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사랑 벚꽃 말고 - high4 & iu
"야 우리 자기 너무 멋있지 않냐ㅠㅠㅠㅠㅠㅠㅠㅠ"
"어"
"ㅠㅠㅠㅠ그래서우리자기말야-"
"아알겠다고!!!몇번을말하는거야ㅡㅡ"
"우씨 너 부러워서 그러는거지~?(메롱)"
"..야!!!!!!!!!!!"
오늘도 정수정이 내앞에서 염장을 질러놓고 도망갔다 -.. 지네오빠가 신상백을 사줬단가뭐라나
칫 - 가방따위 내가 사면 되지 흥 안부럽다 뭐
...아니다 나 사실 요즘 봄 타는 것 같아...ㅁ7ㅁ8
내 모태솔로 인생 22년만에 ... 이렇게 외로운 적은 첨인것같다....
나도 고등학교때는 대학교오면 다 cc될줄알았다
하지만 현실은....후...(먼산)
어무니....남친생길꺼라면서여......흐어어ㅠㅠㅠㅠㅠ
요즘따라 내주위는 다 핑크빛이다 물론 나만빼고
아- 외롭다 외로워
외로우면 뭐 하겠어 ...
아는 남자가 없는데!!!!!!!!!!!!!...나 좀 울어도 되니..?
아흑 아니 정수정은 좀 아는남자도 많으면서!!!!!!!!
괜찮은 남자애 좀 소개시켜주면 어디 다치나 ㅡㅡ...
우씨 치사해서 에라이 에효효효효 친구있어봤자 지연애만 하구 친구는 상관없다는거지?
흥흥흥!
혼자 정수정욕을 곱씹으면서 단게땡겨서 학교 앞 새로 생긴 카페에 들어갔다.
아침마다 학교 걸어오다가 맨날 봤는데 들어가는건 이번이 처음이당 ㅇㅂㅇ
문을 열고 딱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 서 있던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
"...어서오세요 손님"
....아놔 이렇게 좋은 곳을 지금 들어왔다니!!!!!!!!!!!!!!!!!!!!!!!
내가 잘못했네 왠지 지나갈때마다 여자가 90%더라...
이런 초초초초초초훈남을 지금 보다니 ...안타깝다
이런생각하면서 카운터 앞에 섰다.
"주문하시겠어요?"
옼...목소리도 좋은데?(음흉)
ㅇ ㅏ 주문해야지 정신차려 김징어!!!! ... 많이 외롭긴 했구나...흡
"..아 저 초코라떼요!"
아 역시 기분 꿀꿀할땐 초코라떼지~.~ 유후~ 먹는거생각하니다시기분좋아진나란여자...나란돼지.....ㅁ7ㅁ8
"초코라떼 주문하셨습니다"
계산을 하고 초코라떼를 받고 자연스럽게 구석자리로 가서 이어폰을 꽂고 밀린과제를 하고 있었다.
...근데 자꾸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은근슬쩍 쳐다보니
으악 ... 눈이 마주쳤다
심장이 멎을뻔했다
..요즘은 저렇게 마케팅을 하는구나...
좋은데?
그나저나...너무 신경쓰인다
시간을 보니 벌써 한시간이 지났다.
ㅇ ㅏ 그래서 나가라고 그렇게 본건가?
...에잇 그럼 그렇지 이런...뭘 기대할거야 ... 후 진짜외롭긴한가보구나 정수정한테 오늘은 꼭 소개팅약속을 받고야말겠어!!!! 결심을 하고
주섬주섬 노트북과 짐을 챙겨 초코라떼를 들고 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저기요-"
...으엥?....ㅅ...설마 나?지금카페에나밖에없는데..어떡하지...아 너무 오래동안 있어서 화난건가? 아 뭐라그러지...
아흑 눈정화할곳 오랜만에 찾았는데.. 안녕...내눈호강...흡.....
"....ㄴ....네?"
하고 뒤돌아봤는데 직원이 내 앞에 바로 있어서 소리지를뻔했지만 참았다.
"초코라떼 맛있었어요?"
...뭐지 원래 다 이러나?? 후기를 말해줘야 나갈수있는것인가
"네?...아 뭐 네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아그래요?달달한거 좋아하나봐요?"
"네!!!!엏 사랑하죠 ㅠㅠㅠ"
달달한거진짜좋아하는데 저런말해서 뭐라도주는줄알고 오버해서 말했어 미안 공짜좋아해....쪼아.....ㅁ7ㅁ8
"아 그렇구나 초코라떼 말구 더 달달한거 있는데 -"
옼 주나? 헤헷- 여기자주와야겠당 ㅎㅅㅎ!!!
"옼!진짜여~?흐헤헿"
"네 - 알려줄까요?"
"네!!!!!"
"그냥은 못 알려주고-"
....나니 나랑장난....?
"나랑 사귈래요?"
...아니 지금 무슨 내가 고백하면 어후 저야 땡큐 베리 머치 아우! 하고 받아주는 여자로 보이나
그렇게 보였다면 당신은 정확하오
이렇게 민석이와 나랑의 연애는 시작이 되고 22년간의솔로생활은 청산-
예전에는 연인인얘들보면 에고 - 그리 좋나 흥 이랬는데
지금은 백번 이해!
민석이한테 그때 왜 고백 했냐구 물어보니까
처음보는데 느낌이 딱 왔대 헤헿...
그래서 나 과제하는거 계속 쳐다봤는데 갑자기 자길 봐서 자기도 당황했는데
내가 막 부끄러워하니까 귀여워서 자기도 모르게 보내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고백했데 ㅇㅁㅇ
지금생각해보면 그 타이밍에 카페에 들어간건 운명이아닐까...헤헿
그때 민석이 이름도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고개를 폭풍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민석이가 마음에 들었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석이랑 나는 잘 만나고 있다!
이렇게 민석이랑 나의 첫만남은 끝-
아- 민석이랑 나랑 첫키스한이야기도 있는데!
고건 나중에 써줄께!! 안뇽-
읍...나름 달달하게 쓰려고 노력했는데......(먼산)
내일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