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니 도경수랑 맨날 싸우는 썰
안녕ㅋ 나는 개쩌는 공부쟁이 징어다ㅋ 오늘 학교에서 엄청 화나는 일이 있어서 말해주려고 열나는 노트북 잡고 있다
아 또 생각해봐도 존나 화남 진짜;;;; 흥분해서 욕 많이 나올 수도 있음
난 솔직히 성격이 존나 병신같지만 그걸 숨기고 학교에서는 얌전한 척 하고 있거든
수업시간에도 아무 말도 안하고 쉬는 시간에는 그냥 잠.. 안들킬라고...
우리 반은 ★일찌니들의 왕국★임 수만고등학교 2학년 일찐님들은 10반에 모여있음ㅇㅇ 근데 그게 내 반ㅇㅇ
내가 고등학교를 중학교랑 많이 떨어진 데 와서 아는 사람도 몇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음
왜냐면 고등학교 땐 그냥 공부만 하고 싶었음.. 그냥 믿어줘...
아까도 말했다싶이 난 일찐님들과 상관이 전~혀! 없었음
난 찐따고 넌 일찐 오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도 말 한 번 안섞었었지 나름 철벽녀임
우리 10반 일찐님들은 키도 존나 크고 얼굴만 봐도 그냥 오줌찌릴 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 쎄게 생겼음 나도 사실 학기 초에 조금 찌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중에 키 작고 얼굴도 하얗고 안무섭게 생긴 애가 한 명 있음 이름 도경수 나이 십팔세ㅅㅍ 성별 남성 키 좆콩
내가 여자치고 큰 편이긴 한데 저번에 걔 옆에 섰을 때 눈높이가 얼추 맞았음 내 키가 170 정도니까 도경수는 174? ㅇㅇ
시발 그래 오늘 일을 터뜨린 건 도경수임 우리 반은 39명임 홀수란 뜻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짝지어서 뭐해라 이딴 거 없었는데 오늘은 예외였음
수학시간에 짝지어서 계산? 같은 거 하랬는데 난 친구가 없잖슴..
우울해서 턱괴고 어깨 축 늘어뜨리고 있으니까 도경수가 갑자기 나를 툭!!! 치는거임
살살 쳤으면 용서해줬는데 존나 세게 쳤음 이때부터 좀 짜증났었음
" 오징어 친구없는 거 아니까 내가 짝해줄게. "
돌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올라와서 처음 도경수가 나 불렀는데 니년..ㅋ? 니년ㅋㅋㅋㅋ???? 나니?????? 다시 말해봐 시발!!!!!!!!
뚜껑 열릴 뻔 했는데 꾸역꾸역 참고 도경수 말 무시했음
" 못생긴 징어년아~ "
이러고 나한테 어깨동무를 딱 하면서 옆에 앉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이씨발 난 누가 내 몸 건드는 거 진짜 싫음
그 때 도경수 처음 쳐다보면서 어깨 툭툭 털고 째려봄
" 와 시발 니 존나 쎄다! 무릎 보호대 좀! "
존나 소리지르면서 저 말 하는데 너무 화나서 발로 정강이를 깠음
정강이 까니깐 벌떡 일어서서 씩씩대면서 교실을 걸어다녔음 킹콩마냥..; 빙시마냥...;;
솔직히 별로 세게 차지도 않았음 진짜로.
떼굴떼굴 내 주위를 잘도 구름 개새끼 애들은 다 나 조용한 애로 생각해서 설마 징어가 때렸겠어! 이러고 지들 과제함
꼬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너무 안 믿으니까 짜증났는지 내 머리 끄댕이를 확 당겼음
앞에서 말했다싶이 난 내 몸 건드는 사람 최고 싫어^^
벌떡 일어나서 도경수 쳐돌아 다니는 거 딱 잡아서 조용히 뺨을 후렸음
솔직히 이건 나도 좀 너무했던 거 같음.. 일찐 존심에 스크래치나게...
그니까 도경수가 멈추고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내 뺨을 후렸음
울었음ㅋ
나름 강인한 여자라고 자부했는데 18년 인생에 남자한테 맞은건 처음..
하... 또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공부만 하고 조용하던 내가 우니까 애들 다 당황해서 나한테로 뛰어옴
도경수 친구 일찐님들도 당황한 눈치였음 내가 맞는 걸 봤는지 도경수 저새끼 미쳤다고 막 그랬음
수학쌤도 징어야 왜 울어.. 이러고... 우럭이니까 울죠.. 우럭우럭....
암튼 너무 화나서 그냥 아파서 울었다 그러고 조퇴했음 학교 마칠 때 쯤 되니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
나의 엄청난 직감은 이건 도경수다. 라고 말하고 있었음
처음에 한 두번은 튕겼는데 그러다보니까 50통 정도 온 거 같음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받아줌
- 오징어.
" 뭐. "
- 내가 누군지 알고 반말 찍찍 뱉어.
" 도경수잖아, 시발. "
- 뭐? 시발?
" 그래 이 씨발새끼야! "
또 눈물 터졌음 난 울보다..
전화 끊자마자 와서 다시 받았음 이제 갈때까지 가자 심정이었음 내 공부쟁이 이미지ㅠㅠㅠㅠㅠ 경수 새끼 때문에ㅠㅠㅠ
내가 무르게 굴면 도경수랑 얽힐 일이 많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 야.
" 어. "
- 미..
" 미안하다고? "
- 내가 언제, 미친년아.
" 나도 니 뺨 때린 건 미안한데 나 조용히 살고 싶거든. "
- 응, 그래. 응.
" 모른 척하고 넘어가자, 제발 "
- 알겠어.
알겠다는 말을 하면서 웃는 도경수에 남은 학교생활이 존나 귀찮아질 것 같았음
+)
안녕하세요 쁜이쁜쁜임미당 ㅎㅎㅎㅎ
옛날에 비스무레한 글을 보신 적이 있다면 그건 기억력이 엄청나게 좋은 거라구 보시면 되여
재업한 거라서 4편까지 써뒀고 그후로부터는 제가 다시 쓰려고 하는데요... (먼산)
착잡해지네요.... 당시 언제 사귀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때려치웠었거던영....ㅎㅋㅋㅋ..
이번엔 때려치우는 일 없도록 하겠어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용 알라뷰!
지금 내용 차차 수정 중이예요ㅠㅠㅠ 보는데 불편함 있으시다면 말해주세요
수정 완료후에 댓글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