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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ㅋㅋㅋ 난 exo-k 오세훈이랑 불알친구,현재 데뷔 준비중인 sm 여자 연습생 ㅇㅇㅇ라고 해.다들 exo-k 알지? 거기에 뭐 귀요미 오세훈인가 뭔가 있지? 그거랑 나랑 10년 넘게 친구거든
오늘은 얼마전에 한 exo 콘서트에 다녀온 후기 남겨줄겤ㅋㅋㅋ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오세훈이 멋있다거나.. 잘생겼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왜냐고? 연습생시절은 물론, 어렸을때부터 너무 못난 꼴을 많이 봤거든...(뭐 토를 한다거나,여자한테 차여서 운다거나 슬럼프가 와서 꼬장을 부린다거나..)
개인적으로 난 m 멤버 시우민을 굉장히 사랑하지..아 이러지 안돼,수만 아버지가 사내연애는 안된댔어
아무튼,근데 오세훈을 좋아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잖아.exo는 지금 대한민국 원 탑 아이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4시 콘서트인데 아침부터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어.
그때 내 휴대폰이 울렸지 역시나..다름아닌 오세훈의 전화였엌ㅋㅋㅋㅋㅋㅋ
"어 앵무새."
' 어디냐?'
오세훈은 다들 알다시피 별명 부자잖아.팬들은 참 머리도 좋아,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까.엄청난 별명들을 다 지어줘서 오세훈 본명을 안쓰고도 하루 종일 대화가 가능할 정도라니까?
암튼 늑미때였나, 머리 이상하게 염색하고 돌아온 세훈이가 앵무새같다며 ,앵무새훈
"나 지금 주차장 쪽."
' 아아,그럼 대기실로 와.'
"..야.내가 거길 찾아갈 수 있을거 같아?"'
' ...왜.못 와?'
"나 길치잖아."
' 그러니 니가 날 데리러와 ' 라는 말을 담은 말이였엌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난..sm 사옥에서도 길 잃을 뻔한게 한두번이 아닐만큼 난 소문 난 sm길치야.스젤길.스엠에서 제일 길치,
' 어딘지 모른다고?'
"ㅇㅇ..."
' 아 이 병신..'
그래 오세훈이 이런 놈이야ㅠㅠㅠㅠㅠㅠ 팬들에겐 뿌잉뿌잉이고 뭐고 애교 덩어리인데 ㅠㅠㅠㅠ 사실 엄청난 욕쟁이라고ㅠㅠㅠㅠ
' 주변에 좀 물어보지 그러냐.'
"... 여기 다 너 팬들인데?"
' ....그게 뭐.'
애써 태연한 척하넼ㅋㅋㅋㅋㅋㅋ너 목소리 떨린다 친구야!!!ㅋㅋㅋ 그게 뭐라니! 난 당연히!
"세훈이 친구인데 대기실이 어디냐고 물어볼거야."
' ...너 지금 어디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금 당장 나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이새끼 내가 친구인게 창피하냨ㅋㅋㅋㅋㅋ나쁜놈이야 이거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창피하냐 나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아..'
어쭈 이게 한숨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엎어키웠는데 은혜를 모르고ㅠㅠㅠ!!!!!!
"어유 오세훈 진짜...됐다 됐어."
' ㅋㅋㅋㅋㅋ아 삐졌냐ㅋㅋㅋㅋㅋ'
"아니거든! 이따 규현선배 온댔어."
' ..?'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갈게."
ㅡㅡ 내가 너 없이 못 들어갈거 같아? 규현선배님이랑 갈거야!!!!! 팬들한테 물어보기가 겁난 건 절대 아냐,음 고라지 고라지!! 절대 아니지!!!
' 야 규현형 괴롭히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그게 뭐가 괴롭히는거야!!!!"
' 맞잖아 너 시끄럽고 정신없..'
"규현 오빠는 나 좋아하거든!!!!!"
' 야야 목소리.'
아 여기 사옥 아니지...너무 소리를 지르다 싶으니까 세훈이가 목소리가 크다며 지적을 했어.. 고맙다 여기서 난리치면 큰일나지.. 나 또 혼나..ㅋㅋㅋㅋ
' 실검 또 찍고 싶냐.'
"......"
' 엑소 콘서트 ㅇㅇㅇ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소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 사실 말야..내가 본의치 않게 요즘.. 민석오빠 실검요정 타이틀 훔치고 있거든 ㅇㅅㅇ..
' 제발 조용히 있어라.'
"...."
' 우리 팬들한테 사진 찍히지 말고.'
걱정스러운건지,짜증이 나는 건지 무지하게 틱틱거리는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세훈이랑 불 알친구이다보니까 맨날 붙어다니거든..? 연습실이든 ,숙소든 막 자주 놀러다니고 그래ㅋㅋㅋㅋ
근데 그러다 한번은ㅋㅋㅋㅋ 세훈이 팬들이ㅋㅋㅋㅋㅋㅋ나랑 오세훈 밥 먹는 사진을 찍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게 나름 인터넷에도 잔뜩 퍼지고 그랬는데...스캔들은 커녕.. ㅋㅋㅋㅋㅋ오세훈 절친 sm 연습생이라는 기사만 잔뜩 나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그래 팬들도 아는 거지 ,나랑 이 자식이 연인이 될리가 없다는 걸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조용하게 들어간다고!"
' ....'
"그냥 나 팬분들한테 물어볼게.니 친구라고 말 안하면 되잖아!!"
' ....'
"말 안하면 못알아보지 않을까?"
' ....'
"야아 왜 대답이 없냐.."
' ..으 존나 힘드네.'
어,왜 이리 숨이 거칠어졌니...혹시 나 때문에 혈압이 오르고 있는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오세훈..화났냐?"
' 아 좀 기다려봐.'
내가 스젤길인걸 어쩌라고ㅠㅠㅠㅠㅠ 왜 화내!ㅠㅠㅠㅠㅠ!!!그리고 뭘 기다려!!왜 이리 끈길지게 전활 끊지 않는건지...결국 전화기는 계속 붙들고..저 멀리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물어볼려고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 아 어디가!!!!'
"....어?"
혼자 흥분해서 쌩쇼하던 발걸음이 뚝 멈춰지더라.
' 땅 꺼지니까 가만히 서있어라?'
"...뭐,뭐냐..?"
' 가만히 있으라니까?'
"헐?!?!"
나니...?나니고레?멈추라고?그래 니가 멈추라길래 멈추긴 했는데...너 지금 내가 보여....?
"너 지금 밖이야? 나 보여?"
' 어.'
"..헐.미쳤어."
아니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럴때만 뜬금없이 대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니 팬들 짱 많아!돌았냐!!!!"
' 너 데리러 가잖아,뭐 이리 말이 많아.'
".... 나 그냥 물어보면 된다니까?!"
' sm 주가 떨어트릴 작정이냐.'
"아 그건 또 무슨,'"
' 어우 저 난쟁이.. 꼴에 힐 신었네.'
? 네? 님 어디신데요?? 진짜 지금 제가 보인다는 말씀이세요?? ㅠㅠㅠㅠ? 그나저나 난쟁이라니 시불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높은 거 신었다고ㅠㅠㅠㅋㅋㅋㅋ 180 넘는다고 자랑하세요?
두리번 두리번 급히 오세훈을 찾는데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그런가 눈에 띄지도 않는거얔ㅋㅋㅋㅋㅋㅋ 답답해서 돌아버릴거 같은데
' 뭘 두리번거려.'
"미친놈아 싸이코 같으니까 빨리 튀어나올래ㅠㅠㅠㅠ?"
그나저나 ...왜케 고요한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이 나온 걸 알면 다들 생난리를 쳐야 정상아닌가..?왜 여긴 공원마냥 조용한거죠? 다들 널 못알아보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작 그만."
"어우 깜짝아!!!!"
그때,바로 뒤에서 날 꽉 붙잡는 오세훈 때문에 놀라 자빠질 뻔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겁해서 확 뒤를 도는데 진짜 멀대같이 큰 오세훈이 서있더라곸ㅋㅋㅋㅋ
"야 너 진짜,"
"아아 시끄러워.이거 써."
"뭔데?으악!"
"입 다물고."
겁나 뛰어왔는지 숨을 헉헉대며 내 앞에 서있는 오세훈이 대뜸 나한테 선글라스와 스냅백을 씌워주는거얔ㅋㅋㅋㅋㅋㅋ
새끼,선글라스 건너로 보이는 눈이 아주 반짝반짝한게 나 오세훈이에요라며 광고를 찍는 듯 싶더라,
"메이크업 다 했냐? "
"어.근데 땀 때문에 다시하게 생겼잖아."
"어이쿠,그게 제 탓이라는 거세요?"
날 걱정하느라 너어무우나 바쁜 우리 세훈이 탓이면서!!!!ㅎㅎㅎㅎ! 나름 친구라고 막 뛰어온게 기특해서 엄마미소를 띄며 세훈이를 쳐다보는데..
"웃지마 못생겼어."
"..시발 남이사."
훈훈함이 5분을 안가요ㅋ
아 그나저나 여기 콘서트장인데 빨리 안가도 되나? 사방팔방이 엑소 팬이라는 걸 기억해낸 나란 여자는 겁 먹고 오세훈 팔을 꽉 쥐었어...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주차장이라지만 이렇게 막 나와도 되는거냐?"
"....
근데 다들 너 못 알아보는거 같아"
"...."
"너 사실 팬없지."
"그런가봐."
...웃어야하는거냐 울어야하는거냐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쓰러눈 눈으로 잠시 오세훈을 쳐다보는데 ...이 자식,약 빨았나,왜케 실실 웃고 있지.
"이렇게 못생긴애랑 서있는 사람이"
"...."
"오세훈이라고는 다들 상상도 못하지,"
진짜 오징어 새끼가 말을 하네,
*
반쯤 썩은 얼굴로 대기실로 향하는 우리 둘.아까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오세훈 정강이를 발로 차버렸어.
"아 진짜 여자애가 힘은 더럽게 쎄가지고."
"더 맞을래?"
아직도 아픈건지,엄살인건지 모르겠는데 오세훈이 울 듯한 얼굴로 복도를 걷는거야 ㅋㅋㅋㅋ 물론 하나도 신경 안쓰는 나^^
"대기실 어디야?"
"너 들어가서 창피한 짓 하지마라,"
"뭐 하루이틀이냐."
"...이사님들은 왜 널 좋아하나 몰라."
어느새 도착한 대기실.와 진짜 넓고 좋네. 오빠들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볼 생각에 가슴이 듀큰듀큰하는데 또 바로 초 칠 생각인지 오세훈이 문을 덜컥 열더니.
"형들,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ㅇㅇㅇ가 왔어요!!!!!"
저 새끼가 진짜....부들부들.오세훈의 말 같지도 않은 말에 두 눈 똥그랗게 뜬 오빠들이 메이크업을 받다말고 날 쳐다봤어, 역시 이 오빠들 너무 잘생김 ㅠㅠㅠㅠㅠ
"저 왔어요!안녕하세요!!!"
평소라면 너무 친해서 그냥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겠지만..오늘은 왜 이리 엑소가 멋있는거냐ㅠㅠㅠㅠㅠ 아 진짜 같은 회사 선배라는게 너무 용광스러워요(황쯔타오인척)
"어 ㅇㅇ 왔어?"
"와아 ㅇㅇ다!!!!"
"아아 오빠들 ㅠㅠㅠㅠ!!!!"
엉엉 금발 하고 더 멋있어진 우리 준멘 오라버니와 흑발 성공한 레이오빠가 반갑게 뛰어와 ,나같은 거한테 기꺼이 포옹을 해줬엌ㅋㅋㅋㅋㅠㅠㅠㅠㅠㅋㅋ
"세훈이가 데리러갔구나?"
"네네!! 와 경수오빠 오늘 완전 짱!!!"
"ㅇㅇ,난? 나 머리 괭차놔?'"
어느새 타오오빠도 와서는 머리 타령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엄지를 치켜들며 멋있다고 하자 만족스러운 얼굴로 씨익 웃는 타오오빸ㅋㅋㅋ
"왜 벌써 왔어? 힘들게."
"에이 내가 뭐가 힘들어요,오빠들이 더 힘들죠!!!!"
"ㅇㅇ 나 보러 온거야! "
누구보다 열심인 종인오빠와 항상 흥이 넘치는 우리 종대오빠까짘ㅋㅋㅋㅋ!!!그나저나 비글 두마리랑 시우민,루한오빠는 어디로 증발...?
"헐 ㅇㅇㅇ?"
"와 ㅇㅇ다!!!!!! "
"오뽜!!!!!"
"너 세훈이 보러왔구나?! "
비글들과 M 멤버들 도착이요ㅠㅠㅠㅠ 오세훈 보려고 왔을리가요ㅠㅠㅠㅠ 우리 민석이오빠보러온건데ㅠㅠㅠ!!!!
못본지 얼마나 됐다고,난 또 겁나 반가워서 이리저리 방방 뛰어다니자 오세훈이 뭐가 그리 언짢은지 혀를 끌끌찼어.
"아,저거 진짜 ...."
"뭐!뭐!"
"나한테도 그런 눈빛 좀 보여줘라,어?"
"내가 왜?"
"둘이 오늘도 싸우는거야?!"
루한오빠가 웃으며 우릴 말리자 난 또 마지못해 헤헤 웃으며 싸움을 관뒀어 ㅋㅋㅋㅋㅋ 그러자 ' 루한형 말이라면 간이라도 빼먹겠네' 라며 비꼬는 오세훈.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제가 루한오빠 좋아한다구요~
"아아 ㅇㅇ 안돼!! 넌 오빠 좋아한댔잖아~"
또 능청스레 장난치는 민석오빠까짘ㅋㅋㅋㅋㅋㅋㅋ
"자리 어디야? sm 관계자 석이지?"
"네! 태민 선배님 옆인거 같아요."
"아아 잘됐네."
오늘이 막콘이다보니까 sm 관계자분들도 많이오고..엑소 선배님들 가족 지인도 많이 오거든.오랜만에 세훈이 가족분들 볼 생각에 웃음도 나오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린 한참을 웃고 떠들었어...그러다 2시가 넘어가길래 다시 바빠진 오빠들.괜히 폐끼치면 안되니까 조용히 나갈려고 슬금슬금 준비를 마치고.
"전 이만 가볼게요!"
"응?벌써?"
"오빠들 준비 잘하고 예쁘게 올라오세요!!!!"
"응,오늘 우리 막콘이니까 잘 봐!"
"네에,엑소 화이팅!!!!"
오빠들도 준비에 바쁠 거 같아서,최대한 자연스레 나가려고 막 으싸으쌰 엄지 치켜세우고 난리를 쳤엌ㅋㅋㅋㅋ
"끝나고 올라올게요!! 힘내세요!"
"응 이따봐~"
고개 숙여 인사를 드리고 나가려는데 ...오세훈이 내 어깨를 뙇!!! 잡았어
"어디가."
"아,깜짝아.먼저 가서 앉아 있을라고!"
"...."
"왜?"
내 말에 무슨 할 말이 있는 사람 같이 우물쭈물하는 오세훈.얘가 갑자기 또 왜 이러나 싶더라.
"왜? 뭐 할말있어?"
"...아니,그냥."
"..."
"잘 보라고."
"...'"
"우리 첫 단콘.너도 보고, 즐기다 가라고."
당연하지 임마.방긋 웃어보이자 그제서야 날 보고 따라 웃는 세훈이.아마 나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 모양이야.
어..그러니까 우리가 연습생 시절은 같이 보냈지만 난 아직 데뷔도 못했잖아.그러다보니까 난 세훈이 하는게 다 부럽더라고.앨범 100만장,대상..그리고 단독 콘서트까지.
"미안해하지 말라니까."
"...."
"나 너처럼 잘 될거야."
"..알아."
"근데 뭐가 미안해?"
내 말에 살짝 눈빛이 흔들리는거야.. 겉으론 쎈척 강한척 다해도 사실 누구보다 날 생각해주는 세훈이 때문에 괜히 울컥해지더라.난 정말 울기 싫어서 더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답했어.
"자리 어디랬지? 빨리 가서 응원법 외워야겠다!"
"...."
"이따 보자.열심히 해!"
이럴땐 참 애기같아,세훈이 머리를 힘겹게 쓰담쓰담하고 대기실을 나왔어,아 눈물 겨우 참았다.난 정말 괜찮은데 세훈이가 저럴때마다 참 가슴이 미어와ㅠㅠㅠㅋㅋㅋ 나도 참.. 이상하지?
멜랑꼴리한 감정을 추스리고 자리에 가 앉는데 벌써 슈주 선배님 몇분이 앉아계시고,태민 선배와 보아 선배까지 자리에 앉아있었어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우리 막둥이 왔어!?"
"ㅠㅠㅠㅠ 보아언니는 더 예뻐지신거 같아요!!"
"나는?"
"태민 오빠도 더 예뻐지셨습니다!!!"
"...뭐?"
푸하하 웃음이 터진 좌석.나도 막 헤헤 웃으면서 우울한거고 뭐고 다 툴툴털어버리곤 자리에 앉았어.근데 진짜 새삼 깨닳게 되더라고..exo 장난 아니구나
"막둥이는 이런거 처음 보나?"
"네.콘서트 처음 와봐요!"
학교 생활하랴,연습하랴 너무 바빴던 나의 10대, 당연히 콘서트는 한번도 못와봤지ㅠㅠㅠㅠㅠ 근데 내 친구 오새훈이 하는 콘서트가 내 첫콘이라니.내가 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
"exo 팬들 장난 아니네.슬로건 좀 봐."
신동선배와 은혁선배가 놀란 눈으로 자리마다 놓여진 슬로건을 꺼내들었어.이벤트를 하려는 건지 예쁜 문구로 ' 이제 시작이야 ' 라는 멘트가 써져있는 슬로건이 있더라고.부러운 맘으로 나도 막 만지작거리는데.
"아아 은혁오빠 지금 들지마요!!!!!!!"
뒤에 앉은 팬들이 은혁오빠에게 버럭 소리를 질렄ㅋㅋㅋㅋㅋ 깜짝 놀라서 은혁선배를 쳐다보는데,잔뜩 민망해 하는 얼굴로 슬로건을 내리는 은혁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곡에 드는거라며 혼내는 엑소 팬분들ㅋㅋㅋㅋㅋㅋㅋ
"미,미안해.."
엉덜곁에 사과하는 은혁오빠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고 떠들다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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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엑독방에서는? * 나 스젤길 ㅇㅇㅇ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엑소 막콘 보러왔는데ㅋㅋㅋㅋㅋㅋ사람이 존나 많아서 나랑 내 친구랑 주차장에서 서성이고 있었거든? 행여나 우리 ㅇㅇㅇ 막둥이가 올까봐? 첫콘도 안왔댔고 중콘도 안왔대서 아 시발 오늘은 오려나 후달리면서 주차장 쪽을 서성이는데... 아 저 멀리 후드티 입은 난쟁이 하나 발견 ㅠㅠㅠㅠ 진짜..와.생각했던 거 보다 너무 귀엽고 잔망잔망해서 손에 수갑 찰 뻔했다.. 엑소고 뭐고, 스젤길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ㅇㅇㅇ 손잡고 집 갈뻔 ;;;; 나란 년 진짜 ㅠㅠㅠㅠㅠ 사인 받을까?아 사진 찍어달라하면 당황하려나? 내 친구랑 나랑 존나 결정장애 와서 멀찍이 막둥이 쳐다보는데 우리 막둥이는 뭐가 그리 신난건지 혼자 막 붕붕대면서 통화를 하는거야.. 주차장이 좀 조용해서 그런가 통화 내용도 어렴풋이 들렸엌ㅋㅋㅋㅋㅋ 동글동글 생긴 거랑 달리 거친 말이 나와서 또 씹덕샄ㅋㅋ큐ㅠㅠㅠㅠ 중간에 막 미친놈아 라면서 소리도 지르고 갑자기 뜬금없이 규현선배님 이러면서 입 틀어막고 울려그러고ㅋㅋㅋㅋㅋㅋ 스젤길 조규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였나봄 ㅇㅇ 암튼 그러다가 또 계속 혼자 방방 소리 지르다가 나랑 내친구 쪽을 쳐다보더니 성큼성큼 걸어오는거야 ㅠㅠㅠㅠ 나 진짜 이게 웬 횡재야 하고 존나 숨멎하고 있는데 또 멈칫 하곤 소릴 버럭 질러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누구랑 통화를 하길래 우리 막둥이를 화나게 하는지ㅋㅋㅋㅋㅋㅋ진짜 아무도 용서못해 이러면서 혼자 안절부절하는데... ...저 멀리 오세훈 등장..........나 존나 내 눈 의심함;;;; 콘서트 3시간 전에 갑자기 왜 나옴?;;;;; 나랑 내 친구 현실당황해서 암말도 못하고 서있는데.. 오세훈이 졸라 뛰어와서 막둥이를 붙잡는거야..귀찮아서 스트레칭도 안하는 오세훈이 뛰었음...막둥이한테 뛰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와 진짜 나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 올 뻔;;;; 막둥이는 오세훈 만나자마자 또 떽떽 거리는데 그거 보고 오세훈이 자기가 쓰고 있던 스냅백이랑 선글라스 씌워줌......... 진짜 둘이 존나 쩔어 진짜 걍 쩔어ㅠㅠㅠㅠ...둘이 진짜 친하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진짜 예상외로 너무 잘어울려서 사망...나란 수니 쥬금..둘이 진짜 그러고 있으니 쥬금....그러다가 오세훈이 막둥이 끌고 대기실로 직행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살아있는 거 존나 기적아님? 5월의 기적인 듯 ㅠㅠㅠㅠㅠㅠㅠ 헐 미친 설레 너무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 22 세훈아 ㅠㅠㅠㅠㅠㅠㅠ 쓰니 어케 살아있음? 레알 궁금ㅠㅠㅠㅠㅠ ㄴ 33333333 나도 그 근처 있었는데ㅠㅠㅠ!!!!! 사진 올림. ㄴ ...와 나 진짜 닥치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 ㄴ 저 여자 누구에요? ㅇㅇㅇ에요? ㄴ 네ㅠㅠㅠㅠ 스엠 연습생인데 진짜 씹덕터져요ㅠㅠㅠㅠㅠㅠ ㄴ 왜케 이뻐요...? 진짜 오세훈 복받았네... 둘이 친해요? 연습생 같이해서? ㄴ ㄴㄴ 걍 애기때부터 친구래요 기사도 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근데 둘이 너무 친해서 그런 감정 없댔어욬ㅋㅋㅋㅋㅋㅋㅋ ㄴ 사생들이 본 오세훈의 유일한 친구라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가 길 못찾아서 오세훈이 데리러왔나봄 ㄴ 헐 진짜? 귀차니즘 오세훈을 움직이게 한단 말야?????? ㄴㅇㅇㅇ sm 사옥에서도 길잃는다는 소문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역시 스젤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이 물 한잔 달라 애걸복걸 부탁해도 안들어준다던데....(((( 김준면 ))))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면이가 오세훈한테 자주 하는말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형이야 !!!!!(버럭) ㄴ귀찮아요 형~♡ 이럴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가 오세훈을 잡고 산다는 소문이 있음 ㄴ 나도 좀 잡고 살아줘 ㅇㅇ야... ㄴ 철컹철컹.... ㄴ 철컹철컹22222222 둘이 붙어다닌다고 우리가 좋아할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지나친 오예입니다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예!!!22222 ㄴ제발 붙어다녀줰ㅋㅋㅋㅋㅋㅋㅋ 데뷔라도 하던가ㅠㅠㅠ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겨ㅠ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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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아입니다 ㅠㅠ 첫글이라 많이 난잡하고,서투른 면이 많아요.거지같은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이 글은 계속 연재될 예정이에요.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