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악동뮤지션 - 외국인의 고백
PR. (부제 : 그냥 소개)
안녕 내 이름은 김여주ㅎㅎ20살 샌애긔임
나한테는 20년동안 붙어다녔던 변백현이라는 친구가 있음.
뻔한 스토리일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들끼리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셔서 되게 어렸을 때부터 같이 다니게됨.
같은 동네고 초등학교도 같이 나옴.
그래서 완전 남매같은 친구임.볼거못볼거 다봄ㅋㅋㅋㅋ
진짜 얘랑은 친구가 아니라 남매라고 하는게 더 좋은표현일 정도로
아무튼 이제 부터 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함!!!!!!!!!
부디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음ㅋㅋ
이 변백현이란 친구는 말도 많고 장난도 많고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란 말임?
그래서 고등학교 같이가는걸 피하기로 결심함. 난 분위기타는 성격이라 얘랑 같은 학교 되면 백퍼 공부안하게 될게 뻔했음.
용케 중학교는 서로 다른곳으로 갔지만....(나는 여중으로 걔는 남녀공학인 중학교로 다녔었음)고등학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잖음?
우리 지역은 뺑뺑이 돌려서 학교 추첨하기 때문임...
솔직히 같은 고등학교가면...하..진짜 싫다 3년동안 걔한테 얼마나 시달림을 받을까..ㅋ
내 창창한 미래를 위해 변백현한테 1지망 고등학교를 어딘지 물어봤음
(중3 여름 회상)
"야 변백현아..."
"ㅇ으렁ㄴㅇ흐억!!!!!!개깜짝아!!!!!"
사람얼굴보고 왜 그렇게 놀라..열받게....^_^
"야 오랜만에 누나보는데 반갑지도 않나봄??ㅋㅋㅋ니 표정 되게 기분나쁘당?ㅎㅎ"
"ㄴㄴ니 얼굴이 더 기분나쁨ㅋㅋㅋㅋ와나 비겁하게 보자마자 얼굴로 공격하기 있냐?ㅠ "
C1바.....개싫다 진짜....ㅋㅋ
그렇지만 난 참았음. 저 비글이 고등학교를 어디쓸지 알아내야 했기에...
내 완벽한 대학입시를 위해..치얼쓰..크흡^^(잔을 든다)
"(참음)ㅋㅋㅋㅋ...니 고등학교 1지망 어디 쓸꺼야?"
"엑소고 썼는데."
"아..ㅋㅋ그래?2지망3지망은?"
"??왜 물어봄?"
그 시절 난 개철저했음.
혹시 모르는거니까 변백현의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조사해서 쓰기로 생각한거임ㅋㅋㅋㅋ
"설마 나 따라올려고 그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
으응????! 뻔뻔甲??????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자기랑 떨어지려고 이 짓하는걸 알면 분명 삐질거같아서 그냥 아..그래...ㅋ이러고 말았음
그리고 변백현은 신나서 지 고등학교 써놓은거 죄다 노트에다가 옮겨써줌ㅋㅋㅋㅋ
이런거엔 참 친절하시군뇨 감사^^
그리고 난 변백현이 9지망에 써놓은 수만고를 1지망에 썼음.
뭐 거의 변백현이 쓴 걸 역순으로 썼다고 봐도 무방함ㅇㅇ
그리고 이일은 서서히 잊혀져 갔음 ..ㅋㅋ
대망의 고등학교 배정당일!!!!!!
사실 인터넷으로 봐도 되는거였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보고싶어서 겨방에 학교에 나와 직접 학교를 듣게됨
대부분 애들이 1지망이 되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됬지만 그래도 '혹시'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음
(☜중3때 담임샘)
"김여주"
둑흔!
"수만고"
워후~~~수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줄알았엌ㅋㅋㅋ흫흫흐흐ㅡ흐
같이다니는 친구들도 같이 환호해줌ㅋㅋㅋㅋ왜냐면 내가 얘넬 꼬셨기 때문임
이미 수만고에 같이 가자고. 미리 섭외해놓았었음ㅋㅋ
애들 이름이 마지막번호까지 불려질때까지 아 변백현이랑 같이 학교다닐일은 없겠다 싶어서 계속 실실 웃음이 나왔음
"아 진심 짜증나ㅠㅠ나랑 수지만 빼고 너네는 다 같은 고등학교 됬잖아ㅠㅠㅠ"
근데 같이 다니던 친구들 중 하나인 민아랑 수지는 징어여고에 붙었음.ㅠㅠ
한창 감정의 변화가 심하던 그 때.
갑자기 우리는 우울해졌음ㅠㅠ
물론 나도 친한 친구들이 다른학교가는게 슬펐지만!!! 변백현이랑 떨어진다는 햄복칸 생각이 더 컸음...
그니까 내감정은 기분좋음>>>>>>>넘사벽>>>슬픔 이였음ㅋㅋㅋㅋ
하지만 드러내놓고 막좋다고 하면 까일거같은 분위기였음.
난 찢일이기 때문에 속으로만 좋아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플립을 딱 열어제꼈음.
-변백현 문자메세지 2통-
??뭐지 얘가 문자를 연속으로 두통으로?...쥰니 불길..
변백현은 짠돌이라 절대 문자를 연속으로 보내지 않음...덧붙여서 mms는 naver 보내지 않았음...ㅋ
ㄷㄷ..근데 왜 두통??살다보니 이런일이?
왜...그런 날이 있잖음.여자의 직감이 잘 통하는그런....아니 이건 추측인가?
하지만 평소에 이런 직감은 맞은적이 없기에 불안함을 애써 감추고 확인 버튼을 꾸욱 눌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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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변백현 010-8888-9999
야 어떡해 우리 떨어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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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당연그래야지..ㅎㅎㅎ 난 다음 문자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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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변백현 010-8888-9999
나 수만고 됬다ㅠㅠㅠㅠ미쳤나봐 뺑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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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 그대로 핸드폰을 떨어뜨렸음...
책상주개에 옹기종기 모여서 훌쩍이던 수지와 민아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모두 날 쳐다봄
"여주야..왜그래?"
"...."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솟아올랐음.
"흐읗앙하ㅡ휴ㅠㅠㅠㅠ흥갛으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엏ㅇㅎㅇㅇ흑흑흑읗유ㅠㅠ111!!!이게말이돼??ㅠㅠㅠ흐어어어엉ㅇ유ㅠㅠ"
"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린괜찮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눈물로 본의아니게 친구들 모두 울음보가 터졌음..
물론 내 눈물의 의미는 달랐지만...ㅋㅋㅋ
"야 진짜 우린 만나야할 운명인가봐ㅋㅋㅋ어떻게 둘다 9지망이 되냐??"
(침착하자 김여주)
"응...그러게..."
난 차마 말할 수 없었음.너랑 떨어지려고 니 9지망쓴데를 1지망으로 썼다가 이꼴이 났다고..
"아 그리고 박찬열이랑 김종대도 수만고됬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변백현; 김여주처럼 못생긴애 데려오지말라했잖아;창피하다고;땀땀;'
ㅋ....얘?
김종대??
'ㅎ..여...쥬야...나 쎆씨해?...항..."
얘?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좋냐?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걸지마...ㅆ1Br...^_T"
그렇게 변백현과 수만고등학교를 함!께! 입학하게됨 + 박찬열,김종대
Hㅏ......내 노력 어쩔거...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박찬열이랑 김종대 소개를 안한듯?
얘넨 변백현 중학교 친구들이자.
변백현과 나와 함께 학원을 다닌 사이임..
심지어 중학교 3년 내내 얘네랑 학원에서 같은 C반이였음ㅋㅋㅋ
ㅋㅋㅋㅋㅋㅋ참고로C반이 제일 못하는ㄴ반임ㅋㅋㅋㅋ웃기지 않음? 3년내내 C반ㅋㅋㅋㅋㅋㅋC반이랰ㅋㅋㅋㅋ(눈물이흐른다)
ㅋㅋ..내가 공부를 못하는게 죄지...^_T
얘네 성격은 변백현이랑 비슷함
촐랑거리고 짱짱 까불이임
(왼 찬열 오 백현 뒤에 있는 사람은 수학담당 준면쌤임)
"야 우리 치킨먹는당ㅎㅎㅎ맛있겠지??먹고싶으면 와라~ㅋㅋ"
-신종플루때문에 방안에서도 못나갈때, 학원 쫑파티로 내가 엄마아빠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치킨을 뜯으면서 영상통화를 건 무자비한 놈들임..ㄷㄷ
(얜 김종대임)
"쌤!!!!여주 이렇게 부르르 쉬했대여!!!!!!!"
"아 돌았냐고1!!!!!ㅠㅠㅠ!!!"
- 보온병에 보리차담아둔거 식히려고 컵에 따라둔거 얘가 툭쳐서 내 교복치마에 흘렸는데 미안하다고 하진 못할망정
수업중에 완전 크게 쉬했다고 말하뮤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학원에서 한동안 내 별명 오줌싸개엿음ㅠㅠㅠ하..
ㅋㅋㅋㅋㅋㅋ웃기지 않음?
얄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참...얘네랑도 돌이켜보면 추억이 많았던거 같음.
뭐 변백현하고는 유치원때부터 친구였고 초등학교도 같이 나왔고
또, 중학교는 떨어졌지만 방과후에 나나 걔가 서로 집에 찾아가서 놀고 그러는 데다가
학원도 같이 다니고ㅋㅋㅋㅋ지금도지만 변백현네 가족이랑 우리가족이랑 여행이나 외식도 많이함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남자인 친구가 변백현외에 존재하지 않았는데(여중다닌것ㄷ한몫함ㅋㅋ)
김종대랑 박찬열 얘네가 왕따같은 내게 또다른 친구가 되준거아니겠음??좀 고맙기도하고?ㅋㅋㅋㅋ
쨌든!!얘네랑도 같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됬음
EP.01 (부제 : 짝사랑의 시작 )
수만고에 입학하고 나서 몇일 지나지 않았을때임.
한창 동아리홍보를 할 때였음.
난 악기나 노래 춤 이런거에 소질이 없는 무재능한 사람이였기때문에 일찌감치 그런 동아리는 안중밖에 내놓았었음
"야 너 동아리 들거야?"
"아 변백현 뇌없음?ㅋㅋ김여주 뭐할줄아는거 없잖아ㅋㅋㅋㅋ무난하게 도서부나 토론부같은데 들어가야지ㅋㅋ"
"뭐래ㅋㅋㅋㅋㅋㅋ미안한데 나 독서랑 토론도 못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김여줔ㅋㅋㅋ쥰니 무능력자ㅋㅋㅋ"
"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고민이긴 했음.애들 대부분 동아리에 들려고 했기때문임.
입학사정관제쓰려고 하는애들도 있었고 선배들이랑 친하게 지낸다든가 하는 목적인 애들도 있었음
또 학교생활재밌게 하려면 동아리를 들어야한다!는 생각도 있었음
근데 내가 아는애들(변김박)은 다 예체능쪽에 소질이 많은 애들이라 밴드부같은데 들어갈게 뻔했음
난 뭐하지..
진지하게 고민하던 차에 딱 수업종이 쳐버렸음.
변백현,박찬열은 다른 반이였기 때문에 걔네 모두 쿨하게 자기 반으로들어감ㅋㅋㅋ
난 불운하게도 김종대와 같은 반이였기 때문에(눈물)
김종대와 나란히 교실에 들어갔음
수업 시작 전 어수선한 와중에 빼꼼 귀엽게 생긴 2학년 명찰을 단 언니가 들어옴
"저기 얘들아...잠깐 시간좀 내줄수있니?"
"네!!!!!!"
언니의 한마디에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모두 그 언니에게로 집중되기 시작했음
하여튼 우리반ㅋㅋㅋ참 단순ㅋㅋㅋㅋ
동아리 홍보할 시간 주시겠다고 선생님도 늦게 들어오시는듯했음
"ㅋㅋㅋ고마워.우리 동아리 소개를 할게.야 김루한 빨리 들어와!!"
언니는 앞문에서 얼쩡거리는 한 사람에게 이렇게 소리침
김루한?이름 한번 참 특이하시네..(후비적)
"아씨...부끄럽게....."
나..낫닝겐..?...
엄마 오늘...신을 보았읍니다...남신....
나도 모르게 눈이 커다래지고 숨이 가파라짐ㅋㅋㅋ
가슴을 부여잡고 주위를 살피자 나말고 여자애들 몇명이 그런 증상을 앓는거같았음ㅠㅠ
하.....그래 누가 뭐래도 내 동아리는 여기야..^^
루한 이름 이상하다는거 취소....이름까지 잘생겼음..흑....완뵤케...
처음 들어왔던 언니의 말은 이미 들리지 않았음
그저 낫닝겐오빠..아니 루한오빠의 얼굴만을 쳐다봄
아 잘생겼다....
"그럼 신청서를 줄게.쓰고 싶은 사람?"
ㅋ...루한오빠의 말에 여자애들은 몇명이 손을 듦
물론 나도 번쩍 들었음^^
그때 어디선가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음
슬쩍 뒤를 돌아보니
뭐야 이 오징어는 기분나쁘게...ㅋ..
뚱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는 종대에게 입모양으로 '저 오빠 내꺼^^'라고 했음
김종대는 픽 웃더니 입모양으로 '니가?'하고 업신여김ㅋㅋㅋㅋㅋㅋㅋ현실적이라 슬펐음ㅋㅋ
난 굴하지 않고 신청서를 잽싸게 작성해서 낫닝겐오빠에게 줌ㅋㅋㅋ
77ㅑㅠㅠㅠㅠㅠㅠㅠㅠ넘조아ㅠㅠㅠㅠㅠ
근데 나 무슨동아리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꽤 많이 냈네..."
"그럼 나중에 보자 얘들아~"
그렇게 그 둘은 떠나갔음.
그러나 그 낫닝겐오빠의 얼굴은 하루종일 잊혀지지않았음..ㅠㅠ
하...이게 바로 사랑인걸까...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