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에서 그렇게 끝내서 미안ㅋㅋㅋ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음 여튼ㅋㅋㅋㅋ 깜짝 놀랜 이유가 그 카페때문이었어
진짜 이건 다들 말도 안된다고 생각 할텐데
그 카페가 내 친구중에 수정이 있지? 걔 남자친구 경수가 알바하는 곳이었엌ㅋㅋㅋㅋ
진짜 깜짝 놀랐다
나 그래서 가끔 주말이나 이런때 과제 폭발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거기서 커피마시면서 과제하고 그랬거든?
근데 오빠도 여기 자주 간다니까 진짜 내가 놀래 안놀래?
내가 진짜 놀래서 오빠 쳐다보니까 오빠는 어리둥절해서 왜..? 마음에 안들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여기 친구 남자친구가 알바하는 곳이라 나도 자주 온다고 했더니
오빠도 정말 깜짝 놀라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막 둘 다 신기해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마침 그 날이 주말이라 경수가 일하고 있었어ㅋㅋㅋㅋㅋ
"어서오....?"
둘이 같이 들어오니까 걔도 어리둥절한지 말을 차마 잇지 못하곸ㅋㅋㅋㅋㅋ 우리 둘을 쳐다보는거야
그러면서 어떻게 된거야? 하고 나한테 물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
"아.. 뭐.. 어쩌다보니....."
근데 딱히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사이라서...ㅎㅎㅎ
카페가 작고 그러다보니 자주 오는 민석오빠랑 경수도 친했나봐
내가 대답을 어물쩡하게 하니까 경수가 오빠한테도 물어봤어
"형 뭐에요?? ㅇㅇ랑 어떻게 알아요??"
오빠도 그저 씨익 웃고 말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만 궁금해 미칠지경이었지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가 말던가 카페 한쪽 구석자리에 자리잡고 앉아서 뭐 먹을지에 대해 오빠랑 얘기하다가 메뉴 정하고 주문하러 가는데
오빠가 가길래 내가 팔을 딱 잡고
"오빠 제가 계산할게요"
했어ㅋㅋㅋㅋㅋㅋ
아까 밥 계산도 오빠가 했거든
원랜 준면오빠가 산다고 한건데 오빠가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그래서 내가 커피 계산 하겠다고 하니까 오빠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본인이 하겠다는거야
"오빠.. 저에게 계산할 기회를 주세요..."
내 말에 오빠가 웃겼는지 막 웃다가
오빠 팔 잡고있는 손을 딱 잡더니
"다음에. 다음번에 여기 올 때 그때 사줘"
그러고서 주문하러 가는데
또 오빠 말을 괜히 또 곱씹게 되더라고..
그러면 다음에 같이 또 오자는고야?ㅎㅎㅎㅎㅎ..
부끄럽다...ㅎㅎㅎㅎㅎ
막 혼자 삽질하고 막 그러고 있는데 오빠가 주문하고 다시 왔어
그래서 오빠가 앉았는데
주문을 하고 나니까 이젠 무슨 말을 해야하나 모르겠는거야....ㅎ
막 어색하게 앉아있는데 오빠가 먼저 말을 꺼냈어
"아까 밥 먹는 둥 마는 둥 하던데.. 배고프지 않아?"
"아.. 아니.. 아니 괜찮아요..."
괜찮긴.. 진짜 내가 그전부터 너무 긴장해서 밥을 제대로 못먹었어
내가 전전편에서도 그랬잖아
긴장 많이 하면 먹는 족족 다 체한다고...
근데 생각보다 오빠도 너무 적극적이고 놀라고 그전에 긴장하고 그래서 밥이 잘 안넘어갔어..ㅠㅠ
진짜 내가 좋아하는 메뉴였는데...
원래는 내가 그때 오빠네 집에서 그랬듯이 상대편에서 먼저 다가오고 마음 열고 하면 금방 나도 마음 열어서 괜찮은데..
근데 진짜 제대로 된 연애도 한번 못하고 그러다보니...(아련)
긴장도 안풀리고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진짜 잘 되면 내 남자친구가 될 거라 생각하니까
아 진짜 미치는줄
이 남자가 내 남자친구....? 아.... 헐... 괜히 또 그 생각에 얼굴이 빨개졌어
아....
내 얼굴이 괜히 빨개지니까 오빠가
"ㅇㅇ야 어디가 아픈거야? 아파서 그래? 너 지금 얼굴 진짜 빨개"
하고 이마에 손 대는데 진짜 나 얼굴 터지는줄...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막 손 내젓고 때 마침 주문한게 나와서 내가 받아오겠다고 일어났어
카운터로 가니까 경수가 너 얼굴은 또 왜그러냐며 둘이 쌍으로 그런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아까 민석이형도 올 때 귀가 빨갛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말던데... 뭔데 둘이 진짜"
아.. 오빠.. 주문하는데 뭔가 좀 오래걸린다 했더니 그런...
그 얘기 들으니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서 막 웃음이 나오는데 참느라 혼났다 진짴ㅋㅋㅋㅋ
혼자 막 그러고 있으니까 도경수가 진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그래서 다시 표정관리하고 받아서 왔어
자리에 앉으니까 오빠가 날 쳐다보는거야
괜히 시선 피하고 앉아서 오빠가 주문한거 주고 내꺼 한입 딱 마시는데
"ㅇㅇ야"
오빠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래서 쳐다보니까
"이렇게 오빠 좀 봐바.. 집가서 기억 못하면 어떡해"
그 얘기가 괜히 또 웃긴거야
왜 웃긴지 몰랔ㅋㅋㅋㅋㅋ 그냥 웃겼어
그래서 막 웃으니까 오빠도 같이 웃었닼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얼굴을 안보여줬나 싶기도 하고..
아까 경수 얘기 들으니까 오빠도 내심 긴장하고 떨리는데 참고 말 거는거라 생각하니까
나도 이제 좀 수줍음 그만타고 얘기좀 해봐야겠다 생각했어
근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좀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거야
오빠가 나 보는 눈빛도 너무 좋고 뭔가 계속 설레기도 하고
이게 얼마만에 느끼는 설렘인가 생각도 들고..ㅋㅋㅋ
그래서 학교얘기도 하고 친구얘기도 하고...
카톡으로는 아무래도 그냥 일상얘기 뭐.. 그리고 자주 한다 해도 둘다 워낙 바쁘니까 많은 얘기는 못했거든
그래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까 뭔가 우리 둘이 코드도 좀 잘 맞는거 같고
편해지고 되게 좋더라구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한참을 얘기했던 것 같아
그러다보니까 저녁먹을 때가 되었더라고
그래서 카페에서 나와서 주변에 식당가서 밥 먹었어
점심엔 파스타 먹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찌개집이 있는거야
뭔가 첫 만남에 찌개 먹어서 이상한거같기도 한뎈ㅋㅋㅋㅋㅋ
뭔가 깔끔하게 딱 매콤한거 먹고싶어서 들어가서 김치찌개랑 순두부찌개 시켜서 먹었다ㅋ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더라고 그 뒤로도 종종 거기가서 밥 먹어ㅋㅋㅋ
밥 먹고 나와서 시간도 좀 늦어지고 그래서 이제 집에 가자 하고 집에 가려는데
내가 집에 좀 원래 멀어서 주말에도 자취방에 거의 있는단 말이야
근데 거기가 자취방에서 한 20분? 정도 버스 타면 금방 갈 거리라서 버스 타고 가겠다고 했는데
오빠가 알겠다고 같이 버스 기다려주더라고
괜찮다고 가라고 하는데 자기도 괜찮다고 기다려줬어
그러다 버스가 와서 인사하고 버스를 타려는데
오빠가 같이 타는거야
놀래서 오빠 이 버스 타고가냐고 했는데 일단 들어가라고 내 어깨를 살짝 잡고 안쪽으로 밀었어
그래서 가는데 가는 중에 버스가 출발을 한거야 놀래서 내가 휘청하니까 오빠가 내 어깨를 꽉 잡았어
그래서 그대로 안전하게 의자에 딱 앉혀줬어ㅎㅎ
그리고 오빠도 옆에 같이 앉는데 아.. 심장이 막 두근거리는거야
가면서 둘 다 별말 없이 그냥 있었어ㅋㅋㅋㅋ
난 볼이 막 화끈거리기도 하고 막 떨려서 창밖만 보는데
창문에 비친 오빠 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내 어깨 그렇게 잡고 부끄러웠나봨ㅋㅋㅋㅋㅋㅋㅋ
가는 내내 둘다 별 말 없이 있다가 생각보다 도로가 한산해서 빨리 도착했어
그래서 내려서 이제 내가 오빠 집 가는 버스 기다려준다고 했는데
오빠가 괜찮다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겠다는거야
그거로 또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결국 내가 졌어....하
그래서 오빠가 그날 진짜 딱 우리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딱히 특별할 것 없이 이제 인사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 진짜 오늘 있었던 일이 현실인가 싶었어ㅋㅋㅋ
집에 오니까 완전히 긴장도 풀리고 그래서 그런지 주저앉았어ㅋㅋㅋ
그 뒤로 괜히 나사하나 빠진 애처럼 실실 거렸다ㅋㅋㅋㅋ
그러다가 카톡이 와서 봤는데
완전 빵터졌어
[떨려서 죽는줄 알았다]
[너 들어가고서 다리 힘 확풀려서 넘어질 뻔 했어..]
[잘 들어갔지?]
[우리 곧 또 보자]
하트 |
오늘은 학교 갈 일이 있어서 알바 빼고 다녀왔어요! 그래서 시간이 좀 나서 바로 왔어요ㅋㅋㅋㅋ 아진짜 댓글들 완전 사랑해요ㅠㅠㅠ 흡흡.. 자주 못오는데도 올리기 무섭게 막 달리고.. 진짜 감동이에요ㅠㅠㅠㅠ 아직 그 전에꺼는 답댓 다 못달아줬지만 전 편은 빨리 달아드리고 싶어서 다 달았어요ㅋㅋ 오늘은 일 쉬어서 기분 좋으니까 이따 한 편 더 올게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늦게 올거니까 혹시라도 기다리지 말고 내일 아침에 만나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
-암호닉- 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 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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