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가 듣고싶어서 올린 브금이므로 끄고 보셔도 무관합니다ㅋㅋㅋ에븰데에에에읻~)
촌에서 전학 왔는데 학교 짱이랑 얼떨결에 친구 됨...뽜이브!
(부제:훈훈한 아침이구먼)
"엄마! 딸래미 왔어!"
"어,그래 좀 늦었네?"
"새로 사귄 친구들... 아니 친구랑 피자 먹고 왔어요."
"허이구,돈도 많으셔요. 저녁 괜히 했네 그럼"
"말 나온 김에, 여사님~ 용돈 좀 주세요~ 응?응? 사실 나 오늘 돈 없어서 피자 얻어 먹은거란 말이야."
"아~ 빨래나 개야겠다~"
빨랫대에 아무것도 없는게 보이는구만....뭘....
상쾌하게 씻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몸뚱아리를 침대속으로 퐁!당스!!했음
"아~ 편하다. 편해"
침대가 너무 포근해서 나른나른 해지는게, 공부하기가 너무 귀찮은거야....
그래서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핸드폰이나 할까? 하고 켰지. 근데 카톡이 와있는거임
....나니..? 갑자기 웬 전화...?
사실 성격이 소심이인지라 전화보다는 문자하는게 더 편하고 좋은데...(왕부담)
때마침 경수한테 전화가 걸려와서 놀랐음ㅋㅋ;;
받으면 무슨 말을 할까, 잠시동안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받았지
"여보세요...?"
"아..., 혹시 전화해서 불편한건 아니지?"
"에이 무슨, 아니...아닌데?"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 했어"
"아....그으래? 하하하...."
헐ㅋ 내 목소리가 듣고싶었데...... (부끄)
기분은 참 좋았는데.... 이 다음부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서로 어색어색해서 말을 못하고 괜히 하하,하...하 헛웃음만 내는거임ㅋㅋ...ㅋ
아 어!!!!색하다!!!!으아아!!!!
"저... 여주야. 지금 뭐해?"
"그냥 침대에 누워 있어 ㅎ...ㅎㅎ..ㅎ 넌?"
"나,나도 그냥 뭐... 노래 듣다가..."
"그렇구나....ㅎ...ㅎㅎ..하하."
ㅎrㅎr.....
엄마....딸래미 어색해서 죽을것같애.... 살려줘요
"그럼... 이제 그만 끊을까...?"
"그,그래^^;;; 안녕..."
"안ㄴ,"
(뚝)
헐?????? 나 지금 경수가 말하고있는데 끊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아나.... 이건 절대 고의가 아냐.....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ㅠㅠ 미안하다 경수야.....
사과의 의미로 내일 추파춥스 딸기맛 하나 사줄게....☆
**
지금 몇시지..... 7시10분? 아직 고거 밖에 안됐어...?음...
좀 더 자야겠구먼.... ...음...좀만 더 자자....
좀만...
...잠깐만... 뭐?!!? 7시10분??!?!?!?!?!?
아!!!!!!!!이럴!!!수가!!!! 어제 까만훈남이랑 7시30분까지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만나기로했는데!!!!!망할!!!!!!!
엄만 진짜!!!!!나 왜 안깨웠냐고오오!!!!!!!!!
최대한 빛의 속도로 밥을 먹고 머리를 감고 교복을 갈아입었음. 그러니까 20분이 지난거임... 7시 30분 까진데...?
머리 말릴 여유 따윈ㅇ벗다 그냥 나가자!!!!! 하고 축 젖은 머리를 휘날휘날 하면서 만나기로 한 장소로 뛰어갔음...ㅋㅋ..ㅋ
지금 내 꼴이 흡사 추노 일듯.....(눈물)
"어, 급하게 나왔어?ㅋㅋ 머리는 말리고 나오지"
"어허허허ㅎ...ㅎ 아니야..ㅎ..머리는 잘 말라서 괜찮아. 혹시 많이 기달렸어?"
"응. 오래 기달렸지, 한 15분 정도?"
"??...진짜????? 미안해 기달리게 해서...."
나름 빨리빨리 준비해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15분 씩이나 기달렸다는거임...!!!! 정말 미안해서 어쩔줄 몰랐음...ㅠㅠ
근데 이해할수 없었던건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갑자기 얘가 푸흐 하고 웃는거
"귀엽기는, 농담이야."
........
아침부터 공기가 참 훈훈하네
버스가 오자 올라탔는데, 뒤에서 잔액이 부족합니다. 이 소리가 들리는거임.
뭐지? 하고 뒤돌아보니까 까만 훈남이 날 매우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음.. ㅋㅋㅋㅋ말 안해도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갔다.
바로 걔 몫까지 카드 찍어주고 나서야 2인용 자리에 같이 앉았음.
"아...내가 카드 충전을 안했었나? 미안, 내일은 요금 내가 내줄게"
"아냐...ㅎ..ㅎㅎㅎ 괜찮아."
까만 훈남아... 너라면 내가 매일 버스 요금 같이 내줄수 있어 으흐흥...
"저기 근데...넌 이름이 뭐야?"
"헐...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야? 난 니 이름 알고 있는데...."
"아니... 말을 안해줘서...."
"김종인. 어때? 이름 꽤 섹시하지?"
"아....응..ㅎ;;;;;;"
이름이 섹시하다는건 뭔뜻ㅎ....? 아 그나저나 이제 이름도 알았으니 까만훈남이라고 안 불러도 되겠네...^^
아직 친한사이는 아니라 어색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경수랑 전화할때와는 다르게 말을 많이 걸어줘서 그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점은 없었음.
얘기하다 보니 통하는 점도 꽤 많았고, 암튼 심심하지 않게 해줘서 좋았ㅎ...ㅎ음
"잠깐 문방구좀...."
"그래."
어제 말한대로..ㅋㅋ..ㅋㅋ 경수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전화 끊은것이 미안해서 츄파츕스 딸기맛 사주러 문방구점에 들렸음.
막대사탕 3개 집으니까 옆에서 종인이? 김종인?(성을 떼고 불러야하나 고민됨....)어쨌든 옆에서 나 주려고 3개씩이나 사는거냐고 묻는거임...ㅋㅋㅋㅋ
"어..?너도? 하하... 사줄까?"
"뭐야, 하나 정돈 나 주려던거 아니였어? 이건 분명 정수정꺼고 이건 너꺼고 그럼 이건?"
"아...이건 경수꺼..."
"헐 너... 도경수 좋아해????"
....뭔 멍멍이 소리야.....
자기 몫 안챙겨줘서 서운해하는거같길래 결국 (김)종인이 몰래 초코맛 하나 더해서 계산함...ㅋ
사탕 하나 짠, 하고 주니까 되게 해맑게 웃는거임 ㅋㅋㅋ
"ㅎㅎㅎ아이쿠ㅎㅎ뭐 이런걸 다ㅎㅎㅎ이왕 줄꺼 까서 줬으면 좋겠다ㅎㅎㅎ"
"아...ㅋㅋ 그래"
특별히 사탕껍질까지 직접 까서 줬음.
"먹여줘. 아-"
ㅋ??? 뭐요?????
친히 사탕껍질까지 벗겨줬구만 이번엔 먹여달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참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네^^
"빨리이"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것도 사람도 많은데..... 어린애처럼 떼쓰면서 재촉하는거임...ㅋㅋ 보는 눈이 많아서 쪽팔림 무릅쓰고 결국 입에 넣어줌...
"니가 주니까~ 더 맛있는거 같애"
**
"둘이 같이 오네?"
"알고보니 오여주 우리집 건너편에 살길래 같이 왔어"
"이열~~ 둘이 친해지는 모습 보기 좋은데?"
"수정아 사탕 이거...너꺼...ㅎ"
"어! 정수정 딸기맛 사탕 개 싫ㅇ...."
"와~ 여주야! 고마워, 나 딸기맛 사탕 되~게 좋아하는데. 그렇지 종인아?"
"....ㅇㅇ;;;;"
뭐지...ㅋㅋㅋ? 방금 수정이가 종인(김)에게 엄청난 눈초리를 준거 같은데...ㅋㅋㅋ((아닌가))
어쨌든 수정이는 사탕을 들고 교실 밖 어디론가로 향했음.
이제 남은 사탕 하나는 경수한테 줘야하는데 경수가 반에 없는거임
이따 줘야겠네 하고 손에 꼭 쥐고 있었는데........
"어....어!!!!!!!!?그거...!!!!"
"잘먹을게 촌뜨기ㅋ"
야아아아아아!!!!!!!!!!!!!!!아ㅠㅠ엏헉ㅎㄲㅠㅜㅜ아아악!!!!!!!!!이런 망할로미!!!!!!!!!!!너줄라고 산거 아닌데!!!!!!!!
"아....사탕 돌려줘..."
"싫은데?ㅋ?ㅋ? 가져갈 수 있음 가져가보시든즤^ㅎ^"
저걸 진짜....확....
이 때 부터 깊은 빡침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함ㅋ 내 키가 자기보다 작다는 것을 이용해서 팔을 끝까지 들어올리곤
사탕을 흔들흔들하면서 사람을 약오르게 하는데
와.....진짜 사람이 저렇게 얄미울수가 있나? 하고 느낌 ^^
"얔ㅋㅋㅋ그만해 그 사탕 도경수 주려고 산거래ㅋ"
들었지? 그건 널 위한게 아니라 경수를 위한 사탕이야.그러니까 순순히 돌려주렴^^
"와~ 촌뜨기도 보는 눈은 여기 애들이랑 똑같나 봐? 너도 도경수 좋아하냐???"
뭔 개 껍데기 같은 소리?
사탕 주는게 좋아한다는 뜻이라면 사탕공장 주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킹오브킹 카사노바가 되어있겠지!!!!!
"..."
"헐 경수ㅇ.....???"
변백현이 비아냥 거리면서 나를 놀리고 있을 때 마침... 하필 '도경수 좋아하냐?' 라는 말이 나온 그 타이밍에 맞춰
경수가 반으로 들어온거임.... 뭐 이런 드라마같은 상황이....(털썩)
쟤가 너한테 이거 전해달란다. 손에 들고 있던 사탕을 경수에게 넘기고 변백현은 그렇게 유유히 퇴tothe장함....
불은 지가 질러놓고!!!!!!!!!!! 망할 백현스키!!!!!!!!(욕아님. 러시아식으로 이름지어준거임)
경수는 조용히 자리에 앉았음. 것도 아주 덤덤하게...(?)
나도 경수 눈치를 살살 보면서 소심하게 자리에 앉음...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점심시간 때 까지 단 한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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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아까 걔가 한 말 장난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아 그거... 장난인건 알고 있었어"
"하하, 그으래...? 다행이다. 난 또 니가…"
"근데 여주야, 난 아까 변백현 말이 왜 진짜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걸까."
*
사랑하는 독자님들!!! 정말 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어요...엉엉 (눈물 한방울 또륵) 사실 월요일날 빠르게 써서 올릴려고 했는데 수행평가가 너무 많아서 공부하느라....☆
사랑스러운 암호닉 독자님들
♥근카누♥ 너구리걸 작가님워더 휴지각 굥수 물백묵 조니니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독자님들이라면 아모닉 신청해줄꺼라 믿어요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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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면 모두가 원하는 눈 되고
눈팅 하면 앞길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눈 된다눈ㅋㅋㅋㅋ
이건 절대 댓글강요가 아니니까요.(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