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land
1. 동화의 나라
2. 신나는 것이 가득한 곳, 아주 멋진곳
" 하... 그래 씨.. 후... 그래서 지금 니네 말은 "
존나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지? 미쳤냐?
내 머리로는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쟤넨 뭐가 좋다고 해맑아?
그때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챘어야 했는데... 아 미친 진짜 이 돌대가리년아
" 너는 백설공주고 우리는 난쟁이야!"
해맑게 웃지마라. 죽빵날리고 싶으니까.
때는 1시간 전, 친구랑 같이 놀이공원에 왔다가 배고프다던 그 년이 먹을 것을 사러갔을때 부터다.
그래 이건 전부 니탓이야 이년아.....
기다려도 안오길래 먹을거 만들러 공장갔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내 눈에 띈 하나가 있었다.
" 원더랜드? "
그 네글자는 판타지를 매우매우 좋아하는 나로썬 흥미가 돋아나는 글자였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앞으로 갔을땐 나를 넋놓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 상상이 가득한 나라, Wonderland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오... 맙소사... 어머니 제가 꿈에만 그리던 요정을 봤습니다.
그래 시발 이건 전부 나년 때문이지... 내가 그 루한인가 뭔가하는 요정같은 놈한테 홀려서 여기온 내가 잘못이지.
얼굴에 홀렸다고는 안했다^^ 요정한테 홀려서 들어온 이곳에는 마냥 성안에 놀이기구가 있을 줄 알았는데
나니??? 놀이기구는 커녕 그냥 들판이었다. 아 근데 분명 밖에서 볼때는 그냥 조그마한 성이었는데 이렇게 들판이 있을정도로 컸나?
엄청나게 넓은 들판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있을즈음, 날 따라 들어온 요정이 내게 말했다.
" 저기 들판위에 집 하나 보이죠? 거기로 들어가면 되요 "
어머니 요정이 말을해요.. 그것도 지금 내눈앞에서요...
그 요정이 말한대로 넓은 들판 위에는 하얀 집이 하나가 있었다, 아 집이라기 보다는 성이라고 하는게 나을거 같다.
들판 위의 하얀집,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아, 요즘 정신병원은 이렇게 운영하나 보다^^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집을 향해서 한발짝 다가가려고 발을 내딧는 순간이었다.
" 내 이름은 루한이에요, 공주님. 만나서 영광입니다. "
오 맙소사, 아버지 어머니 제가 만약 여기서 죽으면 이 요정을 함께 관 안에 넣어주세요............
루한이라는 요정에 홀린 나는 무언가 변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만약 눈치 챘더라면 아마 나는 지독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 병신이냐? 대체 언제까지 설명해야 알아 쳐먹을래? "
너 개같이 생긴것이 어? 나 언제봤다고 병신이래?
" 뭐 병신? 니라면 지금 이상황이 존나 납득도 잘 가겠다? 개같이 생긴것이 "
" 뭐? 개같이????"
" 그래 개같이!!!!!!!!!!!!!!!"
" 야 니 일로 안와???"
그냥 개판 5분전. 이건 니때문에 벌어진일이야 변백현새끼야.
내가 요정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오자 6명의 시선이 내게 박혔다.
그 시선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주저 앉을뻔 했지만 꾹 참고 버텼다, 난 강한 여자니까.
" 쟤야? "
" 안녕! 우리 공주님! "
" 우리 공주님? 신났네 신났어 "
" 쟤가 공주님이라고? 형은 눈깔 삐었지? 타오야 어떠냐? "
" 못생겼어 "
나를 향해서 한마디씩 던지는 5명.
존나 기분이 좋다, 내가 이래뵈도 태권도를 좀 배운 여자거든? 내 첫번째 상대는 니네 두놈이다 개새덜아.
" 야, 이 새끼들아 앵간이 좀 해라? 우리 애기 화난거 안보이냐? "
어머니 제가 여자를 좋아하게 된거 같습니다. 혹여나 저 여자를 데리고 가서 인사드린다면 절 원망하지 말아주십시요.
그렇게 날 문앞에 세워두고선 자기네들끼리 한참 싸우다 요정이 " 니네 뭐해? 인사안해? " 라는 말에 하나둘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김민석, 김종대(풉), 김종인, 변백현, 타오 그리고 정은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이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넌 백설공주고 우린 난쟁이야 이딴 말부터 시작해서 병신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내 인생은 평범하지 않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