헿ㅎㅎㅎㅎㅎㅎㅎ빨리 돌아왔다
바로 시작할게
오늘은 그 얘기 해줄게ㅋ
좀 빡쳤었던일ㅋ
우리학교 남자애들은 축구를 해 점심시간에ㅋ
삼학년은 거의 공부하고 일이학년만ㅋ
빵도하고 나도 하는데 나 빠질때가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귀찮아섴ㅋㅋㅋㅋㅋㅋㅋ
빵은 걍 정대현이 끌고가고 다른애들도 빵한테 너까지 빠지면 답없다고 해서 걘 귀찮아도 하거든ㅋ
점심시간에 빵이랑 정대현이 축구하러 나갔어ㅋ
난 걍 교실에서 짜져있었음.....ㅋㅋㅋ
근데 배가 너무 고픈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매점이라도 가야지 하고 혼자 찐따처럼 나와가지고 운동장 건너서 매점쪽으로 가는데
내쪽으로 빵이 걸어오는거야ㅋ
근데 뉜지 옆에 있네? 어깨동무하고 웃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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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기보다 키 좀더 큰 남자애랑ㅋ
원래하던 축구팀에서 못보던애였음..........
"야 빵 어디가냐"
"어?ㅋㅋㅋ김힘찬이다"
"아 안녕하세요"
후배인가ㅋ
하고 좀 탐탁치 않은 눈으로 봤지ㅋ
내 앞에서도 꼭 어깨동무하면서 붙어있어야되?ㅋ
"그저껜가 전학왔는데 종업이랑 친해져가지고 여기 축구팀에 들어왔어ㅋㅋㅋ너 축구안하니까 멤버 한명 마침 필요했고"
그니깐 내가 빠진 자리에 쟤가 들어간거ㅋ
이름이 준홍이라더라ㅋ
여자애들이 좋아하게 훈훈하고 키컸음.....나중에 들어보니까 184를 넘어가고 있다고...............ㅋ헐ㅋ...............ㅋ
"문종업은 어딨는데ㅋ"
문종업은 같이 축구하는 후배인데 좀 친해ㅋ
짜증나서 나도 똑같이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업이 어깨동무하고..ㅋㅋㅋㅋㅋㅋ음료수하고 과자 얻어먹음ㅋ
"아.....ㅎ저 이게 점심인데.......ㅎㅎ"
종업이 되게 난감한듯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나도 밥 안먹어서 배고픔ㅋㅋㅋㅋㅋㅋㅋ
"헐 그래서 안주겠다는거야??"
"아니요....ㅋ다.....먹으세요ㅋ"
하고 슬쩍 팔 치우더니 가버림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쉽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만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은 준홍이랑 걍 매점으로 감.........나는................?ㅋ
나중에 들어보니까 준홍이가 축구잘해가지고 득점 많이 해서 역전승을 했다나 뭐래나 그래가지고 빵이 많이 이뻐했다고 하더라..........ㅋ
시합하는것도 내기거는거라 되게 열심히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매점가는게 끝이 아님ㅋ
우리 반으로 불려들어서 어제 한 축구 오늘 한 축구얘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따돌리냐ㅋㅋㅋㅋㅋㅋㅋㅋ?
빵이 나한테 삐친거 있나 싶고 좀 빡ㅋ침ㅋ
심지어 나랑 둘만 있을때도 최준홍 얘기만 하는거야........ㅋ
걔 덕분에 내기에 이겼다, 축구 잘한다, 귀엽다, 넌 이제 안나와도 되겠다 등등 많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그럼 걔랑 밥도 같이 먹어라 그냥"
"어?ㅋㅋㅋ그거 좋은생각이다ㅋㅋㅋㅋ종업이하고 같이 먹지 뭐"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가 없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점심 같이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둘만 얘기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
아나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걍 종업이한테 계속 말걸었는데 단답외에 잡담따위 없었어ㅋ
얘가 보기보다 싴하더라고................ㅋ
남자끼리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시끄럽게도 떠들어댐
누가보면 이산가족 상봉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끝나고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데 버스안에서 얘가 이런말 하는거야ㅋ
"준홍이 밥사주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 내일 야자 째고"
"너 고2야 밥먹으려고 야자째냐?"
"뭐 어때 우리 맨날 야자 안했잖아ㅋㅋㅋㅋㅋ"
"하 진짜 야...........내가 빡쳐서 하는 말인데 니가 애끼는 준홍이랑 둘만 가 왜 날 끼어넣고....ㅈ..."
지랄나올 뻔 하다가 겨우 참음............
아우 욕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래...ㅋ...ㅋㅋㅋ"
"몰라서 묻냐 호구냐?"
"걍 아끼는 후배지....ㅋㅋㅋㅋ동생 같고 그래서 그래.....진짜 친동생 같고ㅋ"
"어 ㅈㄴ아끼는 친동생같은 후배님이랑 드세요.......나 야자 할거니까"
"삐쳤어?ㅋㅋㅋ"
난 진짜 빡쳤는데 얜 계속 잇몸 드러내면서 웃으니까 더 빡치는거야
진짜 그 잇몸 때려버릴뻔.........
아우 왜 얄밉게 잇몸 훤히 드러내면서 웃고 지랄ㅡㅡ?
"알겠어 내일 밥 안사줄게 됬지?"
하고 엉덩이 토닥이는데 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린거...........ㅋ
싸울때 웃으면 진건데............ㅋ싸움 끝인데..............ㅋ아낰
"어 웃었다!!!!"
"어쩌라고ㅋㅋ"
"준홍이 땜에 내기에서 이겨서 애가 기특하고 해서 그런거야ㅋㅋㅋ화풀어"
"내가 언제 화냈다고........"
어휴.........화난게 몇시간을 못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빵이 조금만 달래주면 다시 풀어지는 나란 인간ㅋ
버스에서 내리고 집으로 가는데 많이 어둑해서 사람도 별로 없는거야
빵이 내 손잡고 자기 교복 바지 주머니에 넣음.................ㅎ
"아 뭔데 갑갑해"
저렇게 나름 튕겼는데 얘가 더 싱글벙글 웃으면서 주위 한번 둘러보더니 내 입술에 뽀뽀하고 바로 뗌
"미쳤냐?!!!!누가 보면 어쩌려고!!!!"
"누구 없어"
하고 또 입술에 뽀뽀함
좋기보단 주위에 아무도 없는지 둘러보기 바쁨...........ㅋㅋㅋ
"야 그러다 진짜 누구 나타난다??"
"나타나라고 해"
한다음에 얘가 그냥 나랑 잡고 있는 손은 자기 주머니에 계속 넣고 한쪽 손으로 내 허리 끌어당기더니 몸에 밀착시키는 거야...........///
얼굴도 되게 가까워졌고.....
"준홍이랑 같이 있는게 그렇게 질투났어?ㅋㅋ"
능글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내 심장박동 들릴까봐 진짜 조마조마.....ㅋㅋㅋㅋ아마 들렸을거야........
"아....하지 말라고....."
"왜ㅋㅋㅋ말해봐"
"아 진짜.......................어........"
걍 저렇게 말한다음에 고개 푹 숙임............ㅋㅋㅋㅋ
눈 쳐다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서........ㅎ.......ㅎㅎ.........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네"
하고 허리 더 끌어당긴다음에 키........스...............ㅋ
골목길? 그런데서........................ㅋ
사람이 없긴 했다만............진짜 스릴..........쩔었음
가만히 멈춰서 하는것도 아니고 걸어가면서.............ㅋ........집으로 가면서...........ㅋ
막 키스함...................................ㅎ....ㅎㅎ
집 문을 여는 순간까지도 계속 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 들어오니깐 얘가 더 격해지면서 소파에 눕힘...........................ㅎ..........
진짜 다른데 안 건들고 키스만 거의 이십분? 삼십분?정도 계속했어........
하다가 빵이 입술 떼더니 그냥 입술에 쪽 해준다음 일어서가지고 그냥 안방에 들어가버림.........................................???????
.........아무데도....안 건들고..............정말 키스만..........................ㅋ
근데 나 왜 이러짘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게 절대 아닌데??????????????????????
웃긴건 그날따라 피곤해서 내가 좀 잠을 빨리 잤단 말야
그래서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보니깐 침대옆에 빵이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갔지 하고 보니깐 소파에서 자고 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왜 거기서 자는데?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준홍이랑은 친해졌어...........ㅎ
이젠 빵보다도 나랑 더 친해서 빵이 가끔 질투할 때가 있다만.................ㅎㅎ
다음 에피소드 들고 올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