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오랫만에 오는 느낌인데 ㅎㅇ 몽구애비임
아 오늘 겁나 경수형때문에 하루에 몇 번 심장어택 온 듯;;
아무래도 화이트데이고 사귀고 첫 기념일 같은건데 대충 뭐 사서 주기도 그렇고 해서
오세훈이랑 같이 커플 신발 고르다가 "근데 이거 신고 경수형 튀면 어쩌냐 깜댕아" 이래서 신발로 후려칠뻔 아오
그래서 신발 사고 김종은한테 돈 좀 주고 같이 초콜릿 같은 거 만들어 달라했더니
얜 무슨 기념일 마다 남친 주던데 남친 인내심이 부처인 듯 ㅇㅇ 저걸 요리라고 하다니;
그래서 걍 내가 다시 레시피 보고 한 게 모양은 좀 그렇지만 맛은 훨배 나음 내 재능을 찾았어
솔직히 이런 거 첨 해봐서 모양도 이상하고 내 글씨체가 좆나 악필이라서 편지도 못쓰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선물을 완성함
막 줄 생각에 겁나 설레서 담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지각;; 형한테 부재중 전화랑 카톡 겁나 많이 와 있어서
전화해서 먼저 가라고 했는데 하ㅑ필 화이트데이에 좆나 미안한거야;......하........
하여튼 학교 튀어가서 쉬는 시간 되자마자 올라갔는데 시발? 경수형 옆 쟤는 누구? 뭔데 박스를 건넴?
그래서 길가던 도비형 붙잡고 물어봤더니
"와 김종인 소식이 무슨 보발이냐. 기어가네 아주. 경수 좋다고 티는 다 내던 앤데? 운동부임 ㅇㅇ"
아 시발......그래.........소식 좆나 느리네 나는.........하는데 겁나 빡치는 거야
아니 알면서 나한테 말 안해준 건 뭐임 시발 그래도 내껀데
막 경수형이 우물쭈물 하면서 받을까 말까 하는 거 처럼 보여서
왜 거절을 안하지 하고 계속 쳐다보다가 경수형 눈 마주치는 동시에 타이밍 뭐같이 종쳐서 내려옴
그리고 점심시간까지 쭉 기다림 언제오나 형 오긴하나 했는데 안 오더라....;.....ㅋ......
걍 오센이랑 급식 먹으러 내려가는데 내 앞에 그 자식 있는거야; 그 경수형 좋아한다는 운동부
아 가서 확 질러버릴까 했는데 좀 티는 내고 다녔어도 사귄다고 아직 막 퍼진건 아니어서
괜히 피해줄까봐 그냥 욕질만 계속하는데 경수형이 딱 내 앞에 와서
"종인아 ㅠ♡ㅠ 늦었지? 이거!! 어제 너 주려고 밤새서 만들었는데 집에 놓고와서
학원에서 내일이나 주려고 그랬는데...아까 니가 나보고 오해할까봐! ㅎㅎ"
하면서 존나 형 입술 같은 큰 하트 상자에 초콜릿, 쿠키 별 게 다있음 존나 긴 편지도 ㅇㅇ
아 학원 다녀와서 늦은 시간에 이거 다 했을 생각하니까 진짜 이뻐죽겠는거야
아까 그 운동부는 이미 ㅃ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안
그래서 걍 급식실 뒤에 막 뜰 같은거 있는데 거기 벤치에서 같이 먹으면서 뽀뽀 계속하다가
내 선물 주니까 "진짜 네가 만든거야? 짱이다 종인아 ⊙♡⊙" 하면서 막 맛있게 먹어줌 ㅎㅎ
편지는 부끄러우니까 나중에 읽으라고 하니까 막 감동이라고 하면서 안기더라
하 이래서 연애하나보다 그래서 야자 끝나고 집 데려다 주려고 보니까 신발 바로 갈아신음
손잡고 형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왔다 형 요즘 살 빠진 거 같아서 많이 먹여야겠어 뭘 먹이지
암호닉: 맥쥬 김종대 핑구 포로리 산딸기 오세훈 지푸라기 쭈꾸미 종인이꺼♥ 경수찡 꽁치 U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