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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과의 교감

 

 

 

W.ROOP

 

 

 

 

 

 

 


"예상가는 곳이 있기는해."


"정말?"


"예전에.....아 아니야.그렇게 중요하진 않고,직접 만나보고싶은데 그럴수있을까?"

 

"당연하지.내가 말해둘께"

 

 

세훈의 사무실안,종인은 백현과 찬열이의 문제때문에 세훈을 찾아갔다.세훈이 꽤나 귀찮아 할 줄 알았던 종인은 세훈의 적극적인 모습에 속으로 놀란다.하지만 오히려 잘된것같아 기뻐한다.

 

"그러니까,말도 잘따라하고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거지?"

 

"응,처음엔 아무말도 못했다고 했는데,,그런것치곤 꽤 빨리 배우는것같아."

 

"나이는 몇살정도 되보인다고?"

 

"중,고등학생?키도 엄청 큰편은 아니고 애티도 아직 덜 벗었어."

 

분명 예상가는 곳이 있긴하다.종인이 말하는 찬열이란 아이가 어디서 왜 어떻게 무엇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하지만 단정지을순없다.'그것'을 보기 전까진.


"뭔데 그래?혹시 막 위험하고 그런 일은 아니지?"


"글쎄..잘 모르겟다.일단 직접 봐야겟어.백현..씨?번호 좀 남기고 가"


"알았어.칼답은 기대 말고,워낙 폰을 안보고 사는애라"

 

종인은 세훈에게 백현의 번호를 넘겨주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에 다시 연락하겟다고 하곤 사무실을 나간다.

 

어쩌지..정말 연락 해봐야하나.

 

*

 

늦은 점심때가 되서야 일어났다.새벽부터 왠 난리였는지.그런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기억을 못하는건지 무관심한건지 괜히 나만 신경쓰이고,찬열이는 여전히 해맑기만하다.


"백현!아 해봐봐!"


"아-"


김하나에 밥을 터질듯이 싸 넣어 놓고는 입앞에 가져다 놓아,입을 크게 벌리곤 받아 먹었다.찬열이가 아플때?이것저것 떠먹여주곤 했는데,그때부터 내 손발은 아주 장식품도 아니고;일일이 다해주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뭔갈 나한테 해준다는거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듯한 이 예쁜애한테 무슨 말을 하랴.

 

일어나서는 종인이가 왔다간뒤로 수시로 챙겨보는 핸드폰에 문자가 온것을 확인했다.종인이가 저번에 말한 오변호사였다.몇시쯤?하고 답장을 보내니 바로 답장이 왔다.


[1시쯤 괜찮으신가요?]


[아,,저희가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3시쯤 가능하신가요?]


[알겟습니다.3시쯤에 찾아 뵙겟습니다.]

 

문자를 주고 받았던게 12시 45분이였는데,뭐가 그렇게 급한건지 바로 만나자고..원래 성격이 급한성격인가 하고 넘겨 버렸다.

 

"찬열아,조금 있다가 손님 오실꺼야"


"조니니형?이씨니형?"


"종인이형이랑,이씽이형 말고 다른 손님,괜찮지?"


"..응,이제 괜찮아"


"이제 괜찮아?"


"응..대신 손 잡아줘야되.."


"물론이지."

 

 

3시정각,울리는 초인종소리.


"백현씨,저 오변호사입니다."

 

현관문을 열자 검은머리의 차가운 인상의 남자.변호사라고 해서 정장에 딱딱하고 대화가 안통할것같았는데 왠지 다른의미로 딱딱하고 대화가 안 통할것같다..무섭게 생겼다.
하얀얼굴에 검은 눈과 머리에 정신이 팔려 현관문을 연채 정신을 놓고 멍하니 있으니 들어가도 될까요,백현씨?하며 정신을 차리게 해줬다.


"아..네!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변호사는 거실에 들어서자마 찬열이를 보며 놀라 서있었다.물론 찬열이도 마찬가지였다.둘이 아는사이인가라고도 생각해보았지만,이제까지의 찬열이로썬 새로운손님에 대한 놀라운 얼굴이였고,오변호사는 꽤나 놀란 표정이였지만 왜 놀란 얼굴이였는지는 모르겟다.

 

"아..저 백현씨,아이의 지능은 어느정도입니까"


"네?어...10살 아래쯤인것같아요..그게..잘은 모르겟는데"


"알겟습니다,찬열아 안녕?"

 

오변호사는 지능수준을 묻더니 이내 눈높이를 맞춰선 찬열이에게 인사를 건낸다.

 

"형은 오세훈이라고해.세훈이형이라고 불러봐"


"...."

 

"형은 찬열이를 도와주기위해서 왔어.저기 백현이형처럼."

 

"...정말?"

 

"그럼,너무 무서워 하지마.난 찬열이가 원래 있던곳으로 돌려보내줄수도 있어"

 


찬열이는 오변호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변호사의 어깨를 밀어 팔을 꺽어 넘어트렸다.


놀란 나는 찬열이에게 무슨짓이냐고 소리칠려했지만 금새 쓰러지는 찬열이를 보고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몸에 독한것은 아니니까 걱정마세요.잠시 재운것 뿐입니다."

 

"...도데체 무슨짓입니까"

 

낮게 읖조리자,무섭게 정색한 내 모습에 약간 당황한듯 손사래를 치며 변명했다.


"아..그러니까 백현씨에게 할말이 있었을 뿐이에요.찬열이가 들어서는 안될내용이기도 하고요."


두통이 나는것같았다.종인이는 이런 대책없는 변호사를,아니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이 변호사를 왜 나한테 소개시켜준거지.오변호사는 다시 기본표정을 짓고는 찬열이에게 주사한 주사기를 정리했다.아주 짧은 순간에 바로 주사할수는 있는 순발력을 가졌다.이미 집안에 들였고,내 쫒을수도 없다.

 


"일단 찬열이를 침실로 옮기게 도와주세요."

 

궁금하다.찬열이가 나한테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은것.분명 있었지만 숨기고 있던 그것을 알고 있는듯한 오변호사.다른사람의 입에서 찬열이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영 찝찝하기도 했지만,찬열이는 절대 그 이야기를 나한테 알려주지않을것같다.

 

찬열이를 침실에 옮기고는 혹시몰라 작업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말해주세요.뭔가 알고 계시죠?"


"네,앞으로 이야기 길어도 잘 들어주세요."

 

"도데체 이게 무슨일인가요..찬열이가 도데체.."

 

"혹시 트루먼쇼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트루먼쇼요?"


"네,1998년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죠.워낙 유명한 영화라 알것이라고 믿습니다.주인공 트루먼의 태어나서부터 하루 24시간이 생방송되는 내용이죠.물론 주변에 있는 사람들 가짜이며,모두 배우입니다.진실된것이 없습니다 그 영화속 트루먼의 주변에는요."

 

"그게 찬열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때 개봉당시 그영화를 봤던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이었던 크리스라는 과학자였죠.크리스는 미친사람이었습니다. 아주 대단할정도의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기도 했죠.크리스는 최고의 군인을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인간의 본질적인 힘으로만 살아남는 그런 군인이죠.전쟁에 쓰이는 그런 군인이 아니라 생존적인 면을 추구하는 군인이죠.저의 은사님이신 김준면 박사님은 그런 미친과학자의 둘도 없는 친구셨습니다.그리고 몇년전 크리스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게되었을때 죽기직전까지 진행하고 있던 이 프로젝트의 자료를 가져오셨습니다."

 

"아..그러니까,크리스란 사람이..."

 

"실험을 했습니다. 인간을 대상으로.크리스는 5살난 아이를 납치했습니다.한명이 아니라 아주 많이요.자료에 의하면 200명 가량 되는것같습니다.대부분 고아원이나,창녀촌같은곳에서 돈을 주고 사거나 버려지는 아이를 데려와 실험대상으로 썻습니다.트루먼쇼에 대해서 말씀드렸죠?그 트루먼쇼 이야기처럼 완벽한 세트장속에 아이들을 가둬놓았습니다.영화와 다른점하나는 끔직할정도로 울창한숲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죠.완벽한 자연상태에서 아무것도 없이 방치된 아이들은 사정없이 죽어나갔습니다.몇 아이들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고 굶어죽었고,몇 아이들은 병에 걸려 2~3년 안에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살아남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10명정도 됬죠.그렇게 190명정도의 아이들이 죽는데 1년 걸렸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는 시간 동안 크리스는 학살이나 마찬가지인짓을 했습니다.


또한,아이들은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즉,태어난지 5년이 된 아이들은 10년이 넘도록 혼자서 자란것이죠.그렇다고해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것은 아닙니다.들렸거든요 목소리가.크리스는 놀라운정도로 넓은 그 숲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그리고 명령했죠.먹어라,사냥해라,자지마라...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시 5명의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그때가 크리스가 12년이 되던 해였습니다.아이들은 17에서 19살 정도가 되었죠.그리고 2010년 크리스가 죽었습니다.크리스의 프로젝트를 눈여겨 보왔던 정부는 그 아이들을 데리고 또 다시 실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이번엔 정말로 완벽한 군인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였죠.하지만 12년동안 배운것은 살아남는것밖에 없는 아이들을 통제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책임한 정부는 그 아이들을 풀어줬습니다.인심쓰는것처럼 풀어줬다고는 하지만 결국 포기한거죠.하지만 그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할지 예측할수없었던 정부는 아이들의 몸에 칩을 주사했습니다.그리고 그 칩을 주사했다는 표시로 눈에 띄지않게 아랫입술안쪽에 문신으로 크리스의 문양을 새겨넣었죠.

 

그리고 1년쯤 지났을까 5명중 4명의 아이가 죽었습니다. 칩의 반응이 없으면 죽었다고 인식됬으니까요.그리고 아이들이 죽을때마다 정부는 시신을 수습하러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으로 갔죠.


그리고 몇달전 마지막을 남은 한 아이,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였죠.xe-1127의 신호가 사라졌습니다.하지만 시신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

 

 

"그럼..그 아이가 찬열이란 소리에요..?"

 

"네,어떻게 칩을 분리한건지는 모르겟습니다.하지만 아까 찬열이를 내려놓으면서 슬쩍 봤습니다. 아랫입술안쪽을요..

찬열이는.. 크리스의 프로젝트의 마지막 생존자입니다."

 

 


머리가 울리는것같다.눈밑이 화끈거리는것같기도하다 목은 울려는것처럼 막혀왔고,사고는 멈춘것처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오변호사의 말을 이해를 못해서는 아니다.결국엔 찬열이는 무책임한 프로젝트의 희생자였다.
차마 나같이 평범하게 자라온 사람이 상상할수 있는 범주가 아니다.아무도 없는곳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 하라는데로 하고 죽으라면 죽었어야할 그 아이들.그래,이제 다 이해가 간다.찬열이를 돌본지 얼마 안됫을때 나는 찬열이가 누군가 보호를 받으면 자랐을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틀렸다.보호는 커녕 방치였고,찬열이가 말을 쉽게 알아들었던건 끊임없이 계속 들었기 때문일것이다.내가 아팠을때 해열 효과가 있는 약초를 찾아낸것은 죽지 않기 위한 발버둥에서 나온 결과였고,한시도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 한것은 두번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처절한 외침이였으리라.

 

 

"저...정부쪽에서는 아직도 찬열이를 찾고 있나요?"


"아니요.찾고 있지는 않습니다.완전히 포기한 상태라고 보시면되요..다시는 그런 일에 엮이는 일은 없을겁니다."

 

"오변호사님,이제까지 한 이야기들 무슨 소린지 다 알았습니다.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겟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저 아이를 제가 돌보게 되었고요..궁금한것도 아직 너무 많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겟어요.."

 

"제가 이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제 은사님인 김준면 박사님의 일이라서인것도 있지만,그 일을 저한테 맡기신 이유도 있습니다.도와드리겟습니다. 어떻게 이런 인연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이렇게 만난거 정말 열심히 도와드릴께요."

 

 

***

 

오늘 짤림 정말 이상한데서 끊어 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자!찬열이의과거가 나왔습니다. 이제 둘이 좀 슬퍼하다가 행쇼할일만 남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맥상 이상한 곳도있을테지만,,따로 정리 안하고 바로 메모장에다가 써서 아마 뒤죽박죽일수도 있어요 ㅠㅠㅠㅠ궁금한점은 물어봐주세요!ㅠㅠㅠㅠㅠ 필력이엉망이라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영화 트루먼쇼라는 소재가 나왔는데요.트루먼쇼에 대해서 모르실까봐 ;;

 

트루먼쇼라는 영화는 주인공 트루먼의 탄생과정부터 자라는 모습을 전국민이 생중계로 보게 됩니다.물론 트루먼주위의 모든사람들은 배우이고요.찬열이가 트루먼이고 이것을 보고 감독하는 다른사람들이 크리스나 정부라고 보면 될것같아요!

 

 

* * *

 

오늘 기사떳죠...크리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일이 잘풀렸으면좋겟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

암호닉

 

띵동,천사,장미소년,라팡,심키,루루,베라,뀰

 

 

*암호닉은사랑입니다.다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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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천사에요!!!!!!! 작가님글진짜잘보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이나쁜사람이아니라서다행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사람이었으면.....(부들부들) 그래얘들아 이제행쇼랑 의심미만남았어~♥

10년 전
ROOP
천사님! ㅠㅠㅠㅠㅠㅠㅠㅠ늘 댓글 달아주면 제가 너무 싸라하쟈나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너무 이쁘쟈나ㅠㅠㅠㅠㅠㅠ제사랑 팍팍팍!!♡♡♡배터지게 드세요♡♡♡♡
10년 전
독자2
헐찬열이한테그런일이있었다니...말도안돼....오변..스고이...
10년 전
독자3
심키에여..... 찬열이가 실험체였군여...
크리스때문에 일이 안돼요ㅜㅜㅜㅜㅠㅠㅠㅜㅠㅠㅜㅜ 잘 돼야 할텐데

10년 전
ROOP
그러니까 말이에요 ㅠㅠㅠㅠㅠ잘되야할텐디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장미소년이에요.
오늘 작가님 글 잘보고가요
크리스 일이 잘풀렸으면 좋겠어요.
위아원

10년 전
ROOP
사랑하자.위아원! 하필 글올릴때 크리스일이 터져서....잘됐으면 좋겟어요 정말로....한다스엑소가 좋단말입니다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와...저런 과거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글 잘 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10년 전
ROOP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헐슾ㄹ프다...이제행쇼하렴찬열아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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