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꼴에 봉사시간 필요한 과 갔다고 병원에서 봉사하고 힘들다고 톡 하는 건 뭐지
어쩌라고!!!!!
너 병원에서 봉사할 때 난 내 집에서 탱자탱자 뒹굴고 있었다 약오르지?
뭔가 어제부터 기분이 꽁기꽁기해서 오늘 얘한테 톡 와도 그냥 내가 대충대충 대꾸해준 거 같다
정작 얘는 아무 생각도 없겠지
유독 얘만 보면 스킨쉽이 진해져
작년에도 여름 때 중학교 동창들끼리 2박 3일로 놀러간 적이 있는데
얘는 그냥 아무데서나 잘 눕는단 말이야?
누워있는 거 보니까 그냥 머리라도 만져주고 싶고 그런데 당연히 그러진 못 했지
간지럼도 되게 잘 타서 내가 허리 잡고 찔러대면 진짜 죽으려고 그러더라 재미있어
왜 내 주변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애가 없을까
요즘 좋아하는 애 생겼다고 얘기는 많이 했는데
다들 아 그래? 누구? 같은 과? 여자는 이런 거 좋아해~ 이런 말만 하고
정작 도움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정말 익명이니까 여기에 이렇게 쓰는 거지 일상생활에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이번 달에 얘 생일 있는데 주말에 놀러오라고 해야겠다 촌에서 사는 놈 대학로 좀 구경시켜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