네들 있길 바랄 뿐입니다...

옹링유워너원님도 좋은 댓글 감사드리고 갱 시리즈에서도 또 봬요❤️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형용돈죵
현실에선 저런 옹선배 없겠죠...? 으악!ㅋㅋㅋ이렇게 눈만 높아지는 요즘입니닷ㅋㅋㅋㅋ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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