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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방탄소년단 기타 변우석 김선호 더보이즈 허남준
노아 전체글ll조회 2973l 17

 

 

 

 

 

 

 

 

 

 

 방 안을 가득히 메운 퀘퀘한 냄새를 없애려 열었던 창문 너머의 밤 하늘이 잡티없이 너무 깨끗해보여 괜히 자괴감이 들었다.

피부에 닿는 차디찬 바람 때문인지, 새까만 밤하늘을 보며 젖어드는 쓸데없는 감성때문인지 괜히 삶에 대한 자괴감과 무력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백현은 조용히 호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찾았다. 어라? 창 밖을 보던 백현의 시선이 호주머니로 갔다. 어제까지만 해도 담배 한갑을 호주머니에 넣어뒀다는것을 확인했

던 백현이였다. 없을리가 없는데? 작게 중얼거리며 백현은 반대쪽 호주머니를 헤집듯히 휘저었다.

 

 양쪽 호주머니를 확인하듯 한번 더 헤집고는 백현은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삐그덕 대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언제부터일까. 담배 한개피가 일상이 되버린것은. 담배를

찾으러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에 비친 짜증이 가득한 내 모습에 갑자기 또 실없는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가슴 언저리에 묻은 립스틱 자국을 보며 이때까지 나에게 안겼던년들

을 세알리고 있었던 내 자신에게 또 혐오감이 들었다. 철없던 유년시절. 뭣도 모르고 야하게 입은 사람들을 보며 창녀, 창놈이라며 손가락질했던 그때 생각이 나 또 가슴이

아릿해져왔다.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나기엔 이곳에서 대주는 돈과 잠자리에 나는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 야 백강. 옷입고 나와. 손님이다 ”

 

 “ 네? 손님이라뇨? 영업시간 끝났잖아요 ”

 

 “ 이 놈 봐라. 돈 벌게되서 고마운지나 알아야지 ”

 

 “ …… 그치만. 저 오늘 너무 피곤한데요 ”

 

 “ 안 돼, 자식아. 저 손님이 돈이 얼만지나 알아? ”

 

 “ ……… ”

 

 

 

 

 

 

 좆같은 돈. 백현은 거칠게 머리를 쓸어올리며 대충 바닥에 떨어진 옷을 주워입었다. 그리고 또 습관처럼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후우. 입에서 뿜어져 나온 희뿌연 연기가 눈 앞에서 퍼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쓴 향기가 코 속으로 스며들어왔다. 야 빨리나와! 지배인이 그 새를 못참고 문을 걷어차며

재촉했다. 씨발새끼. 차마 지배인이라 대놓고는 못한 욕설이 입안에 조용히 맴돌았다. 백현은 피고있던 담배를 바닥에 거칠게 내던지며 발로 구깃하게 짓밟았다. 불씨가

사라지며 붉은색의 카펫에 검게 자국이났지만 내 알바 아니였다. 돈. 돈. 그놈의 돈.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고 구강스프레이를 입 안에 두 어번 뿌린후 영업용 미소를 싱긋

지어보인후. 백현은 문을 열었다.

 

 

 

 

 

 

 “ 안녕하세요 ”

 

 “ 아……. 안녕하세요 ”

 

 

 

 

 

 

 밖으로 나가자마자 보이는것은 마치 친했던 사람처럼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남자였다. 이딴 술집에 와서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그 모습이 언밸런스하게 느껴지는것

도 잠시. 속을 알수없는 새까만 눈동자에서 흘러넘치는 자신감은 짜증나면서도 백현을 위축시키게했다. 백현은 그 남자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호선을 그리며 예쁘게 웃음짓

 는것은 잊지않았다. 이게 영업용 미소라는건 아는지 모르는지 내 웃음에 더욱 싱글벙글해져 아예 깍지를 끼며 날 바라보는 그 남자의 반짝거리는 눈동자는 젠장맞게도 너무

깨끗했다.

 

 

 

 

 

 “ 제 이름 알아요? ”

 

 “ 음 모르는데, 몰라요 ”

 

 “ 제 이름은 박찬열이에요, 박찬열. ”

 

 “ 아……. 제 이름은 ”

 

 “ 변백현맞죠? ”

 

 “ 어? 어떻게 알았어요? ”

 

 “ 하하, 사실은 그쪽한테 관심있었거든요 ”

 

 

 

 

 

 

 미친새끼 라고 튀어나오려는 욕을 겨우시 참고는 아 정말요? 하며 싱긋 웃어주었다. 자기가 내뱉은 말에 자기도 쑥스러웠던건지 볼을 살짝 긁는 그의 모습이 아쉽게도 전혀

호감있게 느껴지지않았다. 박찬열. 나는 사람을 꼬시려고 하루에도 몇백번이나 내뱉는 작업용 멘트들중 하나가지고 저렇게 쑥스러워하는거 보니 곱게도 자란것같았다. 게다

부자에. 더럽게 물들지 않은 고결한 눈동자. 나와는 정반대인 사람이였다. 그래서 싫은걸지도.

 

 

 

 

 

 “ 말 놓아요. 내가 한살높지만 흐허허 ”

 

 “ 아 그럼……. 말 놓을게요 ”

 

 “ 편하게 대해도돼. 나는 너랑 그, 그거 ”

 

 “ 섹스? ”

 

 “ 어…… 그, 그런거 하러 온거 아니니까 ”

 

 “ 에이~ 뻥치지마. 그거 아니면 뭐하러 여기와 ”

 

 “ 난 그냥 니가 마음에 들어서 온거야 ”

 

 “ 진짜? ”

 

 “ 응 ”

 

 

 

 

 

 

 거짓말~. 백현은 나른한 목소리로 박찬열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움찔했으면서 괜히 시선을 다른곳에 돌리며 정의로운척 하는 박찬열이 마음에 안들었다. 이래도? 백현은

찬열의 허벅지를 손으로 살살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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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우.. 이 판타스틱한 소재는 또 뭐시당가요.. 글잡 익연 와따가따 하다가 횡재함..
이런 소재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쌍수들고 환영합니다..
..........즈는 비얀코라는 사람입니닼ㅋㅋ. 기억해주세요.ㅠ.ㅠ으아.. 위험한 관계 좋다..
찬열이 돈 많아 보이네요 .ㅋㅋㅋㅋ제발우리 배켜니 구제좀.ㅋㅋㅋㅋㅋ... .
백혀니 저런 캐릭터 너므 조음.ㅠㅠㅠ
개취지만 저는 쌍커풀없는 수가 느므 좋아요.ㅠㅠㅠ왠지 야함.ㅠㅠㅠ
네.. 주저리였구요.. 기대합니다 담편!!!
작가님.. 싴하게.. 아무말씀 안적어놓고 작품만 적어놓으셧네여..
이런 작가님이라도.. 즈는 사랑합니다.ㅠ.ㅠㅠ
정의의 사나이인 찬열이도.. 남자인걸요.. 건드리면.. 크앙.. 짐승될거가틈..
ㅋㅋㅋㅋㅋㅋㅋ 이런데서 끊어놓다니..ㅠㅠㅠ기다릴게요..진짜 ㅠㅠ

12년 전
노아
우오 이렇게 길게 댓글 써주시다니 완전 기억 잘되겠는데요? ㅋㅋ
재밌게 봐주신다니 고맙습니다 ㅎㅎ

12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쩌르다ㅠㅠㅠㅠㅠㅠ찬여라ㅠㅠ너왤케 막순수하고그르니
12년 전
노아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저렇게 됐네요
12년 전
독자3
우오오우 여기서 끊기다니ㅎㅎ 기다릴께요!!!
12년 전
노아
허허 감사합니다ㅎㅎ
12년 전
독자4
헐 신세계다 자까님 날 농락하시다니 흐어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노아
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ㅋㅋ
12년 전
독자5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찬백은 처음이예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노아
오 그러시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ㅋㅋ
12년 전
독자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맨날 안 순수한 걸 보다가 찬열이가 순수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 오메 짱 좋네여ㅎㅎㅎㅎㅎㅎㅎ 자기전엔 역시 팬픽이죠!!!!!!
12년 전
노아
ㅋㅋㅋㅋㅋ 그런가요?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7
ㅎㅎㅎㅎㅎㅎㅎ왜 하필 거기서 끊긴거지...ㅎㅎㅎㅎㅎ침대에서 흐뭇하게 보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노아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8
신알신해야징...담편빨리뱉어줘여ㅠ
12년 전
노아
ㅎㅎ 감사해용
12년 전
독자9
핳!!!!핳!!!!!!!!!!
12년 전
노아
핳!!!!
12년 전
독자10
이래도??????이래도????????이래도?????????이래도???????????이래도??????????담편써주세영ㅠㅠ
12년 전
노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해용
12년 전
독자11
우와ㅏㅠㅠㅠㅠㅠ재밋어!!!!다음편이 시급합닏다
12년 전
노아
!!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12
오마이갓 백현이가 스킬 쓰는것도 아니고 아야하하학ㅇㅋㅋㅋㅋㅋㅋㅋ아하하홯 멘붕이다 이게 진정 여우마는거싄시하하하하햐 작가님사랑해여카한슨므머으미추어버리겔내 ㅠㅠ
12년 전
노아
ㅋㅋㅋ 고마워용
12년 전
독자13
ㅎ으어 재밋어욬ㅋㅋ다음편이 시급합니다
12년 전
노아
엌 재밌으시다니 다행다행이네요
12년 전
독자14
엉ㅇ엉어너어어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현기증난다ㅠㅠㅠㅠㅠㅠㅠ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캐백현좋다
12년 전
노아
오 솔직히 처음 캐릭터를 잡을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용! 감사합니다 ㅎㅎ
12년 전
독자15
헐대박........................................우와우와다음편완전완전기대되요!!
진짜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하고갈게요!

12년 전
노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영
12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쎈거조으다 헉헉 사랑해요
12년 전
노아
ㅋㅋㅋ 감사합니당
12년 전
독자17
이렇게 좋은 글을 찾아 읽게되서 영광이네요 재밌는 글 더 올려 주세여 글 되게 잘 쓰시네요 ㅎ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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