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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일 후 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밴드부실에서.



밴드팀을 2개로 나눌 때 다행히 같은 밴드가 되고 또 같은 보컬이 되어서 따로 연습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나보다 작은 키 때문에 나를 올려다 보는 눈도 말할 때 오물오물 거리는 입술도 걸을 때 마다 찰랑거리는 단발머리도 너무 좋았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빠질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때 쯤 이미 난 탄소를 너무 좋아하고 있었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연습이 끝나고 같은 버스 정류장에 서 있길래 어디에 사냐고 물어봤더랬다.



탄소의 말을 듣자마자 난 내 귀를 의심했다.



학교 갈 때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나랑 같은 아파트에 산다니



그땐 정말 모든 걸 다 가진듯 한 기분이 들었다.



"아 오빠도 거기 사시는구나!"



"연습 끝나고 같이 가면 되겠다. 밤이라 안그래도 걱정했는데"



"그러게요 ㅎㅎ"



특유의 웃음 소리를 내며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 너무 예뻐서 하마터면 와락 안아버릴 뻔 했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당연한 감정인지 내가 탄소를 많이 좋아하는 건지 헷갈리고 알 수가 없었다.



[일요일]



"어? 오빠 어디 가요?"



피곤해 죽겠네 란 생각을 하며 가까운 마트로 향하던 내 귀에 탄소의 목소리가 들렸다.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걸 알기 전에는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엄마가 심부름 좀 해오래서 나왔지 넌?"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저두요 ㅋㅋ 두부 사오래서요. 아침부터 심부름이라니 ㅠㅠㅠ 잘 자고 있었는데에.."



살짝 가라앉은 목소리로 칭얼거리는 탄소가 너무 귀여웠다.



"난 목록도 있다.. 짱 길어 ㅋㅋㅋ 여기 마트 온적 없어서 뭐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ㅋㅋㅋㅋ"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내가 엄마가 적어준 목록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도와줄까요? 나 여기 자주 와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ㅋㅋ 카트만 끌고 따라오세요."



내 손에 들린 목록을 슬쩍 뺏어가며 앞서가는 탄소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카트를 끌고 뒤를 따라갔다.



"오이는 여기 있고... 머스타드는 저기 있고... 아! 마늘은... 여기... 음.. 또 뭐있지..."



종이를 한 손에 들고 입을 살짝 내밀고 고민한는 탄소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그렇게 탄소 덕분에 빨리 끝난 장보기를 마치고 갈림길에서 헤어졌다.



"조심해서 들어가 또 넘어지지 말구 ㅋㅋ"



"맨날 넘어지는거 아닌... 어? 오빠 나 자주 넘어지는거 어떻게 알아요?"



"잘 생각해봐 ㅋㅋㅋ 나랑 밴드부실에서 처음 만난게 아닐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조심해서 들어가"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손을 흔들고는 물음표를 머리 위에 한가득 띄우고 있는 탄소를 뒤로한 채 집으로 들어왔다.



[탄소ver]



'지옥같은 월요일...' 이란 생각을 하며 학교로 가는 도중에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았다.



뒤를 돌자 눈에 보인건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는 정국오빠였다.



"왜 이렇게 걸음이 빨라 뛰어오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헉헉거리는 정국오빠의 말에 웃음이 픽 하고 났다.



"왜 웃어! 진짜 힘들었다고! 언덕이잖아!!"



웃는 나를 보며 변명하듯 소리치는 정국오빠다.



한참을 그렇게 걸어 학교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문득 생각이 났다.



오빠가 토요일에 했던 말



"근데 오빠 나랑 밴드부실에서 처음 만난게 아니라는 말 진짜에요?"



내 말을 듣자마자 빙긋 웃으며 말을 한다.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왜 해 ㅋㅋ 나 몇반인줄 알아?"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그야 1반....????? 오빠 공찬식이랑 같은 반?????"



이제야 생각 났다. 무릎을 다쳤던 날 급식실 앞에서 공찬식을 만났었다. 그 때 누가 옆에 있었...



"아!!!!!!! 급식실!!!!"



"이제 기억 났어? ㅋㅋㅋㅋㅋ"



"아 헐... 오빠 공찬식이랑 친구에요?? 허...."



"그걸 이제 알면 어떡해 ㅋㅋㅋ 난 너 바로 알아봤는데"

[방탄소년단/정국이성] Duet 04 | 인스티즈




정국오빠가 나를 바라보며 웃는다. 뛰지 말아야할 심장이 또 뛰어온다.



그때 저 멀리서 다은이와 소연이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탄소!!! 너 얼른 안오냐!!!!!!!!!!!"



"오빠!! 나 친구들이 불러서 먼저 갈게요 나중에 밴드부 연습 할 때 봐요!"



빨개진 볼을 들키기 싫어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오빠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고는 그 쪽으로 뛰어갔다.



뛰어서 다은이와 소연이의 앞에 도착하자 둘이 나를 붙잡고는 추궁하기 시작한다.



"저 사람 누구야?"



"누군데 같이 오냐????"



"있어 ㅋㅋㅋ"



내가 웃으며 학교 쪽으로 가려고 하자 내 손목을 붙잡고는 땡깡을 피운다.



"아 누군데에에에엥에ㅇ에에ㅔㅇ!!!"



"너 말 안할거면 못감요"



아 진짜 이것들... 잘못 걸렸네... 라는 생각을 하며



"일단은 지각은 안되잖니?? 반에 가서 얘기해줄테니까 좀 가자 ㅋㅋㅋㅋㅋ"



라고 말하자



"아 헐? 지금 몇분이야?!"



"55분 헐 뛰어"



이러며 미친듯이 뛰는 내 친구냔들... 인생에 도움이 안되요 암튼... ㅋㅋ



[교실]



우사인볼트로 빙의해 미친듯이 달려 겨우 지각은 면했지만 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아 그래서 누구냐고오!"



등교할 때 없던 천혜원까지 얘기를 듣고 나를 갈구기 시작했다.



"알려준다며어어어!"



"알겠어 알려줄게"



내가 한숨을 푹 쉬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있었던 모든 일을 말하고 나자 3명이 눈빛교환을 하더니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기 시작한다.



"뭔데 니들끼리 말하냐 나도 말해줘!!!!"



"그 오빠? 애? 암튼 그 사람 너 좋아하는거 같은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ㅋㅋㅋ"



내가 말도 안된다는 듯 웃자 고개를 젓는 소연이다.



"노노놉 생각을 해봐 한번 스쳐지나가면서 본 애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안그래?"



잠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금세 생각을 지웠다.



"내가 좋아하는거면 몰라 그 오빤 아닌거 같음 ㅋㅋ"



"너 그 오빠 좋아하냐.. ㅋㅋㅋㅋ"



"아.... 내가 잠시 미쳤었나 봄 ㅎㅎㅎ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니~"



딱 걸렸다. 눈치백단 천혜원 피해갈 수가 없어요 ㅡㅡ



결국엔 걸려서 한참을 놀림 당했다는 후기..



[몇일 후 목요일]



친구들과 시내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내 어깨를 톡톡 쳤다.



뒤를 돌아보니 정국오빠가 있었다.



"탄소 맞네? 너 왜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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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말로 왜 여기 계세요?"



당황해서 되묻자 대답은 하지 않고 말한다.



"잘됐다. 나 영화표 생겼는데 보러갈래?"



"네??"



"나 친구랑 헌혈 했는데 영화표 나 주고 자기 학원가야된다고 갔어 ㅋㅋㅋㅋ 보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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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할거도 없고 심심했던 나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물론 같이 있고 싶기도 했고



"네 좋아요!"


라고 말한 후 같이 영화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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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량이 좀 많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역시 내님들이 짱짱이에요 ㅎㅎ 혹시 암호닉 하고 싶으신 분 계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다음 5화는 화요일 저녁 쯤에 올리게 될 것 같아요! 그때까지 안녕히 ㅎ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ㅠㅠㅠ 저 암호닉 신청할게요 유태요!!! 아 진짜 오늘도 너무 재밌어요 정국이랑 영화관 데이트 막 두근두근~~~ 진짜 설렌다ㅠㅠㅠ
11년 전
모킹제이
막 자려구 누웠는데 알림 울려서 왔어요 ㅋㅋ 화요일에 올리는건 달달할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ㅎ 원하는 에피소드 있으면 써주세요! 적극 활용하려구요 ㅎㅎ 유태님 화요일날 뵈요!
11년 전
독자2
그 보컬 연습하다 러브러브 느낌나는 그런 거... 진짜 설렐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푹 주무시고 화요일에 봬요 작가님!!!
11년 전
독자3
으아ㅠㅠㅠㅠㅠ영화관 데이트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4
저도영화관잘갈수있는데...작가님이라도같이가실래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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