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메일링 공지부터 해야겠죠?
메일링하는 텍스트 본에는 조금 더 정갈히 정리된 정경대학 402호의
완결본이 보내질 거에요. 근데 어차피 말투만 조금씩 바뀔 뿐 (티가 나지 않을 정도일 수도 있어요!)
같은 내용일 것이기 때문에, 인스티즈 회원분들은 굳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 받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ㅠ_ㅠ...그리고 아무나 다 받으셔도 됩니다ㅠㅠ
후기를 제외한 글만 들어갈거에요!
원하시는 분들은 메일주소랑 간략한 감상평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마 곧 보내드릴거에요! 보내드리면 답댓글을 달거에요~
감상평 안 쓰시면 안 보내드릴거에요ㅠ_ㅠ....라고 하지만 메일주소만 쓰셔도 돼요...(소심소심)
이제 진짜 후기를 쓰자면
사실 결말이 되게 고민이 됐어요. 제가 이 글 쓰면서 찬디, 백도라고 써 놓은 이유는
분량은 무조건 백도가 많지만 찬디가 결국 이어질거니까... 라고 해서 썼어요.
여튼 저는 이 글 쓰면서 댓글 다셨던 분들에게는 항상 세 명 다 생각해달라고 부탁 드렸었지만,
저도 백현이가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답니다. ㅠ_ㅠ...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결말은 백현이가 자살하고 그리고 그걸 못 버티고 경수도 해운대 바다에서 사라지고
찬열이가 매년 해운대 바다를 찾으면서 경수를 추억하고, 이 글이 경수의 마지막 일기였던 것처럼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2013년 어디 쯤에서 경수가 서서 2012년의 도경수를 추억하는 느낌으로 읽어달라고 했는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백현이를 죽이기에는 제가 너무 백현이를 아껴서 그리고 죽음을 쓰기에는 너무 미안했어요 ㅠㅠ 뭐 해준 것도 없는데 이 글 안에서 죽이기까지 해야할까.
사실은 이 글에서는 어느 누구도 착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나쁘지 않은 그런 글을 쓰고 싶었어요.
백현이가 엄청 착해보이고 순애보인것 처럼 썼지만 무책임하게 도망가버리는 백현이는 사실 나머지 사람들에게 책임만 전가하고 떠난거죠.
찬열이도 경수도 착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죠. 언젠가 제가 댓글에 썼는데 세상에 착하기만 한 사람과 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글은 사실 진짜 제 경험을 엄청 넣어서 쓴 자전적 소설과 다름 없어요. 백현이도 경수도 찬열이도 그리고 심지어 가은이도 제 모습을 일정 부분 담아서 썼답니다.
백현이의 우울증과 경수의 미안해하는 버릇, 찬열이의 조금은 잘 다가감을 그리고 가은이의 욕하는 모습을 섞으면 아마 제가 나올지도 몰라요.
그래서 하여튼 나중에 이렇게 글을 열심히 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또 못 그럴 것 같네요.
이 글은 한글 프로그램으로 45페이지 분량입니다. 거의 한번에 3~4페이지 씩을 끊어서 올렸어요.
더 이상은 제가 한 번에 읽기가 불편해서... 그리고 제 글이 되게 수준 낮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구독료는 받지 않았어요ㅠㅠ
진짜로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그래서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은 저는 독방을 하지 않았는데, 독방에서 추천 받았다는 댓글보고 처음 들어가봤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독방 공지를 보고서 이 글 계속 써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완결까지는 그래도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2명 모두 행복했으면 하지만, 제가 응원한 건 우이판이 아닌 엑소의 크리스였고 그가 엑소를 하기 싫어한다면
엑소는 11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것은 개인의 자유니까요 ㅠㅠ 근데 이거 여기에 써도 저 징계먹나요?
그래서 독방에 글도 못쓰고 쭈구리처럼 제 글 추천해주신 것 만 보고 나왔어요 (...)
추천해주신 분들 어떤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감사해요 ㅠㅠㅠ
제가 워낙 우울하고 그런 사람이라 글도 우울하고, 달달하거나 밝게 써보려고 해도 잘 안되서 걱정이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경수랑 찬열이처럼 서로 사랑하는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사랑합니다. 하트하트
+ 혹시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셨다 하시면 아무리 하찮아도 꼭 질문해주세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