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이잉 지이이잉 지이이잉 사정없이 울리는 휴대폰의 진동덕분에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 잡으며 일어났다. ' 왜 이새끼야.. ' 풀강으로 꽉꽉 들어찬 내 일주일 시간표에 오랜만에 생긴 금같은 휴강을 방해당했다는 느낌에 불쾌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 야!!!! 손현우!! 너 강의 안와?? ' ' 진짜 뒤질래? 오늘 휴강이라고 교수님이 말했잖아..' -' ....... 언제? 나 저번 수업 자휴때려서 그런거 몰라... 어쩐지 애들이 한명도 없더라... ' ' 넌 정말.... 시발스럽다 개새끼야 '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한마디와 함께 매몰차게 종료버튼을 터치했다. ' 시발.. 이주헌 개새끼... ' 11월 이맘때쯤만 되면 깨질듯한 편두통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는 탓에 간만에 생긴 휴강에 꿀잠잘 대비를 한 나로써는 이만큼이나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 아아ㅏ아악!!! 이주헌 시발!!!!!!' -지이이잉 ( 혀누야ㅑㅑㅑㅑ 그럼 일찍 일어난김에 같이 밥 모글래?? 절대루 내가 할일없구 쓸쓸해서가 아니야 그저 난 니가 이제 막 깨어난 아기새와같이 눈을 못뜨고 밥 못먹고 있을까봐 걱정되어서 하는 이야기란다 ㅎ) -지이이잉 ( 덧붙이는 말로 나는 너가 거절하지 않을꺼라는걸 아주 잘 알고있어, 그래도 이야기를 해줘야 할것 같아서 너네 집에 도착하기 15분 전이야) 연달아 온 문자에는 뻔뻔하기 그지 없는 이주헌의 개소리가 정성스럽게 담겨있었다. ' 손현우 문열어라!!!! 손현우!!!!! 밖에 개 추운데 설마 나를 거절하고 여기에 세워둘꺼냐!!!! ' ' 시발 제발 닥쳐!! 여기 나만 사는거 아니니까!!' 문을 열어주며 주둥이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주헌의 주둥이를 욕했다 한참 이주헌의 주둥이를 욕하며 있을 무렵에 ' 혀누야 우리 혀누 집에는 맛나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 시발새끼... ' 아주 뻔뻔하다 이새끼야? 내 잠도 깨우고 마음대로 집까지 쳐들어 와놓고 먹을꺼 까지 찾고있네 ' ' 아니 그런데 현우야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저번수업 자휴한걸 알면서도, 너가 나한테 오늘 휴강이라는 걸 이야기 안해줬으니 너도 공동책임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 진짜 제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제발... 그리고 난 말했어 씹새야...' 화들짝 놀란 표정과 동작으로 날 보고있는 이주헌(=씹새)를 보고 있자니 복창이 터지고 울화통도 터지고 이주헌도 곧 줘 터질것 같아서 조용히 뒤돌아 화장실로 향했다 ' 미앙 혀누야..ㅎ 그런데 떵싸러가..? ' ' 씻으러 간다!!! ' 그렇게 즐거운 똥타임을 보내고있을 무렵에 ' 야 손현우!! 똥쟁아 내가 미안한 마음에 소개팅 잡았다 ' 천사의 주둥이 이주헌... 시발 내가 사모한다 ------------------- 안녕하세여... ㅎㅎ 저번글도 초록글에 올랐더라구여! 감사합니다! ㅎㅎ 그런데.. 왜 댓글은 하나도ㅠ없는지... 혹시 터치나 클릭을 잘못해서 어쩔수 없이 들어와 져 조회수가 올라간건지ㅠㅠ 댓글로 점이라도 찍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그리고 이주헌(님?) 캐릭터는 저에요!!! 제가 쓰는 말투랑 생활을 대입했어요! 수업째는것도 저구여 휴강인지 모르고 학교가는것도 저고.. 저렇게 이야기하는것도 저입니다! tmi조짐; ㅎ 마지막으로 점이라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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