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안녕 난 컴퓨터를 동생에게 뺏긴 마루코야
지금 linkin park랑 sum41 노래 듣는데 둘 다 너무 좋음ㅋㅋㅋ
잡소리 그만하고 시작함 ㅇㅇ
체육대회 끝나고 난 애들과 어느정도 친해짐 매점도 같이 갈 애가 생겼음ㅋㅋㅋ
하지만 난 거의 가지 않았엉..
왜냐면 소희녀가 날 존나 야림 어머 무서워^^
같이 다니던 애랑 같이 다녀야 한다는 과자봉지처럼 너덜거리는 양심때문에
차마 소희녀를 떼어놓고 다닐 수 없었음
근데 난 체육대회이후로 소희녀가무서웠음ㅋㅋㅋㅋ
진짜 개 무서웤ㅋㅋㅋ
여전히 소희녀는 나에게 샤니빵 스티커와 과자를 노나줬고 난 받아먹음..ㅋ..
받을때마다 내가
"헐 피카츄 얼굴 스티커야 이거 레언데ㅠㅠㅠ 고마워 이쁜이 소희녀야 사랑해ㅠㅠㅠ"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집착한게 이것때문인듯
어느날 내가 아팠음ㅋ
못믿겠지...진짜야...힣...
학교에 못감ㅋㅋㅋ
우리엄마가 학교를 쉬게할정도로 심했음ㅠ
드라마나 영화같은거 보면
아픈애 집에 숙제나 유인물 가져다 주러 실장이 찾아가잖아
현실은 음ㅋ슴ㅋ
그래도 담임쌤이 착해서 "누가 마루코네 집 병문안 좀 가라" 이럼
그 때 소희녀가 손을 번쩍 들고
"제가 우리반에서 마루코랑 제일 친하니까 제가 갈께요!!"
이랬다함
아오 Ssang년
뭐 그당시 애들은 나랑 별로 안 친했으므로 그냥 그런갑다 했다함
애들은 우리집 주소를 모르거든
나 저녁먹기 몇시간전이였음
누가 우리집 초인종을 누름
난 귀찮았음
그리고 감기몸살때문에 일어날 수 도 없었음
엄마가 열어주겠지^^ㅋ
하고 잠
근데 띵동 소리는 멈추질 않음
난 또 쓸데 없는데에 오기를 부려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ㅡㅡ
라는 심정으로 걍 누워있음
5분?3분? 후쯤 내가 완전히 잠들랑 말랑 할때
내방 베란다에 뭐가 콩콩거림
참고로 난 15층 이였음 1동 1510호 ㅋㅋㅋ
우리 아파트는 15층이 맨 윗층
콩콩 거리는게 멈추질 않음
초인동 소리느 그나마 참을만 했는데
열 나니까 그 콩콩거리는게 머리에 울리는거임
이번에도 버팀
니가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15층까지 오는거 보면 귀신인가보네 슈ㅣ발 귀신년아 한번 해보자 ㅡㅡ
이런 식?ㅋㅋㅋㅋㅋㅋㅋ
콩콩콘ㅇ코옼오콩코ㅗ옼오옹오ㅗㅇ얶ㅇㄲ옦옦오꽁꽁꼬옦옦오깎ㅇㄲ옦옦아꽁깡까ㅗ아ㅗ깡꼬깡아ㅏㄲ앆앆아아!!!!!!!!!!!!!!!!!!!!!!!!!!!
소리가 점점 커짐
머리는 울리지 소리는 커지지 아프고 짜증나는거임
근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해야하나?
식은땀 나는거 있잖음?
갑자기 그러는거임
그래서 겨우 일어나서 베란다로 가보니까
누가 비닐끈으로 주먹 반절 보다 약간 큰돌을 들고 우리집 창문에 부딫히게 한거임
진짜 순간적으로
소희녀??
이랬음
빨리 현관문 열고 옥상으로 뛰어가보니까
진짜 난 멍석깔고 작두라이더가 되야하는 운명인가
소희녀가 그 끈 들고 옥상에 상체만 내민체로 흔들고 있는거임
말도 안나옴
무섭고 아파서 다리에 힘풀릴뻔함
조용히 가까이가보니까
웃고있음
그래서 그 자리에 주저 앉으면서
아 얘는 진짜 미쳤구나
이 생각을 딱함
내가 앉으니까 소희녀가 그 소리를 듣잖아.
소희녀가 나를 천천히 돌아보는데
걔도 놀란듯
아무말도 못하다
전번에 체육대회 그 표정 있잖음?
얼굴 일그러 뜨리고 그거.
그표정이랑 같은 표정을 짓는데
다른점이 있다면
이번엔 입이 웃고있다는거
내가 앉아서 어...어...아...이러고 있으니까 소희녀가
"일어났나보네? 니가 안 일어나서 걱정되서 그랬어 미안ㅠ^ㅠ"
이럼
아 진짜 이때부터 이상한걸 눈치 챘어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미안해 익인들ㅠㅠㅠㅠ
평일엔 못쓰고 주말에 쓰는데 다음주엔 피씨방 가서라도 길게쓸게!!1
미안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