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에 과외를 시작한 고딩이고 선생님은 성인인데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때는 되게 아무 감정 없었는데 자꾸 나한테
막 잘해주는 거 보면 선생님도 날 좋아하나 싶고 다정해서 내가 빠진 것 같기도 해ㅜㅜ 계속 혼자 끙끙 앓다가
여기에라도 털어놓을까 싶어서 털어놓ㄴ는건데 친구들이 인티하면 어떡하나ㅜ 과외 선생님은 안하겠지?????
암튼 그리구 전에 폰을 봤는데 배경화면이 여자인거야.. 또 나 혼자서 조마조마하고 그러다가 또 나한테
막 잘해주고 그런다???? 이게 내 착각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그리고 전에는 과외하는 거 진짜 싫었는데
요새는 과외만 기다려지고ㅜㅜ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지는 못해 소심하거든;;; 그래서 고백같은 것도 잘 못해
근데 선생님은 나 말고 다른 학생들도 있을 거 아냐? 그래ㅑ서 나 말고 다른 애 한테도 그럴까봐 두렵고 그래
게다가 선생님이 또 되게 자상해 내 이름이 경수..거든? 맨날 경수야 이 문제 모르겠어? 이러면서
같이 문제도 풀고 시험 잘봐오면 소원 하나 들어주겠다고 그러고 맨날 귀엽다고 그래 정말... 진짜 설렌단말야
ㅜㅜ그리고 선생님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야..... 그래서 애들한테 막 못 말하겠어... 그래서 그게 참 고민이다ㅜ
전에 내가 동성인 거 아는 애한테 털어놨는데 얘가 되게 비글같아... 그래서 막 그냥 대놓고 선생님!사랑해요!
이러라는데 그러기엔 좀 그런것같구ㅜㅜ... 어떡해야할까? 그래서 여기에 적는거야.. 비글처럼 하는 건
아닌 것 같단 말야 엉ㅇ어우ㅜ 좀 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