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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편지 | 인스티즈

찬열아

너는 항상 나보다 먼저였어

너와 같이 길을 걸으려해도 나보다 큰 키의 너의 걸음은 나에게는 역부족이였고

너의 보폭에 맞추려고 낑낑대면서 걸어도 너는 나보다 항상 빨랐어

먼저 가버린 너를 보며 잡지도 못하고 그저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내 눈에서 눈물이 고여 한방울 떨어질때 쯤 저 멀리 앞에 있던 너가 어느새  다시 내 앞에 있었어.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너는 나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어.

내 손을 잡은 너는 나에게 보폭을 맞춰주려고 걸음을 낮췄고 우리는 그제서야 같이 걷게 되었지.

찬열아 나는 어쩌면 뛰어가 너를 따라잡을 수있었는데도 내 눈물을 닦아주던 너의 손과 너가 나를 바라보는 표정과 나의 손을 채우는 너의 온기가 좋아

일부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너를 만난 후에 되게 아팠던 날, 너와의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홀로 내 몸을 추스렸던 그 날의 밤에 너는 내 꿈 속에 찾아 왔었어.

내가 선물해준 노란색 니트를 입고 너는 하얀 미소로 나를 끌어 안아 줬고

그렇게 한차례 몸살이 끝나고 드디어 너를 만나던 날

너는 살이 빠져 수척해진 나에게

왜 나한테 말을 하지않았냐고 왜 혼자 끙끙 앓은거냐고 전화도 받지도 않아 걱정했다는 너의 물음에 

너에 옮길까봐라는 내 대답을 듣고 너는 화를 내던걸 멈추고 나를 꼭 안아줬지.

깊은 한숨과 함께 마치 꿈에서의 너처럼.

나는 마치 거대한 자석에 끌리는 쇠붙이 같이 너에게 떨어지려해도 붙을 수밖에 없었어

내 마음도 몸도 그래서 너에게 다 주었어.

너와 내가 사랑을 나누던 그날 너가 내 귓가에 속삭였던 말 기억해?

'예쁘다 백현아'라고 했던거

진심이였던거지? 매일 나에게 못생겼다고 놀렸던 너가 나에게 예쁘다라고 속삭이는게 믿기지않았지만 너의 움직임에 나는 어느새 쾌락에 가득차 있었지.

그리고 너의 단정하던 머리가 사라지고 밤톨같은 머리가 생기던 날, 너는 나에게 군대를 간다 고했고,

가지말라 울며 너에게 입을 맞춰주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 있던 우리는 차마 울지 못하고 너를 잠깐 끌어 안고 너를 놔줘야 했지.

너가 그렇게 군대에 입대해버리고 나도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어.

일병일때는 고된 훈련이 끝난 밤에 너의 생각이 나 잠을 못이뤘지만 점점 담담해졌어.

물론 너에게 향한 나의 마음이 식은건 아니야.

내가 훨씬 커진 것같았어. 너를 수용할 수있는 나의 마음이.

그렇게 군대에 제대를 해 너를 처음 만나는 날.

더욱 더 멋있어진 너를 보고 나의 마음이 또 설레더라.

그래서 말 없이 너를 달려가 안았고 너도 나를 안아주었지.

군대를 갔다 와 복학해 다시 온 대학교에는 선배들과 새로 들어 온 신입생들이 나와 너를 반겨 주었지.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고.

군대가기 전과 다름없이 강의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너와 나는 바빴어.

바쁜 나날에 다가온 너와 나의 3년, 우리는 바다로 놀러갔잖아

너는 집에서 조촐하게 맞이하자 그랬지만 내가 부득부득하게 우겨서 온 사람이 없는 겨울 바다는 너무 추웠지만 너가 있어 너무 좋았어.

추워서 꼼짝 않고 바다만 보았는데도 말이야.

나에게 바다에 왔으니 해변 위를 걷자며 너는 먼저 걸음을 떼었고 나는 너가 만든 발자국을 따라 걸었지.

그렇게 걷다가 멈춘 너는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나를 가만히 보았어.

내가 너의 앞에 왔을때 너는 나에게 반지를 건네 주었어.

같은과 경수가 여자친구와 맞췄다는 커플링을 보며 부러워했던 나를 기억했던거지?

사실 커플링이 부러웠던게 아닌데 말이야

너에게 생각도 못했던 반지를 선물도 받아서 울고, 울고 있는 나를 너는 달래주고,

실컷 울다 배가 고파져 우리는 근처 횟집에 들어가 회도 먹고 조개도 먹으면서 그렇게 우리의 3주년을 마무리 했지.

이떄 정말 행복했었는데 그치?

우리가 매일 같이 붙어있는게 사람들의 눈초리를 사게되고 의심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너와의 사이가 혹시나 들킬까 조마조마 했던 나를 너는 걱정하지 말라고 달래줬는데

나는 그런 너에게 화를 냈어

그때 싸우고 사이가 틀어져 나 혼자 집에 가던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너에게 미안해서.

다음 날 아무렇지도 않게 환하게 맞아주던 너에게 차마 말을 꺼내지못했어.

말을 했다면 적어도 이 편지를 쓰는 동안 행복한 기억만 떠오를텐데

왜 자꾸 쓸쓸히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만 떠오를까.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찬열아. 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나는 너가 나때문에 발목이 잡히지 않았으면 해.

내가 너의 몫까지 안고 이번에는 너보다 내가 먼저 갈테니 천천히 따라와야해?

 

 

 

" 형 이거 백현이형 유품 정리하다 나온거에요. 편지 봉투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아 먼저 봤는데 형 이름이 있더라구요."

"그래 고맙다 세훈아."

"형, 저는 형이랑 백현이형 응원했어요. 백현이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않는데.."

 

 

세훈이가 나에게 말을 그렇게 건네고

나에게 쓴 편지같다며 건네준 편지에는 너가 적은 정갈한 글자들이 있다.

너와 꼭 닮은 동글한 글씨에 웃음이 났지만 너의 고백에 그만 눈물이 왈칵 나왔다.

너가 나와 크게 싸우던 그날, 사람들의 눈이 무섭다며 나에게 화를 내던 널 더 안아주고 토닥여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

너에게 더 잘해 줄수 있는데

백현아, 이 못난아 왜 먼저 간거니.

사람들은 요즘에 나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를 더러운 새끼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보는데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게 오해인걸까? 아님 우리 둘이 사랑하는게 오해인걸까?

변백현 나도 말못해서 미안해

너 이뻐. 정말 이뻐. 못난이라고 놀렸던 거 미안해.

곧 널 만나러 갈 수 있을꺼야. 꼭 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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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내손 고자다...고자....글 망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 말을 짖껄인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안가시는 분계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설정은 사귀던 찬백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그리고 노골적으로 더럽다라며 폭력을 행사하죠.

우리의 착한 백현이는 그런 상황에 익숙치도 않고 차녀리에게 미안해져 극단적인 자살선택

자살을 한 백현을 보고 사람들은 오해했다며 미안하다고 차녀리에게 사과

하지만 이미 백현이를 보내버린 찬열이에게는 어이없음

백현의 사촌인 세훈(세훈이는 유일하게 그들사이를 축하해줬던 사람)유품을 정리하다가  편지를 발견하는데 그 편지 속에는 찬열이에게 향한 마음의 고백이 들어있죠.

 찬열에게 그 편지를 건네주었고 찬열이는 그 편지를 읽고 자살.....ㅎ

저는 이만 소금처럼 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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