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
오늘은 썰과 소설이 함께 왔어요~
어제는 동아리방 청소하는 날이었지..
근데 난 일이 있어서 좀 늦게 갔어
갔더니 수줍남하고 천사남하고 몇몇 사람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어
수줍남이 축 쳐져서는
청소를 하고 있길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힘들대..ㅋㅋ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대 ㅋㅋㅋㅋ
25살인뎈ㅋㅋㅋㅋㅋ
근데 난 파악했지..
너의 까칠남이 없어서 그렇다는거ㅇㅇ
6시되니까 수업 마친 까칠남이 왔음
근데 청소하고 있는거 보더니 동방에 들어오질 않음
사실 이 때 수줍남이 있는지도 몰랐을 거임
25살이나 되서 새내기들하고 어울리기 싫다고
동방에 새내기 있으면 잘 안오고
원래 뭐 동아리 활동 잘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까칠남이 좀.. 많이 빼지 ㅋㅋ
근데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내가 일부러 큰 소리로
"수줍남!!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냐?!"
막 이러니까 갑자기 열어 놓은 문으로
까칠남의 고개가 쏙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
"어? 너 있었냐?"
ㅋㅋㅋㅋ 있었으면 뭐? ^^
없었으면 뭐????? ^^^^^^
아 그러더니 들어와서 자꾸 청소는 안하고
수줍남 뒤 졸졸 따라다님?!
내가 짜증나서
"야 청소 안할거면 차라리 나갘"
이랬더니
"싫은데?"
이러면서 메롱 ㅋㅋㅋㅋㅋㅋㅋㅋ
ㄳ킼ㅋ니ㅏ어리카ㅓ맄나ㅓㄹ
아참참
진짜 중요한거
까칠남 버릇 중에 하나가
메롱하는거임 ㅋㅋ
그냥 혀 쭉 내고 메~롱 이게 아니라
살짝 내밀고 깨물면서
혀 끝은 윗입술에 닿는거
무안하거나 장난치거나 놀리거나 할 때
이런거 자주 씀 ㅋㅋㅋ
진짜 혀 깨물어버리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의미는 아니야 얘들아..ㅋㅋ
여튼 그러는데 수줍남이 까칠남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면서
빨리 하라고 재촉함
근데 꿍시랑꿍시랑대면서
수줍남이 하려는거 힘 드는 일 지가 다 함 ㅋㅋ
쇼파 옮기고 ㅋㅋ
책상 옮기고ㅋㅋㅋㅋ
내가
잘한다~~
막 이러니까 심심찮게 ㅃ큐 날려주시고 열심히 일함 ㅋㅋㅋ
그러고 나서 밥 먹으러 가는데
수줍남이 딴데 가야 한다고
밥 먹으러 안간다는거야!!
다 같이 가는데..
그래서 까칠남이 가만 있다가 옆에 갸서
어깨동무 쓰윽 하면서
가자
이러니까
수줍남 대답 안하다가
내가 좀 잇다가
수줍남, 안갈거야?
하니까 간대 ㅋㅋ
그래 니 남자 말은 들어야지?
그리고 까칠남 왔을때
활발남이랑 소심남도 같이 왔는데
둘이 계속 붙어서 ㅋㅋ 잘 놀더라고 ㅋㅋ
근데 밥 먹으러 가서 테이블 따로 앉혀 놓으니까
자꾸 서로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뭔데 둘이 커플 티내나?
이러니까
떨어져 있어서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따
ㅇㅈㄹㅋㅋㅋㅋ
둘이 맨날 같은 동네라고 잘 엮는데
어제는 ㅋㅋ 진짜 ㅋㅋ
그래서 내가 엠티가는거 물어보는데
활발남한테 갈거야? 이러면
소심남 가면 갈거야.. 이러고
소심남한테 갈거야? 이러면
활발남 가면 갈거야.. ㅇㅈㄹ
둘이 커플 티 ... 더 많이 내라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놀이동산 가는데 짝 지어서 놀 거 얘기하니까
당연히 둘이 앉을거라고 ㅋㅋ
그래 둘은 커플이니까 붙여줄게 이러면
아~~ 막 이러면서 우리도 여자!! 막 이럼 ㅋㅋ
근데 나중에 얘기 하는거 보면
결국 그냥 둘이 앉기로 확정함 ㅋㅋ
얼핏 대화를 들었는데
"아 놀이동산 오랜만이다"
"나도, 한 5년 된듯?"
"거짓말치지마 ㅋㅋ 나랑 갔었잖아"
"어? 아, 맞다 언제엿지 작년이었나"
"뭐래 ㅋㅋ 제작년 아닌가"
"작년은 누구지"
"어떤 년이야 ㅋㅋㅋㅋㅋㅋ"
"어? 미안......ㅋㅋㅋㅋ"
이러고 놀고 있따 ㅋㅋㅋㅋㅋ
소심남 웃을때 눈꼬리 휘어지고
하는거 진짜 예술인데 ㅋㅋ
활발남이랑 있을때만 볼 수 있는거임
진짜 귀여움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놀다가 술 마시러 간다길래 보내주고
난 운동하러 갔다가
한 두시간 쯤 뒤에 다시 동방으로 갔는데
거기서 또 술판이 벌어져 있음?ㅋㅋㅋㅋ
까칠남과 수줍남, 활발남과 소심남이 어우러져 있었음 ㅋㅋ
아이 좋아~~~ 하면서 바로 자리 깔고 앉아서
술 마시면서 놀았지 ㅋㅋ
근데 수줍남이 안좋은 일이 있엇나봐 ㅋㅋ
근데 뭔가 웃픈 ... 그런 일?
나는 모르지 ㅋㅋ 근데 자기들끼리 웃고 난리가 난거야
내가 말해달래도 안해주고 ㅋㅋ
그래서 계속 그 얘기 하면서 놀리니까
수줍남 표정 완전 애기표정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얼찡얼 댐
"아 짜증난다고.. 그냥 신경 안쓸거다 나도.. "
뭐 이런 내용으로 찡얼찡얼 ㅋㅋ
근데 까칠남이 자꾸 막 웃음
왜 저렇게 대놓고 공격하지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새내기들이 수줍남 피해서 너무 대놓고 싫은티내고 도망가서 그런거였음
요번 새내기들이 낯도 많이 가리고 좀 붙임성이 없음
ㅋㅋ 그래 5살 차이나는 오빠 불편할수도 있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유독 까칠남이 좋아하짘ㅋㅋㅋㅋㅋㅋ
"신입생들이랑 친해질 기회 있을거야"
이렇게 위로하면 까칠남이 갑툭튀
"에이 무슨 이제 없지 그런 기회 ㅋㅋㅋㅋㅋㅋ"
돈나 깝죽댐 ㅋㅋㅋㅋ
"아냐 수줍남 힘내 ㅋㅋ 야 그 애들은 까칠남이랑 있어도 그랬을거다"
이러면
"아니지 나랑 있으면 또 다르지 ㅋㅋ 내가 도망가지 ㅋㅋ"
뭐 이런식으로 돈나 깝죽대면서
절대 수줍남이랑 새내기랑 잘 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힘 ㅋㅋ
아 귀엽ㅋㅋㅋ
그 와중에 활발남이랑 소심남은 지들끼리 쏙닥대면서 터지고 ㅋㅋㅋㅋ
하.. 어제는 술을 마셔도 참 좋은 날이었더랬다
써 놓고 보니까
썰이 별거 없네
내용만 주구장창 길고 ㅋㅋ
소설 하나 짧은거 던져주고 갈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커플3으로 짧게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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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잉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린다 수업시간이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꺼내서 확인을 한다
-오늘 점심 뭐 먹을거야?-
S는 바로 뒷 자리에 앉은 H를 돌아본다 씨익 웃는 H 따라서 피식 웃는 S
다시 앞으로 돌아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학생식당. 집중해 오늘 시험범위잖아-
잠시 있으니 다시 한 번
지잉
하고 휴대폰이 울린다
-니가 앞에 있어서 집중이 안돼-
답장은 쓰지 않고 휴대폰은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얼마 정도 있으니 교수가 오늘은 여기까지 하며 강의실을 나간다 나가자 마자 벌떡 일어서는 H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는 S를 뒤에서 끌어안는다
"야..야야!!!!"
급하게 팔을 풀어내는 S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도 H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배~고~파아아아아" "..너 진짜.. 아오..."
강아지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꼬리를 늘어뜨리는 H를 때리는 시늉을 하던 S는 결국 그 손으로 H의 머리를 헝크러뜨리고 만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신 웃으며 S의 앞, 뒤, 옆으로 왔다갔다 하며 길을 걷는 H
"정신사나워.." "좋으니까 그렇지, 오랜만에 둘이 밥 먹는 거잖아 애들 이번에 다른 과목 조별과제모임 없었으면 또 계속 너랑 둘이 있는 시간은 없고.. 칙칙한 남자들끼리만...흑흑"
우는 시늉까지 하는 H가 우스워 S는 웃고만다
"우리 둘다 남자거든..?" "아니지. 그거랑은 다르지." "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쳐다보는 S를 보며 H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S에게 이리 오라는 손가락짓을 한다 무슨 비밀얘기라도 할까 싶어 가까이 다가간 S 귀에 손을 대고 뭔가 속삭이려다가 볼에 쪽 하는 소리를 남겨두고 저만치 뛰어가는 H
"너는 내가 좋아하니까!! 걔네랑은 다르지~!!!"
뽀뽀와 부끄러운 저 외침 둘 다 감당이 안되는 S는 주변을 둘러볼 새도 없이 H를 잡으러 뛰어 간다
햇살이 비치는 거리에는 두 남자의 노래 같은 발소리만 가득하다
.. ....
*
소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