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아...오징어어...." "너진짜나랑말안할거야..?" 지금 내옆에앉아 온갖아양을떨고있는 남자는... 태어나는순간까지도내옆에있던... 19년지기 친구 변백현이다... 공부면공부 운동이면운동 선생님들친구들후배님들에게 모든사랑을독차지하고있는 이잘난변백현님께서 이렇게내옆에딱붙어 애교를떨고있는이유는.. 오늘아침일때문이였다... 약..3시간전이었나..? "누나...혹시..남자친구있으세요??" "어...어?" 고등학교들어와 처음받아보는고백이었다.. 그것도 연하에게... 거기다가 잘생겼다고소문난 축구부남학생한테말이다... "없으시면...." "있는데?" 이건내목소리가아니다 "너전학왔니??" "ㄴ..네??" "얘랑나랑붙어다니는거한번도못봤어?" 아무렇지않게 어깨위로올라오는손... 맘에들지않는다는듯 비꼬는말투.. 깐죽거리는목소리... 변백현이다... "볼일끝났음 가줬으면하는데 후배님?^^" 백현이의말에 얼굴을붉히며꾸벅인사를하고 뒤돌아가는남학생의뒷통수를보고있자니... 화가치밀어올랐다 "거기서너가왜끼어들어?? 난말한마디도못했는데!!" 이렇게 넘어가버린 첫고백때문에 화가오를때로오른나는 아까부터백현이의말을 껌마냥질겅질겅씹고있는중이다... 그런 내태도에 뭐마려운강아지마냥 내곁을뱅글뱅글돌고있는변백현을보자니.... 하.... "내가아는데 걔완전노는애라니깐그러네!!" "내가 19년동안널어떻게지켜왔는데 그딴놈한테 널넘기냐!!!!" "차라리내가100배더낫ㅈ....큼!!암튼!! " "아아..그니깐화내지말라구...." 쟤는입도안아프나... 혼자 재잘재잘 잘도떠드네... 혼자화냈다가..애교부렸다가... 의자에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난리도이런난리가없다 "변백현" "응!!징어야!!!!!!!!" "알았으니깐 너자리로가" 드디어 자신을부르는목소리에잔뜩기대하고선 초롱초롱한눈으로날바라보는변백현에게 내가한말은 정신사나우니 자리로돌아가라는말뿐이었다.. 그제서야 입을삐죽내밀고 투덜거리며 자리로돌아가는변백현... 일부러나들으라는듯이 신경질적이게 소리내의자를빼는것도잊지않았다 "치...내가 나좋자고이래?? 다 지좋으라고그러지.." "남녀공학온다고바락바락우기던이유가 이거였어 오징어..." "남자때문에 19년친구말도 다씹고..서러워서살겠나" 에휴...뒤어서중얼중얼중얼.. 입에모터를단건지 끊임이없다... "선생님 변백현자꾸떠들어요" 결국엔 손을들고선생님께이르자 변백현은눈이땡그래져 선생님을쳐다보다가 밖으로나가라는선생님의말씀에나를째려보며 무언갈속삭인거같은데... "하아...눈치없는계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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