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23살의 평범한 여대생임.
부모님의 영향으로 길쭉길쭉하고 예쁘장하게 생긴데다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남녀노소 안 가리고 인기가 하늘을 찔렀음ㅋㅋㅋㅋㅋ
그런 너징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지금 현재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엑소의 카이임ㅋㅋㅋㅋ
종인이가 워낙에 라디오에서 너징의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녀서 엓팬들은
너징이 어떻게 생겼는지 뭐 하는 사람인지 굉장히 궁금해함.
오죽하면 카이 치면 연관검색어에 카이 친누나 라고 뜰 정도임ㅋㅋㅋㅋ
너징과 종인이는 이상적인 남매의 표본임ㅋㅋㅋㅋㅋ
종인이가 워낙 어릴 때 철이 빨리 들어서인지 모르지만(덕분에 츤데레로 성장ㅋㅋㅋㅋㅋ)
크게 한 두번 싸운거 빼고는 남들이 부러워할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음.
거기다 커가면서 더욱 예뻐지는 너징을 보고 누나랍시고 관리하다가 츤츤+시스콤 생겨버림ㅋㅋㅋ
그런 너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업을 마치도 집으로 돌아왔음.
근데 집에 들어갔는데 현관에 못 보던 신발이 있는 거임.
처음에는 누구 신발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올 사람이 딱 한 사람밖에 없는 거임ㅋㅋㅋㅋㅋ
"엄마!! 종인이 왔어요?!!!"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쇼파에 익숙한 뒤통수가 보이는데 누굴꺼 같음???ㅠㅠㅠㅠㅠㅠ
한참 콘서트 준비한다고 바빠야 할 종인이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 거임.
너징은 이 상황이 당황스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기쁘기도 함ㅋㅋㅋㅋㅋㅋㅋ
"종이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지냈어? 안 본 사이에 살 엄청 빠졌네"
"살은 무슨ㅠㅠㅠ니가 더 빠졌지ㅠㅠㅠㅠ연습은 안 힘들어??ㅠㅠㅠㅠㅠ"
너징은 종인이를 보자마자 울먹거리면서 종인이 품에 안김.
종인이는 갑자기 울먹이면서 자신한테 안겨오는 누나가 당황스러우면서도 먼저 안겼다는 사실에 내심 좋아짐ㅋㅋㅋㅋ
"원래 연습하던 거라 괜찮아 넌 또 그 때처럼 누가 찝쩍거리지는 않지?"
"응ㅠㅠㅠㅠ 열심히 철벽치고 있엌ㅋㅋ큐ㅠㅠㅠㅠ"
너징은 과 선배한테 거의 스토킹에 가까운 구애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언젠가 관두겠지 했지만
나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집 앞까지 찾아 올 정도였음.
너징은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말씀도 못드리고 있었음.
그 날도 집 앞에 와서 한 번만 만나달라는 선배에게 제발 가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는데
"너 누군데 김징어가 너한테 부탁을 하고 있는 거야"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오랜만에 연습이 없어서 너징을 보러 갈 생각에
이것저것 너징이 좋아하는 걸 사서 집으로 가고 있는 길에 집 앞에서 거의 울다시피 부탁을 하고 있는 너징을 보고 종인이는 핀트가 나가버림
"종인아..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넌 이거 들고 들어가 있어 내가 정리하고 갈테니까"
종인이를 믿긴 했지만 아무래도 공인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알아보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가
종인이가 들어가라는 말을 듣고 조용히 들어옴.
종인이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딱 화를 누르고 있는 게 다 티가 나는 거임.
너징은 슈절부절 못하면서 거실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이내 도어락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종인이가 들어옴.
"씨발.. 별 좆같은게 들러붙어서.."
너징은 종인이가 욕을 한 사실에 더욱 놀라고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을 알고 더 슈절부절 했음
"종인아 때리지는 않았지??"
종인이는 그래도 지 누나라고 최대한 화를 풀고 침착하게 말했음
"때리지는 않았는데 너는 이런 일이 있으면 말을 하던가 왜 혼자서 끙끙 앓고 있어 속상하게"
쉬려고 온 애한테 괜히 신경 쓰이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종인이는 너징을 꼭 안고 좌우로 둥가둥가하다가 제발 이런 일로 걱정 되게 하지 말라고 이마에 뽀뽀 받고 이 일은 끝났음.
그 뒤로는 김종인 레이더가 더 강화돼서 주변에 여자 말고는 얼씬도 못하게함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너징은 의도치 않은 철벽녀가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