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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ve I told you lately - Olivia Ong)


애매한 관계의 정의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알아왔던 사람들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마치 자신이 그 이의 부모라도 된듯,그 아이의 모든 부분을 꿰뚫어 본다고 생각한다.예를 들자면,아이가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면.그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 사람은 그 아이가 피곤한가봐,라고 착각한다.사실 그 아이는 사랑 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채.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적어도 지금 내 상황이 이렇다.난 오세훈과 꽤 많은 시간을 같이 지냈으며,그만큼 서로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몇일 전 까지는.

초등학교 1학년 부터 알아온 세훈은,스킨쉽을 좋아하는 아이였다.항상 우리 집으로 놀러와 나에게 폭,안기며 '형아,나 형아랑 뽀뽀 하고 싶어.'라며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말하곤 했었다.그 물음이 귀여웠던 나는 어린아이 대하듯이 그 뽀뽀를 받아주었고.그냥 간단한 형과 아우사이의 귀여운 형제애의 '뽀뽀'는 어느순간 고등학생으로올라온 순간까지 이어졌다.물론,수위는 점점 단계를 밟아갔고.

문득,오세훈과 나의 관계는 이상해도 상당히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혈기왕성한 고등학생 두명이 침대에서 끈적한 살덩이를 부비적 거리고 있는게 이젠 징그럽기도 했고.우리는 무슨 관계야,세훈아?넌지시 내뱉은 질문에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있던 오세훈이 고개를 갸우뚱거려 보였다.글쎄요,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섹스하는 사이?

응,그래 너와 나는 섹스만 하는 사이였다.학교 매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던 널만나기 1시간전까지만 하더라도.


 

애.관.정 上


 

"야,내가 죽인걸로 갖고왔는데 같이 볼래?"

"됐어.너는 무슨 발정났냐?허구한날 야동이나 갖고오고 지랄이야."

아,저 까칠한 새끼.그러게 내가 쟤 한테 안 물어 본다고 그랬잖아!내 대답이 상당히 아니꼬왔는지,쌍욕을 내뱉는 이상윤이 낄낄거리고 있는 애들 무리 속으로 들어갔다.나를 자기들 쪽으로 소속시키려 왜그리 애를 쓰는건지,한심했다.조그마한 핸드폰 화면에서 재생되고 있는 살색들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저절로 혀를 차게 만들기 충분했다.와,죽인다 씨발.죽인다를 연신 외쳐대는 상윤의 바지중앙이 조금은 볼록해져있었다.수위가 진짜 높은가.평소에는 잠잠하기만 했던 상윤의 그것이 반응 하는 것을보자 쓸데없는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결국 궁금증 때문에,평소에 멀리했던 야동이 재생되고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살색들이 여기저기,잘도 움직였다.별 감흥없이 감상하고 있던 내 눈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방금,박히는 쪽에 뭔가 있었다.가슴도 없고,목소리도 그렇고.

"야,너네 게이냐?"

지금 눈에 펼쳐지는 살색들의 향연은 남,녀의 정상적인 체위가 아닌.남자,남자의 상당히 혐오감이 물씬 풍기는 게이야동이었다.갑자기,끼어들은 내 질문에 이상윤은 뭐가 그렇게 화나는지 잔뜩 빨개진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게이는 무슨!씨발,재수 옴 붙게 그런 얘기좀 하지마.이제 남자,여자는 질려서 그런다 왜."

"더러워서."

지금 내 말에 상당한 모순이 있다는 건 나도 알았다.그렇지만, 난 정말 게이가 싫었다.남자들 끼리 비정상으로 하는 이 이상한 행위까지.그래서 오세훈과 관계를 맺을 때는 일부러 내 눈을 꽁꽁 감췄다.눈을 뜨고 내가 박히는 모습을 보고있다면,목을 넘어올라와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으므로.그런데도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냐 물으면.딱 한가지였다.

초등학교때 부터 해오던 짓.나와 오세훈의 행위는 어떤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보다 우애가 두터운 형,동생의 행위에 불과했다.더럽다는 말로 10년간 알아온 오세훈을 내치는 것도 두려웠고.

 

"어,씨발.더러워서 미안."

똥이라도 한바가지 먹은 듯한 표정을 지은 상윤이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교실을 나섰다.

 

"어디가냐?"

"게이보고 흥분해서 물 빼러 간다 씨발.왜!"

 

화가 많이 난 듯 발까지 바닥에 쿵,쿵 두번이나 굴리고선 반을 소란스럽게 나간다.귀까지 빨갛게 올라와 있는 모습에 눈치가 없는 나도 얼추 알 수는 있었다.저새끼는 게이구나.누구를 찾는지 바쁘게 계단을 내려가는 뒷 모습을 따라가기 위해 발걸음을 복도 쪽으로 옮겼다.게이새끼는 더럽지만,나 때문에 화난건 화난거니까.


 

**


 

점심시간이 막 지난 매점은 시끄러웠고,그 시끄러운 무리들 때문에 이상윤의 머리카락도 하나 찾을 수 없었다.그냥 교실로 다시 올라갈까,라는 생각을 한 순간.매점의 뒷편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이상윤이 쪼그려 앉아있었다.울고있네.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아 머리를 살짝 헤집으며 이상윤 쪽으로 다가가다,순간 보이는 인영에 발을 우뚝,멈춰세웠다.엉엉,눈물을 짜내고 있는 이상윤의 반대편에서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오세훈이 눈에 들어왔다.둘이 아는 사이 였나.둘을 번갈아 보며 멍해져 있는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도 전이었다.오세훈이 내뱉은 말은 안그래도 복잡한 내 머릿속을 아예 헤집어놓기에 충분한 망언이었다.


 

"알았으니까.일단은 내가 종인이 형 좋아한다는 건 비밀로 해줘."


 

 


 


 

 

종인이가 많이 눈치없게 나오네영 세종행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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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래서다음은요 ㅠㅠㅠ? 빈둥대다 이런 좋은 글을 보게 되다니! 신알신 하구 가여.. 담편도 얼른 써주세요! 세종은ㅎㅎ..초딩때부터..ㅎㅎ 좋네요♥♥
11년 전
독자2
1등첨해봐요ㅠㅠ!! 좋은 글 감사함미다
11년 전
독자2
행쇼!!!^♥^완전재밌어욯
11년 전
독자3
헐 신알신하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4
헐 신알신합니다.. 종인아 왜그해ㅠㅠ
11년 전
독자5
세종행쇼...!
11년 전
독자6
신알신하고가요!겁나좋네요....ㅠㅠㅠ세종행쇼!!!!!
11년 전
독자7
헐 19일 전껀데 세종을 재탕하다가 이런 금픽을 보네요.....ㅠㅠㅠ대박....신알신하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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