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열 패기주의]
D+1
"야,안녕"
나를 툭툭 치며 모르는 애가 인사를 걸어왔다.
"누구?"
"5반 박찬열이야,넌 변백현. 맞지?"
응,그러니깐 비켜.라는 말과 함께 박찬열을 피해 지나가려고했다.
"어허,어딜가려고. 너 여자친구있어?"
"없어, 없으니깐 꺼져!"
박찬열의 키를 보고 힘으로 피할수 없는걸 알고 씩씩대며 말했다.
"비켜, 안비켜?"
매점 앞 복도였기 때문에 박찬열은 내 팔목을 잡고 그대로 매점에 들어가 매점에서 바나나우유하나,커피를 하나 사서 벤치로 나를 끌고갔다.
"나랑 무슨 얘기를 할껀데"
박찬열은 나에게 바나나우유나 먹으면서 들으라고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아 나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나도 커피마실건데?"
"애기들은 커피마시면 안되는데,키안커-"
"우리 동갑이거든."
"그래도 넌 키도 작고, 생긴것도 어려보이잖아."
"…할말이 그거야? 나 키작다고?"
"아니,나랑 사귀자고"
"…아, 내가 잘못들은거지?"
"잘 들은거 맞는데,사귀자고"
"와,여기 또라이가 있네. 어?"
듣자마자 마시고 있던 바나나우유를 삼키지 못하고 박찬열 얼굴에 뿜어버릴뻔했다.
처음보는 애한테,그리고 ㄴ…남자한테!
"야, 너 남자야. 나도 남자!"'
"나도 알아,왜?"
학교에 쉬는시간이 끝났다는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하, 하여튼 너 좀 있다 보자."
"이 오빠 보고싶어? 알았어- 우리 백현이 반에 쉬는시간마다 찾아갈께!"
"그 소리가 아니잖아!"
…뭐야,뭐야,뭐야?뭐야!
결국 이번 영어시험은 망했다,완전.
"변백현,53점? 요즘 열심히 하더니. 너 나쁜애들이랑 노니?"
…아니요,이상한애랑 이상한얘기했습니다.
"뭘봐,ㅆ…"
"너 나 진짜 싫어? 나 잘생겼잖아!"
어디선가 공주풍 핑크색 거울을 들고와선 내 앞에 앉아 거울을 보며 나에게 말을 거는 박찬열이였다.
"거기 내자리야,나와라"
"어,너 이름이 뭐야? 백현이 친구?"
박찬열은 눈치가 없나보다. 아니면 경수의 표정을 보지 못한걸까? 그래서 내가 남자인것도 보지 못하고 나에게 고백한걸까? 아,그런걸꺼야. 그랬겠지-
"도경수라고했지? 친하게지내자! 난 박찬열-"
어느샌가 도경수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 박찬열을 보고 뒷골이 땡겼다.어디서 저런 친화력이 나오는거야,혹시 키가 크면 친화력이 좋은건가…?
"그래,안녕. 난 도경수야- 너 성격좋다. 친하게지내자!"
…도경수 개새끼. 너도 똑같아. 역시 키에서 친화력이 나오는건 아니였다.절대!왜냐하면 도경수 키가 170어서 그러는건아니고.
***
"집이 어디야?"
턱짓으로 대충 오른쪽을 가리킨뒤,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진짜? 난 왼쪽인데!"
"어쩌라고"
그래,왼쪽이면 집까지 따라오진않겠다. 맞지?
내 예상은 아주 보기좋게- 어긋나버렸다.
"데려다줄께"
Aㅏ…… 아니야,제발…
***
박찬열의 관심을 받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후드집업도 벗지 않고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야, 변백현! 너 내 후드집업입고 갔지!!"
후드집업을 대충 벗고 변백희에게 던져주었다.
"아오,야! 왜 던져!"
아,변백희. 변백희한테 물어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백희는 학교에 모르는애가 없을테니깐.
"너 박찬열 선배 알아?"
"아,알지. 당연히"
"걔 남자 좋아해?"
변백희가 마시고 있던 오렌지주스를 바닥에 뱉다싶이 흘렸다. 보자마자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돌렸다.
"아,더럽게…"
"아니,뭐 그딴 소문이 있니"
"그래,고맙다."
왜 박찬열은 게이도 아닌데.
나를 좋아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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