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같은 사랑
"아저씨! 아저씨는 왜 이렇게 작아요? 나보다 훨씬 나이도 많으면서!"
또 시작이다. 진순이 저 새끼, 나보다도 작을땐 언제고 훌쩍 커버려서는 날 놀려댄다.
"우리 집안이 작은걸 어떡하라는거냐? 이리 먹어대도 안 크는걸"
내가 이리 심드렁하게 말하자,
"에이! 아저씨는 맨날 먹어도 안 크는데 왜 먹어요? 더 많이 먹어야겠네!"
먹는데 왜 자꾸 깝냥깝냥 거리는건지 모르겠다. 하여튼 젊은 것들이란....
"이 자식아 그만하고 밥이나 쳐먹어! 니놈 말대로 더 많이 먹는다!"
하는 걸 보니 계속 저럴것 같아 그냥 뒷마당으로 가버렸다. 저게 또 뭐라 궁시렁대는건지..
"아저씨....많이 안 먹어도 돼요...난 작은 아저씨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