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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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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다시고 괜히 리모컨만 만지작거리다가 티비에 무도가 나와도 보는둥 마는둥 시계바늘만 쳐다보고있다. 이렇게 초조한적은 초딩때 계주 뛰기 전 밖에 없었던것같다. 안물던 엄지손톱까지 깨물어가며 수연이를 기다리는데 화장실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차마 수연이를 쳐다보지 못하고 티비에만 시선을 두었다.

"태연아"

"응.. 왜?"

"너 갑자기 이상하다? 얘가 부자연스러워졌어 표정도 이상해"

하며 나에게 다가오는 수연이 무서워졌다. 내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것도 느껴지고 귀가 빨개지는것도 느껴진다. 수연이는 날 변태놈이라고 생각할거야 흑.. 처음부터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는듯이 흠흠 목을 가다듬고 내가 왜? 하며 뻔뻔히 수연을 올려다봤다. 싸구려 흰티가 저렇게 잘어울리는 사람은 수연이밖에 없을거다. 뭔데 흰티만 입었는데 저렇게 섹시한거지. 고개를 내젓고 이상한 상상을 하지않으려 노력했다. 수연이가 내옆에 털썩 앉았다. 왜그러는데에 하고 말꼬리를 늘리는데 섹시하다.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데 섹시하다. 팔자눈썹이 올라가는데 그것도 섹시하다. 미춰버리겠네 정수연. 진짜 미칠노릇이다. 사귄지 겨우 2일 풋풋한 커플이다. 벌써부터 진도를 뺄 생각하는 나나 유혹해오는 정수연이나.

"더워?"

"응 좀 덥네"

덥긴 개뿔 아직 쌀쌀한 겨울이다. 내가 봐도 변명이 구차해 보이기까지한다. 다행히 정수연은 눈치채지 못한듯 싶었다. 옆을 보니 정수연은 편한자세로 고쳐 누웠다. 괜히 본것같다. 누워있는 모습이 아주 심장어택이다. 정수연은 중학교때도 정말 인기가 많았을것이다 라는 생각에 질투심이 활활 끓는다. 정수연은 내가 뚫어져라 쳐다보자 나 누워있는 모습 안예쁜데.. 하며 쳐다보지말란다. 그것마저 이뻐보여서 깨물어주고싶었다. 내가 여친이라고 잘보이고싶은 마음인가보다. 

"탱구야"

"왜"

잠시 정적이 흐르고 내 볼에 뭔가 왔다가는 느낌이 들었다. 응? 뭐지? 설마? 이런 의문이 들었고 수연이를 쳐다보았는데 방금의 나처럼 얼굴이 빨개져있다. 나는 왠지 모를 자신감에 말했다.

"입술에 다시 해줘"

우리둘이 지금 뭐하는 건지 잘모르겠다. 수연이도 빨갛고 나도 그러하다. 수연이가 좀더 땡겨앉아서 내옆으로 오고는 천천히 눈을 감은 얼굴을 내쪽으로 향한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기 싫어 역으로 정수연에게 다가가 입술에 뽀뽀를 했다. 쪽 소리가 그렇게 민망하게 들린다. 눈을 뜬 정수연은 보기좋게 활짝 웃어주었고 나도 웃어주었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주고는 정수연의 손목을 잡고 정수연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밤은 정말 잊지못할 날이될것같다. 아 나 안씻었는데 알람은 맞춰놨었나.. 하고 수연이와 같은방 같은 침대에서 잠이들었다.

 

"김태연!!!! 지각이야 일어나!!"

하며 내등짝을 후려치는 사람은 우리엄마가 아니였다. 낯익은 목소리에 올려다본사람은 수연이였다. 문득 생각난 어제일 생각해 얼굴이 조금은 민망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수연도 못내 쑥스러운가보다. 수연이에게 입술에 뽀뽀를 해준다음 튀었다. 앞으로 이렇게 행복한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수연이와 함께. 아침은 나보다 일찍 일어난 수연이가 볶음밥을 해주었다. 뭔가 양이 조금 많은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지만 군말없이 다해치웠다. 시계를 보니 뛰어가면 그리 늦지않을것 같았다.

"오늘 일교시 뭐야?"

"국어투"

으악 왜 국어야. 아침부터 침흘리게 생겼네.

"김탱 그러고 있지말고 빨리 챙겨라"

아침부터 흘릴 침때문에 걱정하고있던 나는 수연이의 재촉에 얼른 챙기고 수연이 뒤를 따라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시간은 급한데 숫자는 참 느리게간다. 아아 빨리 빨리. 발을 동동 구르며 숫자만 쳐다보고있는데 수연이 툭툭친다.

"왜?"

"택시타자구 나 돈있어"

"올ㅋ"

역시 우리 수연이는 현명하다. 지나가던 택시를 급하게 잡고 OO여고요 라고 택시기사님께 말해준 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수연이 어깨에 기댔다.

"나 맨날 너네집에서 잤으면 좋겠어"

"엄마 아빠가 어디 가는날에만 와"

매정한 수연이.. 그래도 다음 수연이집에서 잘 날을 생각하며 수연이와 학교로 들어갔다.

 

 

 

요즘 글잡담에 솟픽이 안올라와서 섭섭하네요ㅠㅠ 2월달에 갑자기 빵빵 터지길래 한번 써본게 16편이나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좀 달아주세요ㅠㅠ 제글들이 다 조회수가 100이 넘더라구욬ㅋㅋㅋㅋㅋ신기신기 첫편은 300이나넘는다 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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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ㅎㅎ 은근히 소시픽을 보는 사람이 많은듯 ㅋㅋㅋㅋㅋㅋ 유일한 인티의 걸그룹 픽들이라서 그런가 ㅋㅋㅋ 님은 꾸준히 쓰시네요 ㅎㅎ 잘보고있습니다 ㅎ 저도 쓰긴 써야할텐데 고삼이다보니 힘드네요 저는 시간되는대로 빨리 써서 올려야겠슴욬ㅋㅋ 갤쓰리 작가님 홧팅 !
11년 전
갤쓰리
님두 화이팅..ㅠㅠ
11년 전
독자2
재밌어요 제 삶의 활력소는 갤쓰리님이세요 매일매일 신작만 기다리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 앞으로 계속 올려주기! 중간에 글 끊는거 없기!0_<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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