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을 들으며 읽어주세요!)
달이 휘영청하게 아름다운 밤이었다.
너와 처음으로 마주하던 그 날처럼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허나 지금은 내곁에
네가 없다.
경수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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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백현아 다음 생애에선 평범한 사내와 여인으로 만나자.
널 닮은 어여쁜 아이도 낳으면서. 평범하게 그렇게 살자. 아무도 없는 깊은 곳으로 가서 남들처럼 행복하게 그렇게 살자. 네가 없는데 권력이 무슨 소용이며 조정의 일이 다 무엇이겠느냐. 네가 없는 세상에선 그 무엇도 아무것도 아닌것을.
백현아 내 말이 들리느냐.... 들린다면 대답해보거라. 그리 하겠다고 나에게 웃어 보거라. 백현아. 나만의 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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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Ver. |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살려둔것을 감사히 여기고 이 곳을 떠나거라'
손과 얼굴에 있는 생채기들이 아직 아물지 않아 욱신거렸다. 허나, 백현에겐 그런것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던 사람. 힘들면 조용히 어깨에 기댈 수 있었던 사람. 평민 신분인 나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던 사람.
죽으면 아무도 슬퍼해 주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그런 나에게 진심으로 슬퍼해 줄 사람이 생겼다.
'백현아. 내가 크고 벼슬길에 오르면 나와 같이 살자. 꼭 그리 하자'
나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하던 그를 떠올리자 가슴이 아려왔다. 꼭 그리하겠다고. 그리하고싶다고. 말도 못했는데.
못난 저를 용서하세요. 그리고 전부 잊고 행복하세요. 꼭 그리 하세요. 그래야...저도 살 수 있으니까요.
우리 다음생애에선 평범한 사내와 여인으로 살아요.
백현의 울음소리가 달이 휘영청 아름다운 밤, 아스라히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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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오백은 처음써보네요ㅎㅎ 처음엔 백도러라 안어울릴것같았는데 오백도 아련아련한게 잘 어울리네여ㅠㅠㅠㅠㅠㅠㅠ 신분 차이를 극복하지못한 오백입니다ㅜㅜㅠㅠ 권력있는 집안의 경수 도련님과 고아에 평민출신인 백현이ㅠㅠㅠㅠㅠ 결국 경수 아버지가 이 둘을 떼어놓으려고 해 백현이에게 경수 몰래 온갖 고문을 하고 떠나라고 합니다. 다시는 자기 아들 앞에 서성거리지 말라고. 하지만 그걸 모르는 경수는 사라진 백현을 그리워하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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